한국은 치맥,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인들의 소울푸드 : 치킨라이스와 육포 맛집> 길벗님의 프로필 사진

조회수 2018. 4.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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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따라하기 싱가포르>


퇴근 후 치맥 하나면 

세상 모든 피로가 풀리는데요...

이렇게 음식 자체가 

일상의 힐링이 되곤 합니다 ㅠㅠ 



우리나라엔 치맥이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싱가포르 사람들에게는 

치킨라이스와 육포가

그 역할을 하는데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소울푸드가 된 건지...


그 매력에 한 번 빠져봅시다~!



1. 치킨라이스

지금이야 싱가포르 국가대표 음식이지만, 원래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건너온 음식입니다. 중국 화교들이 동남아 곳곳으로 이주하며 그들의 식문화도 자연스레 퍼지게 된 것인데요. 대부분의 치킨라이스 전문점을 화교 2세가 운영하고 있으며, 더러 하이나니스(Hainanese)치킨라이스라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음식 나오는 곳에 준비되어 있는 소스를 종지에 담아 밥 위에 입맛대로 뿌리면, 먹을 준비는 모두 끝납니다. 기본 소스는 3가지로 나뉘는데요. 주황색의 '칠리소스'는 매콤한 맛이 두드러져 한국인 입맛에 딱 맞고, 검은색 '간장소스'는 밑간을 더 진하게 해줍니다. 노란빛의 '생강소스'는 향을 강하고 진하게 만들지만, 너무 강한 경향이 있어요. 소스를 넣고 비빈 밥과 닭고기 한 조각을 한입에 먹고, 함께 나오는 야채를 먹거나 닭 육수를 마시면 환상의 조합이 따로없습니다.



치킨라이스 맛집 추천 


①. 스타셰프와 뉴욕타임스가 인정한 맛집

티엔티엔 하이나니즈 치킨라이스[ Tian Tian Hainanese Chicken Rice 天天海南鶏飯 ]



뉴욕의 스타셰프 ‘앤소니 보댕(Anthony Bourdain)’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은 치킨라이스 집.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곳을 두고 ‘치킨라이스 성지(Chicken rice Shrine)’라는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서 이 집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데, 쫄깃쫄깃한 닭고기 육질과 간간하고 담백한 밥이 잘 어울리는 ‘치킨라이스(鸡饭)’가 베스트셀러입니다. 닭고기 껍질 부분을 살짝 구워내 한국식 바비큐 치킨 맛 과도 비슷한 ‘로스트 치킨라이스(Roast Chicken Rice)’는 한국 사람에게도 익숙한 맛이라 치킨라이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치킨라이스 한 그릇이면 충분히 요기가 되지만 굴소스를 넣고 빠르게 볶아낸 청경채 볶음(油菜)을 곁들이면 훨씬 맛있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유명해서 1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 맥스웰 푸드 센터, 까통 등 4개의 체인점이 있습니다.



-구글지도 1.280445, 103.844673

-시간 (맥스웰 푸드센터점) 11:00~20:00 (카통점) 10:30~22:00, 휴업 두 지점 모두 월요일

-가격 치킨라이스 3$~, 로스트 치킨라이스 3.6$~, 청경채 볶음 4$~


②.구운 치킨라이스 명가

신스위키[Sin Swee Kee Restaunrant 新瑞記鶏飯 ]


비록 다른 치킨라이스 전문점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구 운 치킨라이스(Roasted Chicken Rice)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곳. 촉촉한 속살과 바삭하고 간이 잘 밴 껍질이 사뭇 다른 식감과 맛을 한꺼번에 느끼도록 해 줍니다. 또, 일반 치킨라이스 특유의 향이 덜해 치킨라이스를 처음 접하거나, 가리는 음식이 많아 고민인 여행자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해요. 다만 닭고기보다 밥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라 먹어보고 부족하다면 사이드디시 하나쯤 추가로 주문하면 될 듯합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나름의 매력이에요.



-구글 지도 1.296101, 103.854818

-시간 11:00~ 22:30, 휴업 없음

-가격 구운 치킨라이스 4.5$~+


2. 육포

흔히들 육포는 홍콩이 원조라고 생각하겠지만 진짜 원조는 싱가포르입니다. 그 유명한 비첸향 역시 1933년 싱가포르 로처로드(Rochor Road)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고, 싱가포르 전국에 이름 모를 육포집이 수백 곳에 달할 정도, 차이나타운에 유명 육포집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육포, 이렇게 구입하자
싱가포르에서는 육포를 박콰(Bak Kwa)라고 부릅니다. 주로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건조시킨 다음 숯불 위에 구워내는데, 같은 종류의 육포라도 집집마다 양념 맛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어요. 현행법상 모든 육포는 국내 반입이 금지됩니다. 현장에서 모두 먹을 수 있도록 1~2장의 소량이나 낱개 포장된 것만 구입하세요~!



육포 맛집 추천 


①.자꾸만 손이 가는 육포 맛

비첸향[ Bee Cheng Hiang ]



우리나라를 포함해 9개국에 수백 개에 달하는 체인점을 거느린 세계 최고의 육포 전문점. 많은 사람들이 홍콩 브랜드라고 착각하지만, 1944년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개업했습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육포를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어요. 슬라이스 포크(Sliced Pork)와 칠리 포크(Chili Pork)가 가장 무난하고 인기 있습니다. 한국 대비 최소 20% 이상 저렴하며, 한두 장씩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글지도 1.283689,103.843873

-시간 08:00~23:00, 휴무 없음

-가격 1장 $2~4

-홈페이지 www.beechenghiang.com.sg


②. 오직 싱가포르에서만!

림치관[ Lim Chee Guan]



맛과 인기로 비첸향과 쌍벽을 이루는 육포 맛집, 비첸향이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다면, 림치관은 싱가포리언들에게 인기 있는 편입니다. 1938년에 개업해 80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지만 지점이 싱가포르 내에만 3군데뿐이다. 기름기가 적고 단맛과 매운맛의 밸런스가 좋아 많이 먹어도 덜 질려요.



-구글 1.284073,103.843547

-시간 09:00 ~22:00, 휴무 설날

-가격 1장 $2~4

-홈페이지 www.limcheeguan.com.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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