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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이 씨가 첫 주식투자로 ETF를 선택한 이유

조회수 2018. 4. 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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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2 -etf편>
현재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 종목수는 274개이며, 순자산총액은 약 24조8,000억원으로 참여운용사는13개에 달합니다(2017년 5월 기준).

주식과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한 펀드운용사가 투자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지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ETF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ETF로 첫 주식투자 하 는 이새싹 양


신입사원인 이새싹양은 학교 선배이면서 직장 선배이기도 한 왕언니씨와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나기로 했다. 결혼할 때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어떻게 저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몰라 직장생활 경력이 많은 선배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선배, 나도 이제 월급을 받으니까 달마다 얼마씩 저축을 했으면 하는 데,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은 것이 어디 없을까요?”



“세상에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저축이 어디 있겠니? 안 그래도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가 재미를 못 보고 있어서 속상해 죽겠다, 얘.”



“펀드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오래 가지고 있으면 수익이 나겠죠, 뭐.”



이새싹양은 괜히 선배의 아픈 곳을 건드린 것 같아 오히려 위로를 했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고 했는데, 세상에는 달지 않고 떫기만 한 것도 있더라. 그건 그렇고, 돈 모으는 걸로는 은행 적금이 제일 안전하기는 한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 면에서 조금 아쉽 단 말이야. 요즘처럼 주가가 오락가락할 때라도 괜찮은 적립식 주식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은데, 그놈의 수수료가 만만치 않아서….”





“선배, 수수료가 얼만데 그렇게 신경이 쓰이나요? ”


“수수료가 1년에 대략 2%야. 펀드에 가입할 당시에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1년에 2%면 단순히 계산해도 3년이면 6%나 되잖아? 게다가 펀드가 적금 이자보다 못한 수익이 나더라도 수수료는 예외 없이 뗀단다. 또 이익이 나도 6개월 이전에 중도환매하면 환매수수료가 이익금의 30%나 되어서, 막상 이익이 났을 때 바로 환매도 못했잖아.”



“수익이 마이너스인데도 수수료를 뗀다는 건 너무한 것 같네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펀드 수수료가 1년에 1.5% 차이가 나면 30년이 지나면 무려 54%의 수익률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ETF를 사고 있지.”



이새싹양은 좀 더 잘 듣기 위해 선배 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하며 물었다.



“ETF라뇨? 선배, 그건 뭐예요? ”





ETF는 지수를 따르는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합친 상품


“ETF는 지수를 따르는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합친 상품이야. 바스켓으로 구성된 펀드인데, 지수가 오르고 내린 것에 비례해서 주가가 움직인단다. 일반 주식과 똑같이 매매할 수 있어. 개별종목이 아니라 지수를 산다고 생각하면 돼. 주식처럼 배당도 주고. 무엇보다도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단기에 많이 오르면 마음대로 팔 수도 있어.”



이새싹양은 많은 종목이 가득 들어 있는 큰 바구니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말했다.



“시장이 오른 만큼 투자수익이 난다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그런 셈이지. 특히 너 같은 신입사원이라면, 일정 금액으로 ETF를 장기간 적립식으로 매수해두면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목돈이 될 거야. 신입사원일 때 이런 얘기를 해주는 선배가 있다는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



“선배, 고마워요. 저는 ETF에 대해서 까맣게 몰랐어요. 제가 부자가 되면 모두 선배 덕분이라고 생각할게요.”



두 사람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ETF가 뭐예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머리글자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즉 거래소(exchange)에 상장되어 일반 주식과 똑같이 거래되는(traded) 인덱스펀드(Index Fund)입니다. ETF는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그리고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으므로 주식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ETF는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뽑아서 만든 특이한 금융상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 종목수는 274개이며, 순자산총액은 약 24조8,000억원으로 참여운용사는 13개에 달합니다(2017년 5월 기준). 주식과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한 펀드운용사 가 투자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지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ETF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ETF는 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 펀드


ETF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상장지수에는 국내에서 만든 국내지수와 외국이 만든 해외지수가 있습니다. 국내지수에는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 또는 KRX100 등의 지수가 있고, 업종별, 기업의 재무유형별, 테마별 그리고 채권 등 다양한 지수가 있는데, ETF는 이들 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해외지수도 주식, 채권, 상품 등을 추적하는 다양한 인덱스펀드가 있습니다.



ETF 상품이 등장하던 초기에는 주식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지금은 채권이나 원유, 금·은과 같은 상품 등 다양한 지수를 추적하는 ETF로 확대·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펀드는 가입과 해약시 기준가격이 하루에 한 번 공시하는 ‘기준가격’에 따라 결정되지만, ETF는 증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일반 주식처럼 매수자가 많으면 주가가 상승하고, 매도자가
많으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그러나 주가지수와 완전히 별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수와 연동해서 움직입니다. 추적하는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그 비율만큼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인덱스펀드 같은 ETF, 거래방식은 주식과 같다


ETF는 일반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종목마다 코드번호가 부여됩니다. 증권회사를 통해서 거래할 수 있고, 홈트레이딩시스템 (HTS)으로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기타 계좌개설, 거래시간, 매매방법, 증거금율*, 신용, 상·하한가제도*, 결제방법 등 모든 면에서 주식과 똑같습니다. 펀드는 환매시 현금화할 수 있는 기간이 4~7일 걸려 불편하지만, ETF 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고 이틀이면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증거금율
증거금은 계약자가 결제일에 선물거래 약속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납부하는 금액입니다. 증거금율에는 현금주문을 낼 때필요한 ‘위탁 증거금율’과 신용주문을 낼 때 필요한 ‘신용증거금율’이 있습니다.

상·하한가제도
우리나라의 경우 전일 종가의 15%를 상·하한선으로 해서 그 이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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