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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치 투자'로 성공한 투자 사례

조회수 2018. 3. 26.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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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종목선정에 실패를 거듭한 김부자씨, 주식투자의 기본을 알지 못하고 증권사 영업직원의 말만 믿고 투자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관한 기본을 공부하기 위해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을 사서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ROE, EPS, PER, PBR 등 투자 판단에 기준이 되는 다양한 지표들이 있으며 종목선정에 앞서 이 지표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6년 전에 자신에게 EPS와 PER 등의 투자지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분석해 종목선정을 해주었던 오지숙 팀장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여기서 잠깐!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가치투자>란?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두 종목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김부자씨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후 번번이 손실을 보았지만,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기도 했지만, 실패의 경험이 큰 밑천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김부자씨는 그간의 손실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여유자금을 모아 D증권사 강남지점을 찾았습니다. 이날, 오지숙 팀장과 상담을 하게 된 것이 그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두 종목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오팀장은 현대차와 삼성엔지니어링 두 종목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추천 기준이 뭐죠?"


“추천 기준이 뭐죠?”



“투자대상 기업을 고를 때는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합니다. 우선 EPS와 PER 그리고 PBR을 한번 볼까요.”



그녀는 기업분석 자료를 보여주며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현대차의 EPS, 즉 주당순이익을 보면 금년도 예상 EPS가 18,000원입니다. 시장평균 PER가 10이니까 적정주가는 18,000원 × 10배, 즉 180,000원이 됩니다.”



“주당순이익에 시장평균 PER를 곱하면 적정주가가 된다는 뜻이군요.”



““맞습니다. 시장평균 시세로 볼 때 현대차 주가가 180,000원 전후에 가 있는 것이 적당한데 지금의

시세는 140,000원에 불과합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 무척 싼 가격 아닙니까?”



“결국 PER가 낮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말씀이군요. 듣고 보니 매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장평균 PER란 무엇입니까?”



“KOSPI200 종목의 예상PER를 평균한 것입니다. 시장이 활황일 때는 PER가 올라가고 시장이 침체될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은 10에서 12 사이에서 움직이지요.”



“지금 시장평균 PER가 10배란 말씀이군요.”



“맞습니다. EPS뿐 아니라 PBR도 2010년 기준으로 1.7배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오지숙 팀장은 현대차의 투자지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현대차를 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현대차를 사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추천하셨는데 그것도 EPS와 PER 그리고 PBR을 고려한 것입니까?”



“삼성엔지니어링의 2010년 예상 EPS는 10,000원입니다. 적정주가를 계산하기 위해 주당순이익에 시장평균 PER 10배를 곱해 보면 10만원입니다. 10만원 전후가 적정주가인데 지금 시세는 12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적정주가보다 약간 고평가되어 있습니다만 이익증가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2010년은 전년 대비 무려 3배로 예상되고, 2011년의 증가율도 40%나 높게 예상됩니다. 이렇게 이익이 급증할 때 주가도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요. 최근 중동지역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가 싸다고 본 것입니다. 마침 외국인도 매수하고 있고요.”



“PBR이 7.1배면 너무 높은 것 아닙니까?”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자산보다 기술력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소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PBR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PBR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 그때 가서 매도하시면 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단기 매매하라는 뜻이군요.”




"아니, 주가가 신나게 잘 올라가고 있는데 왜 팔라고 하지요?"


김부자씨는 오지숙 팀장이 제시한 각종 자료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와 삼성엔지어링을 각각 140,000원과 120,000원에 매수하였습니다.



2010년 10월 어느 날, 오지숙 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목표가격에 도달했으니 매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화였습니다.



“아니, 주가가 신나게 잘 올라가고 있는데 왜 팔라고 하지요?”



“애초에 목표가를 168,000원으로 잡지 않으셨습니까?”



김부자씨는 오팀장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20만원 넘어가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기로 작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의 생각이 맞았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승을 지속하여 2011년 7월 28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래도 김부자씨는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EPS와 상관없이 주가가 올라가면서 그의 목표가격도 덩달아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생긴 것이지요.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은 281,000원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가 한참 꺾여서 마음이 심란하던 2012년 10월 어느 날, 오지숙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늘 주가가 176,000원인데 지금이라도 매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번 고점 28만원은 잊어버리셔야 합니다.”



“무슨 나쁜 소식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렇게 잘 오르던 주가가 왜 하락을 지속하는 거죠?”



“분기실적이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적자가 났다고 하더군요.”



김부자씨는 내키지 않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을 고점보다 10만원 싼 가격인 176,000원에 매도하였습니다. 46%의 수익을 거둔 것입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3년, 그가 매도한 이후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쳤습니다. 오팀장의 말대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어 자본잠식 상태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부자씨는 2015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을 13,000원에 다시 매수했습니다.

2014년 흑자로 전환한 이후 한 차례 적자가 있었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16년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내겠다는 회사의 계획을 믿고 주식을 매수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2월 29일 신주발행가 8,110원으로 339% 유상증자를 실시하였고 2016년에는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김부자씨는 140,000원에 매수한 현대차 주식이 2배 가까이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지만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상 EPS를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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