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을 전망하는 4가지 방법

조회수 2018. 2. 12.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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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경제적 대세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세 하락기에는 전문가도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주식 시장을 전망하는 4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 시기 예측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주식 전문가 '윤재수'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증권거래소를 거쳐 동서증권에서 20년 근무했다. 동원증권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투자상담가로, 하나대투증권에서 투자고문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1세대 증권맨으로, 40년 가까이 코스피의 현장을 지킨 전통 주식 전문가이자, 주식 입무자를 위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펴냈다.



①금리는 주가와 역행하지만 때로는 동행한다


금리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저금리일 때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고금리일 때는 주가가 약세를 보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금리가 떨어지면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무구조도 개선됩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도 올라가고 주가 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에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도 줄이고 수익도 감소하여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예금금리가 낮으면 은행이자로 만족할 수 없는 자금들이 다소간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증권시장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 결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이동해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돈의 힘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금융장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금리가 고금리 수준인가 저금리 수준인가는 증권시장의 강약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그리고 금리의 고저 못지않게 금리의 추세도 중요한 장세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정부는 경제가 침체국면이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립니다.



이를 통해 금리의 추세가 상승과 하락 중 한 방향을 그리게 되면 시중자금 또한 그 추세를 타고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이동하게 됩니다. 즉 금리가 상승추세이면 주식과 대체관계에 있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예를 들어 만기 때 1만원을 받을 수 있는 할인채 가격이 9,700원에서 9,500원으로 떨어지면 수익률이 상승), 이는 채권에 투자된 자금을 주식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추세에 있다면 이는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뜻이므로(예를 들어 만기 때 1만원을 받을 수 있는 할인채 가격이 9,500원에서 9,700원으로 오르면 수익률은 하락), 주식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하게 되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금리 수준과 금리 추세는 서로 상반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그래프는 실질금리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첫째, 금리와 주가는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둘째, 주가는 금리보다 앞서 움직입니다. 셋째, 금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때 주가가 바닥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환율은 주가와 역행하지만 동행하는 면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원화 환율이 내려간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서 1,000원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는, 지금까지 1,100원을 들여 1달러를 사왔는데, 이제 1,000원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므로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진 것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면(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금액이 감소합니다.



같은 1억 달러를 수출해도 환율이 1,100원일 때는 1,1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지만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지면 1,000억원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리해지고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석유와 식품의 원료와 같은 원자재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기업은 거꾸로 유리해집니다.



한편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환율이 떨어지면)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해외자금은 유리해집니다. 따라서 한국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므로 주가는 올라갑니다. 증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환율에 매우 민감합니다. 주식투자에서 20% 수익이 나더라도 환율에서 10% 손해를 보면 투자수익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환율의 하락은 기업수익 면에서는 마이너스 효과이므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지만, 증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주가 상승 요인이 되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경제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것은 환율이 안정적으로 하락하는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 외에 원/엔 환율도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이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원화 환율이 일본 엔화에 비해올라간다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주가 상승의 이유가 됩니다. 반대로 엔화 가치가 원화 가치보다 많이 떨어지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의 자동차, 전자 등의 업종은 불리해집니다.



다음 그래프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원화 환율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환율이 하락하면(원화 가치 상승) 주가는 강세시장을, 환율이 상승하면(원화 가치 하락) 주가는 약세시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③경상수지가 흑자면 주가는 상승한다


경상수지가 흑자면 주가가 상승하고, 경상수지가 적자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의미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았다는 의미이므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져서 주가 상승 요인이 됩니다. 반대로 경상수지가 적자면 기업의 실적이 나빠져서 주가 하락 요인이 됩니다




④인플레이션은 주가 상승, 디플레이션은 주가 하락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물가뿐 아니라 주가도 올라가므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라고 무조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한 인플레이션이 되려면 다음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첫째, GDP성장률이 높아야 합니다. GDP성장률이 저조한데 물가만 올라가는 경우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Stagnation)와 물가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불황의 전형인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증시가 하락합니다.



둘째, 물가가 오르더라도 GDP성장률과 금리보다는 낮아야 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GDP성장률이나 금리보다 높으면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사업을 하거나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유리해져 시중자금이 투기시장으 로 몰리게 됩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극심한 투기 뒤엔 언제나 극심한 경제불황이 따라다녔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달리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일 때는 증시가 상승하지 못합니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져서 공급량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불경기로 수요가 감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자는 증시에 악재가 아니지만, 후자 즉 수요 감소로 인한 디플레이션에서는 주가가 상승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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