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상가주택 컨셉 정하는 노하우 3

조회수 2017. 12. 27. 14: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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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꼬꼬마 빌딩 '아미하임' 입면도와 완성된 건물 모습_<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꼬꼬마 빌딩 '아미하임' 입면도와 완성된 건물 모습_<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글쓴이 소개:



6살과 5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장은자' 씨.

'아미하임(꼬꼬마 빌딩)'을 지으며, 복잡하게 여러 채의 집을 관리하는 것보다 수익이 짭짤하게 나오는 집 한 채를 짓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짓고 싶은 상가주택 꼬꼬마 빌딩, 
드디어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컨셉을 정하면서 고민이 생겼어요.  
'누구를 만족시키는 집을 지을까?'


<내가 원하는 상가주택 컨셉 정하는 노하우 3>



1. 모두를 만족시키는 집은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


*이미지 출처: <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중개사무소를 다니며 의견을 물었는데 스리룸과 투룸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스리룸보다는 거실 있는 투룸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준 일부 중개사무소 말처럼 저도 애들 키우는 엄마라서 방은 작아도 거실이 넓은 구조가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방가구 배치도 중요했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하거나 설거지하는 사람은 늘 집 안의 대화에서 배제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주방에서 거실을 바로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즉 아일랜드형 주방이 저의 로망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우리 집의 주 고객층을 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로 정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집은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문구가 저에게는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 동네에 사는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우선 우리 건물에 들어와 살 7세대만 우리 집에 만족하고 살기를 원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처음에 설계에 반영해주기를 원한 요청사항들입니다.

① 엘리베이터 : 아이를 키우려면 필수입니다.



② 화장실 2개 : 두 사람이 살아도 화장실은 2개가 편리합니다.



③ 욕조 있는 욕실 : 아이들 씻길 때 욕조가 없으면 너무 불편합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사랑하기도 하고요. 어른들은 반신욕을 즐길 수도 있죠. 동네에 욕조 있는 빌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희소성도 있습니다.



④ 아일랜드형 주방 :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소외되면 안됩니다. 주방에서도 거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TV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⑤ 복층 구조 : 개인적으로 다락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⑥ 상가 : 지하와 1층에 상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둘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 더 좋고요.



⑦ 높은 층고 : 층고가 높으면 집이 넓고 시원해 보입니다.



⑧ 노출콘크리트 : 모던한 느낌이 좋습니다.



⑨ 외형보다는 내부에 치중 : 한정된 투자금이니 사람이 사는 내부가 외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⑩ 층간소음 방지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⑪ 북유럽풍 분위기 : 전반적으로 흰색, 회색 등의 무채색을 사용한 인테리어를 희망합니다.




2. 우리 집의 주 고객층을 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로 정했다. 
그 후엔 : 뛰어다닐 아이들을 위한 층간소음 예방 설계


실제 우리 집 시공에 사용한 EVA 제품_<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우리는 아이들과 살 집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설계 때부터 층간소음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시공할 때 EVA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계했습니다. EVA 소재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충격에 강하고 흡수력도 뛰어나 신발 바닥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오히려 요즘 많이 쓰는 강화마루는 바닥에서 띄어서 시공하기 때문에 울림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아이들 키우는 집은 음식이나 물을 쏟을 가능성이 높은데 강화마루나 강마루는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바꿀 수도 없어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층간소음을 신경쓴 모노륨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모노륨은 일반적인 장판을 떠올리면 됩니다.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소음을 흡수하기 위해 두툼한 모노륨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도 이것을 선택한 것이죠.



3. 집의 면적, 넓어야 할까?

: 전용면적, 공용면적, 분양면적, 용적률, 

건페율 등 정하기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며 찍은 아이디어 사진들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



전용면적은 법적인 면적입니다.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라는 말에서 85㎡가 전용면적 기준입니다. 말 그대로 한 세대가 전용으로 사용하는 면적이죠.



그런데 보이지 않는 숨은 면적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코니 확장 면적입니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 발코니 확장이 선택사항인 경우가 있는데,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제 사용하는 면적은 커지지만 법적인 전용면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서비스면적이라고 부릅니다. 그 밖에도 다락이나 옥상 등도 전용면적에 산입되지 않습니다.



이런 발코니, 다락, 옥상 등의 서비스면적을 애초에 전용면적과 합쳐서 법적 전용면적으로 건축물대장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용면적은 각종 세금(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소득세 등)의 기준 면적이 되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건축물대장에서 제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분양하는 경우 서비스면적은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에 전용면적이 좁아 보입니다. 통상 전용면적의 비율에 따라 대지권(토지의 소유 권리)이 정해지기 때문에 매매가 목적인 경우에는 전용면적을 가능하면 크게 해야 하죠.

현재 아미하임 1층에서 지하에 있는 가게 내부를 내려다본 모습_<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건폐율과 용적률



건폐율은 대지 내 건축면적의 비율입니다. 건축면적이란 땅에서 차지하는 건물의 넓이, 즉 하늘에서 똑바로 내려다봤을 때 땅에서 우리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건물의 바닥면적을 모두 합친 면적을 연면적이라고 하고 이 연면적에서 지하 면적, 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것이 용적률입니다.


•용적률 = (연면적 – 지하 면적 – 주차장 면적) ÷ 대지면적

건폐율과 용적률에 따라 집을 지을 수 있는 크기가 달라지고 그것이 땅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잘 알아야 합니다.



참고로, 앞서 말한 서비스면적들은 연면적에서 제외됩니다. 같은 땅을 가지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얼마나 활용도가 큰 건물을 짓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법적 전용면적이 작으면 의무 주차장 대수가 적어지고, 각종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이 크면 대출 한도 금액이 올라가고, 매매시 유용하죠.



즉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서 수익성이 달라지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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