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일상을 담은 도쿄라이프

조회수 2019. 4. 1. 15:1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파트인테리어]소박한 일상을 담은 도쿄라이프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3년 차가 된 새댁입니다. 길에서 저를 따라와 갑작스레 가족이 된 5살짜리 누렁이 ‘로이'와 함께 살고 있고, 올해엔 사람아 기도 태어날 예정이에요. 작년부터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이사를 와서, 도쿄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집은 약 17평의 맨션이에요. 일본은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 생각하면 오피스텔과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신축 맨션의 첫 입주자라서 가구만 채워 넣었어요.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딱! 두 가지였어요. 퀸사이즈가 들어가는 안방을 보유한 유일한 집이었고 바닥난방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었죠. 일본은 대체로 집이 다 작고 바닥난방이 없거든요.


(한국사람은 난방 없이 못 살잖아요. ^^)

집이 직사각형으로 기다란 구조라서 처음에 가구를 새로 구매하고 배치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어요. 일본은 대체로 집이 좁은 편이라 한국에서 첫 신혼집에 혼수로 채워 넣었던 가구들은 과감히 모두 처분하고 침대와 간단한 수납장 정도만 갖고 이사 왔어요. 그러고 나서 현재 집에 맞는 사이즈로 가구를 다시 채워 넣기 시작했죠.

3년 뒤 한국으로 돌아갈 때 다시 처분해야 하기도 하고, 일본의 가구 브랜드나 판매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아마존이나 라쿠텐 같은 인터넷으로 저렴하면서 효율적인 상품들 위주로 구매했어요.
어차피 잠깐 사용할 거란 생각으로 패브릭 소파의 로망도 실현해봤지요. 거실이 작고 바닥이 어두운 계열이라서 소파가 너무 눈에 띄면 공간을 잡아먹을 것 같아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묻어가는 느낌의 밝은 그레이로 선택했는데 채광과도 잘 어울려서 맘에 들어요.
오토만은 저희 집 누렁이 전용 소파가 되었네요 ‘-‘
거실 한편에는 TV와 제가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일을 하고 시간을 보내는 자그마한 작업공간(!)이 있답니다.
집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집과 작업공간이 제게는 정말 중요한데, 거실에 컴퓨터 책상을 두니 답답하지도 않고, 책상이 딱 들어가는 사이즈의 창 앞에서 햇볕 받으며 일을 하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곤 해요.
책상 옆에는 작은 소품들이 놓여있어요. 꽃병에는 가끔 꽃을 꽂아놓기도 하는데 지금은 새해에 선물 받았던 일본 소품을 꽂아놓았어요 ‘-‘
쏙 - 숨어있는 미니멀 주방
가장 안 쪽엔 주방이 위치해 있어요. 주방 바로 앞엔 식탁을 배치했어요. 공간이 협소해서 2인용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둘이서 생활하다 보니 2인용으로도 충분하더라고요.
특히 화이트 식탁이라 인스타용 사진을 찍을 때 한껏 감성적으로 찍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
거실의 끝에 좁고 길게 꺾여있는 형태예요. 수납이 많지 않고 좁은 공간을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주방 살림살이가 많이 미니멀해졌어요.
제일 왼쪽이 냉장고, 가운데는 부엌장, 오른쪽은 원래 설치되어 있는 붙박이장이에요. 냉장고와 수납장은 답답해 보이지 않게 전부 화이트로 구매했고, 특히 수납장은 그릇이나 내용물이 보이면 지저분해 보일까 봐 최대한 깔끔하게 가려지는 타입으로 주문했어요. 성인 남성 키보다도 높은 수납장인데 완전 조립식이어서, 나무판자와 나사들로만(!!) 배송이 왔을 땐 정말 멘붕이었어요. 남편이랑 4시간 조립하고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이 아직도 떠오르네요..ㅠㅠb 놀러 오는 손님들은 가끔 모두 한 세트인 줄 알아요. (웃음)
가전제품들도 전부 깔끔하게 화이트로 장만했는데, 커피머신은 가전제품 아웃렛에서 득템 한 거라 색상을 고를 수 없었기에 혼자 빨간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 ㅎㅎ

아침, 점심, 저녁을 전부 집에서 해결해야 하고, 다행스럽게도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인덕션 주변에는 조리에 필요한 양념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어요.


배기구에 음식물이 튀어 청소하기 어려워지지 않도록 스뎅으로 된 배기구 커버를 두었어요. 가끔 냄비나 주전자를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해요. 그리고 그 위에 화이트 조미료 랙은 정말 구입하길 잘했다 싶은 용품이에요. 좁은 주방을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렉이거든요.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설거지나 요리하면서 이렇게 거실 풍경이 보이는 것도 참 좋아요.
독립적인 세면대와 욕실
소파 오른쪽의 문을 들어가면 세면실 겸 욕실로 통하는 입구예요. 일본은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볼일을 보는 화장실은 현관 쪽에 따로 독립적으로 있고, 거실 옆에는 세면실과 욕조실만 있어요.

집꾸미기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배너를 클릭해주세요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