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주택이 엄마 품 같은 집으로 변신!

조회수 2018. 1. 3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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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머릿속으로 그려 오던 집이 현실로!

30년 정도된 작은 주택을 개조하기로 결심하고,

머릿속에 그려왔던 내 집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생각하고, 발품도 팔고, 공부했어요.

우연히 할리스 커피에서 빨간색과 검은색, 흰색으로 되어있는 인테리어를 보고 빨간색 대문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막상 페인트칠을 하고 나니 생각했던 쨍한 빨간색은 아니었지만요..
땅콩집에 살면서 그려온 집
3년간 전세로 땅콩집에 살면서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이제 다시는 아파트로 돌아가지 못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북유럽인테리어나 골드 포인트 인테리어가 유행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유지가 더 힘든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집을 떠받들고 살아야하는..? 안락하고 포근한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화이트와 우드 그리고 빈티지가 섞여있어요.
‘사람 냄새나는 집’
1층과 2층을 합쳐서 40평 정도 되는 협소 주택이기 때문에 생활하기에 불편함 없이 동선을 짜는 것에 굉장히 신경을 썼어요. 1층에는 안방과 아이들 방, 화장실을 배치했고,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었어요.

계단을 올라 거실과 주방이 있는 2층을 먼저 소개하도록 할게요.


계단참에는 단을 하나 내고, 식물들을 두었어요. 햇빛이 정말 잘 들어오는 공간이에요. 홈가드닝을 취미로 하는데, 식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정말 커요. 식물 하나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2층에 있는 거실
보통 2층 집은 1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에 방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왕 주택에서 사는데 ‘왜 땅 위에서 자지 않고 허공에서 자야 하지? 아파트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 가지 이유는, 2층이 채광이 좋기 때문이에요.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만큼 거실과 주방을 채광이 좋은 2층에 하고 싶었어요. 사실 인테리어를 의뢰했던 모든 곳에서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자고 했어요. 해봤던 구조가 아니면 잘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햇빛이 들어오는 날이면, 그 선택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것을 느껴요. 아직 이 집에서 겨울밖에 보내지 않았지만, 1층 방에서 잘 때 보일러를 틀기 때문에 밤새 따뜻하게 데워진 공기가 2층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2층에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따뜻해요. 30-40평대 아파트 보일러 값과 비슷해요.
동선을 따라 차곡차곡 따라간 주방
거실과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쓰고 싶었어요. 하부장이 수납력이 너무 좋아서 상부장은 따로 설치하지 않았어요.
정말 철저하게 동선을 고려했어요. 밥 공기는 밥솥 밑에, 반찬을 해서 바로 담아낼 접시들은 가스레인지 밑에! 이렇게 철저하게 계산된 주방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찬장이에요. 선반만 설치하려고 했는데,

어머, 이건 사야해!!

따뜻한 느낌의 원목인데다 빈티지 느낌까지♥

하부장은 이케아에서 했는데 정말.. 놀라울 만큼 수납력이 좋더라고요. 이렇게도 수납이 되는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손잡이는 지나가다가 예뻐서 샀는데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고들 해주세요. 이럴 때 정말 많이 뿌듯함을 느껴요.
음식을 하면서 필요한 도구들은 옆에 걸어 두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조명들도 하나하나 직구를 하거나, 검색을 통해 어렵게 구했어요. 빈티지 조명이고, 해외에서 데려온 제품이다 보니 설치할 때 또 속을 썩였죠. 부서진 부품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저 조명을 들고 을지로를 돌아다니며 구했던 때가 생각나네요ㅎㅎ

주택이 아파트를 따라 갈 수 없는 점은 바로 수납인 것 같아요. 땅콩집에 살았을 때부터 다용도실의 필요성을 실감했어요. 그래서 거실을 나누어서 팬트리를 만들었어요.

팬트리를 만든 것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해요.

거실이 좁아 지기는했지만…

2층 화장실은 손님용 화장실
다 똑같은 기성문으로 하고 싶지 않아서, 옛날 방식으로 문을 만드는 곳을 알아보다가 운좋게 스테인드글라스까지 해주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죠.
보기에도 예쁘고, 불이 켜져 있을 땐 사용중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장점도 있어요.
변기와 작은 세면대만 설치해서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변기 옆에 미니 샤워기를 달아 간단하게 청소할 때 사용해요.

Black and White, 완벽한 조화를 이룬 안방

안방은 잠만 자는 곳이기 때문에 어두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올블랙을 고집했어요.


걸레받이 위에 먼지가 쌓이는 것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몰딩과 걸레받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처음에는 깨끗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더 지저분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얇게 티 나지 않게 하기로 했어요.

10년 뒤에는 직접 집을 지어서 살고 싶어요

이 집을 꾸밀 때에 생각했던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그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직접 집을 지어서 살게 될 때까지

불편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

새로운 집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며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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