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어요.

조회수 2019. 11. 16.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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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간디렉터의 20년 된 빌라 사용법' 매거진에서 인사드렸던 최고요입니다.
지금은 공간 스튜디오 탠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하고 그곳에서 여전히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공간을 함께 고민하고, 공간 전체에 대한 디렉팅을 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고요의집시즌 3
처음엔 작업실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였는데, 가보니 막상 집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당시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어떻게 이사를 하고 집을 고쳐야 할지 막막했는데,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 지은이가 자기 동네의 집도 보라면서 저를 그 동네 부동산으로 데려갔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집에서 세번째 정착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천고가 높은 복층집이 꽤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부동산 측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소개해주셔서 이곳말고는 다른 곳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어요.
거실
거실은 책과 진열의 공간이에요. 제가 스스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아침에 거실로 걸어 나오며 하루의 새로움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랐어요.
무언갈 딱- 정해놓고 영감을 받지않아요. 어느 날엔 시장통 속 상점의 가구, 자재 그리고 벽의 색감에서 받을 때가 있고 길을 걷다가, 영화를 보다가 말 그대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이사온 집은 빛이 굉장히 많이 들고 집 내부에 소재가 다양해서 (벽돌, 원목 천장 마감, 타일바닥 등) 되도록 자연스럽고 밝은 컬러로 구성하려는 노력을 했어요. 예를들어 소파 커버를 기존 회색에서 흰색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것이요
가벽을 중심으로 그 앞에는 지류함을 두고 그 위에 좋아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원래 구성되어 있었던 파티션은 TV를 달 수 있도록 콘센트가 달려있는데 저는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어느 공간에서 꼭 무엇을 해야한다'라는 개념을 좋아하지 않아 구석구석 마음대로 기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었던 동그란 식탁과 의자를 그대로 배치했는데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팬던트 등은 제작할 때 디자인에 조금 참여한 조명이에요. 제 이름이 담겨 있어 다른 가구들보다 조금 더 의미가 담겨있어요.
주방 싱크대 바로 옆에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고 근처엔 원목 고양이 화장실을 두었습니다.
주방
주방은 원래 구성되어있는대로 사용해야 했기에 별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어요. 높은 천고로 위로를 받으며 평범한 이 모습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침실
침실은 침대와 편안한 의자 하나만 배치되어 있는 단조로운 공간입니다.
톤 다운된 마젠타-핑크컬러를 사용해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헤드가 없는 침대로 인해 벽이 오염될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있었던 벽지가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MDF를 이어붙여 침대 헤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색은 세가지 색을 혼합해 얼룩덜룩하게 칠하고요.
옷방
최대한 간소하게 만든 옷방. 벽에 못을 박을 수 없는 전세집이여서 이케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한 스탠드 행거를 나란히 배치해서 옷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남은 공간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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