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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의 꽃이 가득한 방

조회수 2019. 6. 2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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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조영욱이라고 합니다. 직장 때문에 근처 원룸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한지 이제 막 3개월이 된 자취 입문자입니다.

이 넓은 서울땅에서 어떤 동네로 가면 좋을지, 자취를 시작하는 분들은 다들 한번씩 겪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교통편이 좋고 한강이 가까운 광진구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4평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신축이라 마감이 깔끔한 게 좋아 들어오게 되었어요. 창문 틀을 뺀다면, 기본적으로 하얀 톤인 것도 좋았구요.

우리 집 구조는 단순해요. 현관을 들어오면 주방과 화장실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조금 더 들어오면 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방이 있는.


이 집에 들어 온 지 이제 3개월. 이제 혼자만의 공간도 생겼으니, 이곳은 나를 표현하는 또다른 창구가 되었으면 해요. 물건이 아닌 생각이 가득 차는 우리 집.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집에는 침대는 없어요.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이 그리 크지 않아 침대를 두면 좁아보일 것 같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있었고, 누웠을 때 더 높은 천장을 보기 위함도 있었어요. 원래 자기 전이 가장 생각이 많잖아요! 조금 더 멀리 보며 고민을 즐기려고요. 원래 그런 생각 속에서 새로운 걸 발견하는 법이니까요.

매트리스 옆에는 하얀 협탁을 두었어요. 전체적으로 하얗게 일정한 톤을 맞추긴 했는데, 간혹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명으로 분위기를 조절하는 편이에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땐 협탁 위 무드등을,


뭐랄까, 키치한 느낌이 끌리는 날이라고 할까. '색'이 끌리는 날에는 매트리스 옆 구석 LED T5조명을 켭니다. 분홍빛이 도는 조명을 설치해 두었거든요. 벽에 걸린 꽃 사진과 함께 보면 화사한 느낌이 듭니다. 하하.


저는 일정한 톤을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집도 일정한 하얀 톤을 만들고 싶었는데, 창문 틀과 전선들이 방해가 되더라구요. 그걸 가릴 겸 화이트 시폰 커튼을 달아주었는데, 예상 외로 큰 효과를 주네요. 의외로 집 안의 무드를 결정짓는 아이템은 커튼인 것 같아요. 이렇게 달아두니 한낮의 쨍한 햇빛도 부드럽게 바뀌고요.


원래 집에 옵션으로 책상이 있었어요. 그 책상은 컴퓨터를 두고 이런저런 작업할 때 사용하고, 밥을 먹거나 다른 생활을 할 때는 좌식 테이블을 이용해요. 평수가 그리 넓지 않다 보니 접이식 테이블로 공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걸 좋아해요. '정말 꼭 필요한 최소한만 가지고 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정리하곤 합니다. 필요없다, 싶으면 그때그때 버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덕분에 이것저것 물건이 많은 집이 아니라, 적은 물건들이 오래 살아남는 집이 되었네요.

가구든, 소품이든 쉽게 미련을 버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자꾸 마음이 가는 건 의외로 꽃. 꽃이 가지고 있는 생기와 잠깐의 아름다움을 좋아해요. 사실은 생화를 가득 두고 싶은데 비용도 비용이고, 관리가 힘드니 조화나 드라이플라워 등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집의 또다른 꽃은 벽에 걸린 사진 속에 있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요. 개인 SNS 채널에도 자주 올리고 있는데, 주로 꽃 사진을 많이 찍거든요. 조화나 드라이 플라워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직접 찍고 인쇄한 꽃 사진으로 플랜테리어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스럽죠? (웃음)


디자인 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 관련된 웬만한 것들은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취미 생활이자 일상 생활에서도 디자인을 빼 놓을 수 없어진 것 같아요. 사진, 음악, 영화, 미술..., 직접 해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보면서 영감도 얻구요. 대부분 이 책상 위에 놓여진 컴퓨터로 합니다.

이런저런 디자인 작업도 하지만, 아무래도 컴퓨터를 만지는 시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영화보기. 혼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있자면 그게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

아직은 자취의 시작점이라, 실현한 것보다 꿈을 꾸는 것들이 더 많아요. 미니멀한 집이면서도 저의 색이 담긴 집으로 가꿔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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