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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디자이너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조회수 2019. 6. 18.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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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glamo studio라는 공간 그래픽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김신혁 입니다. 주로 공간을 디자인하며,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큰 범주에서의 공간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꾸미기 전 모습
집은 건물 맨 윗층에 위치해있습니다.

투룸 형태의 집을 구하기위해 일주일동안 여러 곳을 돌아 보았는데 다 비슷한 구조더라고요. 그러던 참에 가장 마지막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아! 이집이다 싶었어요. 왜냐면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모 이 집으로 하시죠. ㅋㅋ)
3D로 미리보기
하고싶은 래퍼런스들을 찾은 후, 3D작업으로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체크 했어요. 공간디자인을 하다보니 이부분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픽 액자에 둘러쌓인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마치 그래픽들이 저를 쳐다보는 기분이 드는 만큼!
그래픽을 입은 거실
커튼 뒤로 보이는 공간은 저희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거실입니다.

같은 공간이어도 그 공간의 기능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공간을 꾸밀 때 목적과 기능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해봤어요.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이 함께 붙어 있어서 역할이 애매모호 했어요. 그래서 주방과 거실을 커튼으로 분리해 파티션의 효과를 줬습니다.
직업상 많은 공간을 보게되는데 이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조도입니다.

공간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조도의 밝기도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조도가 낮은 곳에서 편안함을 느꼈어요. 조도가 낮으면 더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작업에 집중이 잘되거든요.
개인 갤러리 입장
공간디자인을 진행하면서, 그래픽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은 색채 구현 범위가 넓고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디자인 분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평소에 그래픽 포스터를 사기도 하고, 직접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포스터를 수집하게 되었어요. 수많은 그래픽 액자들이, 현재 이 공간의 가장 중요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공간의 경계, 주방
주방은 답답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밝은 톤의 커튼과 시스루 커튼으로 연출 하였습니다.
협소한 공간 특성상, 수납을 최우선으로 하고 2단 건조대를 설치해 거실과 공간을 분리를 했습니다.
끝으로,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집값을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 땅 위에 꽤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이 집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제일 비싼데요, (ㅋㅋ) 그래서 잠만 자는 역할을 하지 않고 집 값을 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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