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에 살고있는 부부의 이야기

조회수 2019. 6. 3. 09: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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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테리어]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에 살고있는 부부의 이야기

한국에서는 정말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늘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느린 삶을 살고 있어요.

폴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글리비체에서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저는 16년간 출판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작은 라탄 공방인 ‘그녀의 소소생활’을 운영하다가 남편의 직장 문제로 폴란드에서 낯선 삶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글리비체’의 낯선 삶을 시작한 지 6개월.
한국 분들이 모여사는 큰 도시가 따로 있었지만 저는 조금 작고 아기자기한 도시를 원했어요. 혼자서 돌아보기에 무리가 없는 작고 예쁜 도시를 찾다 부동산 소개로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글리비체는 옛 광장과 공원이 있는, 유유자적 돌아다니기 좋은 아주 평화로운 도시예요.
저희 집은 ‘ㄴ’자 구조이고, 방마다 창이 많아 하루 종일 햇살이 들어와요. 이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커다란 발코니를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맨 위층 집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구요.
22평 정도 크기의 빌라인데, 안방과 작은방, 화장실 2개와 창고, 발코니 공간이 있는 모던&화이트 집입니다. 렌트의 개념이라 기존 가구들이 모두 채워진 상태였어요.
저는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해요.
집은 휴식처이자 어릴 적 아지트처럼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없이 늘어지고 싶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집을 좋아합니다:)

꼼꼼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니 정리가 힘들었어요. 되도록이면 보이지 않게 꽁꽁 숨겨두거나 최소한의 물건으로 여백을 남겨두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네츄럴 소재로 따뜻함을 더하기
집 전체가 화이트 톤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기존 가구들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자연소재를 더해 주었어요.

답답하고 무거운 거실 테이블, 다소 어두운 느낌의 네이비색 소파가 있었던 거실의 모습이에요.
네이비색 소라에 아이보리색 커버를 씌우고, 우드 소품과 작은 라탄 가구를 더해 아늑하고 네츄럴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몇 가지 소품이나 그림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면서 가구 배치를 바꿔가며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리빙-다이닝-키친이 모두 한 공간에.
거실이 주방과 함께 이어지는 형태라 복잡하지 않으면서 두 공간이 조화롭게 스타일링 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하지만 제일 즐거운 일이었죠:)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소형 가전들과 나무 소재의 수납함을 두어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채광이 좋아서 제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또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한국에서는 정말 바쁘게 살아왔는데, 요즘은 이렇게 늘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느린 삶을 살고 있어요. 여기 있는 동안 뭐라도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최근에 아트스쿨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
푸르른 계절이 되니 더욱 싱그러워진 주방의 모습이에요. 집에서 주로 뜨개질과 그림을 그리고, 주말마다 남편과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래된 것들, 고양이를 사랑하며 소소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침실의 변화
처음 안방의 모습이에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들었는데, 포근한 느낌이 들게끔 바꾸었다가 가장 최근에는 직접 그린 그림으로 컬러 포인트를 줬어요.
기존의 거실 테이블을 안방에서 협탁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와 같은 화이트 컬러라 깔끔하고 통일감 있어 보입니다.
안방 창가에는 항상 고양이들이 사이좋게 밖을 구경하고 있어요. 방마다 큰 창문이 있어서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자연을 담은 액자를 가진 작은방
아름다운 뷰를 가진 작은방이에요. 원래 책상이 다른 곳에 있었는데 창밖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옮겨다 놓았어요. 집 앞의 성당이 보이는 풍경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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