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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없이 단정하고 깨끗한 집

조회수 2019. 5. 2.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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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대 리모델링

안녕하세요. 삶이 담긴 공간을 고민하는 인테리어디자인 바오미다 입니다. 흔히 집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죠. 오늘 소개할 공간은 잔잔하고 차분한 부부의 느낌과 닮은 단정하고 깨끗한 집입니다.

전체적으로 방에 들어가는 출입문이 독특한 점이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뒤에서 설명할게요.
여유로운 현관을 지나 탁 트인 거실로
가방을 올려두고 벤치에 앉아 신발을 신고 커다란 전신거울을 보며 편하고 여유롭게 외출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현관입니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 바로 왼편에 수납공간이 있어서, 현관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었어요.

화이트 벽지와 밝은 원목마루, 차분한 그레이 톤 소파와 화이트 테이블까지. 모난 구석 없이 잔잔한 거실입니다.

소파 반대편 벽면에는 다이닝 공간 벤치와 유사하게 무지주 선반을 낮게 시공했어요. 아이를 위해 거실에 TV를 두었지만 중심이 되지 않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달았어요. 지저분한 선들은 모두 벽 뒤로 매립해 보이지 않게 숨겼고요.
소파 왼편으로는 주방이 있습니다.

집의 탁 트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방 상부장은 생략했습니다. 대신 맞은편에 위치했던 방문을 없애고, 키 큰 수납장을 벽면 전체에 시공했죠. 정면으로 보이는 유리문 너머에는 보조주방 겸 세탁실이 있습니다.

다이닝 공간은 주방과 일자로 길게 이어져있는데요. 주방 싱크대에서 이어지는 벽면을 따라 벤치를 만들었어요.
벽면에는 화이트톤 직사각 타일을 사용했는데, 깨끗하고 공간이 더 확장되어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깊숙히 숨겨진 사적인 공간
침실로 이어지는 문은 거실 구석에 있어요. 침실 안쪽에는 또 다른 독립된 집처럼 드레스룸과 욕실이 함께 있는데요. 오로지 이 문만을 통해 출입할 수 있어서 기존 개방적이던 구조와 달리 프라이버시가 보완된 형태입니다.

철거가 불가능한 날개벽을 살려 허리 높이에 오는 가벽을 설치했어요. 침대 헤드 대용으로 사용해도 적당한 높이에요. 거실에서 사용했던 선반을 침실에도 설치해 통일감을 줬습니다.

사진 속 가느다란 창살로 보이는 곳이 드레스룸과 욕실로 이어지는 문이에요. 이런 문을 간살도어라고 하는데요. 얇은 철재로 된 슬라이딩 도어라 열어둔 모습과 닫힌 모습이 또 다르다는게 특징이에요.

문 안쪽에서 침실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사이사이 보이는 침실 실루엣이 더 사적인 공간이라는 분위기로 느껴져요. 원래라면 오른쪽 벽은 문이 있어서 활용하기 애매했을텐데, 아예 막아버리니 넓은 수납공간이 생기면서 여유로운 드레스룸이 생겼어요.

아이를 위한 공간은 재치있게
다음으로 아이 놀이방인데요. 평범한 방문 대신에 뾰족한 집모양 창문을 만들어 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재밌는 놀이처럼 만들었어요.

거실에서 총총총 달려와 자작나무 프레임 안으로 쏘옥 들어가면 아이의 놀이터가 펼쳐집니다. 베란다 확장을 하면서 놀이방과 침실을 편하게 옮겨다닐 수 있는 비밀 통로를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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