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빌라를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조회수 2020. 11.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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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인테리어] 작은 소품으로 주는 특별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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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과 11살 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우연히 해방촌의 매력에 빠져 9년째 머무르고 있어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2년 정도 됐어요.
1991년에 지어진 오래된 빌라
제 집이 아니기에 리모델링은 하지 않았어요. 싱크대 페인트칠과 화장실 변기 교체, 천장 조명만 바꾸고 나머진 소품과 가구로만 꾸몄어요. 정말 제 집이 생긴다면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다이닝룸이 있고, 안쪽으로 거실과 주방이 있어요.
현재 거실로 사용하고 있는 이 공간은 원래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안방으로 쓰시던 공간인데요.
집 평수에 비해 안방이 정말 큰 편이었고, 커다란 미닫이문으로 되어있었어요. 문을 떼어내니 참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더라구요.
소파 : 이케아 EKTORP 엑토르프 2인용소파 + 긴의자 / 테이블 : 이케아 STOCKHOLM 스톡홀름 2017 커피테이블 / 의자 : 이케아 STOCKHOLM 스톡홀름 2017 암체어 + 쿠션 (왼쪽), 이케아 AGEN 아겐 의자 (오른쪽) / 펜던트등 : 이케아 LERAN 레란 펜던트등 / 바구니 : 이케아 BRANAS 브라네스 바구니
마침 이전에 살던 곳보다 방 하나가 적어서 드레스룸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소파 뒤로 가벽을 만들고 그 안쪽 공간을 옷장으로 사용 중이에요.
저는 블랙앤화이트 같이 극단적인 칼라 대비로 차가워 보이거나 너무 미니멀한 느낌은 싫어하는 편이에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죠. 또 따뜻해 보이게 하는 걸 좋아해요.
수납장 : 마켓비 MKB 캐비넷 4문 수납장 9131110 / TV : LG전자 42LB640R 클래식TV (단종) / 펫하우스 : 해외구입
1인용 의자와 조명갓, TV 테이블 등 전체적으로 라탄 재질을 선택해서 통일감을 줬어요. 어릴 때부터 고모와 엄마가 취미로 라탄으로 바구니 소품 같은 작은 가구 등을 만드시는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저에게 가장 좋은 소품은 라탄 제품이에요. :)
거실 소파에서 정면으로 본 모습이에요.
원래는 이 공간이 거실이었는데요. 소파와 TV장을 같이 놓기엔 공간이 협소해서, 식탁을 두고 다이닝룸처럼 사용 중이에요.
날씨 좋을 땐 현관 문을 열고 식사하기도 해요. 현관 바로 앞쪽에 발코니식의 작은 공간이 있거든요! 남산이 가깝게 보여서 특별해요.
테이블 : 이케아 DOCKSTA 독스타 테이블 / 의자 : 베스트리빙 아망떼 의자 / 커튼 : 주문제작 / 신발장 : 이케아 TRONES 트로네스 3단신발장
작지만 알찬 주방
지어진지 30년 정도 된 정말 오래된 빌라이다 보니 싱크대도 그만큼 오래된거였어요.. 맘 같아선 다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고 싶었지만!
제 집이 아니기에 밝은 그레이 컬러로 페인팅하고 플라스틱 타일로 덧방만 해주었어요.
주방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수납이 고민이었는데요. 한쪽 벽면에 키큰장을 설치해 완전히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어요. 라탄 소품들은 대부분 태국, 베트남 현지에서 구매한 제품들이에요.
선반유닛 : 이케아 FJALKINGE 피엘킹에 선반유닛 / 바구니 : 이케아 BRANAS 브라네스 바구니
냉장고를 두고 남은 자투리 벽면에도 알차게 수납을 해주었고요.
이제 다시 다이닝룸 쪽으로 나가 침실을 소개할게요.
주방을 나와 침실로 가는 벽면에는 거울과 수납장을 두고 인테리어 소품들을 올려두었어요.
수납장 : 이케아 REGISSOR 레기쇠르 수납장
우리 집에서 가장 작은 침실
수납장 오른쪽으로 이어진 곳이 침실인데요.
퀸사이즈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방이라서, 방문은 떼어버리고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문 열고 닫는 공간마저 아쉬워서...) 이케아 커튼인데, 폼폼이를 달아 리폼해봤어요.
테이블 : 마켓비 FIKK 다용도테이블 1810 / 커튼 : 이케아 LILL 릴 망사커튼, H&M home
침대만 덜렁 두기엔 아쉬워서 침대 길이에 맞춘 콘솔형 테이블을 창가 쪽에 놓아 소품과 화분, 액자 등을 올려두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죠.
침대는 수납 가능한 프레임을 사용하여 침구류 등을 수납해두었어요.
탁상스탠드 : 마켓비 OMSTAD 단스탠드 E26 KS1533T / 블랭킷 : H&M / 바스켓 : 빈티지제품
계절마다 침대 위 액자와 침구를 바꿔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중이에요.
보조테이블 : 이케아 HOL 홀 보조테이블
출처: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밀의 문)
가장 애정하는 비밀 공간, 루프탑
제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옥상 공간이에요. 옥상은 저희 집 주방에 있는 문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데요.
커튼 : H&M
처음 이 집을 보고 평수가 작아서 안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이집이다! 싶어 바로 계약을 했어요. 저희 집은 4층이지만 남산 바로 아래쪽 지대가 높은 지역에 있어서 뷰가 정말 좋거든요.
천막 : 이케아 KARLSO 칼쇠 커튼가제보 / 테이블 : 까사미아 / 소파 : 이케아 / 데크타일 : 이케아 RUNNEN 룬넨 야외조립마루
밖으로 나가기 전 주방에서 올라와 바로 연결되는 조그만 스토리지 같은 공간이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와 소품 등으로 꾸며줬어요. 작업실처럼 그림도 그리고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는 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테이블 : 이케아 NORDEN 노르덴 게이트레그 테이블 / 의자 : 베스트리빙 윈저의자 내츄럴화이트 / 펜던트등 : 이케아 LERAN 레란 펜던트등
바깥쪽엔 조립식 마루를 깔고, 천막 설치해 소파랑 빈백 등을 놓아뒀어요. 비 오는 날에는 천막커튼 묶어준 걸 풀어주고, 소파는 방수천으로 만든 커버로 덮어 고정시켜줘요. 겨울 동안에는 소파만 실내로 옮겨서 보관했고요.
남편과 태닝도 하고 저녁에 맥주도 한잔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날씨 좋은 날엔 동네 친구들을 불러 파티도 하고요.
앞으로의 집 꾸미기
앞으로 제 집이 생기기 전까지 또 몇 번의 이사를 하게 될테지만, 이 집에 사는 동안은 이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시도하고 즐기며 살고 싶어요.
요즘은 교과서 같은 인테리어 방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의 집들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유행에 치우치는 것보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몇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컨셉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제 소유의 집을 갖게 된다면 정말 정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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