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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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제가 침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공간인 거실이랍니다. 이사 와서 제일 먼저 꾸며놓은 공간이에요. 전에 살던 빌라의 평수가 18평이었다 보니 아무래도 아파트로 이사 온 지금의 집에서는 소품과 가구들이 더 작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소파 옆에 빈 공간이 너무 많아서 기존에 쓰던 화장대에 거울을 분리시켜 디피테이블로 사용하니 거실 분위기가 훨씬 화사해졌어요. :)

봄이 올 때쯤 밝은 분위기로 바꿔본 거실이에요. 빈티지 가구로 전체적인 분위기와 컨셉을 잡았고, 가구와 어울릴 조명과 식물로 채운 공간이에요. 창밖에 병풍처럼 펼쳐진 구봉산이 여름이 되니 더욱 멋진 요즘입니다.

거실이 작은 편이라서 소파를 놓으면 제 로망이었던 큰 테이블을 놓지 못할 것 같아서 소파는 들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티브이도 안방으로 들어온 거깃 이구요.ᄒᄒ 친구들이 놀러 올 때면 큰 테이블 덕에 홈 파티 느낌도 물씬 나고 소파가 없기에 다른 집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나는 제가 애정하는 공간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집’이라는 생각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잠깐의 시간이라도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게 된 ‘유난스테이 2호점’ 입니다. :)

이 집은 두번째 신혼집이에요. 그래서 큰 인테리어 없이 소품으로 주로 활용했어요. 신혼 초 때부터 썼던 가구를 버리기도 다시 사기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가구와 잘 어울려 보이게 소품이나 가구 배치로 집을 가꾸고 있어요. 거실에 있는 소파는 진한 회색 가죽소파인데 흰색 천만 씌어줘도 분위기가 달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늘은 또 어떤 집이 될지 늘 궁금해져요. :)

퇴근 후 거실에서 머리도 비우고 편안하게 쉬고 싶어서 우드 소재와 식물을 많이 두었어요.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행잉 조명과 골드 소재 데코 용품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저희 거실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커튼이에요!! 햇빛이 많이 들어서 커튼이 필요했었고 여름이라 비치는 커튼을 선택했어요. 커튼 소재 덕에 햇빛도 차단되면서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원해 보여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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