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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차

페이스리프트, 순간의 선택이 수년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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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한 신차 구매는?
안녕하세요, <겟차>입니다!

신형 XC90

볼보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2세대 XC90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베일을 벗은 신형 XC90이 얼핏 봐선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채기 어렵죠?

외관에서는 앞뒤 디테일과 휠이 바뀌고 내부에선 나무 장식을 달리하는 정도의 변화에 그쳤기 때문이에요.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움푹 팬 네거티브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

새로운 휠과 후면부 범퍼 팁 장식의 적용

인스크립션 트림 전용 리니어 월넛 우드의 전 트림 적용

이 정도면 평소 XC90에 눈독 들이던 분들이 아니고서야 쉽게 알아채기 어렵죠. 그럼에도 칭찬할 만한 건 가격 변동이 없다는 사실! 이같이 신형 XC90의 변화 내용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디자인의 높은 완성도에 있어요.

환영받는 부분변경

1세대 K5 페이스리프트

이번 부분변경 XC90는 소비자와 자동차 업계에서 성공적인 페이스리프트란 평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비슷한 사례로는 기아 K5 페이스리프트를 들 수 있죠. 기대도 않던 기아차가 내놓은 완성도 높은, 아주 멋진 디자인의 K5는 출시와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어요.


덕분에 같은 그룹 내에서 경쟁하던 쏘나타보다 판매량에서 앞서는 결과를 이끌었죠. 그렇기에 재미를 좀 더 보고 싶었던 기아차는 K5 부분변경 모델에서 테일램프의 굴곡만 살짝 바꾸며 큰 변화 없는, 성공적인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로체 이노베이션

사실 K5는 좋은 피를 물려받은 모델입니다. K5의 전작인 로체. 그 로체의 부분변경 모델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금의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그릴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죠. 기아차 입장에선 신의 한 수와도 같은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 이후 처음 내놓은 작품.

이전 로체도 나무랄 데 없었지만, 다소 심심한 생김새가 단점이었다면, 로체 이노베이션은 직선이 많이 들어가며 주행성능과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이란 평이 줄을 잇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기아차가 여기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패밀리룩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배경을 본다면, 페이스리프트도 결코 만만히 볼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홀대받는 부분변경

아반떼 부분변경

반대의 예도 있어요. 다들 아시죠? ‘삼각떼’. 현대차가 작년 공개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은 삼각떼라는 비운의 별명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전 아반떼 디자인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큰 변화를 준 데 따른 결과였어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풀체인지 급 부분변경’이라는 써먹기 좋은 홍보문구를 뽑을 수 있고, 눈에 띄는 변화를 줘서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했겠지만요.

더군다나 신형 K3 역시 형 K5와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칭찬을 듣는 분위기다 보니 조급한 마음도 반영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 아반떼가 꽤 잘 생긴 얼굴이었다는 사실을 볼 때, 부분변경은 기존 디자인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에 더더욱 공개를 앞둔 완전변경 아반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거겠죠?

부분변경의 명과 암

일반적인 경우, 부분변경 변화 폭이 크면 클수록 기존 오너들은 기분 상하기 마련입니다. 신차 기분을 오래도록 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죠. 물론 예외적으로 기존 아반떼 오너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어요.

변화의 폭은 그 어느 때보다 컸으나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한 대가로 아반떼는 꽤 오랫동안 원래 이름으로 불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눈에 띄는 디자인이 필요했다고 역설하고 있죠.

반대로 볼보가 XC90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내팽개치고 아반떼처럼 실험 정신을 발휘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럴 일도 없었겠지만 결과 여부를 떠나 소비자 입장에선 아찔해지는 상상입니다.

그렇기에 볼보의 이번 부분변경 XC90을 통해 보여지는 소소하되 완성도를 유지하는 변화는 두 손들고 환영할 일이죠. 이처럼 부분변경은 조금만 그 전략을 달리해도 위험 부담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도 각 메이커에서는 옳은 판단을 위해 의사 결정에 신중, 또 신중을 기하며 애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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