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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0 V로 아이 사진 찍기 좋은 이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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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대답이다. 정말 졸리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태어난 지 60일을 갓 넘긴 아이는 3시간마다 배가 고프다. 아니 길어야 3시간이다. 물론 몰랐던 건 아니다. 그래도 3시간은 잘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울며 보채는 아이를 달래며 분유를 먹이고 트림 시키고 다시 재우는데 거의 1시간이다. 그러니까 아이가 3시간마다 깨면 부모의 취침 시간은 고작 2시간 남짓. 물론 다시 자면 되지만 2~3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비록 졸리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도 있다. 가끔 눈을 맞추거나 웃어 주면 피곤함이 사라진다. 옹알이는 어찌나 귀엽던지. 이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간직하기 위해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들여도 결국 자주 쓰는 건 스마트폰이라는 것. 그래도 특별한 날이나 나들이를 위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평소 만져봤던 카메라를 되짚어 보고 지인과 육아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발품과 손품도 팔았다. 오랜 고민 끝에 5가지 기준을 세웠다. 그리고 거기에 부합하는 제품 하나를 선정했다. 바로 소니 RX100 V.

기준 1: 작아야 한다

일단 작아야 한다. 아무래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안사람이 자주 사용할 터. 여성도 두려움 없이 손이 가도록 작아야 한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도 작은 게 유리하다. 안 그래도 아이에 딸린 짐이 많은데 카메라까지 부담을 주어선 안 된다.


그래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외했다. 카메라가 크고 렌즈까지 챙겨야 한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니까. 요즘 많이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작은 크기에 쉬운 조작법까지 생각하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가 제격이다. 물론 화질은 좀 아쉽다. 단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했을 경우. 나름대로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어떤 건 기대 이상. 일반 사진 크기로 인화하기엔 충분하다.

기준 2: 빨라야 한다

아이는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기분 좋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울 때도 계속 움직인다. 초점 책이나 모빌을 봐도 가만히 있는 건 잠시뿐. 심지어 웃음 짓는 것도 찰나다. 잠들거나 분유를 먹기 전에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래서 아이 사진은 순간 포착이 좌우한다.

▲ 빠르게 움직이는 발도 포커스를 잘 잡아낸다

그러니 아이를 담는 카메라는 순간을 잡아낼 만큼 빨라야 한다. RX100 V는 전원을 켜고 포커스를 잡는 속도가 빠르다. 심지어 AF 속도는 0.05초. 빠른 속도의 위상차 검출 AF와 높은 정밀도의 콘트라스트 검출 AF를 모두 사용하는 패스트 하이브리드 AF로 피사체의 빠른 움직임에 바로 대응한다. 약 65%의 폭넓은 커버리지도 장점. 아이가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웬만큼 잡아낸다. 물론 100% 잡아내는 건 아니다. 그래도 성공률이 높다.

연사 속도도 빠르다. 비온즈 X 이미지 프로세서와 0.05초 AF로 초당 24장을 찍는다. 웃음 짓는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기에 충분하다. 소위 말하는 ‘움짤’도 만들 수 있다. 바운서에서 흔들거리며 쉴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의 모습을 GIF로 만드니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눈을 떼지 못하신다.

▲ 엉겁결에 손, 아니 손가락을 잡은 순간. 재빠르게 담았다

빠른 속도에는 쉬운 조작도 한몫한다. 이것저것 세팅하다 보면 아이의 표정이 바뀐다. 여기 있던 아이가 저만치 가버리기도 한다. 원하는 표정이나 포즈를 놓치지 않으려면 전원을 켜고 바로 찍을 수 있어야 한다. RX100 V는 너무 어둡지만 않으면 오토(AUTO)에 두고 그냥 찍으면 알아서 최적의 상태로 세팅한다. 물론 터치스크린이 아니어서 조작할 때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의 아이를 찍을 때는 세팅을 만질 시간이 없다. 그냥 전원을 켜고 바로 찍어야 한다. 터치스크린이 아니라는 불평은 나중으로 미뤄도 된다는 말이다.


아이의 모습을 담다 보니 은근히 영상을 많이 찍게 된다. 하도 움직이니 아예 영상으로 담는 게 속편하기도하고. RX100 V는 영상을 찍기도 좋다. 전원을 켜고 바로 녹화 버튼을 누르면 촬영을 시작한다. 960fps의 슬로우 모션으로 재미있는 영상을 담을 수도 있다. 매번 보는 움직임인데도 전혀 새로워 보인다. 단 슬로우 모션으로 찍을 때는 주변이 충분히 밝아야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둡게 찍힌다.

4k 영상도 담아낸다. 물론 지금은 굳이 4k 영상까지 필요할까 싶다. 하지만 우리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자. 그때만 해도 SD면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풀HD가 대세 아닌가. 아이가 자랐을 때는 분명 4k 이상이 대중화될 것이다. 최소한 아이를 담는 영상이라면 4k는 돼야 한다.

기준 3: 렌즈가 밝아야 한다

아이들은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다.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사진 찍을 일이 많다. 그리고 아무리 어두워도 사진을 찍기 위해 불을 켜거나 조명을 넣을 수가 없다. 플래시를 터트리는 건 더 말이 안 되고. 일단 불을 켜는 순간 표정이 달라진다. 그래서 밝은 렌즈와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에 기대야 한다.

RX100 V는 f1.8까지 지원한다. ISO는 12800. 이미지를 분석한 후 각 영역에 노이즈 제거 레벨을 다르게 적용하는 영역별 노이즈 감소 기술도 적용했다. 5축 손떨림 보정 기술도 얹었다. 어두운 환경에서 충분히 밝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f1.8 조리개 값으로 두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내기도 좋다. 아직 아이가 누워만 있는 상태라 그리 효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기준 4: LCD는 위아래로 움직여야 한다

아이를 찍을 때만큼 틸트 LCD의 고마움을 톡톡히 누릴 때가 또 있을까. 아기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를 찍을 때 혹은 안간힘을 쓰며 목들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담을 때는 뒷면에 붙어 있는 LCD가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편하다. 물론 아이와 함께 셀카를 찍기에도 좋고. 이 부분은 아이가 컸을 때도 마찬가지다. 키 작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LCD가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

간혹 위로만 움직이는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아이가 누워만 있을 때는 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기 침대나 바운서에 누워 있는 아기의 정면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아래로 향해야 한다. 이때 LCD를 내리면 한결 수월하게 담을 수 있다. RX100 V는 위로 180도, 아래로 45도로 움직인다. 어떤 상황에서건 아이를 담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위 180도로 들면 자동으로 셀카 모드로 바뀐다. 넓은 화각도 장점.

아이가 있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평소 즐겨 보던 드라마나 예능도 집중해서 볼 수 없다. 심지어 부부가 같이 밥을 먹는 것조차 사치다. 어떨 때는 발밑에 있는 리모컨이나 주방에 둔 스마트폰을 가지러 가기도 여의치 않다. 언제 배고플지 모르고 언제 울지 모르고 언제 쌀지 모르니까. 그런데 카메라에 담겨 있는 사진을 PC에 옮겨 날짜별로 정리하고 정성스럽게 보정한 후 SNS에 공유하는 일? 쉽지가 않다. 그래서 와이파이 연동 기능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옮겨 놔야 바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유하기 좋고 원할 때마다 볼 수 있으니.


RX100 V는 플레이 메모리즈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바로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다. 무엇보다 쉬운 연결이 장점이다. PIN 코드나 모델명을 찾을 필요 없이 QR코드를 촬영하면 끝. 아무리 기계치라도 쉽게 쓸 수 있다.ㅁ

100%는 아니지만

이상 5가지 기준이 RX100 V를 선택한 이유다. 물론 RX100 V가 여기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말은 아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나 파나소닉 루믹스 DMC-LX10과 비교하면 일부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 당연하다.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 파나소닉 루믹스 DMC-LX10도 잘 만들었으니. 하지만 각 기종의 장단점을 비교했을 때 RX100 V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분명했다. 특히 빠른 속도만큼은 다른 기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가격. 출시가 기준으로 129만9000원. 90만 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다른 기종에 비해 다소 비싼 것이 사실. 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하다.


글 : 한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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