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기대로 바뀌었다! 스칼렛 스트링스 체험기

조회수 2021. 5. 14.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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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스칼렛 스트링스'가 오는 6월 24일 PS4/5, Xbox Series X/S, Xbox One 플랫폼으로 출시됩니다(스팀은 6월 25일).

  

'스칼렛 스트링스'는 뇌 과학이 발달해 모든 사람의 뇌가 '사이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브레인 펑크 액션 RPG'로, 첫 공개부터 흥미로운 설정과 아티스트 '야마시로 마사카즈'의 개성적인 '괴이(몬스터)' 디자인, 그리고 이를 표현한 애니메이션풍의 3D그래픽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뇌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화려한 액션도 스칼렛 스트링스의 백미입니다. 주인공 '스메라기 유이토'는 경쾌한 검술로 적을 베어넘기면서 염력으로 주변 사물을 끌어와 공격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일단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풍 액션 게임은, 항상 출시 전까지는 정말 엄청난 게임 같지만 막상 즐겨보면 뭔가 미묘했던 때가 많았어요. 캐릭터 자체는 보기 좋은데 액션이 어색하거나, 액션 콘셉트는 독특한데 실제로 조작해보면 뭔가 속이 답답해지는 부분이 있거나 하는 식이죠. 때문에 '스칼렛 스트링스'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 불신을 안은 채로, 스칼렛 스트링스를 미리 체험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27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소규모 체험회를 개최했습니다. 체험회는 Xbox Series X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쾌적한 조작으로 즐기는 초뇌능력 액션

저는 2명의 주인공 중에서 스메라기 유이토로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스메라기 유이토가 괴이토벌군에 입대하면서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게임의 무대인 '뉴히무카'를 직접 돌아다녀보거나, '괴이'들을 상대로 무기 공격과 초뇌능력 '염력'을 활용한 전투의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전투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공격 방법은 크게 무기 공격과 염력 공격이 있습니다. 무기 공격은 조건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약해서 적들이 바로 경직이 되지 않고, 염력은 한 방에 경직을 줄 때도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염력 게이지를 필요로 합니다. 염력 게이지는 가만히 있거나 무기 공격을 맞히면 회복되는데요, 때문에 게임에서는 무기 공격과 염력 공격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무기 공격. 지상에서는 물론 공중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 유이토의 초뇌능력 '염력'. 이동하거나 공격하는 와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 공격과 염력 공격의 조합은 특별한 제한이 없었습니다. 염력 공격을 먼저 맞힌 다음에 무기 공격을 사용하면 알아서 빠르게 거리를 좁혀 공격하기도 하고, 올려베기로 적을 공중에 띄운 다음이나 공중 콤보 공격을 끝낸 뒤에 염력으로 추가타를 날리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염력 공격 한 번으로 경직되지 않는 적이라면, 무기 공격 콤보 - 적의 공격에 맞춰 스텝으로 회피 - 염력 공격 - 다시 접근해 무기 공격 콤보로 빠르고 경쾌한 연속 공격으로 제압하면 됩니다.

   

뭔가 어려울 거 같은데 의외로 조작은 간단했습니다. 무기 공격은 X 버튼만 연타하면 되고, 염력은 RT를 길게 누르면 알아서 주변의 적이나 주목(게임에서는 '록 온')하고 있는 적을 공격하거든요. 위에 연속 공격도 XXX- 방향조작+B - RT꾹을 반복하는 게 전부였죠. 게다가 조작감도 상당히 좋아서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스칼렛 스트링스의 전투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풍 액션 게임에 대한 그동안의 불신을 깔끔하게 날려버릴 정도로 좋았습니다.

▶ 염력 공격에 이은 연속 무기 공격
▶ 특수 오브젝트가 있다면 좀 더 강력한 염력 공격도 가능합니다.
▶ 무기 공격과 염력 공격 외에도 동료의 초뇌능력을 가져와 사용하는 SAS. 체험회에서는 하나비의 초뇌능력 '발화'를 사용했습니다. 무기에 불이 붙어 공격력이 강해지죠.

이외에 게임의 초반 스토리 전개는 능력자들이 등장하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뉴히무카의 장관이고 형은 괴이토벌군의 사령관인 스메라기 유이토. 하지만 뛰어난 가족과 달리 자기 자신에게는 뛰어난 능력이 없었습니다. 초뇌능력이 있긴 하지만 뛰어나지 않은 그는 괴이토벌군에 스카우트되진 못했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괴이토벌군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자원 입대합니다.

자신도 자신을 구해줬던 그 사람처럼 되고자 하는 스메라기 유이토는 다른 사람의 위기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이제 막 입대한 훈련병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실전 전투에 과감하게 뛰어들며 주목 받기 시작합니다.

제가 체험회에서 본 스토리를 요약하면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는데 벌써부터 크게 활약할 조짐이 보이는 것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게임임에도 어쩐지 익숙합니다.  

▶ 사실 첫 장면부터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하지만 '브레인 펑크'를 표방하는 세계관의 묘사는 신선했습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가상의 초 거대국가 '뉴히무카'는 기본적으로 현대의 도시와 비슷하지만, 포스터나 간판, 출입 저지선 등이 홀로그램으로 표시되는 등 과학의 발달로 모든 사람의 뇌가 연결된 근미래다운 느낌을 적절히 조합한 느낌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도 좀 흔하긴 한데, '괴이'에게 뇌를 먹혀 사망한 사망자의 머리 부분에 모자이크가 걸리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뇌 과학이 발달한 세상에서 대중에게 강제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괴이'만 제외하면 일견 좋아 보이는 이 세상에도 뭔가 숨겨져 있는 중대한 진실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초반 스토리는 식상해도 이후 전개에서 깊이 있는 세계관의 묘사나 예상을 뛰어 넘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길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 현대의 도시와 비슷한 느낌의 뉴히무카. 평범해 보이는 이면에는 무엇이 숨어있을까요?
▶ 인간의 뇌를 노리는 '괴이'와 관련된 비밀도 본편에서 볼 수 있겠죠?

Xbox는 21일부터, PS는 28일부터 무료 체험판 배포!

스칼렛 스트링스는 짧은 체험으로도 제가 처음에 품었던 깊은 우려를 강한 기대로 바꿨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 게 진심으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기회가 왔습니다. Xbox One, Xbox Series X/S에서는 5월 21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4/5에서는 5월 28일부터 무료 체험판이 배포될 예정이거든요. 저도 이번에는 좀 더 차분하게 뉴히무카를 돌아볼까 합니다.

체험판에서는 스메라기 유이토, 카사네 랜들 두 주인공으로 일부 모드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스메라기 유이토로 플레이할 때는 하나비(발화), 루카(순간이동), 츠구미(투시), 겜마(경질화)가 파티 멤버로 참여하며, 카사네 랜들로 플레이할 때는 시덴(방전), 아라시(초고속), 카게로(투명화), 쿄카(복제)가 파티 멤버로 참여합니다.

  

체험판 플레이 데이터가 있으면 제품판 시작 시점부터 꾸밈 아이템인 '어태치먼트'와 능력치를 강화하는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 유이토 편 플레이 특전 어태치먼트 '토끼 귀 마스크(머리)[화이트]'. 플러그인은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어 장벽 2형'
▶ 카사네 편 플레이 특전 어태치먼트 '토벌군 표준 캐리어[블랙]'. 플러그인은 초뇌능력 공격력을 강화하는 '초뇌능력 강화 2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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