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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비롯해 수많은 악역과 선역으로 오랜 시간 활약을 펼쳐온 배우 개리 올드만. 올드만이 누구이며 과연 어떤 사람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리 올드만은 195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는데요. 그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고, 올드만이 7살이 되던 해에 자신과 누나, 어머니를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합니다. 이후 올드만은 16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스포츠샵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는데요. 

71년, 로맨스 영화 ‘달빛 스캔들’을 본 이후로 배우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죠. 70년대 중반부터 신발 팔기, 정육점에서 돼지 대가리 자르기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979년 연극무대에 서게 되면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극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올드만은 1986년, 요절한 펑크락커 시드 비셔스의 전기영화 ‘시드 앤 낸시’에서 주인공 시드역을 맡게 되는데요.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까지 2번이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펑크 락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 그때만 해도 연극이 영화보다 우월하다는 연극부심이 있었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니저의 설득과 연극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연료를 보고 합류하게 되었죠. 역시 돈 앞에 장사는 없는 모양입니다. 

‘시드 앤 낸시’, 특히 올드만의 연기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며 이를 계기로 90년대부터 올드만은 헐리우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92년, 로맨스/호러 영화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로 출연하며 헐리우드에서도 그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는데요. 

이후 B급 영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93년작 ‘트루 로맨스’에서 양아치 악역으로 잠깐 등장해 팬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게되죠. 올드먼은 90년대에 악역전문 배우로 활동을 하였는데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상당히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준 94년의 ‘레옹’ 덕분이죠. 

이후 2000년 정치적 내용의 영화 ‘더 컨텐더’에 출연했는데, 이로 인해 몇 년 간 헐리우드 블랙리스트에 들어가게 되어 영화 출연을 못하게 됐다는 루머가 있기도 합니다. 

쉬는 동안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걸까요. 2004년, 올드만은 ‘해리 포터’ 시리즈와 ‘다크나이트’ 삼부작으로 영화계에 복귀를 하게 되는데 둘 다 선역이었죠. 두 개의 성공적인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면서 올드먼은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히게 됩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특유의 ‘필요할 때만 적절히 오버해주는’ 연기 스타일을 비롯한 어떤 역도 훌륭히 소화해내는 실력을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는데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카데미에서는 쭉 외면을 당하다가 2012년, 첩보 스릴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처음으로 오르게 되지만 수상에는 실패하였는데요.

드디어 2017년,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다키스트 아워’에서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역을 맡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다키스트 아워’는 연기 외에도 뛰어난 분장으로 아카데미에서 분장상도 수상했는데요. 올드먼은 완전히 처칠로 변신을 하는데, 3시간이 넘는 분장을 매일 받아야했다고 합니다.

개리 올드먼은 특이하게 결혼을 5번이나 한 결혼 중독자인데요. 최근 그의 전와이프 중 한 명은 올드먼이 그녀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전화기로 수차례 가격하였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드먼이 술과 마약, 성매매에 중독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혼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이런 올드먼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비난 하였습니다. 물론 올드먼은 혐의를 부인하였는데요. 폭행은 알 수 없지만 올드먼의 마약과 알콜 중독은 예전부터 유명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