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난리?' 동숲 이어 라오어2까지.. 줄 서서 게임 산다
19일 발매된 너티독의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가 인기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발매 당일 오전부터 오프라인 상가에선 라오어2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코로나 정국에 게임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현상은 드문 일인데다가 발매 연기, 스토리 영상 유출, 주인공 엘리의 동성애 설정 등 발매전부터 수많은 논란이 있었던 게임이기에 초반 이러한 인기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아침부터 나와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한 유저는 "평소 패키지 게임을 구입하러 오프라인 매장을 자주 들리는데, 오늘 처럼 이렇게 줄이 길게 이어진 적은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안에서 줄설수는 없고 매장 밖 광장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크리틱 96점이라는 경이적인 스코어와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매체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꼽은 것이 각종 논란을 이겨낸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명성만큼 충격적인 스토리와 완벽에 가까운 게임성의 결과이며 결국 잘 만든 게임은 통하게 된다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증명한 것이라 하겠다.
첫날 분위기는 마치 과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을 보는 듯하다. 따라서 동숲 대란처럼 품귀현상이 일어날 조짐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열풍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한 유저들의 반응이 쏟아져 나올 이번 주말과 다음주가 라오어2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라오어2는 제2의 동물의 숲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찻잔 속 태풍으로 남게 될지 다음주 그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