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앤팝콘

약 20년 전 국내 게임계는 스타크래프트가 평정하고 있었습니다. PC방은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으로 멀티플레이를 즐기던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죠.

국내 게임들 역시 거의 모든 개발사가 스타크래프트를 쫓아 비슷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RTS 장르는 대세가 되었고 유저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아류들만 쏟아져 나오는 것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었죠.

하지만 거울전쟁은 거점점령으로 자원을 채취해 강력한 부대를 만든다는 독창적인 시스템과 소설이 만들어질 만큼 방대한 스토리로, 당시 ‘국내 게임은 스타의 아류작과 거울전쟁만 있다’라고 평가될 만큼 좋은 평을 얻은 게임입니다.

거울전쟁 시리즈는 ‘거울전쟁: 악령군’을 시작으로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은의 여인’, ‘거울전쟁: 신성부활’로 이어지며 이번에 무료로 소환되는 작품은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은의 여인’입니다.

거울전쟁의 스토리

거울전쟁은 마법이 발달한 세계 패로힐 대륙이 무대입니다. 12명의 신과 14개의 신수들에 의해 창조된 세계로 15개의 국가로 구성되어 있죠. 대륙이 창조될 때 생겨난 마법은 각 나라를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마법은 반대로 위험함을 가지고 있었으니 고대 파괴마법을 연구하거나 새로운 위력을 가진 마법을 만들어 내는 사악한 세력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성도시 리네크로 힐의 주교 카라드 하트세어가 잊혀진 고대 마술인 악령술을 부활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도시는 유령도시가 되어버립니다. 도시는 해골과 유령으로 가득해지고 결국 카라드 하트세어는 악령군을 조직 대륙의 반 이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리네크로 힐이 카라드에 의해 유령도시가 된 지 2년후, 여마술사 쿨루레루 데스모네가 리네크로 힐 유령도시사건을 조사하던 중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홀려 흑마술로 고향 고르굴을 파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녀는 카라드처럼 괴물과 사악한 인간들을 규합해 흑마술사파를 결성하고 세력을 키워 나갑니다.

이렇게 악의 세력이 세상을 검게 물들이고 있을 무렵 기사 문렙 선빌, 무도가 보스크 텔레임, 사제 젠텔름 에르프콘, 마법사 라크리스 운터라프 4인의 영웅이 어둠의 세력을 피해 대륙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규합해 해방부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어둠의 세력에 대항했고 결국 악령군의 수장 카라드 하트세어를 물리치게 되죠. 수장을 잃었지만 악의 세력은 여전히 건재했고 마법의 암흑기로 불리는 어두운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거울전쟁: 은의 여인 주요 등장인물 3인

벨리프 쇼링 Beliv Shoring 성기사 23세 女 

타이틀 롤인 ‘은의 여인’. 은빛 말을 타고 인빛 갑옷을 입고 어깨에는 은빛 때를 두르고 있어 ‘은의 여인’이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전작에서는 리네크로 힐의 성 그린우드 성당의 수석 성령사이자 카라드 하트세어가 리네크로 힐을 유령도시로 만들 때 유일하게 탈출한 생존자입니다. 해방부대 중 가장 큰 부대를 통솔하는 리더이며 혼란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쿨구레루 데스모네 Culgulheru Desmone 대마술사 27세 女  

전작 거울전쟁: 악령군의 히로인. 흑마술파의 리더. 카라드를 부추켜 악령군을 조직하도록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후 자신도 흑마술파의 리더가 되어 특유의 지도력과 정치력으로 흑마술파를 막강한 세력으로 성장시킵니다.

차가운 악녀의 모습 이면에 고뇌와 슬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벨리프 쇼링과 함께 거울전쟁을 이끄는 인물입니다.

사울리안 Saulian 사탄,다크로드 1374세 성별불명

카라드 하트세어가 소환한 악마. 카라드 하트세어가 악령술에 빠지도록 만든 장본인이지만 그에게 소환된 후 절대 복종하는 심복이 됩니다.

주인인 카라드가 죽은 후 그를 이어 악령군의 리더가 되었으며 지옥의 문을 열고 다크로드로 성장합니다.

악령군의 영토를 회복하기위해 해방부태, 흑마술파와 대립하게 됩니다.

'거울전쟁: 은의 여인'은 앞서 언급했듯 20년전 게임입니다. 따라서 지금 플레이 한다면 많은 부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전드는 세월이 흘러도 영원하듯이 잘 만든 게임은 세월이 흘러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료에 ‘미러넷워’로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으니 친구들과 추억소환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짜임새 있고 방대한 스토리 그리고 독특한 시스템의 RTS 게임에 목말라 있는 유저라면 거울전쟁: 은의 여인을 플레이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