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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하니 완전 다르다! V4 PC베타버전 체험기

조회수 2019. 12. 13. 16: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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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PC베타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리니지2M의 퍼플에 이은 모바일 MMORPG를 PC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죠. 아직 베타라는 딱지가 붙어있어 테스트 단계이기는 합니다. 물론 테스트라고 해도 계정연동에 의해 진행된 부분은 모두 저장이 됩니다.


과연 모바일로 했을 때와 PC로 했을 때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은 아쉬운지 나름의 느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크게 봐야 한다


딱 그렇습니다. 화면의 크기는 재미를 좌우하는 요소임이 이번 PC 버전을 통해 또 한번 입증된 느낌입니다. 캐릭터도 커지고 이펙트도 커져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바일 버전에서 원성이 자자했던 그것, UI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물론 화면이 커져서 크게 보이는 거지 UI 자체가 바뀐 건 아닙니다) 가독성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마우스의 세밀한 조작과 함께 버튼이 큼직해서 클릭에 대한 피로도는 없습니다. 각종 빨간 점들을 없애기 위한 클릭질이 큰 부담없이 쾌적했습니다.

큼직큼직한 아이콘과 글자. 속이 다 후련합니다.



가독성이 좋아지다 보니 스토리도 더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글씨 자체가 커진 관계로 스토리가 눈에 저절로 들어왔습니다. 모바일때는 그냥 건너뛰기 버튼을 눌렀다면 이번 PC버전에서는 그냥 읽어보게 되는 신기한 현상도 일어났죠. 아마도 작은 글자를 읽기 위해서 애를 쓰는 행동을 피하고 싶은 본능적인 행동으로 건너뛰기에 손가락이 갔던 것이 글자가 커지면서 부담이 없어지자 그냥 읽어버리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눈에 쏙쏙 들어오니 신기합니다



역시 PC로 오면서 그래픽 퀄리티도 좋아져 보입니다. 사실 V4가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에 PC버전에서 엄청나게 나아졌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그래픽이었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를 못 느꼈다는 뜻이죠. 물론 4K로 해보면 다르겠지만 어쨌든 어마어마한 변화는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디테일이 살아나자 매우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좋아져 보인다”라고 한 것은 화면이 커지면서 모바일에서는 미쳐 보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수풀을 헤치고 지나가면 수풀이 캐릭터와 충돌해 흔들리는 모습이라던가 작았을 때는 못 느꼈던 이펙트의 디테일 등 모바일에서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그래픽 퀄리티마저 덩달아 수직상승한 느낌이 든 것입니다. 이 부분은 PC버전 V4의 가장 큰 장점이자 모바일 보다는 PC로 즐기는 것이 더 재미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데도 보기만 해야 하나? 


PC버전은 그래픽 퀄리티나 버튼만 커진 게 다가 아닙니다. 모바일이 가진 필연적 한계 즉 컨트롤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점도 있습니다.



V4 PC버전은 단축키를 알려주는 키보드 그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축키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해 보이네요. 키보드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유저는 모바일때와 같은 행동만 해주면 됩니다. 물약의 남은 개수를 체크하고 빨간 점이 뜨면 클릭해서 없애 주고 퀘스트 버튼을 눌러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


단축키들이 있지만 효용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모바일로 나온 게임에 PC의 조작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게임을 두개로 만들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왕 PC버전을 내놓을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보스전 만이라도 보스가 스킬을 사용하기 전 바닥에 표시를 해주는 정도는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결국 창모드로 바꾸고 사운드를 끈 다음 게임창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웹서핑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3기가짜리 PC게임에 대한 예의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스만이라도 수동에 맞는 행동을 해줬으면 참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쨌든 PC버전은 V4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 경험해보니 모바일 버전보다 확연히 재미있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베타버전이라 하지만 정식 서비스버전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별 문제없이 플레이가 되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PC버전의 백미는 앞으로 업데이트 될 영지쟁탈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은 이동중에 그리고 영지쟁탈전 같은 콘텐츠는 PC로 하는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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