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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갬성터지는 미소녀게임 3+1

올 겨울은 이 미소녀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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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옷깃을 여미고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동장군이 여지없이 찾아왔습니다. 이럴 땐 차가운 몸을 ‘갬성’으로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하는데요, 딱 맞는 것이 바로 ‘미소녀 게임’ 아니겠습니까.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게이머들의 ‘갬성 충전’ 미소녀 게임, 추려봤습니다.

또 간만에 ‘국산’ 미소녀 게임 등장이오,
엑소스 히어로즈

지난 11월 25일 출시된 우주 개발, 라인게임즈 서비스의 ‘엑소스 히어로즈’가 처음 소개할 게임입니다. 런칭 한 지 좀 된 데다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초 대작의 여파에 속절없이 밀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순위권에서 잘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면 남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임이 분명합니다.

▶ 일러스트 퀄리티는 AAA급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수집형 RPG입니다. 이 장르는 이제 흔한 ‘양산형’을 통해 너무 많이 봐와서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모두들 눈에 선할 겁니다. 어차피 수집형, 내 마음에 드는 영웅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면서 수집욕을 자극하는 게 특징이니 이 영웅들의 매력이 얼마나 강한 지가 게임의 주요 포인트이기도 한데요, 엑소스 히어로즈는 ‘비주얼리즘’이라는 신조어로 이 부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제온 외 모험을 함께 하며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주요 캐릭터들은 너무나 예쁜 2D 일러스트로 매력을 ‘뿜뿜’ 뿜어냅니다. 여성 캐릭터뿐 아니라 남성 캐릭터들도 ‘한 미모’ 합니다. 이 게임의 전작도 있는 등 꽤 자세한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에 대해 몰입하여 애정을 줄 수 있는 기본은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엑소스 히어로즈의 장점이라고 할 만합니다.

  

2D 일러스트뿐이 아닙니다. 스토리 진행, 그리고 전투 시에 펼쳐지는 3D 모델링 캐릭터들도 일러스트 못지않고 전투 비주얼도 최대한 연출 시간을 길게, 화려하게 하기 위해 모든 리소스를 투입한 때문인지 아주 볼 맛 나죠. 스킬을 하나 쓸 때마다 캐릭터의 치마가 펄럭펄럭(…), 어떤 부위가 출렁 출렁(핫;)거리거나 합니다.

  

아군과 적의 속성을 파악해 브레이크 발동, 많은 대미지를 준다거나 자기 턴에서 마나를 아꼈다가 필살기를 적절한 타이밍에 쏟아붓는 등의 턴 방식 전투도 저 ‘비주얼리즘’에 입각한 화려한 연출과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아, 물론 그만큼 전투 하나하나에 들여야 하는 시간은 길어진다는 단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거기에 전투마다 별 셋을 따기 위해서는 특정 클리어 조건도 만족시켜야 하니… ㅜ_ㅜ

▶ 턴 RPG의 정석 플레이와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되는 화려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미완성 콘텐츠로 덜컥 서비스를 시작해 부랴부랴 콘텐츠를 넣어 완성하는 고질적인 한국 게임들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듯 게임 안에서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그만큼 콘텐츠의 방향성이 난잡해 유저들이 갈피를 못 잡게 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날그날 해야 하는 ‘숙제’의 양도 어마무시 하다는 단점도 있고요. 할 게 없어서라기보단 오히려 지쳐서 유저들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게임이 바로 엑소스 히어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엑소스 히어로즈를 계속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어떤 수식어를 써도 지나치지 않을 아름다운 캐릭터들, 이들이 보여주는 손짓과 몸짓(표현이 좀 과했나요;;;) 등입니다. 추운 겨울 연이은 게임 플레이로 따끈해진 휴대폰을 부여잡고 갬성을 충전할 자격은 엑소스 히어로즈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리스 스킬 발동 영상. 분명 아름답지만 이걸 백 번 계속 보라고??

세이렌의 저주로부터 푸른 바다를 지키는 미소녀들,
벽람항로 크로스 웨이브

‘벽람항로’, ‘아주르 레인’ 등 서비스되는 여러 국가에서 저마다 다른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한 인기 게임이 지난 12월 5일,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 플랫폼으로 정식 한국어화 발매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벽람항로 크로스 웨이브’(이하 벽람항로CW)입니다(사이버프론트코리아, 컴파일 배급).

▶ 모바일의 그 인기, 과연 온 가족의 PS4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본에서 발매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나온 벽람항로CW는 원작인 모바일 게임의 스토리를 일신한 오리지널 스토리,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약간의 튜닝을 하여 패키지 게임으로 내놓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의 대양에서 활약한 각종 함선들을 의인화시켜 게임을 즐기게 만든 것으로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함대 콜렉션(줄여서 칸코레)’가 있고, 벽람항로 역시 그 아류작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만 칸코레와는 선을 긋는 여러 가지 차별점이 있는 데다 장르도 해전 탄막슈팅이므로 칸코레와는 다른 선상에서 별도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전 당시의 함대 강국이었던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을 모티브로 한 ‘이글 유니온’, ‘로열 네이비’, ‘메탈 블러드’, ‘사쿠라 엠파이어’의 네 팀이 공동의 적 ‘세이렌’을 격파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덕후의 기질을 보유한 게이머, 그중 특히 해군 쪽에 조예가 깊다면 아주 흥미를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벽람항로CW의 ‘역덕력’은 출중합니다. 여기에 원작으로부터의 유구한 전통인 엄청난 수와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와 보이스(일본의 내로라하는 성우들은 대부분 참여)들이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어요.

  

비주얼 면에서도 ‘아타고’, ‘프린츠 오이겐’ 등 실제 전사 속에 등장했던 쟁쟁한 함선 등의 실루엣이나 특징 등을 남김없이 재현한 벽람항로CW의 일러스트는 이것 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가치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최고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벽람항로CW의 스토리가 오리지널인 데 발맞춰서 함선 캐릭터 역시 오리지널이 다수 등장합니다. 스토리 진행도 풀 보이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마 모바일 게임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들도 상당수 이 게임을 구입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게임에 등장하는 함선 캐릭터의 80% 이상이 모에 캐릭터로 거의 도배되다시피 한다는 것은 큰 호불호 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콜라보로 들어가 있는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의 캐릭터도 역시 모에류. 반면 로열 네이비의 대표 전함 중 하나인 ‘프린스 오브 웨일즈’나 사쿠라 엠파이어의 중순양함 ‘아타고’ 등 어른의 매력이 넘치는 미소녀들도 있습니다(대전함도 아닌 ‘미카사’는 왜 등장하는 건데!!). 미소녀 캐릭터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취향도 제각각이니 이 부분에서는 취향 존중이 필요합니다.

▶ 설정상 여러 나라의 함선을 고루 접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짙은 왜색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게임이긴 합니다. 민감한 게이머에게는 거부감이 매우 클 것입니다.

솔직히 게임 플레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투에 있어서는 벽람항로CW 만의 포인트를 찾기 어렵습니다. 스토리 진행용 해역을 탐사하다가 적과 조우, 탄막 슈팅을 벌이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옮겨놨기 때문이죠. 벽람항로CW는 원작 벽람항로에 나왔거나 본작의 오리지널 함선 캐릭터의 비주얼과 사운드를 스토리 흐름과 함께 차분히 감상하며 흐뭇함을 느끼는 정도로도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원작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 대한 ‘팬 서비스 게임’ 정도로 평가할 만한 게임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으니, 강천 함선과 아리따운 미소녀의 오묘한 조화에서 오는 향취를 느끼며 겨울을 따끈하게 보내고 싶은 게이머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벽람항로CW에 ‘입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언리얼 엔진의 힘을 빌은(…) 화려한!!! 함대 전투를 보아라!

게임성 굳건한 타워 디펜스 미소녀 게임,
명일방주

대륙에서 건너올 채비를 한창 진행 중인 또 하나의 강력한 미소녀 게임 강자는 바로 ‘명일방주’입니다. 중국에서 지난 4월 런칭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명일방주는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이며, 대재앙이 휩쓸고 간 뒤 남겨진 정체불명의 광석 ‘오리지늄’으로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이뤘지만 오리지늄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감염자들로 인해 세계는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는, 흔한 ‘세기말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는 중국산 일본풍 미소녀 게임이라는 복잡다단한(…) 명일방주

개발진에 ‘소녀전선’ 개발자 출신들이 포진해 있기도 하며 설정이나 게임 진행의 유사성 등 많은 부분이 소녀전선의 느낌이 난다는 부분이 있지만, 명일방주의 핵심 플레이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작전에 투입되어야 할 오퍼레이터들의 역할과 적의 공격 웨이브에 맞춰 흔히 말하는 탱, 딜, 힐 등 전략적으로 대원을 배치해야 합니다. 근거리 유닛이라도 한 칸 공격, 두 칸 공격 등의 공격 범위가 다르고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사거리가 달라지므로 다른 디펜스 장르 게임들 중에서도 난이도가 남다릅니다. 직업들의 이름도 뱅가드, 디펜더. 서포트, 스나이퍼 등 타 게임들과 차별화를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죠.

  

스킬은 포인트가 쌓이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것과 수동으로 발동해야 하는 것을 잘 배분해 전황에 따라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하는 등 마음 편한 분위기로 덤볐다가는 금세 폰을 집어던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까다로운 만큼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으며, 이 분야의 게임들이 다 그렇듯 각 등장 대원들의 캐릭터 설정은 하나하나 취향에 맞게 애정을 쏟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성장의 맛도 좋다고 합니다.

▶ 가련한 미소녀, 우울한 배경, 한국 오덕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성우 등 성공의 요소들이 골고루…

명일방주의 캐릭터들은 바로 앞에 서술했듯이 매우 치밀하게 배경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전체 스토리 얼개에 맞춰 로도스 아일랜드, 용문 등 총 6개의 세력 하에 주연급부터 조연급까지 꽤 많은 양의 캐릭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사의 주제인 미소녀 게임급에 걸맞은 캐릭터 일러스트는 명일방주 최고의 매력 중 하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개발사 하이퍼그라이프의 본국인 중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 등 3국의 쟁쟁한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동인활동 등에 참가하는 작가도 있는 등 그 구성도 매우 화려합니다. 성우들 역시 미소녀 게임 덕후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그 성우들’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죠.

  

최신 미소녀 게임들이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 덕목인 완벽한 설정과 그래픽, 목소리의 예쁜 미소녀들, 적당한 ‘탕진잼’이 포함된 신선한 캐릭터들의 수집 요소, 머리를 부여잡는 난이도지만 클리어했을 때의 기쁨이 큰 보상으로 다가오는 게임 플레이들… 이 모든 성공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히트 예감작 명일방주가 곧 사전예약을 끝내고 한국의 미소녀 게임 덕후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기대감을 놓치지 않고 기다려 봅시다.

▶ 최근 사전예약 20만 명 돌파 기념으로 기념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겨울 추위를 잊을 상큼한 미소녀의 매력,
포커스 온 유

원래 3선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로는 뭔가 뒤가 좀 간질거리던 찰나, ‘띠링~’하며 새로운 미소녀 게임 소식이 떠서 긴급 추가해봤습니다. 그 ‘플러스 1’의 주인공은 국산 VR 게임, ‘포커스 온 유’와 바로 오늘 업데이트된 신규 DLC입니다.

  

우선 포커스 온 유(이하 포커스)는 상용으로 판매되는 VR(가상현실) 게임으로서는 보기 드문 한국 게임으로,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해 올해 7월 정식 판매가 시작된 연애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이라면 바로 생각나는 것은 바로 일본 반다이 남코의 ‘서머 레슨’이겠죠.

  

그냥 심드렁하게 얘기하면 포커스는 이 유명한 서머 레슨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VR 분야에서 연애 어드벤처 게임에 이런 방식의 게임이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현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한번 생각해 봅시다. 딱히 뭐 다른 독창적인 게 나올 수 있을지…

  

그러니 포커스는 그냥 또 다른 새로운 VR 연애 게임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 쓸….. 애기….라니 OTL

고등학생인 플레이어에게 갑자기 나타나 사진 모델이 되어주곤 홀연히 사라진 소녀. 다음날, 플레이어가 알바로 일하고 있는 카페에 다시 나타납니다. 이름은 한유아. 한유아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시추에이션을 통해 사진도 찍고 그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갑니다.

  

VR 게임의 한계상 스토리는 단순하고, 총 플레이 시간도 1시간 남짓 될 정도로 짧습니다. 하지만 포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는 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플레이어의 상대인 한유아는 한국 사람, 말도 당연히 우리말을 하죠. 이게 VR과 접목되어 엄청나게 현실감을 주게 됩니다. 내가 VR 장치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다는 사실을 살짝 잊게 될 때가 되면 그때부터는 눈앞의 한유아가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이 진짜와 똑같을 정도의 몰입감을 주게 된다는 사실. 말할 때의 입 모양도 거의 완벽하게 싱크가 맞는 것도 몰입감을 올려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거죠.

  

오늘 발매된 DLC인 ‘사진 촬영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와 한유아가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소풍 콘셉트로 계절을 선택할 수 있는 야외 스튜디오, 대형 백월과 조명이 설치된 스튜디오 등 2종을 추가로 제공하며, 한유아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도 총 40종, 의상도 3종 추가되는 등 더욱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팀 VR, 오큘러스 및 바이브 등 추가 하드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PS VR 같은 경우는 가격이 매우 많이 저렴해지기도 했으므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합니다.

  

한유아 목소리를 녹음한 성우 김하루 님의 매력도 철철 넘치는 바, 살살 녹는 표정과 제스처의 한유아와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데 그깟 지갑쯤은 부담 없이 비워주도록(?) 합시다!

▶ 새로운 DLC와 함께 그녀와의 포토타임을 오래도록!

글/ 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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