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미소녀] 못 잡아먹어 안달인 자매들

조회수 2019. 10. 14. 1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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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자매+앙숙 트리플 크라운?

이번주 미소녀는 좀 쎈 언니들 특집입니다. 여리여리하고 아름다운 외모도 외모지만, 그들의 진짜 매력은 강력한 한 방에 있죠. 바로 격투게임 속 미소녀들입니다.

사실 격투게임이란 장르로 한정해서 미소녀 캐릭터를 찾아도 정말 너무 많기에 전부 정리하기는 어려운데요...오늘은 이들 중 자매(혹은 이복자매)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모아 봤습니다. 은근 형제는 많은데 자매는 많이 없더라고요. 거기에 사이가 좋은 자매는 더더욱 드문 편이고...


뭐,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는 격투게임 미소녀들이니 서로 싸우는 것도 꽤 괜찮은 매력이 있겠죠. 투희 미소녀들은 그 나름대로의 강렬한 포인트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코루루& 리무루루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간판 캐릭터이자 그야말로 시대를 풍미했던 캐릭인 나코루루가 첫 타자입니다. 실제로 인기가 있기도 했지만 제작사에서 과도하게 밀어주는 바람에 안티팬도 그만치 많다는 그 나코루루죠. 


그리고 나코루루의 동생이자 간판 자리를 함께 유지해 오고 있는 리무루루까지 두 자매의 이야기를 좀 풀까 하는데요.

미소녀 쪽에 관심이 좀 있으신 분이라면 나코루루 자매가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캐릭터라는 건 모르시더라도 이미지 정도는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90년대의 메이저 미소녀라고 하면 나코루루를 절대 빼놓을 수 없었으며 오마쥬도 여러 차례 이루어졌거든요.


기본적인 설정은 일본의 북방계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무녀로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전사입니다. 대자연(마더-네이쳐)를 수호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매 둘 모두 아이누의 전통적인 단검인 '메코노마키리'를 사용합니다.

나코루루는 '마마하하'라는 이름의 매와 함께 다니는데요, 나코루루가 갖고 있는 칼인 키키우시(메코노마키리의 한 종류로 아이누족 전사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의 수호매로 일반적인 애완동물은 아닙니다.


이 자매는 SNK 계열의 여성 캐릭터 중에서도 노출도가 낮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져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은 점이 독특하다 할 수 있겠네요. 


니나&안나
암살자 자매는 파워 앙숙

니나와 안나 역시 철권의 역대 히로인 자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둘의 사이가 최악이라는 점 역시 유명하죠. 언니 쪽인 니나 윌리엄스는 철권의 초대 히로인으로 프로 암살자가 직업인 데다가 동생인 안나도 한 성깔 하지만 니나에게 비할 바는 아닙니다.

두 자매의 사이가 미쳐버릴 듯 나빠진 데는 아버지의 잘못된 양육 탓이 큰데요, 아버지가 죽은 어머니를 빼닮은 니나 쪽을 편애했기 때문에 안나가 니나를 싫어하게 된 것입니다. 초반에는 정말 죽일 기세로 싸웠지만 후반부 들어서는 싸움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긴 해요.

악녀 중 악녀로서 이 종류 캐릭터 중에는 탑급의 악랄함이 특징이자 매력인 니나 윌리엄스보다 사악한 캐릭터는 작중에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사악함은 커맨드에도 적용되어 엄청난 진입장벽을 자랑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니나 윌리엄스

동생인 안나 윌리엄스 쪽은 니나에 비해서는 비주류 취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나름 매력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일단 니나보다 커맨드 조작이 쉬운 편이고(그래봤자 어려운 축에 들긴 하지만) 이쪽도 악녀 계열이긴 해도 니나와는 나름 화해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하지만 니나는 안나와 화해하려는 생각은 1도 없는 것 같고... 온갖 씬에서 안나를 골탕먹이는(해변에서 비키니를 벗기는 장면은 지금도 아찔하군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 준 바 있습니다. 이 자매의 화해는 아마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겠죠.

안나 윌리엄스

카스미&아야네
탈주닌자는 강하다

사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 이하 DOA)를 언급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부분에서 말이죠.. 어쨌든 이쪽은 엄밀히 친자매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다른 자매로 아예 피가 섞이지 않은 건 아닙니다. 바로 카스미와 아야네죠.

좌 아야네, 우 카스미

이 둘의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어릴 때는 사이가 좋은 편이었지만 카스미는 천신문의 적통이었고 아야네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강간한 결과로 태어난 혈통이었기 때문에 온갖 비참한 대우를 받으며 자라야 했습니다.


아야네는 신분 때문에 받은 불합리한 대우들을 견디며 자라 왔기에 카스미에게는 자격지심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야네가 그렇게나 원했던 가문의 당주 자리를 얻고도 카스미가 오빠인 하야테의 복수를 위해 떠나자 아야네의 신분 콤플렉스가 폭발해 분노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후로는 탈주닌자(....이타치?)가 된 언니 카스미를 죽이기 위해 DOA에 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스미의 전투력은 아야네보다 훨씬 큰 것이었고 여기서 자격지심은 더욱 폭주하죠. 


어린 시절부터 전장을 누벼 왔던 자신보다 곱게 자란 언니 카스미가 훨씬 강력하다는 걸 알게 되면...콤플렉스가 안 생길 수 있겠냔 말이죠.

뭐 나중에는 아야네 쪽이 호노카와 자매라는 게 밝혀지기도 하고 좀 복잡해지긴 합니다만, 아야네와 카스미의 싸움은 DOA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다루어진 스토리였습니다. 카스미 쪽이 간판캐릭터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겠죠.


격투게임 속 미소녀들은 이외에도 시라누이 마이와 춘리를 비롯해 엄청난 인기를 끌어 온 캐릭터들로 가득합니다만, 이번에는 자매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만 정리해 봤습니다. 


대전액션 게임이라고 하면 스토리나 설정이 큰 비중이 없을 거라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자세히 보면 설정이나 스토리 면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이 꽤 많습니다.

싸우는 이유: 눈이 초롱초롱함

물론 DOA처럼 답 없는 스토리로 풀파워 용량을 자랑하는 게임도 있긴 하지만...싸움에 특화된 미소녀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라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아니겠어요?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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