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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된 게임이 핵인싸 등극한 이유

조회수 2019. 8. 19. 1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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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드립력을 뽐내 이롭게 합시다

쿵야 캐치마인드가 출시와 동시에 인기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식지 않는 뜨거움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기존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유저들만큼이나,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에 성공했다는 점일 텐데요.

심플하기 그지없는 콘텐츠,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들을 배신하지 않는 그대로인 모습에 모바일에 적합한 새로운 모습, 그리고 그닥 새로워지지 않은 야채부락리 패밀리(아마 이 부분은 그다지 어필이 안됐을지도) 등등 나름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주효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오래된 IP를 활용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인싸게임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한 '쿵야 캐치마인드'의 어떤 요소들이 유저들을 사로잡았는지 요점정리 들어가 봅니다.


대중적인 콘텐츠,
낮은 진입장벽

그림그려서 맞추는 바로 그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안 계실 거에요. 넷마블의 PC 브라우저를 통해 플레이하던, 지금 생각하면 마우스로 참 힘들게 그린 그림들이지만 '캐치마인드 레전드' 짤방이 지금도 회자될 만큼 드립 향연의 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냈죠.

그만큼 캐치마인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일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컨트롤러만 뒷받침된다면 어떤 플랫폼에도 녹아들 수 있죠. 거기에 (물론 잘 그리면 좋겠지만) 굳이 그림실력이 뛰어날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큰 몫을 합니다.


캐주얼게임에 가장 잘 맞는 플랫폼은 어쩌면 모바일게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특징에 딱 어울리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녀노소 누구나 상관없이 쉽게 진입 가능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겠죠.


설명이 필요없는 스크린샷!
개드리퍼들의 향연

캐치마인드는 전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유저 스스로 만드는 게임입니다. 개발자는 '놀이판'만 제공하는 격이고, 실제로 캐치마인드를 재밌게 만드는 주체는 바로 유저들이죠. 유저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개드립의 향연이 바로 캐치마인드의 전설을 쓰는 것이니까요.

전설 아니고 레전드
돌아온 전설의 강황향기

'단어를 그림으로 설명한다'는 간단한 룰 덕에, 게임 스크린샷 역시 누구나 바로바로 이해할 수가 있어요. 사실 이게 쉬워 보여도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어떤 게임이든 간에 기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엄청난 유머짤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왜 웃기는 상황인지를 설명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잖아요? 드립은 설명하는 순간 망한다는 사실..


하지만 캐치마인드는 드립 빵빵 터진 그림을 그냥 공유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죠. 덕분에 자기 그림 자랑만으로도 게임 홍보가 된다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또다른 기능...?
동네 '인싸' 되기

쿵야 캐치마인드를 해본 분이시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기면서 새로 추가된 콘텐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GPS 시스템입니다.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한 맵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쿵야들이 출현하죠. 


이 쿵야들이 내는 고퀄의 그림퀴즈(아무래도 내부 디자이너분들이 그린게 틀림없음)를 맞추면 각 쿵야의 호감도가 올라가고, 100%가 되면 쿵야를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에는 레벨업 아이템을 드랍하고요.

이 동네 지도에는 쿵야들 말고도 동네 유저들의 그림퀴즈가 있는데요, 아주 정확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출제하면 그 지역에 내가 낸 퀴즈가 퀘스트처럼 표시되는 것이죠. 잊고 살았던 동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이용해 동네 친구를 사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보다 직접적인 소셜 소통이 가능한 이유는, 게임 자체에서 SNS 채널과 흡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그림 중 맘에 드는 것을 골라 '마이 갤러리'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갤러리에서 드립력과 실력을 뽐낼 수 있죠. 팔로우와 친구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도 참 SNS스러운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팬심과 우정은 다른 거니까요..★


갤럭시 노트 10의 예약자 수까지 높이고 있다는(물론 진실 여부를 확증할 수는 없습니다만...) 소식이 들려올 만큼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퍼즐류 일색이었던 모바일 캐주얼게임계에 나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림퀴즈라는 새롭지만 너무도 반갑고 익숙한 장르의 대명사 '캐치마인드', 앞으로도 제시어 업데이트 등으로 유저들의 놀거리를 점점 늘려 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유저들을 중심으로 하는 면이 큰 게임인 만큼 향후 운영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부탁해요! 대한민국의 개드리퍼들이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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