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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없어서 만들어 보았다

포커스온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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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하던 2010년 초중반부터 지금까지 필자는 단 하나만을 소원했습니다. 바로 VR 미연시입니다. 현실 같은 몰입감에 미연시만큼 잘 어울리는 장르가 있겠냐구요!

미연시 발상지인 일본에서는 간간히 VR 작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국내에서는 영 소식이 없었습니다. 


패키지 게임 시절에는 꽤 괜찮은 한국 미연시도 많았는데 어디서 명맥이 끊긴 걸까 고민하던 차...올초 반가운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바로 '포커스 온 유'의 개발 소식이었죠.

설레지 않을 수 없는 뉴스였어요. 공개된 스크린샷이나 영상은 꽤 기대가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례가 있던 장르가 흔히 그렇듯이 우려되는 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국산 미연시의 등장, 그것도 VR이라는 게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달 출시되었죠.


1
첫사랑의 설레는 추억..

물론 이런 첫사랑은 경험한 바가 없습니다만… 예쁘고 귀여운데다 이미 나를 꽤나 좋아하는 것 같은 후배가 알아서 찾아와 준다는 점에서 이미 현실적이지 않죠(눈물…). 하지만 이건 게임이잖아요? 우린 이곳에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게이머는 사진을 전공하고 있고, 비는 시간에는 카페에서 알바도 합니다. 


모델하우스같은 방에는 아이맥에 노트북에 사진 전용 프린터까지 보유했는데, 남고생 방 치곤 지나치게 깔끔하고 모던합니다. 뭐 현실 반영하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보는 재미는 있죠.

중역 사무실이래도 믿겠네

기본적인 스토리는 학교 후배가 게이머에게 자신을 모델로 한 사진촬영을 부탁하면서 시작됩니다. 일단 엮였으니 장르상 연애는 따논 당상인 것이지요. 


함께 교실과 방, 알바하는 카페, 여행지 등 다양한 곳을 오가는 데다가 각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경치도 꽤 훌륭하기 때문에 상당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2
귀여운 너의 이름은 한유아

원탑 여주인공답게 걸그룹 뺨칠 정도의 귀여움과 외모를 겸비한 우리의 히로인, 이름은 한유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각의 장소에서 유아를 모델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어떤 프레임 어떤 표정을 찍어도 일단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너그럽군요..

연애시뮬레이션을 표방한 이상 공략대상(이걸 공략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지만)의 리액션은 아주 중요하겠죠. 


신경을 많이 썼던 덕분인지 유아 담당성우인 김하루 님께서 열연을 하신 덕인지 몰입도는 매우 높습니다. '클로저스'에서 앨리스 와이즈맨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대사와 캐릭터의 움직임, 행동, 표정 등이 잘 어울린다는 점이 포인트일 것 같아요. 


전체 볼륨은 1시간 정도로 절대 길다고는 할 수 없는 플레이타임이지만 구석구석 디테일에 신경을 쓴 티가 납니다. 물론 깨알같이 날라오는 에픽세븐 광고문자도 그렇긴 한데(만들 땐 이렇게 될 줄 몰랐겠지만…).


3
생각없이 예쁜 유아 구경하기

보통 연애를 모토로 한 게임이라 하면… 히로인들이 좋아하거나 즐겨 찾는 장소가 정해져 있고 시간 맞춰 방문해 대화를 나누면 선택지에 따라 호감도가 쌓이고 좀 많이 쌓이면 이벤트가 출력되고 이 이벤트를 서너개쯤 보고 나면 그간의 선택지에 따라 해피-굿-노멀-배드엔딩의 기로가 나뉘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포커스 온 유'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루트나 분기 생각하면서 복잡하게 생각하면 이미 지는 겁니다. 그냥 하라는 대로 스무디 좀 갈아주고 사진 좀 찍다 보면 유아가 알아서 고백합니다. 말하자면 일직선상의 스토리라는 거죠.

선택지도 크게 다르지 않고, 어차피 유아가 하자는 대로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을 골라도 큰 차이는 없어요. 업적점수가 좀 달라지긴 합니다만 다시 하면 되니까 상관없죠. DLC로 에피소드를 추가한다고는 하는데, 큰 차이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4
아쉬운 점도 많지만

자유도가 낮다는 점도 그렇고, 전체 볼륨이 크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보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짧아서 아쉽다는 건 다른 의미로는 게임이 괜찮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전부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체험하는 이 가상 '썸', 꽤 매력적이거든요.

숙적=여동생

VR 고유의 기능이나 콘텐츠를 크게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잘 꾸며 놓은 공간과 오브젝트가 많은데도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유아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면 더 게임이 풍성할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죠.

하지만 국산 VR 미연시 타이틀이라는 것만으로도 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미연시가 지켜야 할 가장 큰 원칙인 여주인공의 매력은 훌륭하게 지켜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여성향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시대에, 여성향 미연시(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의 VR 진출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 개발사에서는 빨리 여성향 신작을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어요?

필자/김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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