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앤팝콘

홀로그램 아이돌, 전자소녀, 파돌리기송, 보컬로이드의 대명사, 바로 하츠네 미쿠다.

n년간 필자의 데스크 한켠을 지키고 있는 넨도로이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쿠는 오랫동안 보컬로이드의 대표 캐릭터로서 자리를 지켜온 인기 스타였다.

매년 앙케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유키 미쿠' 시리즈는 물론, 레이싱 미쿠와 신년 미쿠 등 다양한 피규어 라인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런 인기는 서브컬처계에서는 잘 알려진 것인데..

게임, 특히 모바일게임에서도 미쿠 콜라보는 다수 진행된 바 있다. 2009년의 '팡야'에 이어 '마비노기', '괴리성 밀리언아서'와 '클로저스'. '크래시 피버', '데스티니 차일드', '영원한 7일의 도시'에 이어 '신무월 DIVINE'과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등 역대 인기 게임 다수 타이틀에 등장한 바 있을 정도.

하지만 미쿠는 어쩐지 사신으로 불리고 있다. 미쿠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진행했던 게임들 중 다수가 콜라보 이벤트 오픈과 동시에 사건사고를 몰고 다녔기 때문인데..

물론 징크스에 지나지 않지만, 하츠네 미쿠 콜라보가 뜰 때마다 유저들이 은근히 걱정하게 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쿠 징크스를 깬 대표적인 게임이  있다. 바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다.

일본에서 선행 서비스중인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2018년 8월에 이미 하츠네 미쿠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게임내 등장하는 밴드인 Afterglow와 Hello, Happy World!, Poppin'Party의 각각 1곡씩 3곡의 신규 곡과 더불어 의상 등 스킨으로 구성된 이벤트였다.

미쿠뿐만 아니라 보컬로이드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카가미네 린/렌 쌍둥이까지 참전한 이 콜라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는 셈.

미쿠 콜라보를 진행한 게임이 시작과 동시에 이슈에 휘말리거나, 서버종료를 면치 못한 타이틀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까지 서비스를 잘 지속해 왔던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인 만큼, 현지에서 그랬듯 무사히 유저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기를 바라야 할 듯하다.

이번에야말로 사신의 오명을 벗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