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손해 끼친 마약사범의 정체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피에르 타키가
지난달 13일
코카인 흡입 용의자로 체포됐다.
3월 14일 취재진 앞에서
모든 혐의를 시인하고 고개를 숙인 그.
마약사범이 된 피에르 타키의 소식에
발등에 불 떨어진 게임사가 있었는데..
바로 피에르 타키가
세가의 PS4 타이틀인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의 악역 캐릭터
하무라 쿄헤이를 담당했기 때문.
소식이 전해지자 세가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던
'저지 아이즈'의 판매를 중단하고
모델링 및 캐릭터 보이스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6월 25일 유럽 및 북미 출시를 앞두고,
세가는 오늘 새벽 '저지 아이즈'의
보이스 및 페이스 모델링
변경 버전을 공개했다.
북미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정보로,
국내 및 일본 스토어에서
언제 판매가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정보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 및 북미 발매일인
6월 25일 이전에는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피에르 타키는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피에르 타키는 '저지 아이즈' 이외에도
NHK 드라마 '이다텐' 촬영 중이었으며,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더빙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또 소속팀인 덴키 그루브의
30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에도
참가 예정이었다.
출연 중이던 방송은 중지되고,
더빙 등 참여 작품에서도 제외되었으며
덴키 그루브의 앨범은 판매 중지되었다.
1997년 데뷔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동해 온 피에르 타키는
배우, 성우, 프로듀서, 게임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는
저명한 인사다.
최근에는 빅뱅 승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로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저지 아이즈'를 비롯해
그가 출연하던 드라마와 관여한 작품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피에르 타키의 이번 사건으로 입은 피해는
약 300억 엔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