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복귀 유저가 보는 4.2 패치는?
지난 7월 10일,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버의 4.2 ‘새벽의 빛’ 패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나 신규 임무,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죠.
아이템 레벨 300을 넘기기가 귀찮아 파판을 접었던 유저로서는 메인 퀘스트가 아직 멀긴 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쯤 게임을 접었던 유저는 복귀자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복귀자 혜택: 45일 미접속) 복귀자가 되고 월정액을 결제하면 아이템 레벨 310 방어구와 330 무기, 330 방어구를 받을 수 있거든요. 신규 유저는 월정액 9,900원에 결제가 가능하고 레벨 35를 달성하면 60으로 점핑시켜 준다고 합니다.
파이널판타지 하면 스토리인데, 사실 파이널판타지14의 4.0 홍련 시리즈 스토리 평가는 그렇게 좋지 못했죠. 이번 4.2도 이 스토리의 연장선이구요.
새로운 던전을 열고 토벌전을 진행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인 신규 던전과 토벌전도 추가됐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토벌전은 ‘백호’인데요. 동방의 전래동화와 ‘사방신’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백호를 시작으로 사방신 토벌전이 추가되는 걸까요?
24인 레이드도 추가됐습니다. 계속해서 ‘오메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오메가 레이드가 처음 나왔을 때 등장한 귀여운 NPC ‘알파’가 계속해서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스토리도 던전도 레이드를 환영하는 유저도 많지만, 저는 극 라이트한 유저이기 때문인지 다른 업데이트도 눈에 띕니다. 전투용이 아닌 투영(아바타) 용도인 아이템을 옷장에 저장하여 인벤토리 걱정 없이 투영할 수 있게 하는 ‘투영세트’나, 옷차림을 심사 받아 점수를 얻는 패션 체크 기능도 눈에 띕니다. 지금까지 모아 온 예쁜 아이템을 선보일 기회가 온 것 같네요.
새로운 야만족 퀘스트(특정 종족의 NPC와 우호 관계를 쌓는 퀘스트)가 추가된 것도 반갑습니다. 저는 한 때 다른 콘텐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야만족 퀘스트만 한 적도 있었거든요. 종족마다 진행되는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우호도를 올려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용은 아니지만 국내 서버의 특이점이라면 기존 18세 이용가였던 게임이 15세 이용가로 변경됐다는 소식입니다. 많은 유저가 18세 이용가 책정 이유로 생각했던 ‘골드 소서’는 개발 당시에 국내 법을 보고 들여온 것이라 성인 대상으로 할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레터라이브 32회에서 파판14 국내 운영진은 “최대한 모든 콘텐츠를 있는 그대로 들여오기 위해 오픈 베타 시절에 18세로 책정했다.”고 하며 15세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많은 사람들이 파판14를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도 대체로 13세에서 15세 이용가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