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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플레이어는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 카이저 기자간담회 개최

조회수 2018. 5. 16.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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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Play to Win 과 자유시장경제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 '카이저'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6월 7일 국내 정식 출시가 결정된 '카이저'에 대한 게임 소개와 서비스 계획이 발표됐다.


    

'카이저'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풀3D 그래픽의 모바일 MMORPG로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1:1 아이템 거래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넥슨 박재민 모바일 사업본부장은 "2018년에도 넥슨은 넥슨 만의 색과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려고 한다. 오늘 선보이는 카이저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3년간 70명을 투입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올해도 넥슨 모바일 게임 사업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넥슨 박재민 모바일 사업본부장

패스파인더에이드 서현승 대표는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설립 이후로 지금까지 최고의 모바일 MMORPG 개발사를 지향했다. MMORPG 재미의 원천은 유저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드는 상호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라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우리의 지향점과 유저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도전과 혁신이 필요했다. 함께 해준 개발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스타트업이다. 속도, 생존의 절박함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인데, MMORPG는 많은 시간과 자본, 인력이 투입되기에 속도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유저와 교감하는 데 절박함을 갖기로 했다. 회사가 커갈수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게임이 아니라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유저와 함께 걸어나간다는 마음으로 제작해왔다고 자부한다. 카이저가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서현승 대표

"1:1 개인 거래가 특징, 아이템 가치는 플레이어가 결정"

이어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의 게임 소개가 진행됐다. 채기병 PD는 "카이저는 리니지2, 테라 등 PC MMORPG 개발 경험이 많은 이들과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이 많은 이가 협업해 함께 개발 중이다. PC MMORPG의 경험과 모바일 게임의 경험이 모두 합쳐진 팀이라 자부한다."며 본격적인 발표를 시작했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

카이저는 부(Rich), 명예(Respect), 권력(Raise)의 세 가지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진정한 MMORPG 감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부'는 노력의 결과로, 카이저에서의 1차적인 목표이자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명예는 다른 유저와 커뮤니티를 이루며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채기병 PD는 "존경 받을 수도 있지만, 악명을 떨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권력은 개인이나 집단의 힘을 나타낸다. 여기서의 '힘'은 단순히 캐릭터의 강함이 아닌 조직의 강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R등급 MMORPG'라는 슬로건에 대해서 채기병 PD는 "청소년 이용가에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슬로건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른들 세상의 자유도를 위해 미국에서 성인을 위한 콘텐츠 등급인 'R'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카이저는 넥슨 최초의 성인용 모바일 게임으로, 1:1 개인 거래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특히, 카이저는 자유 시장 거래를 추구하는데, 채기병 PD는 "아이템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플레이어다. 1:1 거래를 강조하는 건, 자유시장 거래의 근간이기 때문이며, 1:1 거래 없이 시장은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카이저는 'Play to Win'을 지향한다. 채기병 PD는 "카이저의 모든 플레이어는 노력이라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다. 물론,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의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플레이어는 반드시 보상 받을 것이다. 이를 1:1 개인 거래 중심의 자유시장 경제가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MMORPG의 핵심 재미라 할 수 있는 길드 콘텐츠는 카이저에서도 핵심이다. 길드는 장원 쟁탈전, 보스레이드, 사냥터 등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이중 장원 쟁탈전은 명예와 실질적인 독점 사냥터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장원'을 두고 겨루는 콘텐츠다. 채기병 PD는 "모든 길드는 장원을 소유한 길드와 그렇지 않은 길드로 나뉠 것이다. 이는 길드가 더욱 강해져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채기병 PD는 "앞서 설명한 것들은 유니크한 오픈 필드가 있기에 가능하다."라며, "카이저의 필드에서 플레이어들은 또 하나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6월 4일 안드로이드 및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며, 7일 정식 출시된다. 채기병 PD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캐릭터명 선점, 길드명 선점,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카이저'는 오는 18일 출시되는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7 씽큐'와의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LG G7 씽큐에 '카이저'가 탑재될 예정이며, LG G7 씽큐를 구입한 유저에게는 25만원 상당의 한정 게임 아이템과 가죽, 하드케이스 2종, 보조배터리 및 쿨러 장착 거치대로 구성된 '카이저 팩'이 제공된다.

▶발표 이후 '카이저'의 홍보모델로 발탁된 배우 유지태가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유지태는 "게임 광고에 출현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 직접 해봤는데 압도적인 필드에 깜짝 놀랐다. 정말 퀄리티 높은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사랑 받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현욱 모바일 사업 실장, 패스파인더 채기병 PD

- 넥슨의 2018년 1분기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하다. 2분기에 출시하는 카이저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가?

넥슨 김현욱 모바일 사업 실장: 넥슨은 특정 분기의 실적보다는 꾸준히 퍼블리싱과 개발에서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넥슨은 온라인 게임 영역에서 10년 이상 수많은 게임을 서비스해온 차별적 우위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에는 듀랑고, 오버히트, 엑스, 다크어벤저3 등의 우수한 IP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다. 실적과 인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적 부진도 2분기에 카이저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모바일 게임에서 개인 거래 도입과 관련해 여러 사안을 고심했을 것 같다. 어려움은 없었나?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PD: 개발 초반부터 개인거래가 가능한 설정으로 개발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다. 보안과 관련해서도 충분한 검수를 거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 개인 거래로 인해 현거래, 작업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대안이 있는가?

채기병: 이 역시 처음부터 고려한 사항이다. 카이저는 개인 거래가 없으면 게임이 돌아가기 힘든 구조다. 다른 게임은 개인 거래를 상정하지 않고 만들다가 나중에 넣으려다보니 어려움에 빠지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고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욱: 그런 일들이 생긴다면 게임 내에서 약관을 통해 제재하고, 운영 정책을 통해 계정을 블럭하는 등의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다.


   

- 글로벌 진출 계획이 궁금하다.

채기병: 우리는 해외 진출보다 한국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서비스가 잘 되어야 해외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자유 시장 경제에서는 큰 길드에 의해 시장 경제가 좌우될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개입하려 하는가?

채기병: 자유 시장 경제에 있어 부를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눠가질 수는 없다고 본다.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가는 게 정당하다. 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필수적인 아이템이나 재화 획득은 가능하게끔 구성하고 있다. 거대 길드가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 LG G7 씽큐에 카이저가 선탑재 된다.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도 선탑재를 준비하는 게임이 있는가?

김현욱: 넥슨과 LG전자의 전략적 제휴에는 카이저를 시작으로 좋은 게임을 같이 프로모션해보자는 큰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LG전자 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하드웨어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열려있다.


   

- 카이저의 오픈 스펙이 궁금하다.

채기병: 오늘 발표한 내용 모두 오픈 스펙이다. 오픈 후 게임이 안정화되면 추가적인 사냥터, 공성전, 거래소 등을 업데이트하려 한다.


   

- 거래 제한 아이템은 없는가?

채기병: 초기 PC MMORPG에서는 거래 제한 아이템이 없었다. 하지만 경제의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유저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주기 어려웠고, 그래서 거래가 안 되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이게 MMORPG의 아이템 흐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의 필요성에 따라 아이템의 성격이 달라진 것이라 본다. 카이저에는 거래되는 아이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템도 있다.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은 몬스터 사냥이나 제작 등을 통해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또, 아이템을 잃어버리거나 사라져도 기본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거래되지 않은 아이템도 존재할 것이다.


   

- 카이저, 리니지M 잡을 수 있나?

김현욱: 리니지M은 우리나라 모바일 MMORPG의 큰 획을 그었다. 많은 이가 즐기는 게임이다. 카이저는 유니크한 오픈필드, 자유 경제라는 고유의 색을 갖고 있다. 게임업계 부흥을 위해서라도 리니지M을 잡겠다기보다는 공생하고자 한다. 또, 카이저만의 색을 많은 유저가 즐겨주길 바란다.


   

- 'Play to Win'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은 노력보다는 뽑기 같은 게임 운적인 요인이 캐릭터의 강함에 영향을 주는데, 카이저는 어떤가?

채기병: 아무래도 기본 플레이 무료 게임인 만큼 아이템 판매는 있을 것이다. 아이템 판매에 있어 우리의 기조는 '게임 플레이 자체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다. 노력으로도 충분히 모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모든 걸 다 사야만 하는 구조는 아닐 것이다.


    

- 사망 페널티로 아이템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시스템이 있는가?

채기병: 카이저에서는 인챈트나 강화를 하다 아이템이 깨질 수 있고, PK 중에 아이템이 사라질 수도 있다. 아이템이 아예 사라지지 않으면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넣었다.


   

- PC MMORPG를 보면 게임 내 스펙을 위해 과도한 과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카이저 역시 이와 관련해 유저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는데, 고민한 것이 있는가?

채기병: 카이저에서 좋은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냥에서의 드랍, 재료를 모아 제작, 아이템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그렇게 아이템을 쓰다 필요 없어지면 팔 수도 있다. 이를 위해 1:1 개인 거래가 있다. 거래가 되는 좋은 아이템이 없어도, 거래되지 않는 일반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 좋은 아이템을 위한 노력이 과금으로 이어지지 않겠나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게임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케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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