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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의 질긴 악연! 트렌스포머와 니드포 엣지 속 '카마로 VS 머스탱'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유명한 쉐보레 카마로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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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엣지’에는 7종의 기본 차량이 등장한다. 게임을 막 시작한 초보자에게 ‘엣지’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주어지는 차량들이다.

    

그런데, 기본차=똥차(?)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엣지’에 등장하는 7종의 기본차량은 현실에서는 나름 이름값 하는 차량들이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의 모델인 ‘쉐보레 카마로’부터, 차세대 전기자동차인 ‘테슬라 로드스터’까지 다양한 명차로 구성되어 있는 ‘엣지’의 기본차량들. 이번 시간에는 '트랜스포머'로 더 유명해진 쉐보레 카마로에 대해 알아보자.

트랜스포머 ‘범블비’로 더 유명한 쉐보레 카마로 SS 2010

평범한 사람(?)이라면 ‘엣지’에서 만나는 기본 차량 중 아마 ‘쉐보레 카마로 SS’가 가장 친숙할 것이다. 사실 이 차는 ‘카마로’라는 본명보다는 ‘트랜스포머’나 ‘범블비’라는 별명으로 일반인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카마로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에서 오토봇 ‘범블비’의 모델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원작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는 딱정벌레차로 잘 알려진 폭스바겐 비틀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었지만, 폭스바겐과의 저작권 협상 문제로 실사 영화판에서는 ‘쉐보레 카마로’로 바뀌었다.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의 흥행과 함께 카마로는 일반인 사이에서 엄청난 지명도를 얻었다. 모터쇼에 등장한 카마로를 보고 꼬맹이들이 범블비로 변신이 되냐고 물을 정도다. 

▶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가 처음에 위장(?)하고 있었던 쉐보레 카마로 2세대 1977년형.

‘트랜스포머’ 영화에서 범블비의 외형은 처음에는 1977년 모델 구형 쉐보레 카마로였다가, ‘고물차’라고 놀림을 받자 2006년형 쉐보레 카마로의 외형으로 바꾼다. 이후 시리즈가 나올 때 마다 최신형 ‘쉐보라 카마로’가 곧 범블비의 외형이 되었다. 노란색과 검은 선이 조합된 도장과 카마로 특유의 깔끔한 외관은 곧 ‘트랜스포머’ 영화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포드 머스탱의 대항마로 출발하다

‘트랜스포머’ 영화에 1967년 모델과 1977년 모델이 등장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쉐보레 카마로는 2017년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자동차다. 카마로는 쉐보레의 라이벌(?)인 포드와의 경쟁에서 출발했다. 1964년, 포드는 전설적인 자동차인 ‘포드 머스탱(Ford Mustang)’을 내놓았다. ‘머스탱’은 고성능 엔진, 크고 튼튼한 섀시, 적절한 가격 3박자를 갖춰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 지금도 '전설'로 남아있는 포드 머스탱 1966년형

‘포드 머스탱’이 흥행하자 다른 북미 자동차 회사들도 이에 큰 자극을 받아 비슷한 자동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제너럴 모터스 산하 쉐보레 역시 ‘포드 머스탱’의 흥행에 자극을 받아 비슷한 컨셉의 차량을 기획했다. 초기에는 ‘팬더(Panther)’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프로젝트는 실제로는 XP-836이라는 멋없는 이름이었고, 공식적으로 ‘카마로(Camaro)’라는 이름이 붙었다. 

▶ 쉐보레 카마로 SS 컨버터블 1967년형. 카마로 시리즈에서 1세대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제너럴 모터스와 쉐보레가 포드 머스탱에 대항해 내놓은 카드였다.

‘카마로’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가에 대해서는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말이다 등등 많은 설이있지만, 실제로는 아무 뜻 없이 그냥 그럴 듯 한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카마로라는 이름은 쉐보레 계열의 ‘C’로 시작하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도 부합했다. 쉐보레의 간부들은 카마로의 뜻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야생마(=머스탱)를 잡아먹는 작고 야성적인 동물’이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차의 목적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말이다. 

▶ 쉐보레 카마로 RS 327 1968년형. 8기통 엔진과 개폐식 헤드라이트가 달려있다.

포드 머스탱이 중산층을 겨냥한 차였다면, 쉐보레 카마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차였다. 젊은이들이 많이 듣는 라디오 채널에 광고를 퍼붓고, 개성 있는 다양한 모델을 구비했음을 강조했다. 쿠페와 컨버터블 버전, 직렬 6기통 엔진 및 다양한 배기량의 8기통 엔진 모델까지 있었다.

   

그렇지만 첫 쉐보레 카마로는 결과만 놓고 말한다면 어정쩡한 성과를 거두고 말았다. 목표였던 포드 머스탱을 따라 잡지는 못했고, 언론으로부터 썩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생산된 1세대 쉐보레 카마로는 모든 모델을 합쳐 약 75만대 정도다. 실패는 아니지만 이후 자동차 역사에 ‘전설’로 남은 포스 머스탱을 ‘잡아먹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트랜스포머에서 악당 디셉티콘 편으로 등장하는 바리케이드. 실제로 '셀린 S 281 머스탱'을 모델로 제작됐다고 한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고물이라 놀림 받은 1977년형 카마로

이후 1970년에 더 크고 세련된 쉐보레 카마로 2세대 모델이 나오며 잘빠진 ‘미국산 스포츠카’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2007년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가 중고차 시장에서 위장하고 있던 차가 이 쉐보레 카마로 2세대 모델(1977년형)이다.

   

2007년 ‘트랜스포머’ 영화에서는 1977년형 카마로였던 범블비가 ‘고물’이라고 놀림 받자 최신형 카마로를 새로 스캔해 변신하지만, 사실 1977년형을 비롯한 2세대 카마로 모델은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지금도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다. 1977년형은 판매량 면에서 최초로 카마로가 포드 머스탱을 앞지른 모델이기도 하다. 

▶ 쉐보레 카마로 2세대 모델. '트랜스포머'에 나온 모습은 일부러 고물로 위장하고 있던 것이라 그렇지, 원래는 깔끔하고 단단한 모습이다.

그러나 쉐보레 카마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곤경에 처하게 된다. 몇 번의 오일쇼크와 유가 상승을 겪으며 커다란 엔진을 단 북미식 자동차의 인기 자체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기에 몰린 북미 자동차 업계는 유럽이나 일본 회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쉐보레 카마로나 포드 머스탱조차 이런 대세에 영향을 받아 유럽을 겨냥한 저출력 엔진을 단 고효율 모델이 나올 정도였다. 

▶ 쉐보레 카마로 SS 2002년형. 카마로 시리즈 35주년 기념작으로 4세대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2002년형 모델을 끝으로 카마로는 한동안 단종되고 만다.

그나마 꾸준히 생산이 이어진 포드 머스탱과 달리, 쉐보라 카마로는 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며 점점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 1세대 카마로를 지향한 화려한 2도어 8기통 모델이나, 최신 알루미늄 재질 엔진을 장착한 모델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2002년 카마로는 4세대를 끝으로 일시적으로 단종되고 말았다. 

카마로의 부활과 영화 ‘트랜스포머’

한동안 단종되었던 쉐보레 카마로는 2006년 북미 국제 자동차쇼를 통해 부활했다. 이 행사에는 신형 쉐보레 카마로 컨셉 차량이 출품되었는데, ‘가장 미국적인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재미있게도 이 2006 카마로 컨셉 차량은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 이승엽이 디자인 한 차량이다. 1세대 카마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마로 컨셉 차량은 자동차잡지 ‘오토위크(Autoweek)’가 선정한 북미 국제 자동차쇼 최고의 자동차로 꼽히기도 했다. 

▶ 2006년 등장한 쉐보레 카마로 컨셉 차량

앞서 쉐보레 카마로가 영화 ‘트랜스포머’와 범블비로 잘 알려져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제너럴 모터스와 쉐보레의 전략적인 선택이기도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제작과정에서 폭스바겐과의 저작권 협상 결렬로 마이클 베이는 새로운 범블비의 모델을 찾아야 했다. 베이는 제너럴모터스와 친분이 있었고, GM 연구소를 방문해 다양한 컨셉카를 볼 기회를 얻었는데 마이클 베이가 새로운 범블비로 선택한 자동차가 바로 앞서 소개한 카마로 컨셉 차량이었다. 

▶ 사실 범블비는 폭스바겐 비틀 클래식(왼쪽 차량)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였지만, 실사영화에서는 쉐보레 카마로(오른쪽 차량)로 설정이 바뀐다.

▶ 제너럴 모터스와 쉐보레가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이렇게 마이클 베이가 범블비로 카마로를 낙점하자, 제너럴 모터스와 쉐보레는 감독인 마이클 베이에게 최신 쉐보레 카마로 컨셉 차량 및 양산 모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가 2007년 ‘트랜스포머’에 출연한 새로운 범블비였고 ‘트랜스포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쉐보레 카마로 5세대의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

영화 ‘트랜스포머’로 큰 인지도를 얻었지만 쉐보레 카마로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다. 쉐보레 카마로 5세대 양산 과정에서 부품 생산 업체의 파산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 진 정도는 그저 지나가는 일화에 불과했다. 2008년 있었던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제너럴 모터스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2009년 6월 1일,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자산만 820억달러에 달하던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은 미국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조업 파산 사례로 꼽힌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은 미국 정부도 내버려 둘 수 없는 정치적 문제였다. 결국 제너럴 모터스에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되고, 그 대가로 일시적으로 제너럴 모터스는 미 연방정부의 공기업(!)이 된 후 강도높은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 2009년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한 때 미국 순위권에 드는 공기업(!)이 된 적이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가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브랜드 중 험머와 사브 등 일부는 정리되었지만 쉐보레는 당연히(?) 살아남았고 카마로의 생산은 계속되었다. 모회사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쉐보레 카마로 5세대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쉐보레는 영화의 흥행에 맞춰 2009년 카마로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 제너럴 모터스는 2009년 코믹콘(Comic-Con)에서 쉐보레 카마로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발표했다. 카마로 2010년형 차량 주문시 $995를 더하면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도색 및 로고, 각종 내부 장식 등을 장착해주는 특별 옵션이다.

가장 미국적인 차에 미국적인 디자인을 더한 ‘카마로’

쉐보레 카마로의 흥행은 영화 ‘트랜스포머’의 영향도 컸지만, ‘가장 미국적인 차에 미국적인 디자인을 더했다’라고 밝힌 이승엽 디자이너의 디자인도 큰 역할을 했다. 2010년 올해의 세계 자동차 디자인 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카마로의 명성을 높였다. 한편 2009년 쉐보레는 카마로 ‘트랜스포머’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2016년 이후 생산되고 있는 6세대 쉐보레 카마로는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스포츠카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453마력 8기통 SS모델이 판매 중인데, 미국 자동차다운 화끈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5천만원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스포츠카로 잘 알려져 있다. 

▶ 2017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식 판매 중인 쉐보레 카마로 SS 2017년형 모델. 8기통 엔진이 달린 스포츠카임에도 5천만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당연히 노란색 도색 버전도 있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에 등장하는 기본 차량인 쉐보레 카마로는 2010년형 SS모델이다. 기본 차량이지만 가속력이 비교적 높고, 속력도 높은 편이라 초반부터 시원시원하게 달리고 싶은 게이머에게 알맞다. 아쉽게도 ‘범블비’ 도색은 없지만, 노란색으로 도색 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트랜스포머’의 팬이라면 몰아 볼 만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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