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돈이 아깝지 않은 종합 엔터테이너 동반자 - Yamaha YAS-209 네트워크 사운드바

조회수 2021. 4. 27. 1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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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이용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종류와 양이 과거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TV 자체에서 네트워크 접속이 되면서 통신사나 방송사의 셋톱박스가 없이도 원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물론, 넷플릭스와 같은 각종 OTT(Over-The-Top ; 인터넷을 통해 방송,영화,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를 별도의 다른 장비 없이 TV만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정규 방송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영화나 전세계의 각종 드라마, 스포츠 등을 바로바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콘솔게임기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대형 TV를 이용한 유명 게임을 즐기는 만족도도 분명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영상컨텐츠의 즐거움이라는 것은 영상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크기가 커진 최신 대형 TV들의 판매 가격이 많이 좋아지면서 대형TV의 사용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과연 커진 화면 크기에 걸맞게끔 음향도 대응이 되고 있을까? 과연 화면만 크고 음향은 오히려 소형TV보다 못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 같은 느낌은 영상이 만드는가?? 음향이 만드는가??

거대한 폭포가 눈 앞에 보이는데 소리는 작다고 연상해 보자. 과연 폭포의 거대한 느낌과 사실적인 쾌감의 느낌은 큰 비주얼에서 오는 것일까? 소리에서 오는 것일까? 아마 폭포 특유의 그 ‘파~~~~’ 하는 소리가 안나면 마치 실제 사람이 밋밋한 사진이 되고 사진이 그림이 된 것 같은 느낌의 다운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다.


대형TV가 그 슬림한 부피를 유지하면서 자체 내장 스피커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스피커의 음질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진동판/울림통의 확장이 필요한데 TV는 계속 슬림해져야 되니 물리적으로 진동판/울림통의 확장과 완전히 대치되는 것이다. 그래서 TV가 55인치 이하일 때는 음향에 대해서 큰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대형TV를 사용하면서 큰화면에 걸맞는 체감을 얻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사운드바를 사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 아마 최근에 75인치 이상급 TV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데, 75인치 이상 TV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라면 음향기기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확실히 더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서브우퍼가 있는게 더 낫겠다

사운드바의 종류는 많지만, 최근 기준으로 사운드바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서브우퍼가 있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나눌 수 있겠다. 사운드바의 크기가 커지고 비싸지면 서브우퍼가 없는 모델이라도 훌륭한 음질을 내주겠지만, 크게 비싸지 않고 부피가 작은 모델 중에서는 서브우퍼가 있는 것이 대부분의 영상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압도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음질을 좌우하는데 있어서 선명도가 다가 아니다. 특히, 음악감상은 보컬의 목소리 혹은 악기의 연주음이 거의 다지만, 영상 컨텐츠에 포함된 음향은 그 성격이 음악연주음과는 많이 다르다. 영상 컨텐츠의 음향은 음의 질을 따질 때, 선명도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하나 더해서 저음을 동반한 전체적인 공간감이나 중후함이나 커다란 물체의 음향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존재감을 형성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예컨데, 저음이 항상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고 많아야만 좋은 음질이 것이 아니라 낮은 대역의 저음이 일정하게 깔려지고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공간감의 묵직함이나 사실감, 공기감을 다르게 하는 역할을 서브우퍼가 하게 된다.


여기서 그 공간감을 형성시키는 저음의 존재는 저음이 얼마나 많이 재생되고 있는지 당장에 체감은 잘 되지 않더라도 서브우퍼에서 재생되는 저음이 있다가 없게 되면 그 차이는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서브우퍼에서 재생되는 저음의 존재감은 마치 공기와 같은 것이다. 공기가 당장에는 있는 것이 냄새나 촉감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공기가 없어지면 당장에 몸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서브우퍼에서 재생되는 저음이라는 것이 항상 전쟁장면이나 전투장면에서만 필요한게 아니다.


우리가 보는 영화들 중에서 상당수는 저음이 재생이 화면에서 보여지지 않더라도 사실적인 분위기의 연출이나 긴장감을 형성시키기 위해서 있는 듯 없는 듯 하게 낮은 대역의 저음을 계속 재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남성 출연자의 목소리에서도 혹은 문을 열고 닫는 장면에서도 자동차가 이동하는 화면에서도 혹은 바람이 부는 장면에서도 서브우퍼의 저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분위기에서 차이를 적지 않게 발생시킨다.


서브우퍼가 없어도 화면에 보여지는 장면에서 무엇이 표현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정도의 중음을 표현하는데는 별로 문제는 없다. 그 소리만으로도 화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 귀로 들으면서 확인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음질이 떨어질 때는 폭포의 느낌이 55인치 화면의 느낌이라면, 음질을 향상시키면 화면은 55인치더라도 소리는 폭포 옆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귀가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야마하만큼 서브우퍼를 잘 만드는 회사는 흔치 않았다

DVD가 일반 개인에게 보급이 되면서 홈시어터 시장이 붐이 일었었고, 5.1채널 홈시어터가 한때는 가장 구입하고 싶은 신혼 혼수품으로 거론되던 때가 있었다. 20년 전 일이다. 그때부터 야마하 서브우퍼는 시장 내에서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서브우퍼였다. 현재는 SW300 이나 SW900같은 제품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야마하 서브우퍼는 작은 볼륨에서도 굵직하고 낮은 저음을 잘 내주며 강력하게 한방씩 쳐주는 다이나믹한 저음도 일품이다. 일부 HIFI 스피커 제작사에서 만든 서브우퍼는 스팩은 좋더라도 저음의 존재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들도 있지만, 야마하 서브우퍼는 그 존재감만큼은 가격대비 최고라 할만 하다.


YAS-209는 그리 비싼 서브우퍼 세트는 아니지만, 서브우퍼의 무게가 일단 가볍지는 않다. 무게가 7.9KG인데, 아주 많이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부피를 감안하면 가벼운 것도 아니다. 저음을 단단하고 중량감 있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스피커가 너무 가벼워서도 안되는데, 무게만 가지고도 스피커의 품질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YAS-209의 서브우퍼는 보기와는 다르게 확실히 성능은 가격대비 매우 우수하다.


기능 및 장점 소개

 서브우퍼 지원, 그것도 무선 서브우퍼

중고음을 재생하는 본체와 낮은 저음을 재생하기 위한 서브우퍼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중고음의 재생 전용 스피커 본체와 저음 재생 전용 스피커가 분리되어서, 저음역의 진동으로 인해 중고음의 깨끗함이 방해받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심지어 서브우퍼는 아무런 세팅 없이 전원케이블만 연결하면 무선으로 본체와 자동 페어링 된다. 추가로 세팅을 잡아줘야 된다거나 설정을 해줘야 될 것도 없다. 전원만 연결하면 자동 페어링 되어서 알아서 잘 작동된다.

-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보다 음질이 더 우수하며, 각종 기능을 앱으로 구동

▲ 야마하 사운드 앱 컨트롤러 (안드로이드) 화면 중 서브우퍼 볼륨과 3D 사운드 설정하는 방법

랜케이블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이 또한 강점이다. 이 부분 때문에 다른 비슷한 형태의 제품들에 비해 그레이드 차이가 난다고 하겠다. 똑 같은 형태의 제품이라도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제품 자체가 지불되어야 하는 형식적 절차가 추가되게 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및 음원 재생을 무손실로 재생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 된다.

음악 감상 애호가들에게 좀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최신 HDMI 입출력 기능 제공으로 편의성 제공 

최신 HDMI 버전으로 작동하는 TV와 연결하면 전원 ON/OFF 와 볼륨 조절 등이 TV기본 리모콘으로 함께 작동한다.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사운드바의 경우는 TV의 볼륨과 사운드바의 볼륨을 따로 독립되게 조절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게 된다. 실제로 이게 상당히 거슬리는 점이며 너무 불편하게 작용되는데, 야마하 YAS-209는 그런 번거로움을 최신 HDMI 규격으로 해결하고 있다. 전원도 TV전원을 끄면 알아서 사운드바의 전원도 꺼지고, 켜질 때도 함께 켜진다.

- 5가지 음장기능과 클리어보이스, 저음확장 기능

즐기는 컨텐츠의 장르에 따라 영화, 스포츠, 게임, 스테레오 등으로 음장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스테레오 모드로 작동하게끔 할 수 있으며, 영화 사운드나 영상에 관련된 사운드를 즐길 때는 3D서라운드 모드로 작동시키면 효과적이다. 중고음의 투명도를 향상시키고 목소리 대사들이 잘 들리도록 하기 위한 클리어보이스 기능도 효과적이며, 서브우퍼의 볼륨도 -4 혹은 +4까지 조절 가능하다.


음악감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는 것도 훌륭하다

사운드바가 아니더라도 음악감상을 위한 단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유저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운드바도 블루투스 스피커로 작동이 되며, 음악모드로 작동시킬 수 있다. 길다란 사운드바의 좌우로 스테레오 형태로 분리된 음을 재생하며, 서브우퍼도 따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몸체가 사각형으로 한덩어리짜리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음악 성격에 더 잘 맞도록 재생할 수 있다.


스테레오 분리도라는 것은 좌우측으로 어느정도 소리의 발생지점이 벌어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히려 좌우로 1미터 가까이 벌어져 있는 사운드바가 좌우폭이 50cm가 안되는 한덩어리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거실정도의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재생한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폭이 50cm 미만의 한덩어리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보다는 서브우퍼를 동반한 잘 만들어진 사운드바가 더 우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야마하 YAS-209는 단순 블루투스 전송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WIFI 신호를 이용한 DLNA 전송까지 지원한다. 요즘은 그 차이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블루투스에 비해 좀 더 좋은 음질과 고음질 음원까지 전송이 가능한 방식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음악을 좀 더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다른 경쟁제품 대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 사운드바가 갖출 수 있는 디자인적 일관성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음질적으로 사운드바가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음질이 떨어질 근거를 찾기는 힘들다.


기대 이상의 영화 사운드

일단 서브우퍼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다. 그리고 본체에서 재생되는 중고음과 서브우퍼에서 재생되는 저음간의 에너지와 타이밍 분배가 정말 너무 잘 되고 있다. 단순히 서브우퍼에서 저음을 풍부하게만 재생한다고 이런 완성도 있는 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YAS-209의 서브우퍼가 외형적으로는 그다지 대단해 보이진 않지만, 실제 성능은 가격대비 매우 우수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다른 제작사에서 저런 부피와 모양으로 만들면 이런 정도의 음이 나오기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영상 컨텐츠를 즐길 때, 뭔가 긴장되는 분위기를 영상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실감과 긴장감을 형성하는데 큰 화면의 영상이 50%를 담당한다면, 음향이 나머지 50%를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오히려 화면이 작을 때는 음향에 의해 순식간에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영화 - 배트맨 다크나이트(Batman Dark Night)

예컨데,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경우, 초반 은행범죄 장면의 경우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전개하는데 음향적으로도 중요한 장면이다. 화면만 보면 그 장면들이 얼마만큼 긴장감이 고조되고 두근두근할 수 있는 장면인지 제대로 못 느낄 수도 있지만, YAS-209만 사용하더라도 볼륨만 적절히 유지해주면 범죄장면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심장까지 반응되는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한스짐머의 OST가 저음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갖게 하는 저음이 공간에 항상 유지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서브우퍼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이런데서 차이가 제법 발생하게 된다.


총 소리 하나에도 힘이 실려있고, 남자 출연자들의 목소리에도 묵직함이 실려있다. 일상적인 모든 것들에 긴장감과 진지함이 실리게 되는데, 그게 다 좋은 오디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야마하 YAS-209는 그다지 비싼 오디오라고 분류할 필요는 없지만, 서브우퍼가 있다보니 그런 긴장감과 진지함을 형성하는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결과를 보인다.

영화 -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톰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 을 보면 외계인의 거대 로봇이 땅속을 뚫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땅이 처음 갈라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특정한 대역의 저음만 좀 더 강조해서 재생할 수 있는 서브우퍼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대단히 명확하게 발생한다.


이것은 YAS-209보다 훨씬 더 비싼 고급 HIFI용 스피커를 가지고 있더라도 구현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왜냐면, HIFI용 스테레오 스피커는 그러한 특정 초저음만 분리를 해서 좀 더 강조해서 재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YAS-209는 내부에 디지털 프로세서에 의해 영상 소스가 가지고 있는 초저음에 관련된 별도의 저음 채널을 분리해서 서브우퍼에게만 할당해서 좀 더 강조해서 재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HIFI용 스테레오 스피커는 아무리 고가라도 그런 기능이 없는 것이다.


외계인이 땅을 뚫고 나오는 장면에서 순간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는 들을 일이 없었던, 마치 거대한 바위나 산이 눈앞에서 쪼개지면서 나는 듯한 엄청난 저음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니 긴장이 안될 수가 있나?


이런 부분에서 다시 한번 서브우퍼 정말 잘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볼륨이 크고 시끄럽게 하지 않더라도 이런 장면에서 서브우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그 잠깐의 소리만으로도 긴장감의 형성 자체가 완전히 많이 다르다.


돈이 아깝지 않은 종합 엔터테이너 동반자

과거에 정말 한창 홈시어터가 유행할 때는 무조건 스피커가 5.1채널로 분리만 되어 있고 프론트 스피커가 톨보이형태로 부피가 크기만 해도 아주 인기가 좋았었다. 브랜드가 있던지 없던지… 그런 디자인의 스피커 세트가 저렴하게만 나오면 무조건 잘 팔렸었다. 저렴하더라도 스피커 개수가 있다보니 앰프가 별도로 필요로 하는 패시브 스피커 세트가 저렴하게는 70~80만원씩 했었고, 가격이 좀 더 나가는 세트들은 120~150만원정도씩 했었다. 거기에 서브우퍼가 필요하면 서브우퍼 하나 붙이고 AV리시버 하나 매칭하면 150~200만원정도에 세트가 완성되었던 것이다.


근데 어떤 부분에서는 이런 사운드바보다 나은 점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이 사운드바의 가격이 그보다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그런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해서 평가하자면, 그때 그런 스피커들의 품질은 정말 불필요하게 부피만 크고 가격대비 품질이 썩 좋지 못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AV리시버야 유명 브랜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균일하지만, 당시에는 스피커가 그냥 5.1개로 분리만 되어 있으면 그냥 무조건 팔리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구입하시는 분들이 그런 스피커들의 품질은 구분할 수 있는 분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 그냥 부피와 모양만 보고 구입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5.1채널 스피커가 워낙 붐이었고 수요가 갑자기 불어났었기 때문에 프론트 스피커만 부피가 크게 만들고, 실제 품질의 균일함이나 완성도는 난립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서라운드 스피커나 센터 스피커는 정말 오래 가지고 있기 싫을정도의 만듦새인 경우가 많았고, 서브우퍼도 서브우퍼만이 특정하게 내줘야 하는 저음의 특성을 이해하는 제작사가 많지 않았단 보니 그저 단순히 저음의 양감만 부풀려서 지저분한 저음이 벙벙거리기만 하는 소음덩어리인 경우도 많았다. 가격에 비해 다소 비판을 과장되게 하자면 그렇다는 의미다.


그에 비하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는 야마하 YAS-209는 정말 훌륭하다. 전면에서 느껴지는 음향 효과면에서는 좀 더 고가의 시스템으로 프론트 스피커를 양옆으로 넓게 벌렸을 때의 좌우 스테이징감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외에는 과도하게 집요하게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특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가격이 40만원대에 이정도 음질과 기능을 구현시켰다는 점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도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 되는 장점이 될 것이다.


최근 65인치 혹은 75인치 이상의 TV 가격이 많이 좋아졌다. 그런 중대형 TV에 야마하 YAS-209를 매칭하자. 그러면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완전히 달라진다는 표현이 가격에 비해 훌륭하다는 것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


고급 HIFI 오디오 제품들은 워낙 가격차이가 심하고 고가 제품도 많기 때문에, 과감하게 구입해도 좋다는 표현을 쓰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야마하 YAS-209쯤이면, 활용만 잘 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 가족과 함께 그 만족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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