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굽이쳐 흐르다

조회수 2020. 12. 30. 1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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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on Research S6 진공관 인티앰프

진공관은 아름다워

이탈리아의 유니슨 리서치(Unison Research)는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송신관 845를 사용해서 하이파이 앰프를 완성시킨 회사였다. 유니슨 리서치를 현 시점에서 바라보면 솔리드와 진공관 앰프, 그리고 스피커까지의 전체 스펙트럼이 일괄해서 시야에 들어오지만 히스토리 퇴적 지층의 가장 아래쪽 내부에 있는 코어이자 전체 레이어를 관통하고 있는 영역이 진공관앰프 그룹이다. 유니슨 리서치 사운드의 원류이자 오랜 동안 축적되며 진화해왔다. 고출력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 솔리드 스테이트 라인업을 추가시켰으며, 양축이 안정화되자 다시 대출력 고사양의 진공관앰프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왔다.

진공관 앰프를 대면하면 여전히 종잡을 수 없어서 낯선 제품을 앞에 두고서 입가엔 웃음이 살짝, 이마엔 미간이 좁아진 채로 관찰을 하게 된다. 제품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하기 시작하는 건 출력관이 무엇이냐, 어떻게 생겼냐 일 것이다. 관의 모양과 갯수를 보면 대략 어떤 소리가 날 지 짐작을 할 수 있는 게 진공관 앰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예측을 불허하는 것은 출력 수치이다. 스펙상에 표기된 출력 수치를 아무리 겸손하게 잡는다해도 특정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의 소리 크기와 대역을 구사할 지 짐작하기 어렵다. 스피커에 따른 결과물의 편차가 크기도 하다. 그래서 진공관은 뻔하지 않고 쉽지도 않다. 이런 버라이어티를 아낌없이 구사하고 개척한 브랜드가 유니슨 리서치이다. 오랜 역사의, 고가의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는 브랜드들도 한 두 종류의 특정 출력관에 주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니슨 리서치의 가장 큰 가치는 출력이 높고 낮은 다양한 종류와 회로구성의 앰프들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데 있다. 새롭게 등장한 S6는 보편적인 스펙과 반듯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우아하고 곡면이 많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반듯하고 강건해 보이는 모습에서 떠오르는 그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 하다.


유니슨 리서치 최신예 튜브

본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S6 mk2가 맞다. 2000년대 중반에 출시되었던 오리지널 S6는 제품의 앞쪽 상단에 가로로 우아하게? 늘어세웠던 디자인을 얼마전 완전히 다르게 변경하고 기능과 트랜스 등을 변경한 거의 다른 제품이다.

S6는 제품 전체에 걸쳐 밸런스를 잘 갖추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말단까지 디테일한 제품이다. 출력관을 좌우 각각 세 개씩 홀수로 구성한 모습이 독특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이해가 될 것이다. 푸쉬풀이 아닌 싱글엔디드, 그리고 클래스 A 울트라리니어 모드로 동작하는 35와트 출력의 전형적인 5극관 앰프이다. 초기 진공관 앰프의 시작부터 ‘심플리’라는 제품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최단경로와 단순화 회로를 지향했던 유니슨 리처시의 제조철학으로부터이다. 제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구성 & 구조

전술했듯이 S6는 EL34를 좌우 각각 3개씩 트리플 패러렐로 구성한 제품이다. 전후방향 일직선으로 늘어선 EL34 앞쪽에 있는 ECC83(12AX7)가 드라이브한다. 그 앞쪽에 있는 원형 윈도우로 출력관 각각의 바이어스를 모니터하고 조정할 수 있게 제작했다. 진공관앰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혹은 진공관에 대한 친화력을 발휘해서 아마 가장 편리하게 제작된 바이어스 조정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그냥 버튼을 눌러 수치를 확인하고 작은 노브를 돌려 조정하면 된다.

언덕처럼 제품의 중앙을 전후방향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커버 내부에는 트랜스가 수납되어 있다. 뒤쪽에 전원트랜스가, 앞쪽에 좌우 두 개의 출력트랜스가 위치하고 있다. 모두 자사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EI 디자인의 본 트랜스는 유니슨 리서치 사운드의 시그니처를 품고있는 핵심 영역이다. 본 mk2가 되면서 업그레이드된 출력트랜스는 6옴 임피던스로 고정되어 있다.

전면 패널은 좌쪽이 셀렉터, 우측이 볼륨노브로 편성한 가장 심플하고 보편적인 좌우 대칭 패널 구성인데, 디자인의 이면에서 모두 사운드적인 의미를 따라 설계되고 제작되었다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스테인레스 스틸을 그대로 두텁게 절삭해서 만든 두 개의 노브는 싱글엔디드 클래스 A 동작하는 본 제품의 열을 발산하는 효과를 감안해서 제작되었다. 발열면과 구조를 갖춘 디자인일 뿐 그렇다고 해서 만지면 뜨겁다거나 하지는 않다. 특히 알프스사의 포텐시오미터를 사용한 우측의 볼륨을 돌려보면 쉽게 휙 돌아가지 않고 빡빡하게 회전하는 느낌이 좋다. 전면의 두터운 우드패널 또한 제품의 진동제어를 위한 사이즈와 구조를 따라 제작되었다. 중앙 약간 상단에 배치한 전원 토글스위치의 방향을 좌우로 한 게 독특하다.

투명 단자를 사용한 후면 패널의 스피커 터미널은 전술했듯 6옴 출력임피던스로 심플하게 한 조씩만을 지원한다. 그 우측에 다섯 개의 아날로그 입력과 한 개의 테잎 출력이 언밸런스 단자로 가지런히 격자 패턴의 선에 정렬해 있는 모습도 유니슨 리서치스럽다.  


디자인

유니슨 리서치 제품들의 공통사안으로서 사운드 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 스타일들이 있는데, 동사의 팬덤이 끊이지 않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특히 유니슨 리서치의 브랜드적 가치가 다양성에 있다면 품질적 가치는 사운드와 맞물려있는 격조높은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개편된 S6의 반듯하고 다부진 디자인이 곡면을 적극 사용한 앰프들과는 다른 강건하고 견고한 이미지로 어필하는 바 커 보인다. 본 제품 디자인의 시그너춰는 역시 전면패널을 통으로 커버하고 있는 로즈우드 재질의 나무 패널일 것이다. 무광마감 2mm 두께의 알루미늄 섀시에 그대로 부착시켜 묘한 대비의 효과를 선사한다. 중후하며 아름다워서 사용자로 하여금 긴장을 풀고 시작하게 하는 미덕이 있다. 특유의 챈서리(Chancery Italic) 체 폰트를 사용해서 표기하는 방식은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솔리드앰프나 진공관앰프나 무관한 유니슨 리서치 고유의 시그너춰 중 하나이다.

드라이브 및 출력관 바닥 쪽에 금속 플레이트를 띄워놓은 방식 또한 베이스나 섀시에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 이외에 제품을 미학적으로도 격조를 높여주는 훌륭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보인다. 진공관은 할 수만 있다면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는 시각적인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관을 보호하는 케이지도 고급지다. 어떤 제품들에서는 제작자의 관심 또한 그리 크지 않은채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가능한 떼어내고 사용하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비해서 본 제품의 굵직한 와이어 패턴이 아름다운 케이지는 씌워놓은 그대로가 아름답다.

마치 클래식 보트와 같은 반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유니슨 리서치의 디자이너는 곳곳에서 동그랗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하는 일을 잊지 않고 있다. 트랜스 커버의 미끄럼틀같은 곡면이 그렇고 전면패널 양끝의 우아한 회전이 그렇다. 스피커가 아닌 앰프로서 어느 곳에 두어도 공간의 분위기를 순간 바꿔주는 이런 디자인은 흔치 않다. 이 모습은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 지 궁금하다.    


사운드 품질

S6의 사운드는 전형적인 EL34의 틀을 따르고 있어 보인다. 그래서 표준적인 정서와 구조가 느껴지며 그 속으로 좀더 들어가보면 유니슨 리서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기본적으로 EL34의 보풀거리는 질감을 표면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달콤한 끝맛을 남긴다.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중립적인 음색이지만 견고한 골격 속에서 잊기 쉬운 단 맛을 드리운다. 마치 점도가 높은 액체가 이동하는 듯한 아날로그적 다이나믹스 변화가 천연덕스럽게 전해온다. 어느 곡을 들어도 그렇다.

EL34 가 주도하는 공통적인 특성들 - 윤기나는 질감과 심지가 느껴지는 유연한 스트록 - 을 기반으로 핵이 깊고 단정한 베이스가 그려진다는 점에서 S6는 한걸음 나아간 앰프로 느껴졌다. 어떤 면에서는 고전적인 EL34와 다소 다른 간결함이 정확한 베이스의 미덕을 살리며 어필해왔다.

Dua lipa - Break my heart

두아 리파의 ‘Break My Heart’의 베이스 비트는 푸짐하다거나 풀어지지 않고 꽤 단단히 결집해 있는 밀도감이 느껴진다. 여운을 길게 그리지 않고 턱의 경계가 보일 정도로 잘 멈춰세우고 다시 풀고를 반복한다. 듣기 좋은 그루브이다. 드레이크의 ‘One Dance’에서의 베이스 비트도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경직되지도 풀어지지도 않는 딱 음원에 담긴 채로의 표준적인 탄력으로 펀치를 단정하게 끊고 다시 반복한다. 메리 제이 블라이지의 ‘Be Without You’ 시작 부분의 베이스 슬램은 과도하게 울리거나 풀어지지 않고 컴팩트하게 마무리되어 좀더 흡족했다. 펀치 반경을 작게 잡지도 않는다. 흘륭한 드라이브와 댐핑이다.

Massive Attack - Unfinished Sympathy

S6의 베이스 드라이브가 눈에 뜨여서 먼저 언급했을 뿐 사실 이 제품의 본연의 품질은 역시 투명하고 섬세하며 매혹적인 질감에 있다. 마냥 감상적으로 흐르는 도취적 스타일이 아니라 반듯한 골격 속에서 구현되는 감이로움이라는 점에서 한 세대 발전한 사운드라고 여겨진다. 매시브 어택의 ‘Unfinished Symphony’ 도입부의 스네어가 이렇게 잘 들리는 경우는 오랜만이다. 맑고 선명하게 도드라져 들려온다. 이 곡의 특유의 다채로운 무대와 다양한 리듬이 디테일하고 화려하다. 도입부 스캣이 스피커의 외곽 살짝 바깥으로 리얼하고 스쳐가는 장면과 끈이 풀린 채로 역동적이지 않고 차분히 통제된 전체 스테이징의 외곽이 일체감있게 그려지고 동작한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피아노건반이 중후하고 권위있게 울려오는 순간이 감동스럽다. 응집력으로는 최고 수준이라서 시종 진지하고 등장하는 모든 악기가 세세하게 들려와서 환상적인 무대가 되었다.

Sarah Mclachlan - Angel

악기수가 줄어들어 심플한 구성이 되면 음원의 특성에 따라 또 쉽게 편안한 연주가 된다. 도입부의 베이스 포만감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라 맥라클란의 ‘Angel’은 보컬의 이미징과 뎁스, 음색 모든 부문이 훌륭했다. 단단하게 다져놓은 중심의 바깥쪽으로 매끄럽게 연마된 레이어를 입혀놓은 듯한 감촉과 밀도감이 이 곡 특유의 쾌감과 안락함을 푹신 안겨준다.

Mariss Jansons, - Brahms Symphony No.1

클래식 대편성을 들어보면 본 제품의 이런 포인트들은 이제 비로소 시작이라는 듯 한단계 더 심화되기 시작한다. 무대를 크게 만든다거나 호쾌한 다이나믹 등의 대출력과 연관되는 성향들을 제외하면 녹음 속에 담겨있는 클래식 연주가 들려주는 대부분의 면모를 마치 지표별로 보여주는 듯 버라이어티하게 들려준다. 마리스 얀손스가 바이에른 방송 관현악단을 지휘한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의 5분 정도 지점 ‘알레그로 논 트로포’ 부분을 들어보면 유연한 그루브의 대비가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회되어 있다. 현악합주의 입자감과 좌우채널에 걸쳐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스테이징이 천연덕스러운 입체감으로 떠올라서 넓은 스크린처럼 펼쳐진다.전 대역에서 디스토션의 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매끄럽게 하지만 모호한 순간 없이 무대를 가득 채워 나타난다. 스케일이 지금보다 약간은 광활했으면 좀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컴팩트한 사이즈의 장점을 잘 살려서 집중력을 발휘한다. 음의 마무리 끝까지 적극적인 클래스 A 동작의 장점을 근거리에서 느끼기에도 좋았다.

Helene Grimaud Mozart Piano Concerto No.20

엘렌 그리모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1악장을 시작부터 자세히 들어보면 과도하게 끓어오르거나 지나치게 분석적이지 않은 채로 생기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합주로 그려낸다. 이 곡은 시스템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다이나믹이 선명하고 작은 음량과 순간의 악기도 놓치지 않는 세세한 해상력을 보인다.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면 낱낱이 보일 듯한 개별 타건들이 시야에 분명하고 임팩트있게 들어온다. 순간 낮은 대역이 더해지는 느낌과 감촉이 매우 좋다. 시청자가 좋은 기분이 들게 하는 앰프이다.     

René Jacobs, RIAS-kammerchor - Bach Motet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공간의 표현은 디테일하고 입체감을 잘 살려서 낱낱이 들려주지만 연주공간에 따라서는 스케일이 크거나 외곽까지 세세한 스타일은 아니다. 르네 야콥스가 RIAS 캄머콰이어를 지휘한 바하의 모텟 중 첫 곡 ‘Singt Dem Herrn ein neues Lied’를 들어보면 천정 높이 공간의 끝까지의 정보를 낱낱이 느끼게 해주지는 않는다. 대신 풋풋한 입자감이 주는 감촉이 아주 좋다. 함박눈이 닿는 느낌처럼 폭신한 이 녹음 툭유의 질감을 여실히 드러내주어서 좋다. 무대의 전후간 입체감과 예리하지 않으면서 사실적인 이미징, 합창을 낱낱이 구분해서 들려주는 해상력 등은 이 곡에 쉽게 빠져들게 해준다.

제품의 시청은 그래험의 LS5/9, 오렌더 A30으로 진행했는데, 시청실에 있던 두어 개의 스피커들에 비해 베스트 매칭이라 할 만큼 잘 어울렸다. LS5/9보다 정밀한 이미징을 만들어내는 스피커도, 포만감이 좋은 스피커도 있었지만, 단정한 마무리에 뭔가 꼭 들어맞는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LS5/9가 가장 좋았다. 35와트(8Ω) 출력의 본 제품은 시청을 시작한 지 한 시간 쯤 지나서 만져보니 싱글엔디드 클래스 A 증폭 설계답게 열이 꽤 난다. 랙 속에 배치하지 않고 독립 배치, 혹은 랙의 맨 상단에 배치해서 사용하면 베스트일 듯 싶었다.


겨울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S6

유니슨 리서치에 진공관앰프 라인업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제품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단종이 된 제품들은 제외하더라도 현재 제작되는 인티앰프만 해도 9종이나 된다. 그 중에서 S6는 가장 표준적인 유니슨 리서치라고 여겨진다. 유니슨 리서치의 진공관앰프를 처음 접할 때, 그리고 단 하나로 유니슨 리서치의 튜브 사운드를 확인하고자 할 때도 유효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가끔 앰프에서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앰프들의 공통점으로서 사운드의 품질에 집착하지 않고 음원만 들리게 한다는 사실이 그렇다. 취미성이 강하지 않고 오디오파일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스피커들을 대상으로 솔리드앰프와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진공관 특유의 사운드를 듣기에 좋은 앰프로서 본 제품의 가치가 높고, 사운드 품질과 더불어 보기에도 좋은 제품이라는 매력이 더해져 있다. 한겨울이 되면 차가운 은색 패널보다는 불꽃을 피어올리는 듯한 진공관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오디오파일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진공관앰프와 같이했던 순간들, 그 소리까지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이렇게 공감각 깊은 곳까지 들어차는 사운드 때문일 것이다. S6가 그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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