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아날로그 인티앰프의 존재이유 - Yamaha A-S1200 인티앰프

조회수 2020. 12. 2.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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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야마하(Yamaha)의 고집은 알아줘야 할 것 같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5000번대는 물론이거니와 보다 대중적인 A-S 라인업에서도 요즘 트렌드는 거의 외면하다시피 했다. 디지털과 스트리밍 인터페이스를 배제한 것이다. 그보다는 MM/MC 포노스테이지를 장착하고 톤 컨트롤 노브를 마련하는 등 정통 아날로그 인티앰프로서 품격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청기인 A-S1200도 마찬가지다. 전면과 후면을 아무리 살펴봐도 이더넷 단자나 USB나 동축, 아니면 요즘 무슨 훈장처럼 취급받는 HDMI-ARC 단자 등은 전혀 없다. 오로지 아날로그 입력단자와 출력단자(프리아웃), 그리고 채널당 2조씩이나 마련된 스피커 커넥터가 눈길을 끌 뿐이다. MM/MC 포노단자와 헤드폰 앰프 잭도 갖췄다. 결국 턴테이블이나 CD플레이어 같은 소스기기에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앰프, 그것도 인티앰프가 이렇게 나오면 그 평가는 오로지 음질에 달렸다. 다른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그쪽의 성능이나 편의성이 중요 잣대가 되지만, A-S1200 같은 정통 아날로그 입력단만을 갖춘 인티앰프는 오로지 음질로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인터페이스도 부족한데 음질까지 남다르지 못하면, 둘 중 하나다. 시대의 변화에 둔감하거나, 자기최면 혹은 자기복제에 빠졌거나.


야마하와 A-S 인티앰프 시리즈

A-S1200은 A-S3200, A-S2200, A-S1200으로 이어지는 A-S 인티앰프의 막내다. 위로는 턴테이블 GT-5000, 프리앰프 C-5000, 스테레오 파워앰프 M-5000, 3웨이 스피커 NS-5000으로 짜여진 5000번대 플래그십 라인업이 버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A-S2200만 빼놓고 다 들어보고 리뷰도 했기에, 가격이 가장 싼 A-S1200이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야마하에서 인티앰프 A-S 시리즈를 처음 내놓은 것은 2007년이다. 야마하 앰프 출력단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플로팅 밸런스(Floating and Balanced) 설계로 8옴에서 90W를 내는 A-S2000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후 2008년에 동생 주니어 모델로 A-S1000, 2013년에 시니어 모델로 A-S3000이 나왔다. 전면 패널에 레벨 미터 표시창을 단 것은 A-S3000이 처음이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됐다. 2014년의 A-S2100과 2015년 A-S1100이 그것이다. 기대했던 A-S3100은 선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이 시기 야마하가 플래그십 C-5000과 M-5000 개발에 집중했던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어쨌든 A-S 시리즈는 2020년에 마침내 A-S3200과 함께 A-S2200, A-S1200을 한꺼번에 출시했고, 2웨이 스피커 NS-3000도 선을 보였다.

A-S3200 리뷰 때도 밝혔지만 필자가 보기에 A-S 시리즈 세 모델을 구분짓는 것은 출력이 아니다. A-S3200이 8옴에서 100W, 4옴에서 150W로 가장 높기는 하지만, A-S2200과 A-S1200 모두 8옴에서 90W, 4옴에서 150W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 출력 역시 170W(A-S3200)와 160W(A-S2200, A-S1200)로 대동소이하다.

이보다는 설계의 세심함과 고급 부품의 사용, 입력단 선택폭의 증가 등이 서로간의 위계질서와 가격을 결정짓는 팩터다. 예를 들어 A-S3200과 A-S2200은 입력단부터 출력단까지 풀 밸런스로 설계했지만, A-S1200은 파워앰프부만 밸런스 설계를 취했다. 밸런스(XLR) 입력단의 경우도 A-S3200은 2조, A-S2200은 1조 구성이다. A-S1200은 당연히 없다.

내부 스피커 와이어도 차이를 보인다. A-S3200과 A-S2200이 직경 2.7mm의 PC-Triple C, 즉 단결정 순동선을 쓴 데 비해 A-S1200은 직경 2.0mm의 일반 구리선을 쓴다. 밑바닥 풋도 세 모델이 전부 다르다. A-S3200은 재질 자체가 실버 코팅한 황동인데다 스파이크과 슈즈 구조다. 이에 비해 A-S2200은 스파이크와 슈즈 형태가 아니고, A-S1200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실버 코팅 스틸이다.

기계적 진동을 최소화하는 메커니컬 그라운드(Mechanical Ground) 설계 역시 다르다. A-S3200은 중앙 바닥면에 황동 플레이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전원부 부품들이 고정돼 있지만, A-S1200은 섀시에 직접 볼트로 고정된다.


A-S1200 팩트체크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처음 접한 A-S1200은 외관상 거의 분간을 못할 만큼 A-S3200을 빼닮았다. 실버 알루미늄 전면 패널의 레벨 미터와 볼륨 노브, 각종 스위치와 노브 등이 그야말로 패밀리 룩이다. 섀시 양 사이드에 피아노 래커 마감의 우드 패널을 붙인 것도 매한가지. 가로폭이 435mm에 달하는 풀사이즈라는 점도 동일하다. 차이라면 레벨 미터 표시창 크기가 약간 작고 노브수가 줄어들었다는 점 뿐이다.

A-S1200은 아날로그 입력 전용 인티앰프다. 야마하가 자랑하는 플로팅 밸런스 출력단 설계로 8옴에서 90W, 4옴에서 150W를 낸다. 출력 소자는 N채널 페어 구성의 MOSFET. 눈길을 끄는 것은 250 이상을 보이는 댐핑팩터인데, 이는 그만큼 출력 임피던스가 낮게 설계됐다는 증거다. 댐핑팩터가 스피커 임피던스를 출력 임피던스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계산해보면, A-S1200은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8옴을 보일 때 0.032옴, 4옴을 보일 때 0.016옴에 그친다.


전면 패널의 주요 노브와 스위치부터 살펴봤다. 왼쪽부터 전원 온오프 스위치, 6.3mm 헤드폰 잭, 스피커 셀렉터, 미터(meter) 셀렉터, 베이스 노브, 트레블 노브, 밸런스 노브, 입력선택 노브, 볼륨 노브, 뮤트 스위치 순이다. 스피커 셀렉터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A-S1200이 형들과 마찬가지로 채널당 2조의 바인딩 포스트를 마련, 스피커를 2조 운용하거나 바이와이어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터 셀렉터는 레벨 미터 컨텐츠를 오디오 출력신호의 최고 순간레벨인 피크(Peak) 출력과, 사람 귀로 느끼는 오디오 출력값인 볼륨(VU. Volume Unit) 중에서 고를 수 있다. A-S3200과 자세히 비교하면 헤드폰 앰프 게인을 조절할 수 있었던 트림(trim) 노브가 없다. 대신 베이스와 트레블, 두 개의 톤 컨트롤 노브는 살아남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톤 컨트롤 기능이야말로 야마하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의 자랑거리이자,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데카나 컬럼비아 등 다양한 LP EQ 커브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치트키다. 베이스(저역)와 트레블(고역)을 각각 -9dB에서 +9dB까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역과 고역 컨트롤 주파수가 각각 50H~350Hz와 3.5kHz~20kHz로 충분히 넓기 때문에 직접 옛 LP를 들어보며 EQ 보정을 할 수 있다.
참고로, EQ 커브는 얇은 LP에 진폭이 요동을 치는 음악을 녹음하기 위해 탄생했다. 저역과 고역 모두 덜 파내는 대신 나중에 재생할 때 보상한다는 발상이다. 예를 들어 업계 표준인 RIAA 커브는 저역(500Hz 이하)은 원래보다 -6dB 감쇄, 고역(10kHz 이상)은 -13.7dB 감쇄해 LP를 찍었다. 이에 비해 데카 커브는 턴오버 주파수가 450Hz, 고역 감쇄량이 -11dB, 컬럼비아는 500Hz/-16dB, RCA Victor는 500Hz/-11dB, EMI는 500Hz/-16dB, 블루노트는 400Hz/-12dB다.

후면에는 언밸런스(RCA) 입력단이 4조(포노 1조, 라인 3조), 프리아웃(RCA)이 1조 마련됐다. 메인 인(Main In)이라는 RCA 입력단자도 1조가 있는데, 이 단자에 AV프로세서나 프리앰프를 연결하고 전면 입력선택 노브에서 메인 다이렉트(Main Direct)를 선택하면 A-S1200을 볼륨이 고정된 파워앰프로 쓸 수 있다. 채널당 2조가 마련된 스피커 커넥터는 순 황동을 깎아 만들었다.

내부를 보면, 철저히 좌우 대칭 설계를 취했다. 앞쪽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625VA)와 4개의 대형 평활 커패시터를 가운데에 두고 좌우 채널 증폭단과 출력단이 서로 거울을 본 듯한 형태다. 이는 좌우 채널 분리도를 높이려는 기본적인 디자인이자, 플로팅 밸런스 출력단을 염두에 둔 설계다.


포노스테이지는 IC칩이나 OP앰프가 아니라 디스크리트 부품들로 설계했으며, MC 신호는 일반적인 승압트랜스가 아니라 헤드앰프를 통해 1차 증폭된다. 이는 야마하가 공개한 A-S1200의 회로 다이어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IAA 커브 보정(복원) 정확도는 +,-0.5dB, 입력감도는 MM이 3.5mV, MC가 0.15mV, 최대 입력레벨은 MM이 50mV, MC가 2.0mV다.

볼륨 회로와 톤 컨트롤 회로가 병렬로 돼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이 직렬로 연결돼 있으면 베이스와 트레블 노브를 ‘0’에 놓을 경우에도 톤 컨트롤 회로를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병렬로 연결돼 있으면 음악신호가 톤 컨트롤 회로를 바이패스하기 때문에 그만큼 음질이 좋아질 수 있다. 블록 다이어그램을 보면, 이들 볼륨 및 톤 컨트롤 회로 앞뒤에 라인앰프단이 있는데 이곳에서 전압증폭(게인)이 이뤄진다.

이렇게 입력단과 불륨단, 증폭단을 빠져나온 신호는 마침내 헤드폰 앰프와 스피커 출력단에 도착한다. 헤드폰 앰프 역시 ‘로우 임피던스’를 내세운 디스크리트 설계로 출력은 25mW를 보인다. 메인이라 할 스피커 출력단은 야마하의 전매특허인 플로팅 밸런스(Floating and Balalanced Power Supply) 설계를 취했다.



위 그림이 야마하가 공개한 플로팅 밸런스 파워 서플라이 설계다. ‘파워 서플라이’가 들어간 만큼 회로도에 전원(배터리로 표시)이 메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플로팅 밸런스 파워서플라이 설계의 핵심은 4가지다.

첫째. 출력단이 푸시풀 구성인데도 N채널 MOSFET만을 썼다. 통상은 N채널과 P채널 소자를 번갈아 쓰지만, 소자 자체의 특성이 똑같은 동일 채널 소자만 투입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P채널보다 증폭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N채널을 썼다. 이는 바이폴라 푸시풀을 쓴 제작사들이 NPN만으로 짝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둘째. 전원의 마이너스(-) 레일은 MOSFET의 소스(source)에, 플러스(+) 레일은 다른 MOSFET의 드레인(drain)에 연결된다. 이처럼 접지선(ground)이 아니라 별도의 마이너스 레일이 MOSFET에 연결된 점이 결정적 차이다. 일반적인 출력단 설계에서는 MOSFET의 경우 소스에 접지선이 연결돼 마이너스 레일 역할을 한다.

셋째. 이런 설계를 통해 결국 출력단은 접지선에서 공중 부양(floating) 상태가 된다. 한마디로 배터리처럼 작동되는 그들민의 전원공급 리그를 만듦으로써 접지선 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전위차로 인한 접지 노이즈가 끼어들 틈을 안준 것이다.

넷째. 접지선으로부터 공중부양된 것은 출력단만이 아니다. 피드백(feedback) 회로까지 접지선을 이용하지 않는다. 통상 피드백 회로는 출력신호 중에서 일부를 끌고와 입력단에 되먹임을 할 때 마이너스 레일로 접지선을 이용한다(플러스 레일은 기존 B전원 레일). 하지만 야마하의 플로팅 밸런스 회로에서는 출력 MOSFET에 접지선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드백 회로 역시 접지신 대신 마이너스 레일을 이용한다. 피드백 회로에도 접지 노이즈를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시청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진행된 A-S1200 시청에는 오렌더의 A30과 모니터오디오의 Gold 300 스피커를 동원했다. Gold 300은 3웨이, 4유닛 스피커로 공칭 임피던스는 4옴, 감도는 90dB, 주파수응답특성은 30Hz~50kHz(-6dB)를 보인다. 음원은 오렌더 앱으로 주로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볼륨 조절은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을 이용했다.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Bach Mass in B minor)
https://youtu.be/7ImTlzEo0bo
Curtis Fuller ‘Five Spot After Dark’(Blues-ette)
Eric Clapton ‘Wonderful Tonight’(24 Nights)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총평

사실, A-S1200를 시청하기 전만 해도 8옴에서 90W, 4옴에서 150W라면 곡에 따라 스피커 구동에서 한계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까지 무난하게 재생하는 것을 보면서 그 염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예전 야마하 앰프에게서 느꼈던 ‘쌀쌀맞다’ ‘냉정하다’ ‘차갑다’는 인상도 많이 누그러졌다. ‘클리어’는 계속해서 포착됐지만, ‘쿨’보다는 ‘뉴트럴’에 가까운 음색이다. 그리고 ‘클리어’와 ‘중량감’의 정도에 따라 이번 A-S1200과 상급 A-S3200이 격차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A-S1200은 여기에 MM/MC 포노스테이지와 톤 컨트롤 노브를 갖춤으로써 자신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했다. 최상은 턴테이블 연결을 통한 LP 재생이며, 그 다음은 CDP나 DAC 등 외부 소스기기와의 아날로그 입력이다. 포기한 것은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내장 DAC, 그리고 밸런스 입력단이다. 이로 인해 잃은 것은 많지만 전자파노이즈의 발생원을 줄였고 부품수와 가격대를 낮추는 등 얻은 것도 많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플래그십 5000번대 분리형 앰프에 채택된 플로팅 밸런스 파워서플라이 설계가 이번 A-S1200에도 여전하다는 사실. 야마하는 이 A-S1200을 통해 아날로그 입력 전용 인티앰프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진지한 일청을 권한다.

■ S P E C I F I C A T I O N
Maximum Power (4 ohms, 1kHz, 0.7% THD, for Europe) 160 W + 160 W
High Dynamic Power/Channel (8/6/4/2 ohms) 105/135/190/220 W
Rated Output Power [20 Hz-20 kHz, 0.07% THD] 90 W + 90 W (8 ohms), 150 W + 150 W (4 ohms)
Frequency Response +0 / -3 dB (5Hz-100kHz) , +0 / -0.3 dB(20 Hz-20 kHz)
Total Harmonic Distortion (20Hz to 20kHz) [Input 0.5 V] PHONO MC→LINE2 OUT: 0.02% (1.2 mVrms), PHONO→LINE2 OUT: 0.005% (1.2 Vrms), CD, etc.→SP OUT: 0.035% (50 W/8 ohms)
Signal-to-Noise Ratio PHONO MC: 90 db, PHONO MM: 96 dB, CD, etc.: 110 dB
Input Sensitivity [1 kHz, 100 W/8 ohms] PHONO MC: 150 uVrms/50 ohms, PHONO MM: 3.5 mVrms/47 kohms, CD, etc.: 200 mVrms/47 kohms, MAIN IN: 1 Vrms/47 kohms
Transformer 625VA (Toroidal)
Dimensions (W x H x D) Bass Boost/Cut: 50 Hz, ±9 dB
Bass Turnover Frequency: 350 Hz Bass Turnover Frequency: 350 Hz
Treble Boost/Cut: 20 kHz, ±9 dB Treble Boost/Cut: 20 kHz, ±9 dB
Treble Turnover Frequency: 3.5 kHz Treble Turnover Frequency: 3.5 kHz
Weight 22.0 kg; 48.5 lbs
Damping Factor ≧ 250 (1 kHz, 8 ohms)
RIAA Equalization Deviation +/-0.5 dB (PHONO (MM/MC))
■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 - 3467 - 3300)
가격 2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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