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성능과 물량투입까지, 완벽한 올인원오디오란 이런 것

조회수 2020. 6. 19.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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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 Artera Solus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 올인원 인티앰프

제품의 한덩어리에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올인원 제품은 유명 제작사 입장에서는 시도하기 싫은 자존심의 문제였다. 오랜 하이파이 오디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각 기능을 분리된 시스템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넓은 섀시와 회로 보드 상에서 오로지 그 기능만을 위해 회로 설계를 하고 전원부도 설계하는 것이 철칙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그만 섀시 안에서 어떻게 하면 다양한 기능을 꾸역꾸역 집어 넣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기피했던 것이다. 그 기능들을 하나의 회로 보드에 설계를 할 수 있을지, 혹은 보드를 여러 개로 나눌지, 전원부는 몇 개로 나눌지, CDP 기능을 넣으려면 제품의 중앙에 커다랗게 CD트레이가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그 공간을 어떻게 마련을 할 것인지 등등을 고민해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좁은 공간에 구겨넣게 되면 아무래도 고장이 발생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유명한 브랜드일수록 이런 올인원 제품을 제작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올인원오디오에 대한 시장이 워낙 커지고 있고, 마니아이면서 분리된 시스템을 우선하여 구입하는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000만원 넘는 스피커를 사용하면서도 앰와 소스기는 올인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점차 유명 하이파이 오디오 제작사들도 그 시장의 수요에 따라 올인원 오디오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늘리고 있다.

쿼드(Quad)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앰프 제작사다. 스피커 제작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제작사인데, 현재는 IAG그룹 소속으로 있어서 함께 그룹 내에 소속되어 있는 오디오랩이라던지 각종 스피커 제작사 등과 함께 기술 협력이 가능해서 최근 이런 제품을 잘 생산하는 듯 하다.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 입장에서는 쿼드가 올인원 제품을 잘 만들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적지 않게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부피도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기능이야 잘 구현을 시키겠지만, 음질까지 우수할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불과 얼마 전에 사용해 봤던 앰프들의 성능이 좋았기 때문에 내심 앰프 성능만이라도 그대로 잘 구현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다재다능한 기능과 올인원 제품 최고 수준의 물량투입

CDP 기능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특히, CD재생음의 품질이 놀랍도록 뛰어나다. 이정도 가격대의 올인원 제품에서 CD재생음이 이정도로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블루투스라던지 파일 재생 음질에 비해 확연하게 음악적인 음을 내주는 것이다.


기능적으로는 소위 네트워크 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들어가 있다. CD재생, 블루투스, USB DAC, 광/동축 디지털 입력, 아날로그 입력, 헤드폰 앰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내부 구조를 보면, 옹기종기 여러가지 회로들을 꼼꼼하게 잘 배치했다. 기능에 따라 손바닥보다 더 작은 PCB보드도 보이고, 다양한 기능에 비해 공간이 좁기 때문에 가로로 놓인 회로도 보이고 세로로 세워져 있는 회로도 보인다. 중앙에 보면 앰프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로이덜 트랜스가 사실상 일반적인 인티앰프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크기의 부품이 탑재되었고, 그 양옆으로 전원 캐패시터도 각 채널당 2개씩 탑재되었다.

내부 DAC는 무려 ESS ES9018 DAC가 탑재되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현존하는 최상급 DAC칩이었다. 현존하는 모든 PCM 신호에 대응하며, DSD음원은 DSD256까지 지원된다. 블루투스는 aptX 지원이며, 광입력과 동축입력을 통한 디지털 입력 단자를 통해 TV나 게임기 등과 동시 연결성을 높이고 있다. 채널당 출력은 8옴 기준으로 75W 로, 같은 제작사의 한단계 하위 기종인 베나2가 45W이기 때문에 차이게 제법 난다고 하겠다.

외관을 살펴보면, 쿼드가 이 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꽤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위 풀사이즈라고 한다면, 좌우폭이 40CM가 넘어가게 되는데, 40CM가 넘어가면서 부피가 커지면 아무래도 실사용을 하면서 아무데나 놓고 사용하는데 어려울 수가 있다. 그래서 좌우폭 32CM, 앞뒤 깊이도 32CM로 제작되어서 크기에 따른 부담감이 별로 없으며, 상판에는 열 배출구가 있는데, 그 열 배출구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으면 미관상 예뻐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위에 두꺼운 유리판을 디자인 해서 유리판을 자유롭게 분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했으며, 그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 놓더라도 열 배출구가 막히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쓴 것 같다.

▲ 상단 유리 부분을 제거한 모습

심플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까지도 함께 돋보이도록 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으며, 헤드폰 단자는 메인 새시 하단에 숨겨놓았으며, 전면에는 CD관련 버튼 하나와 전원 버튼 하나만 배치를 해서 심플함을 살렸으며, 그 외의 모든 조작은 리모컨으로 가능하다.


쿼드다운 음질을 유지하고 있는가?

모름지기 오디오 평론가는 가장 좋은 것을 찾는 사람이 아니다. 오디오 평론가가 칭찬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오디오 평론가는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그 다양한 경우의 수에 맞을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좋은 음질이라는 공통된 기준이 없지는 않다. 음의 중립성이나 밸런스도 중요하며, 전체적인 에너지감이나 구동력, 선명도나 해상력, 중저음의 중량감이나 탄력 등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중립적인 음질이 기본 이상 되는 제품은 요즘 너무 많다. 그래서 그런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다른 브랜드가 못하는 영역에 특화된 제품이 엄밀하게는 가장 칭찬할 만한 제품이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쿼드 제품은 진공관 앰프 시절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음색 특성이라는 것이 있다. 새로운 것과 변화라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 오리지널리티라고 하는 원래가 가지고 있던 매력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해봤자 의미가 없는 것이다. 샤넬백이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한다면서 빨주노초파남보 디자인으로 요란한 모양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샤넬백이 검정색 가죽으로 그 특유의 퀼팅 디자인을 버리고 다른 요란한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인 것이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꼭 그 브랜드 고유한 음색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오히려 원음이라던지 중립적인 밸런스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냥 단순히 중립적이고 밸런스 좋은 제품이 필요하다면 다른 브랜드에도 얼마든지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쿼드는 쿼드 특유의 그 진공관 앰프스러운, 그러면서도 약간은 올드하면서도 감미롭고 진득하며 깊이감 있는 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기대 이상으로 탄력적이면서도 감미롭고 진한 음

기대 이상인 점은 올인원 제품치고 앰프로서의 구동력이나 중량감, 탄력, 음이 치고 나와줄 때의 힘의 능력이 동급의 인티앰프와 견주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점이 있으며, 오히려 동급에서 앰프의 힘이 약한 앰프들보다도 더 뛰어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정가가 220이라는데, 똑같이 정가가 220만원짜리 그냥 일반 앰프와 비교해도 앰프적인 성능이 별로 밀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물론, 220만원에 판매되는 모든 앰프보다 더 우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음이 가볍지 않으면서 중음은 매끈하고 진득하며 윤기감이 감도는게 역시나 쿼드가 과거부터 추구해 오던 약간 두터운 EL34의 음이거나 드세지 않은 KT88의 음이다. 중저음은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며 탄력적이다.


워낙 미끈하고 부드럽고 진득한 음을 잘 내줘서 가볍고 날리면서 산만하고 피곤한 음은 절대 낼 수가 없는 음색이다. 그래서 본인의 취향이 투명하고 선명한 음을 좋아한다면 스피커 매칭은 약간 밝은 음색을 매칭하면 된다. 의외로 앰프로의 기본기가 좋아서 구동이 매우 어려운 스피커만 아니라면 스피커 본연의 특색은 잘 살려주기 때문에 밝은 성향의 스피커를 매칭하면 밝은 음을 재생해 주고 중립적인 음의 스피커를 매칭하면 지극히 묵직하면서도 진한 음을 내준다.


■ 매칭기기
** 스피커 : 모니터오디오 골드200
** 소스기기 : 오렌더 N100H
Diana Krall - Temptation
쿼드는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포근하고 밀도감 있으면서도 따스한 음색으로는 동급 최고를 항상 지키던 브랜드다. 중요한 것은 그 상태에서 촉촉한 중고음의 해상력과 투명함이 나와주느냐 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두운 성향의 스피커를 부드러운 성향의 앰프에 매칭하고 나서 답답하다고 불평을 하면 안 될 것이다. 그렇지만, 쿼드아르테라솔루스는 중음의 결을 표현하는 능력은 동급의 그 어떤 올인원오디오 제품보다도 더 뛰어나다. 그래서 중고음이 밝게 펼쳐내 주는 스피커만 매칭해 준다면, 중음역대의 매끈하면서도 맑고 촉촉한 질감의 표현력까지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단순히 선명하고 투명한 음만 내는 오디오는 음이 얇고 가벼운 단점이 동반된다. 그렇지만, 쿼드아르테라솔루스는 가볍거나 얇게 날리는 느낌이 일체 없으면서 중역대의 질감 표현력을 진득하면서도 미끈하며 그 속질감의 표현을 너무나 잘 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매칭할 수 있는 스피커라던지 케이블만 약간 밝은 쪽으로 매칭해 주면, 중고음의 끝자락이 하모니컬하게 펼쳐지면서 만들어주는 촉촉함과 보슬보슬한 입자의 표현도 올인원 제품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기 힘들 정도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Bill Evans - Waltz For Daddy
재즈는 힘을 풀어줄 때는 풀어주고 쎄게 때릴 때는 때릴 때도 있고, 종 잡을 수 없는 연주를 한다. 그게 재즈의 매력 아니겠는가? 어떨 때는 확 풀어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굉장히 산만한 듯 하면서도 굉장히 빠르게 연주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고…
그래서 재즈 음악에 정교함은 별로 중요치가 않다. 쿼드의 성향 자체는 재즈에 안 어울릴 수가 없는 성향이다. 잔잔하고 그윽하며 살짝 힘을 놓아주는 듯 하지만, 인상적인 부분은 힘이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 같은데, 중저음에서의텐션의 표현도 꽤나 좋은 편이다. 중저음의 중량감이나 밀도, 제법 강하게 치고 빠져주는 느낌도 제법 좋은 것이다. 그런데 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중저음의 양감과 중량감과 탄력을 우수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다. 양감만 좋은건 싸구려다. 너무 중량감만 좋아도 음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별로다. 근사함과 탄력까지 좋아야 되는데, 분명히 쿼드아르테라솔루스는 그것까지 다 좋은 음이다. 재즈를 감상하기에 너무나 좋은 음이다.
Borodin: Quartet No. 2 in D major for Strings, I. Allegro moderato
현악 재생에서 또 하나의 특징을 발견했다. 다른 장르에서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가 특별히 중고음을 재생하는 톤이 많이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근본적으로 톤을 높게 표현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톤이 높으면 더 귀에 선명도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톤이 낮으면 좀 더 순하고 차분하게 느껴지며 중저음의 양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재생음을 너무 톤다운시켜도 음이 너무 답답해질 수 있으니 좋은 것이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현악기 재생음에서는 확실히 음이 차분하고 정갈하게 느껴진다.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들은 굉장히 화려하고 격정적인 연주들이 많다. 종종 너무 칼칼하고 격정적이어서 듣기가 불편한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쿼드아르테라솔루스를 통한 재생음은 약간 음의 끝이 톤다운 된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줄리아노까르미뇰라의 연주도 그렇다. 바흐 바이올린 솔로 파르티타스 연주의 경우는 사실 음의 두께감이 얇은 오디오에서 들으면 마치 금속으로 어딘가를 긁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할 정도로 예리한 느낌이 드는 음이다.
그런데 쿼드로 재생하니 그 느낌이 부드럽고 차분해진다.볼륨이 낮을 때는 너무 차분해서 약간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꼭 볼륨을 높여주기 바란다. 팁이 있다면 다른 장르를 들을 때와 동일한 볼륨으로 들으면 안된다. 오디오에 경험이 많은 분들을 아실 것이다.
단순히 스튜디오에서 마이크를 가깝게 대고 녹음하는 대중음악들과는 다르게 클래식 음악은 이럴 때, 볼륨을 좀 높여줘야 비슷한 톤이 유지가 된다. 필자가 확인하기로는 쿼드는중역대를 동급의 다른 앰프들에 비해 굉장히 넓고 밀도감 있고 매끈하게 표현한다. 바이올린 음도 그런 점에서 피곤하지 않게 재생하면서 중역대의 질감을 풍부하고 결의 느낌을 고급스럽게 표현해 주기 때문에 음악적이라고 할 수 있다.
Led Zeppelin - Immigrant Song (2007 Remaster)
은근히 오래된 락음악에도 잘 어울린다. 어차피 70년대 전후의 락음악들이 대부분 영국제 쿼드나 BBC 모니터 스피커로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70년대 락음악 대부분에 깔려있는 중저음의그루브감이나슬램한볼륨감이나 중후함 등을 쿼드가 잘 표현해 준다. 쿼드의 기본 성향 자체가 소리에 살집이 있는 음을 내며 중저음의볼륨감과 탄력 표현을 잘 해주기 때문이다.
70년대 락음악은 약간 블루스 음악들과도 유사한 면이 있어서 중고음을 그다지 세세하게 분리해서 입자감의 표현을 미려하게 표현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약간 밝은 성향이면서 음이 쉽게 잘 치고 나와주는 스피커와 매칭하면 별로 답답하지도 않으면서 중저음의헤비한 느낌과 골격감까지도 잘 표현해 준다.
The Weeknd - In Your Eyes Remix (Feat. Doja Cat)
저음의 볼륨감, 임팩트함, 골격감 등이 매우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중저음의 특성들이 좋은 앰프다. 이런 특성만큼은 정말 기대치를 상당히 상회하고 있다. 이런정도의 텐션감이나 중저음의 밀도감이라면 거실에서 그냥 북쉘프 스피커만 매칭해서 사용해도 중저음의 허전함이 별로 크지 않을 듯 하다. 거실이라고 해서 대부분 톨보이 스피커를 매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작은 북쉘프 스피커만 아니라면 북쉘프 스피커만 매칭해서도 거실에서 음악감상을 하는데 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북쉘프 스피커를 매칭해 보기로도 그렇다. 아마도 대부분의 대중가요도 느낌이 비슷할 것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쿼드, 실력을 보여주다

올인원 제품이 성능이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 기능이 많은 것과 성능이 좋은 것을 잘 구별하기 바란다. 기능이 되는 것의 결과가 다 동일한 것이 아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올인원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가 CD재생까지 하면서도 앰프로서의 기본기가 얼마나 뛰어난 상태인건지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대의 올인원 제품 중에서는 말 그대로 기능이 되기만 한다 뿐이지 앰프로서의 성능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앰프적인 성능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는 올인원 제품들도 있다. 그냥 소리가 들린다 뿐이지 스피커 구동력이나 음의 깊이감이나 중량감이 전혀 없는 것이다. 도레미파솔라시도, 혹은 사람의 목소리나 악기의 음이 어떤 악기인지 구분은 되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음질의 수준 차이를 의미두지 않는 분들이 많겠지만, 악기가 구분이 되고 목소리의 발음이 구분이 되는 정도를 가지고 음질이라고 논하지를 않는다. 그건 핸드폰 스피커도 다 하는 일이다.


무게도 11.84kg인데, 공식 가격을 200만원을 붙이고 나오는 순수 인티앰프 중에서도 10kg이 안되는 앰프들도 있으며, 저렴한 올인원 제품들 중에는 5~8kg 미만의 제품들이 부기지수다. 그러면서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모르겠지만, 그러고도 비싼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 제품들은 정말 반성 많이 해야 한다.


게다가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는 내장 DAC도 바로 이전 세대까지 최상급 DAC칩이었던 ES9018을 탑재하고 있는데, 다른 제작사들이라면 이보다 두어단계를 더 하위의 칩을 사용할텐데, 갑자기 쿼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CD의 재생음도 100만원대에서 가장 음질이 좋다고 하는 CDP들과 견주어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만큼의 CDP 음질을 들려준다. 이정도라면 최근에 LP를 굳이 세심하게 세팅해서 좀 더 나은 음질을 강상하는 것처럼, 스트리밍과는 확연한 음질 차이 때문에 CD를 좀 더 찾아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일깨워주는 기특한 제품이다.


음질에 대한 설명을 위에서 많이 했다. 앰프로서나 플레이어로서나 쿼드가 오랜만에 일을 냈다. 음질에 대해서 아는 이들이라면 이 제품의 가격대비 성능 대비 지적할 것이 거의 없을 것이다.


딱 한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기본적으로 약간 진득하고 부드럽고 살짝 무거운 성향이라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점만 유의해서 스피커를 매칭한다면, 가장 잘 만들어진 대표적인 올인원 오디오로 기억될 것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General Description CD Player, DAC, Pre-Amp, Integrated amplifier and Bluetooth Connectivity
Key Technology & Features DSD (up to DSD256 Compatible) BIuetooth (aptX)
Audio File Formats ALAC, WAV, FLAC, AIFF, WMA, MP3, AAC, AAC_HE, AAC+, DSD64, DSD128, DSD256
D/A Converter ESS ES9018 32bit DAC
USB Input USB B (PC / MAC)
Digital Audio Inputs 2 x Optical TOSI ink, 2 x RCA(DIG1, DIG2)
Digital Audio Outputs 1 x Optical TOSI ink, 1 x RCA (DIG)
Analogue Inputs 2 x RCA (AUX1, AUX2)
Analogue Outputs 2 x RCA, 2 x Balanced XLR, 6.3mm Headphone Jack
Speaker Outputs Stereo Pair Binding Posts
Max. sample rates 384kHz (USB), 192kHz (S/PDIF)
Sample Rate (Digital Inputs / Outputs) 44.1 -192kHz
Standby Power Consumption < 0.5W
Pre-Amplifier Section
Output Level (1 kHz) Variable Output 0 - 4 Vrms (Pre Outputs)
0 - 8 Vrms (Balanced Outputs) 0 - 8 Vrms (Balanced Outputs)
Frequency Response 20Hz-20kHz, 1 kHz (± 0.2dB)
Total Harmonic Distortion < 0.002% (20Hz-20kHz)
Signal to Noise Ratio (S/N) > 104dB A-weighted (ref: 1V , Volume=Max.)
Channel Separation > 1 00dB (1 kHz)
Power Amplifier Section
Rated Power Output 75Wpc (8ohms)
Frequency Response ± 0.5dB (20Hz-20kHz, 1 kHz)
Total Harmonic Distortion < 0.009% (1 OW 20Hz-20kHz)
Signal to Noise Ratio (S/N) > 110dB A-weighted (ref: 75W)
Channel Separation > 82dB A-weighted (ref: 1W)
Dynamic Range A-wtd 98dB
Dimensions 320 x 320 x 105mm
Net Weight 11.84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소비코 AV (02 - 525 - 0704)
가격 2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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