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은 다르지만, 최종 음질은 비슷한 음질을 만드는 방법

조회수 2020. 3. 24.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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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다르지만, 최종 음질은 비슷한 음질을 만드는 방법

청음회를 하던지, 혹은 리뷰를 하던지….직접 매칭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는 오디오들의 음질이 많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청음회에서도 그렇고 리뷰에서도 그렇고, 결국 음질에 대한 평가는 매번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오디오 기기의 음질이 비슷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음질의 매력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차분하고 부드러우며 담백한 음질과 그 반대로 가능한 생동감이 있으면서 화려한 음질로 나눌 수 있다. 굳이 크게 2가지로 나누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경향인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음질 성향으로 음질을 더 많이 만드는 편입니다. 일반 대중도 그런 음질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청음회나 리뷰를 할 때도 가능한 매칭을 통해 생동감을 살리고 화려함이나 음의 펼쳐짐을 살려서 음악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매번 제품은 달라지는데, 음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비슷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그 글을 읽는 소비자들도 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저 사람은 제품은 달라지는데, 최종 음질에 대한 평가는 얼추 비슷하게만 합니까?


그 이유는, 리뷰하는 제품의 음질이 비슷해서가 아닙니다. 결국 매칭과 세팅을 통해, 좋은 음질이라고 생각하는 유사한 수준의 음질로 만들어서 감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품이 다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재생되는 음질이 비슷한 것은 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단품 제품의 성능이나 단편적인 평가보다는 결국은 그것들을 매칭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어떻게 매칭하고 세팅했는지에 따라 어떤 음은 살고 어떤 음은 죽게 되는지, 또 각각의 매칭에서 해당 제품이 어떤 시너지 효과와 특장점을 발휘하는지를 아는 것이 제품 평가를 받아들이는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이해하도록 강조합니다. 리뷰하는 제품의 음질이 모두 비슷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매칭과 세팅을 통해 비슷하게 들리도록 만들어서 음악을 감상한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음질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칼럼을 통해 좋은 음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번 설명했습니다. 물론, 글만 봐서는 뭔 소리인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이미 해보신 분들이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배음을 늘리라는 둥.. 음의 밀도를 잘 유지하라는 둥.. 중고음을 잘 펼쳐내라는 둥.. 신호 경로를 많이 늘리지 말라는 둥.. 집에서는 볼륨을 9시 방향 이상으로는 올리지도 못하는데, 볼륨을 70데시벨 이상 유지하라는 둥.. 등등등..


그렇지만, 최근만 하더라도 아주 여러 오디오 제품의 음질을 의외로 적잖이 비슷하게 만들어서 감상하고 있습니다.

각자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다소 다르게, 모니터오디오의 5세대 골드 시리즈는 의외로 고운 음을 내는 스피커였고, 반대로 앰피온은 디자인이나 이미지 자체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다르게 중음의 탄성이나 청명함이 대단히 좋은 스피커였습니다. 중음의 탄성과 청명함이 대단히 좋다는 것은 그것 때문에 음이 다소 자극적으로 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디오는 결국은 매칭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음에 가깝도록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에 관련된 취미입니다. 음식이 그렇듯이, 짜면 물이나 주 재료를 더 넣어서 다시 조리를 하거나 혹은 반대로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는 것처럼, 오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음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성향이라고 해서 당신이 이 스피커를 사용함에 있어서 무조건 중음이 자극적으로 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설명들이 뭔가를 숨기기 위한 설명도 아니고 뭔가 오해를 증폭시키거나 뭔가를 설득하기 위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디테일하고 세부적이며 복잡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음식 조리에서는 심지어 짠맛을 낸다는 소금이 단맛을 증폭해 주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컨데, 초콜렛이나 혹은 우리가 잘 아는 콩국수에서도 소금을 넣었을 때, 오히려 단맛이 증폭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음식에서 이렇게 재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오디오에서도 매칭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는 매칭에 대해서 아직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소위 “좋은 것” 만 찾는 것입니다. 모든 선택은 철 모를 때, 여자는 “예쁘냐?” 남자는 “잘 생겼냐?” 로 선택하는 것처럼 오디오 기기는 “좋냐?” 로만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오디오 평론가 입장에서는 “좋다” 라고만 말하지 않고, 대단히 반복적이고 디테일한 학습과 테스트 과정으로 매칭과 성향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오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디오 평론가는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좋다는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자의 환경과 소비자의 조건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에, 그 복잡한 조건마다 어울릴 수 있는 매칭과 세팅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A 라는 스피커와 B 라는 스피커의 매칭 예

위에서 모니터오디오 5세대 골드 시리즈와 앰피온 스피커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배음을 늘린다는 것은 정보를 늘린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울림과 잔향, 하모닉스 등을 늘린다는 의미와도 비슷할 것입니다. 음식에 비유한다면 맛의 촉감이나 맛의 감촉을 더 늘린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음식에서 간을 너무 강하게 하면 당장에는 짜릿한 맛이 있어서 좋을 수는 있겠지만, 맛의 촉감이나 맛의 감촉의 풍부함이나 깊이감은 현저히 더 줄어들 것입니다.


저는 주로 중고음을 청량하고 투명하게 재생하면서 그 중음과 고음에 정보량을 많이 가지고 있는 스피커를 이용하여 그 음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펼쳐내도록 하는 매칭을 지향합니다. 물론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면 좀 더 대중적으로 쉽게 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니터오디오 5세대 골드 시리즈는 새롭게 제작된 AMT 리본 트위터와 2.5인치(제가 보기엔 실제 진동판은 2인치 수준이네요) 미드레인지 유닛을 마치 동축 유닛처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탑재된 AMT 리본 트위터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에 탑재된 돔 트위터에 비해 같은 음역대라도 월등히 더 세밀하게 재생하며 대단히 뛰어난 해상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기본 성향은 음을 강하게 튕겨내는 성향이 아니고 중음을 곱게 재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Class D 방식의 앰프나 코드 앰프를 매칭했더니 제가 듣기엔 딱 어울립니다. 프라이메어 I35, 코드 CPM2650, 골드문트(골드문트는 Class D 방식은 아니지만 AB Class 방식의 앰프 중에는 스피드가 가장 빠릅니다)같은 경우죠.

음을 좀 더 이탈(튕겨내는)시키는 성향의 앰프를 매칭한 것이죠. 그런데 기본 성향이 입자감이 출중하고 다른 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들에 비해 오히려 중고음을 곱게 재생하는 성향인데다 저음이 제법 두툼하고 밀도감 있게 재생되는 터라, 프라이메어 I35처럼 음의 이탈력이 우수하면서 음을 단단하게 튕겨내는 성향의 앰프와 매칭해도 크게 자극적이게 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음은, 청음실에서는 일반 유저들이 듣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밝고 개방적이며 펼쳐짐의 정도가 대단히 빠르게 전개되는 음입니다. 그 음이 중립적이지 않아서 싫다거나 음이 다소 쎄서 싫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걸 압니다. 그렇다는 것을 모르고 그런 음을 들려주는게 아니고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음이 청음실에서는 다소 밝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가정 공간에 가져가서 세팅을 하게되면 밝고 이탈력이 좋았던 음에, 밀도감과 온기감, 매끄러움이 보완이 되면서 다소 부담스럽게 들렸던 음의 밝기나 이탈력이 완화가 되게 됩니다.


공간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는 기초적인 원리는 다들 아시죠?

앰피온의 경우는 트위터가 티타늄 트위터입니다. 티타늄 트위터는 같은 금속제 트위터 중에서도 가장 땡글거리는 음이 쎄게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생동감 측면에서는 최고겠죠.


윌슨오디오가 와트퍼피에 티타늄을 사용했고, 토템이 엄청난 스테이징을 과시하며 그전의 다른 스피커와 차별화 된 생동감 있는 음을 내기 위해 티타늄을 사용했었고, 모니터오디오의 경우도 다른 브랜드에서는 여전히 실크돔으로 부드러운 음만 재생하고 있을 때, 티타늄을 이용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앰피온 스피커는 티타늄 트위터를 이용하여 가능한 청명하면서 생동감 있는 중음을 재생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장치 없이 티타늄 트위터를 그냥 사용하게 되면 그 음이 너무 피곤한 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제 하이앤드 스피커들 중에서는 트위터의 주변 배플에 패브릭을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피커 전면 배플이 가장 먼저 1차 반사가 이뤄지는 부분인데요. 거기서 강한 음을 흡수하면서 강한 음을 조금이나마 소프트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앰피온은 트위터 주변의 배플에 패브릭을 붙인 것이 아니라 트위터를 살짝 안쪽으로 집어넣고 밖으로 뻗으면서 동글동글하게 깍여진 혼 타입의 배플에 반사가 되어서 음의 반사도 동글동글하게 반사가 되도록 한 것입니다. 그 배플을 반듯한 배플 그대로 놔뒀다면, 티타늄 트위터에서 재생되는 음이 다소 피곤한 상태 그대로 다이렉트하게 재생이 되어서 직진성이 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목소리를 그냥 내는 것보다 종이를 나팔처럼 말아서 거기에 입을 대고 목소리를 내면 약간 울리는 느낌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앰피온은 종이를 말아서 만든 나팔보다는 그 반사각을 더 완만하고 넓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반사각이 훨씬 넓게 펼쳐지면서 스테이징과 펼쳐짐이 좋으면서도 그 음이 직선적이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우아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티타늄 트위터의 재생음은 볼륨을 높이게 되면 다소 뻣뻣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앰피온 스피커의 근본적인 특성상, 헬륨 시리즈는 음의 밀도감이 좋다기 보다는 중고음의 청명함이나 투명함을 더 강조하는 스타일이며, 반대로 아르곤 시리즈는 밀도감을 좀 더 다부지게 생성하는 스타일입니다.

▲ Unico Due

그래서 앰프 매칭을 모니터오디오와는 상반된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로 매칭하고 볼륨을 좀 더 올리는 쪽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설명할 것이 있습니다.모든 오디오 시스템이 볼륨을 크게 올렸다고 해서 다 똑같이 시끄러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디오마다 강조하는 음역대가 달라서 어떤 오디오는 75데시벨만 넘어도 시끄럽고 피곤하게 느껴지지만 어떤 오디오는 85데시벨이 넘어도 볼륨이 크기는 하지만 그다지 시끄럽거나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오디오를 이용한 음악 감상을 동일한 볼륨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상태의 볼륨으로 하면 되는 것이죠.

앰피온은 음의 펼쳐짐이나 청명함은 아주 좋은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재생되는 음을 최대한 섬세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를 매칭하니 그 청명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음이 볼륨을 높이더라도 촉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음식으로 치자면, 각종 기름(오일)을 이용하거나 들깨가루 등을 이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되는 것입니다.


매칭에 정답은 없습니다. 경력 많은 오디오평론가일수록 정답을 단정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는 강하고 짜릿한 성향은 없는 앰프입니다. 절대로 음을 강하게 만들지않습니다. 그리고 중음역대나 중저음역대에 살집을 더해주고 음의 배음을 더해주며 음의 결을 섬세하게 유지해 주고 뽑아주는 특성이 있는 앰프입니다. 음의 밀도와 매끈함, 온기감이나 섬세함을 더해주는 앰프이기도 합니다. 프라이메어 i35같은 앰프와 비교하자면 완전히 상반된, 정반대 성향의 앰프인 셈이죠.


스피커의 성향은 모니터오디오가 더 밝고 청량한 음을 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앰피온이 더 밝고 청량한 음을 냅니다. 그래서 앰프의 매칭은 오히려 모니터오디오쪽으로 더 이탈력이 강한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며, 반대로 앰피온 쪽은 최대한 소릿결 자체를 부드럽고 섬세하게 재생해 주는 앰프를 매칭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딱히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더 좋다는 식으로 단정해서 말하지 않습니다.프라이메어 같은 성향의 음이 좋게 들릴 때는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 같은 성향은 너무 얌전하고 너무 소프트하고 답답하게 들릴 수 있으며, 반대로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나 오디아 플라이트 같은 성향이 좋게 들릴 때는 프라이메어 i35같은 성향의 음은 너무 정교하고 중고음을 너무 투명하고 또렷하게 표현해주기는 하지만, 오히려 피곤하고 경직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런 단점이 드러나지 않도록 매칭하거나 취향에 잘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모든 매칭법을 파악합니다

저 같은 오디오 평론가는 매칭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칭기기들을 다 이런식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직접 소장을 하면서 수도 없는 테스트를 하면서 이러한 매칭법이나 세부적인 성향이나 매칭상의 조심해야 될 점 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거론하지 않는 제품들도 테스트는 많이들 해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테스트 해보고도 언급을 안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추천을 하기도 하며 추천을 안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 추천이라는 것은 브랜드의 평판이나 인기와는 무관한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인기 위주로 테스트 하지 않고 실제로 거의 모든 제품을 다양하게 매칭해 보면 그렇게 기대 이상의 생소한 결과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입장에서 추천하는 제품이나 매칭법은 일반 마니아분들이 추천하는 방식과 조금 다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에 소금 넣었다고 그 음식이 무조건 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설탕은 음식을 달게 만들지만, 전혀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바게트 빵이나 식빵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음식의 경우는 소금을 조금 넣었다고 해서 엄청 짠맛이 날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만, 정말로 조금 넣어서는 오히려 싱거워서 맛이 없을 수도 있으며, 의외로 소금을 넣었는데 단맛이나 감칠맛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이며, 오디오에서도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으며,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그렇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한번 단점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그 제품의 단점은 무조건 단점이라고 단정을 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 중에 그런 오해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단점은 단점으로만 정보화되게 됩니다.


앰프의 성향에 따라서도 단점이 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해서 그 특성이 최종 음질에서도 그런 단점만 부각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마치 소금을 넣었으니 그 음식은 무조건 짤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반대로, 소금이 음식에 넣으면 좋다는 말만 믿고, 그렇지 않아도 짠맛이 나는 국물 음식이 있는데, 짜다~ 짜다~ 하면서도 소금을 계속 넣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음식 먹기를 포기 하면서 그 음식을 추천했던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음식을 추천한 사람은 무조건 추천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짠 음식을 싫어하면서 소금은 왜 그렇게 계속 넣었냐고 물으면, 대답은 그렇습니다. 막연하게 음식에 소금이 좋다고 해서 넣었다고 말하겠죠. 마치 암을 치료하는데 개 구충제가 효과적이었다고 개 구충제가 절판되는 것처럼 말입니다.그런데 정말로 경험이 많고 테스트를 많이 해본 사람이 개 구충제를 추천할까요? 그런데도 개 구충제는 절판이 됩니다. 전문가는 분명히 추천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개 구충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서 먹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걸 추천했던 사람은 전문가는 아니었던 셈이겠지요.


빨강색을 본적이 없는 사람에게 빨강색이라는 표현을 쓰면
빨강색이라는 표현은 은유적이며 불분명한 표현이라고 할 것입니다.

결국은 제가 좋아하는.. 제가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은 음질을 매칭과 세팅으로 만들어서 재생하기 때문에, 리뷰에서 비슷한 음질 평가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데, 투명하다거나 미려하다거나 펼쳐짐이 좋다거나 세세하다거나 촉촉하다거나 하는 등등이죠. 다시 말해, 투명하다거나 미려하지 않은 오디오라 하더라도 그런 음이 나도록 다른 기기를 매칭하거나 세팅을 그렇게 해서 감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왕이면 그렇게 만드는 방법을 리뷰에 추가로 설명을 한다면 더 좋겠지요.

미려하다 거나 펼쳐짐이 좋다거나 세세하다거나 촉촉하다거나 하는 등의 표현을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투명하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질문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왜 그렇게 은유적이고 불분명한 표현을 써서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냐고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 사람은 착하게 생겼다거나 저 사람은 차갑게 생겼다거나 혹은 저걸 만지면 차가울 것 같다거나 저걸 만지면 까칠할 것 같다거나 하는 등의 표현들은 어떻게 이해 전달이 가능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런 표현에는 왜 불분명한 표현이라고 하지 않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그건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음질에서는 그런 표현을 쓰면 이해를 못하는 것은 비슷한 음질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음회라도 참석을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해보거나 제품을 대여 받거나 사용해 보면서라도 그런 경험을 해봐야 되는 것입니다. 경험을 안해봤기 때문에 그런 음질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그런 음질에 대한 표현들이 불분명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라색이라고 하면 그 색상이 어떤 색상인지 다들 잘 압니다. 보라색을 본적이 없는 조선시대 사람에게 보라색이라는 표현을 쓰면 당연히 보라색이라는 표현은 불분명한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할 것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안해본 분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며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은유적인 표현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서, A 스피커는 3kHz 에서 5kHz까지의 음을 B 스피커에 비해 15%가량 더 재생하는 것을 그래프로 보여줬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렇게 수치와 그래프를 보여주면 그 음질을 정확하게 유추할 수 있을까요? 그 수치만으로 어떤 음질이 더 듣기 좋은 음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음질이 개인적인 취향에 더 잘 맞는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마치 그것은 음식의 영양표를 보고 맛이 어떨지를 알아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영양표를 보고 영양분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는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맛이 좋은지 어떤지까지는 알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경험이 없는 분들은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믿고 싶을 것입니다.


음악과 음질의 감동에 중립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저음이 없이 고음만 쨍하게 나오는 음을 좋아하는 마니아는 그런 음을 중립적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중고음은 약간 답답해도 저음이 빵빵하게 나와주는 음을 좋아하는 마니아는 그런 음을 중립적이라고 말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고 그런 경우들이 꽤 있더라는 것입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될까요? 중고음만 나오는 음이거나 저음이 풍성한 음이거나, 다 중립적인 음이 아니라고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게 되면, 나는 그 음이 좋은데 중립적인게 아니라고 하니 마치 정상이 아니라고 지적을 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 질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오디오 마니아가 중립적인 음을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중립적인 음을 좋아하라고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을 강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중립적이지 않은 음을 좋아하면서 그것이 중립적인 음이라고 말하며, 결국 그런 음이 중립적인 음이 아니라고 하면 서로 불편해 하고 불신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립적인 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문제될 것도 전혀 없습니다. 음악감상을 중립적으로만 감상해야 된다면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클래식을 들어야겠지요. 음악감상이나 오디오라는 취미는 중립적인 것이 최대의 가치가 아닙니다. 음악감상이라는 것은 기호식품이자 패션입니다. 중립적이라는 것의 기준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즐기기 위한 기준이 절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취미로 한다면, 최소한 맛이 조금 더 우선이 되어야지, 건강이 더 우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건강도 중요하지~” 라고 분명히 생각하실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건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맛이 없으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보다는 맛이 좋으면서 건강에도 좋아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음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질에서도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는 중립적인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인이 좋아하는 것과 그 개인의 취향을 기준으로 그 개인의 환경과도 더 어울리는 것이 더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백날 중립적이면 뭐합니까?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 뿐더러, 개인의 환경에 따라서는 중립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사용자의 환경은 사각 볼트가 필요한 환경인데, 백날 동그란 볼트가 정상적이고 중립적이라고 해서 동그란 볼트를 집어넣으려 한다고 해서 그것이 중립적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 말도 포괄적으로 대충 신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고 싶으면 좀 더 세부적으로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모든 환경과 모든 취향에 따른 정답은 모두 다르니까요. 리뷰 한편 보고, 그 리뷰가 긍정적인 톤이라고 해서 다 그 제품을 당신에게 추천하는 것이라고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리뷰 한편 외에도 그 제품에 대해서 여러분께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도 많습니다.


좋은 음질 그것은 별 것 아닙니다.


세상에 좋은 약은 많습니다. 좋은 제품이 많은 것처럼 좋은 약도 많습니다. 다만, 좋은 약을 무조건 먹는다고 병이 낫는 것도 아니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좋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좋은 음질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2인승 스포츠카를 5인승 가족이 함께 타고 다닐수는 없다. 스피커의 성향파악에 있어서 공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본은 공간이고, 공간에 맞지 않은 스피커는 아무리 유명하고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큰 차가 사고 싶어도 주차할 자리는 있어야 되겠죠. 혹은 아무리 고성능이라고 하더라도 가족이 5명인데 2인승 스포츠카를 사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질의 컨셉을 확고하게 정립하세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인지, 힘이 많이 실린 음인지, 담백한 음인지, 무거운 음인지 무겁지 않은 음인지, 넓게 펼쳐지는 음인지 아니면 가운데로 모여지는 음인지 등등..


쉬운 예로, 생생하고 투명한 음을 좋아한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중저음 많은 스피커는 중고음이 답답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중저음 풍성하고 두텁게 재생하는 앰프도 피하세요. 아주 기본적인 매칭법입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 중에는 두터운게 뭔지 풍부한게 뭔지 중저음이 왜 풍성하지 말아야 하는지, 중저음이 많은 스피커를 왜 피해야 되는지부터 이해를 못하는 것입니다. 저음도 풍부하면서 중고음의 생생함과 투명도도 좋은 완벽한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완벽한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나 원리를 알 수가 없으니, 이러한 설명 자체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의심받게 되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좋은 음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습니까?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짜 좋은 음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음질에 대한 기준만 명확하다면, 200만원짜리도 음질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2000만원짜리도 200만원짜리와 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가능해집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경우는 그 음질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음질에 대한 평가를 중립적인 기준을 토대로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없는 대상 하나와 비교를 해서 그것보다 좋으면 좋은 제품이 되는 것이고, 그것보다 나쁘면 나쁜 제품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변화가 크면 음질 향상이 큰 것이고 변화가 적으면 음질 향상이 적은 그저 그런 제품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음질 변화가 크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끝까지 음질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예컨데, 떡볶이가 엄청 매웠다고 칩시다. 그리고 누군가가 “와~ 이거 엄청 매워~” 라고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종종 그 엄청 매웠다는 말 자체가 떡뽁이에 대한 맛있다는 표현의 동의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로 맛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맵다는 것과 맛있다는 것을 동의어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5000만원짜리 A와 600만원짜리 B를 같이 청음하면 600만원짜리는 형편없는 제품으로 평가되는 것이고, 다시 600만원짜리 B 제품과 200만원짜리 C 제품과 비교하면 갑자기 그렇게 형편없다던 B 제품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B 라는 제품은 과연 좋은 제품인가요? 별로인 제품인가요?

음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평가가 오락가락 하는 것이고, 그 평가를 보는 더 경험이 없는 분들 입장에서는 뭐가 정답인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해당 제품의 실제 성능이라는 것이 오락가락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가하는 사람이 평가 방식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것이지, 제품의 성능이나 가능성은 꾸준한 것이고 개발되고 생산이 되었을 때부터 그 가능성은 결정이 되어진 것입니다. 평가하는 사람이 평가 방식이나 평가 환경 등이 오락가락 하는 것이죠.


또는, 경험이 없는 입장에서는 오로지 한가지 음질 특성만으로 음질의 우열을 판가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차피 청음회에 와서 음질을 판별하는 것도 완전히 좋은 상석이 아니고서는 불완전한 부분이 많습니다. 어떻게 자동차의 승차감을 파악하는데 자동차 뒷자석에서만 앉아보고 그 자동차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A 제품과 B 제품을 비교 평가 하면서 A 보다 B 가 볼륨이 동일한 상태에서 약간 더 선명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B 가 더 좋은 것 같았다는 불완전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좋은음질을 만들고 싶다면,인테리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배치는 보기에 좋은걸 우선하면서 왜 보기만 좋게 배치해 놓고 음질까지 좋기를 바랍니까?

그리고 볼륨에 신경 쓰세요. 고성능 오디오일수록 작은 볼륨보다는 적정한 볼륨에서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옵니다. 제로백 3초대의 람보르기니를 샀는데, 마트 주차장이나 돌고 있으면 그 차 성능이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 마트 주차장이나 막히는 강남 도로는 막말로 인기없는 2000cc 미만의 작은 해치백과 비교해도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제품이 별로여서 음질이 별로인 경우보다 제대로 활용을 못해서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1. 음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의 확립,
2. 인테리어에 연연하지 않는 음질을 위한 스피커 배치와 세팅
3. 적정한 볼륨 유지..
4. 저음보다는 조금 더 중고음을 위한 매칭과 세팅
5. 원하는 성향과 반대되는 제품 피하기

이것만 유의하면, 200만원 내외의 제품으로도 얼마든지 누구나 만족하는 음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1000만원이라면 더 확실하겠죠.

저는 국내에서 오디오 제품을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테스트 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만, 오디오의 음질 차이가 매칭법과 세팅법만 잘 알고 사용한다면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대단히 음질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단품으로 200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동의 차이는 분명히 어느정도 있을 수 있고, 개인마다 느끼는 만족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만드는 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오히려 경험이 없는 분들이 작은 차이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는 것처럼 과장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치 한가지 제품에는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 놓고 이미 마음에 들어하고 싶은 음질 특성은 주관적으로 마음 속에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 하나는 아주 별로인 제품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너무 마음에 드는 조건상에서 비교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교를 한 후에 게임이 안된다거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저는 오디오에 대해서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제품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음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리고 싶습니다.


비싸고 유명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음질의 향상이 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더 좋은 음질이 날 수 있음에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다만, 저 사람 말을 너무 잘 하는데, 도대체 저 사람 말이 맞냐? 안 맞냐?


그것이 의심스럽다면, 청음회에 오시기 바랍니다. 혹은 혼자 직접 방문하셔서 충분히 청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청음을 하셔야 됩니다. 1인분에 3만원짜리 고급 고기와 1인분에 5천원짜리 고기를 먹는데, 전문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고 5천원짜리 오래된 질 떨어지는 고기에 약간의 양념만 해주면 양념 맛 때문에 5천원짜리 고기가 더 맛있고 고급인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도 아마 많을겁니다.


근거를 찾고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정말로 목적이고, 진짜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직접 제대로 충분한만큼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다만, 좀 더 경험이 많은 조력자는 필요하겠지요.

저도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정답이라고 말하려면, 제대로 된 검증의 경험을 해야 합니다(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제 말이 모두 맞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대단히 다양한 경우와 상황에 따라 좀 더 정답에 접근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을 많이 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오디오에 정답은 그냥 딱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오디오의 정답은 생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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