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인티앰프 / DAC에서 최적의 업그레이드 타깃

조회수 2020. 1. 6. 1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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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Pre 35 프리앰프, A35.2 파워앰프 추천기

▲ A33. 2

이 가격대에서 알게 모르게 꾸준하게 마니아 사이에서 존재감을 유지해온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프라이메어의 1000만원 미만 스테레오 프리/파워 앰프의 존재입니다.


아마 아직도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프라이메어의 A33.2 파워앰프입니다. 여기에 프리앰프는 PRE30을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PRE32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 (좌) Pre 30, (우) Pre 32

필자는 이 모든 제품들을 매우 상세하게 사용을 해보고 분석을 해봤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스피커의 제어력이라던지 힘이라던지 하는 부분에서는 동급 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인티앰프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에 A33.2 파워앰프와 PRE30 의 최저 판매 가격이 600만원대였습니다. A33.2에는 트로이덜트랜스가 2개가 들어가면서 듀얼 모노 방식으로 제작된 앰프입니다. 인티앰프로 이런 구성으로 설계를 하자면 내부의 부피가 커지게 되는데 그러자면 앰프의 부피가 대형 파워앰프와 동일해지게 되고 그런 앰프들은 당연히 가격도 비싸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비싼 인티앰프가 이정도 수준의 분리형 앰프보다 성능이 더 좋냐는 것입니다.


프라이메어는 현재의 Class D 방식으로 설계 방식을 바꾸기 전부터서도 중급의 HIFI 오디오 시장에서는 가장 앰프를 잘 만들던 회사이고 대표적인 명기 인티앰프를 만들었던 회사이며, 이 회사의 명기 인티앰프를 국내의 여러 회사에서도 오마주 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대부분의 오랜 오디오 마니아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획기적이라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해도 되는 것이다.

LP만 사용하던 때에는 CD가 나왔을 때가 획기적이었을 겁니다. LP가 음질이 좋은건 맞지만 LP만으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휴대도 불가능하고 번거롭고 보관도 힘들고 턴테이블값도 비쌉니다.


반대로 CD만 있을 때에는 MP3가 나왔을 때가 획기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음악 스트리밍이 가능해져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달에 단돈 몇천원만 내거나 심지어 몇백원만 내고도 원하는만큼 음악감상이 합법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자동차도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을 암만 개발시켜봤자 획기적일 것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 고성능 전기차가 나오거나 혹은 수소전기차가 대중화가 되면 그게 획기적인 것입니다.


오디오 앰프도 비슷합니다. 증폭 방식이 바뀌지 않고 특별히 바뀔건 별로 없습니다.


A Class 증폭 방식은 음질은 좋다고 하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식이며 가격이 비싸지는 방식이며, AB Class 방식의 경우는 앰프의 힘과 에너지감이 좋아질려면 트로이덜 트랜스나 캐패시터의 용량이 커지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전원부를 약하게 설계하고도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는 앰프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음의 밀도감과 낮은 음역대의 재생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힘만 좋다고 좋은 앰프가 되는 것도 아니다. 과도하게 힘만 좋게 만들면 질감이 거칠어지거나 음이 과도하게 무거워지게 되며, 중고음을 예쁘고 섬세하게 만들면 힘이 약해지게 되는 문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극복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기존 앰프에서 무엇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가?

강력한 앰프라고 해서 나오지 말아야 될 수준까지의 강력한 음이 매번 나오는건 아닙니다. 예컨데, 아무리 강력한 성능의 자동차라고 해서 동네 마실을 나가거나 평온하게 강원도 7번 국도를 드라이브 하는데도 강력한 배기음을 내면서 거칠게 작동한다면 그것도 절대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고성능의 프리미엄 차량이라도 필요할 때는 스포츠카처럼 빨리 달려야 되지만, 기어단수가 낮을 상태에서 저속으로 시내주행이나 혼잡로를 주행할 때는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정숙함을 유지해야 됩니다. 혼잡한 도로나 마트 주차장 같은 곳에서까지 스포츠카처럼 가속페달에 발을 갖다 대기만 해도 차가 퍽퍽거리면서 튕겨 나가거나 강력한 배기음을 내는 것은 오히려 안하니만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급 차량들은 스포츠 모드나 컴포트 모드나 에코모드가 따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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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성능 앰프에 기대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일단 자극이 없어야 합니다. 또 과도하게 경직되지 말아야 하며 거칠지 않아야 합니다.


음의 이탈감은 좋아야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음악을 감상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어야 합니다.


당연히 전대역의 밸런스가 균일해야 하며, 특정한 대역만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대역을 조금 더 돋보이게 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개괄적이면서도 원론적인, 당연한 의미들입니다.


앞으로 고성능 앰프는 무엇보다도 더 광대역을 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획기적인 수준의 스피커 제어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대역을 머뭇머뭇거리지 않으면서 유연하면서도 스피드하게 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리 재생의 스피드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재생의 스피드, 신호 증폭의 스피드와 전송의 스피드라는 측면에서는 절대로 A Class 증폭 방식 앰프나 AB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가 D Class 방식을 능가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마치 사람이 오토바이보다 빠를 수 있느냐? 와 같은 문제입니다. 불가능한 것이죠.


그런데 아직까지의 Class D 방식의 문제는 Class D 증폭방식의 앰프들이 대부분 A Class 방식이나 AB Class 방식에 비해서는 음의 거칠고 자연스럽지 못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까지 해결된 제품이 바로 프라이메어 PRE35 와 A35.2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뷰에 제로백 2.6초를 실현하는 눈부심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상징적인 표현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제목은 그냥 상징적으로 하나를 툭 던지는겁니다.
그렇지만 헛소리는 아닙니다.

눈부신 음질도 나옵니다.


AB Class 방식의 앰프에서는 나오기 힘든 눈부심이 나옵니다.


중고음의 해상력도 우수하면서 마치 수정이 빛나는 것과 같은 느낌의 초롱초롱하며 미려한 음을 재생합니다. 이런 느낌은 AB Class 방식의 앰프에서는 거의 나오기 힘든 느낌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 초롱초롱하고 예쁜 음만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의 특성에 따라 쭉 뻗어줘야 될 때는 짜릿하게 쭉 뻗어주며 반대로 대단히 곱고 영롱해야 될 때는 텁텁한 성향의 AB Class 앰프를 압도하는 수준의 영롱하고 고운 임자감과 결의 질감을 표현해 줍니다.

특히, 구동이 힘든 스피커들이나 금속 진동판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제대로 제어가 안되어서 뻣뻣하고 자극적인 음을 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 한방에 해결됩니다.


저음 구동력도 대단히 훌륭합니다. AB Class 앰프들은 대부분 약간씩은 저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나 저음의 속도가 살짝씩 안 맞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 A 35.2

저음을 재생하는데 가장 좋은 상태는 마치 커다란 도끼로 나무를 절반으로 쪼개는 것처럼 강력한 힘으로 쩍 갈라지는 소리도 나야 되지만, 오히려 반대로 돼지 엉덩이살을 나무 몽둥이로 때릴 때같은 찰진 저음의 재생도 가능해야 됩니다. 또는, 오히려 힘을 빼고 재생하는 듯한 나긋나긋한 저음의 재생도 가능해야 되는데요. 프라이메어 A35.2가 그런 측면에서 모든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궁극의 완벽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000만원대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며 저음의 양감이 강조되어 있지 않다는 점만 제외하면 저음의 타이밍이나 대형급 스피커와의 매칭력에서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프라이메어 A35.2는 좀 더 크리티컬한 스피커 제어력과 강력한 파워를 얻고 싶을 때, 파워앰프를 한대 더 추가해서 모노블럭 형태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인티앰프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수준의 스피커 제어력이며, 탄력적이고도 강력한 저음의 재생도 가능한 형태입니다.


오래된 단품의 DAC는 그냥 파세요

▲ Pre 35의 내부사진

오래된 DAC는 그냥 파세요. Pre 35는 MQA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단점이 없습니다.


DAC의 성능은 인티앰프인 I35의 그것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전원부와 아날로그 설계가 달라졌기 때문이죠.


이 내장 DAC의 성능은 마치 과거의 400만원 미만 단품 DAC들을 씹어먹어버릴 정도의 성능입니다. 평론을 하면서 이런 표현은 처음 써보는 것 같군요. 그런데 그게 사실입니다. 객관적인 스펙면에서도 과거의 400만원대 DAC가 현재의 프라이메어 PRE35의 내장 DAC보다 나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음색에 따른 선호도 때문에 과거의 DAC가 더 좋게 들릴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음의 해상력이나 분해도, 입체감, 레이어감 등의 오디오적 특성에서 내장 DAC로는 유례없는 수준의 음을 들려주고 있으며, 심지어 이정도 가격대의 다른 DAC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영롱함이나 고운 입자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최신 DAC들 중에서 단품 DAC로 400~500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당연히 프라이메어 PRE35의 내장 DAC보다 음질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면 앰프를 무슨 돈으로 사죠? 그쯤 되면 앰프에는 최소 1000만원정도는 써야 프라이메어 분리형 시스템보다 더 성능이 좋은 시스템이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앰프와 DAC에만 사용해야 되는 비용이 1500만원정도는 되는 것이죠.


예산이 넉넉한 분들은 그러는 것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프라이메어 PRE35 + A35.2 시스템으로 DAC까지 통합하고 그 성능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케이블에 조금 더 투자해 주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거의 완벽한 네트워크 재생 기능도 사용 가능

▲ (좌) Primare App 구동 화면 예시(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우) Roon Labs Community 구동 화면

약간의 추가 비용으로 구글 크롬캐스트 및 ROON 까지 사용 가능한 거의 완벽한 네트워크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딱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음이 많지 않은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저음의 양감이나 중량감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뽑아주는 능력이 있는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건 다른 앰프들도 비슷합니다.


더러는 저음의 양감과 중량감을 늘려주는 앰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앰프들은 대부분 중음도 후덕하게 재생해서 매칭의 변수가 존재하고 취향에 따라서는 중음이 너무 답답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덩치크고 뚱뚱한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이 날렵하기까지 바라는 것은 모순이죠.


중저음을 좀 더 묵직하게 듣고 싶다면, 중저음이 많은 스피커로 바꾸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중저음이 아무리 많은 스피커라도, 중저음을 끌어내기가 아무리 힘든 스피커라도 이 앰프를 매칭하면 대단히 쉽게 중저음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중저음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준의 중저음을 재생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취향상 중저음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중저음을 좀 더 밀도감 있게 뽑아내주는 파워케이블을 매칭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전통적인 올드한 성향의 스피커들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클래시컬한 음색의 스피커에 물리면, 그 스피커의 농밀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거칠고 차가운 음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스피커가 가진 기본 음색을 너무 잘 살려줍니다. 근본적으로 절대로 음을 거칠게 만들거나 경직되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앰프가 Class D 증폭방식의 앰프로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사용자 각자의 음색적인 선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완벽한 앰프입니다.


구형은 DAC를 탑재하고 있지도 않으며, 하이엔드적이라는 측면에서 구형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라이메어 PRE35 프리앰프, A35.2 파워앰프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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