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 200만원 7가지 북쉘프 비교 및 평점

조회수 2019. 12. 12. 1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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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피데일 EVO, 미션 ZX, 모니터오디오, PMC, 스펜더, 앰피온, 비엔나 어쿠스틱



스피커를 평가할 때, 어떤 분들은 매칭과는 관계 없이 모두 다른 환경과 모두 다른 매칭으로 감상을 했더라도 무조건 그 서로 다른 조건에서 감상한 그 상태 그대로의 음질로만 절대 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벤츠S 클래스는 자갈이 많은 비포장 도로에서 주행하고 그랜저는 이제 막 포장된 아스팔트에서 주행하고 나서 벤츠S 클래스의 주행 안정성이나 승차감이 별로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주행은 안해본건 아니고 실제로 주행해본 그대로의 느낌을 과장이나 특별한 의도없이 있는 그대로 평가했다고는 하더라도 공정하고 평등한 평가는 아닌 것이다.


또 어떤 경우는 차갑고 경직된 음을 극도로 싫어해서 무조건 따스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음이 나는지만 체크해서 주관적인 평가를 상당히 공식적으로 단정해서 평가하시는 경우도 있다. 예컨데, 아래 평가표에서 부드러움이나 전대역의 평탄함 등을 최우선해서 좋고 나쁨을 단정해서 평가하는 것이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절 음식 좋아하시는 분이 간이 싱거운 음식은 다 잘만든 음식이라고 단정해서 평가하고 일반 식당에서의 음식처럼 단맛이나 짠맛, 매운맛이 강한 음식은 무조건 잘만든 음식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것과 비슷하다.



최근 아래 7종 브랜드에 대한 북쉘프 스피커에 대한 비교 테스트를 다른 오디오 평론가와 함께 2번의 기회에 걸쳐서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대한 검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앰프는 유니슨리서치와 아캄 SA20으로 2가지를 사용했으며, 공간도 거실처럼 넓은 공간과 그것보다도 좁은 공간 2가지 공간에서 진행했다. 공간도 다른 공간에서 확인하고, 앰프 매칭도 성향이 다르면서 과도하게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앰프로 2가지를 매칭하여 진행했으며, 그마저도 일주일정도의 간격을 두고 두번에 걸쳐서 테스트했기 때문에 테스트 시간이나 테스트 방법이 소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대는 실구매 가격을 20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려고 했으나, PMC 한가지 제품이 유독 권장소비자 가격이 비싼 것으로 한가지가 추가되었다. 200만원까지는 가격에 따른 성능 차이가 균일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용법이나 취향에 따라 더 저렴한 제품이 더 좋은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가격적으로도 크게는 2배 차이가 나는 대상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지 않다고 해서 저렴한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절대평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 자료도 준비중이다. 아래 자료는 가격이 다른 제품들끼리의 절대평가가 아닌, 가격에 따른 성향차이와 경쟁령의 차이정도로 참고해 주면 좋을 것 같다.





■ 와피데일 EVO4.1 : 84 만원

■ 와피데일 EVO4.2 : 110 만원


■ 미션 ZX1 : 92 만원

■ 미션 ZX2 : 140 만원


■ 앰피온 헬륨510 : 149 만원

■ 앰피온 아르곤제로 : 149 만원


■ 비엔나어쿠스틱 쥬빌리 : 170 만원


■ 스펜더 A1 : 198 만원


■ 모니터오디오 GOLD100 : 240 만원


■ PMC Twenty5.21 : 300 만원

■ PMC Twenty5.22 : 420 만원



50만원 내외의 특정 스피커

PSB XB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부드러움과 평탄함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와피데일 EVO 4.1 : 84 만원
와피데일 EVO 4.2 : 110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정보량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근본적으로 과거의 와피데일 성향은 아니다. 상당히 밝고 개방적이다. 상당히 밝고 개방적이긴 한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대역이 평탄하게 밝고 개방적이고 음의 이탈과 펼쳐짐이 우수하다. 비교 대상들 중에서는 모니터오디오 골드100을 제외하고는 가장 뿜어져 나오는 음의 펼쳐짐이나 공간감 등이 시원스럽고 호방한 듯도 하다. 호방하다고 하면 중저음이 빵빵하고 다이나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전대역이 평탄하게 개방적이고 밝고 적극적이다. 굳이 그게 싫다는건 아니다. 여건상 에지징을 별로 못하고 테스트를 했는데, 에이징이 되고 나서 중역대가 좀 더 매끄럽고 보드랍고 밀도가 생긴다면 대단한 장점으로 부각될 듯 하다.



밝고 개방적이며 생생한 음을 재생한다. 분명히 과거의 와피데일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생생함이 비교대상들 대비 우수한 수준의 음을 재생한다. 물론 가격대비 그렇다는 것이지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형 AMT 트위터 덕분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미드레인지에서도 적극적으로 밝은 음을 내도록 튜닝된 듯 하다. 그래서 답답하지 않고 시원스러우며 개방적이며 모든 음들이 시원스럽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잘 들린다. 그렇지만 최소한 칼칼한 정도까지는 아니며 거친 느낌까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역시나 에이징 탓인지 그 촉감이 특별히 섬세하다거나 예쁘다거나 비교대상들에 비해 매력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것이 에이징 영향때문인지는 아직 검증하지 못했지만, 만약 여기에 약간의 온기감과 매끄러움과 중음의 이미징이 더해진다면 가격대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음이 완성된다.


EVO4.2를 테스트 했는데, 북쉘프 스피커로는 대형기라고 봐도 될 정도의 사운드 스테이지와 개방감이 나온다. 뭔가 강력하고 단호한 음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원스럽고 넓게 펼쳐지고 개방감이 있으며 재생대역이 확장된 음을 재생한다.


저음의 느낌이 좀 더 단단하고 다이나믹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단단하거나 다이나믹함이 특별히 우수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와피데일이 추구하는 음 자체가 부드럽고 포근하며 산뜻하고 편안한 음을 추구하기 때문에 저음도 산뜻하면서도 과도하게 경직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저음을 들려준다.


근본 성향은 올라운드 성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가성비가 대단히 뛰어나며 할인을 가정하고 평가하자면 대단한 가성비인 것은 분명하다. 와피데일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테스트 제품이 너무 많아서 와피데일이 가장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 테스트를 한 것인데, 음의 밀도감만 약간 더 붙어준다면 역대급 가성비인 것은 분명하다.




미션 ZX1 : 92 만원
미션 ZX2 : 140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정보량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미션 ZX 시리즈의 음질적인 가장 큰 특징은 화사함과 섬세함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 평론가들 사이에서 화사함이라는 단어는 밝고 개방적이긴 하지만 그 음이 얇고 가볍지 않으면서 밝고 개방적일 때, 화사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경직되거나 차갑거나 자극적이지 안을 때, 섬세하다고 평가한다. 밝고 개방적이긴 하지만 얇고 가벼우며 찌르는 듯한 느낌이고 차갑고 경직된 음이면 화사하고 섬세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런 포인트들은 잘 참고해야 된다.

 


디자인도 아주 훌륭하고 각진 사각형 제품에 비해 마감 상태도 잘 된 편이다. 해상력도 준수한 편이고 특별히 트집잡고 싶은 점은 없지만, 음의 밀도나 이미징이 약간 가볍고 연약한 느낌은 있다. 너무 힘을 줘서 음을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섬세한 것이기도 하다.



정교함이나 다이나믹이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화사함이나 섬세함은 아주 좋은 편이다. 답답하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제법 투명한 음도 잘 재생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화사함과 촉촉함, 세련되면서도 섬세한 음을 좋아한다. 음악을 듣기가 편안하며 촉감을 잘 표현해 주기 때문에 그냥 단조롭게 선명한 음을 쫙쫙 뻗어내기만 하는 음보다는 좀 더 수준높은 음질이라고 평가하는 편이다.

음색 성향은 결국은 자극이 절대로 없도록 하는 성향이긴 한데, 의외로 우퍼 유닛은 금속 진동판이다. ZX1은 저음이 많은 편은 아닌데 여기에 앰프를 강력하고 단단한 쪽으로 매칭하면 제법 깔끔하고 정교한 음을 내주기도 한다. 양감까지 확보를 하고 싶다면 한단계 큰 사이즈의 ZX2로 선택하면 저음의 양감이나 넓이 등은 간단하게 확보가 된다. 가격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다.




중립적인 수준의 앰프를 매칭하면 부드럽고 촉촉하고 답답하지 않은 선을 지키면서 세련된 섬세함과 풍부한 배음을 잘 표현해 준다. 특히 톨보이 스피커는 완성도가 좀 더 낫다. 그건 저음이 기본적으로 충분하게 확보가 되니.. 그런데 앰프의 매칭에 따라서 음색의 이탈감이나 생동감, 저음의 깔끔함 등은 금방금방 바뀐다. 그래도 비교적 현대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원하는 음을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이며 최소한 그래도 음이 펼쳐져서 나오는 것이 무겁고 답답할정도로 부드럽고 어두운 편이라기 보다는 비교적 적극적이고 밝은 편이다.  


굳이 꼭 ZX2가 더 낫다라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ZX1만 해도 강력한 음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기분 좋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다. 중립적인 매칭을 하면 힘이 살짝 빠지는 듯한 유연하고 섬세한 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싫다면 매칭을 약간 엣지감이 있고 명징하고 명쾌한 음을 내주는 앰프와 매칭하는 것이 좋겠다.




앰피온 헬륨 510 : 149 만원
앰피온 아르곤제로 : 149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종합적으로 비유해서 평가하자면, 저음의 느낌은 스펜더와 비슷하고 고음의 느낌은 모니터오디오와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해상력은 모니터오디오가 압도적으로 뛰어난데 오히려 당장에 들리는 청명함이나 투명함은 앰피온쪽이 좀 더 상큼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리뷰를 살펴보면 많이 설명이 되어 있는데, 앰피온은 트위터 주변을 원형으로 혼 트위터 형태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트위터는 티타늄 트위터인데 티타늄을 사용하는 스피커가 요즘은 그다지 많지 않다. 티타늄 트위터는 당연히 다른 스피커에 비해 더 청명하고 시원스러운 음을 들려주는데, 앰피온은 그 음을 가장 먼저 반사가 이뤄지는 지점을 원통형 혼 진동판처럼 만들어서 대단히 청명하고 투명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그 음이 감미롭고 우아하게 들리도록 직진성을 다소 줄여준 형태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간단히 다시 설명하자면, 당장에 귀에 들리는 음은 가장 청명하고 가장 청량하다. 기분 좋게 상큼한 음이다. 크게 자극적인 편은 아니다. 전형적으로 선명도만 강조한 스타일의 스피커들보다는 월등히 음악적이고 감미롭다.




아르곤 제로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중저음의 표현력도 밀도감이 있고 탄력적이고 저음의 양감이 과하지 않아서 담백하고 질감 좋은 저음을 재생해 준다. 다만 크기가 있기 때문에 저음의 양감이 많은 편은 아니다. 헬륨과의 차이점은 헬륨은 저음의 밀도와 탄력감이 살짝 떨어지는 대신이 좀 더 약한 앰프와의 매칭에서도 저음을 소프트하게 더 잘 내준다. 양감은 더 쉽게 소프트하게 나와주지만 저음의 밀도감과 탄력감은 아르곤쪽이 더 낫다.



중음에서도 약간은 차이가 있어서 헬륨쪽이 좀 더 소프트하고 투명하고 솜사탕 같은 음을 쉽게 내준다면 아르곤쪽은 구동이 조금 더 어려워지지만 좀 더 이미징과 정교함이 있는 음을 내준다.



아르곤 제로의 경우는 상당 부분 스펜더 A1과 비슷한 느낌의 밀도감을 재생해 주는데, 청량감이나 상큼한 느낌은 앰피온쪽이 더 낫고 전체적인 밸런스나 네추럴한 표현력이나 따스하고도 밀도감 있는 질감의 느낌은 스펜더쪽이 더 낫다.



다시 한번 아주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경직된 음은 아니지만 청명하고 상큼하게 잘 들리는 음을 좋아한다면 앰피온쪽이 상당히 강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제법 음악적이며 감미롭기까지도 하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느낌의 음색 특성이 있다. 좀 더 정확한 결정을 하고 싶다면 헬륨과 아르곤의 음질 차이는 리뷰를 통해 참고를 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물 디자인은 예쁘고 사랑스럽다. 작지만 음질도 작지는 않다. 잘 만들어진 스피커는 밸런스나 음의 밀도나 에너지를 잘 조절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사용해도 밸런스가 심하게 틀어지지 않는다. 앰피온도 그런 스피커다.


비엔나어쿠스틱 쥬빌리 : 170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확실히 내공이 있는 제작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끼게 하는 스피커다. 그리고 개성과 자신들만의 고유하고 매력적이며 깊이있는 음악성을 추구하는 회사와 그저 트랜드에 따라 저렴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의 차이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스피커다.



이 스피커가 모든 장르와 모든 사용자에게 다 잘 맞는 올라운드 성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밸런스감이 매우 우수한 스피커도 아닐 것이다. 다른 스피커에 비해 올드한 스타일의 음을 내며 잔향과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스피커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음이 답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당장에 귀에 꽂히는 듯한 음은 다소 약할 수 있으며, 중음이나 저음이 정교하게 딱딱 떨어지는 스타일의 음은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스피커가 정교하고 반듯반듯한 음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무채색 정작을 입어야 되는 거이 아니듯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답답한 음을 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바이올린 협주곡을 재생해 봤는데 오히려 비교 대상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을만한 스피커들과 견주어서도 전혀 아쉬움이 없을많나 훌륭한 바이올린 음을 들려주었으며, 공간감이나 울림의 느낌도 우수하다고 평가할만 한데다, 오히려 현악기의 생생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과 촉감의 능력은 비교 대상들 중에서 최상급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엔나어쿠스틱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인근에서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스피커 제작사보다도 클래식 재생을 중시하는 브랜드다. 어느정도의 볼륨만 확보가 된다면 확실히 클래식 음악에 강점이 있는 음을 들려줬다. 물론, 보컬곡이나 재즈 음악에도 아주 훌륭하다. 다만, 스피커드가 빠르고 음을 정교하게 내야 하는 음악이나 팝음악이나 힙합 음악 등에서 저음을 다이나믹하게 재생해야 되는 음악의 경우는 만족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스피커는 절대로 음을 귀에 꽂히도록 재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것이 이 스피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귀에 꽂히는 음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오히려 그게 피곤하게 들리고 감미롭지 않게 들려서 싫다는 유저들도 많다.


기본적으로 낮은 톤으로 음을 재생하지만 음악을 감미롭게 감상하기에 부담이 없고 편안하며 감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스피커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도 하겠다.


가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음을 내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스펜더 A1 : 198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보기와는 정말 다른 음의 완성도를 낸다. 스펜더 A1은 전설적인 명기인 LS3/5a의 오마주 제품이다. LS3/5a를 오마주 했다는 말은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말이다. 스펜더가 전통적인 BBC 모니터 스피커 회사였기도 했고, 여전히 BBC 클래식 모니터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며, 음질의 완성도가 그 말의 무게를 보증해 준다.


크기나 모양에 비해 정말 다른 음을 내준다. 이것은 오랜 노하우를 갖고 다른 스피커들과 비교해 보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다른 스피커들은 특정 음이 과도하게 부각이 되어서 불편하게 들린다거나 밸런스가 무너진다거나 특정 대역만 단조롭게 들린다거나, 음이 얇아지거나 가벼워지거나 저음이 과하다거나 중고음만 가볍게 날리면서 재생이 된다거나 하는 특성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스펜더 A1에는 그런 단점이 거의 일체 없다. 그러한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최고 수준이다.

밸런스만 좋은 것이 아니다. 중고음의 선명도나 맑음의 정도도 충분히 우수하다. 선명도와 맑음의 정도만 좋은 것이 아니라 촉감도 좋다. 적절한 배음과 충실한 섬세함과 온기감, 결의 느낌을 잘 갖추고 있다. 중음에 적절한 살집의 느낌과 밀도감을 갖추고 있으며 저음까지 아주 매끄럽게 연결이 된다.


저음은 담백하며 밀도감과 탄력감이 우수하다. 스피커의 크기는 작지만 밀폐형이어서 그런지 과도하게 벙벙거림이 없고 밀도감과 탄력감이 적절하다. 저음의 양감이 비교 대상들보다 특별히 더 많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밀폐형이기 때문에 밀도와 탄력감이 좋다. 저음의 윤곽 표현을 정확하게 잘 해주는 것이다.


오디오에 처음 입문하면서 선명도 위주로 음질을 선호하며 짜릿함을 추구하는 분들은 이 매력을 당장에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 이것은 오랜 노하우가 있지 않고서는 만들지 않거나 만들지 못하는 완성도 있는 음질의 균형이다.

스펜더 A시리즈는 구동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비슷한 가격대 앰프만 매칭해서도 충분히 좋은 음을 내주는 듯 하다.




모니터오디오 GOLD 100 : 240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이 스피커는 압도적인 음질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당장에 우리가 알고 있던 방식대로 음악을 감상하기에 다른 스피커들과 부족하지 않다. 왜냐면, 우리가 아직은 이런 첨단 사운드를 많이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디오적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스피커와 직접 비교를 했을 때, 무난하게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는데는 압도적이라 할만큼 큰 차이는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좀 더 복잡한 조건에서의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차이가 현격하게 나게 된다.


모니터오디오 골드100은 가장 높은 음역대에서부터 가장 낮은 대역까지 재생하기 위한 그 한계치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이것은 재생범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극한의 재생범위를 재생하면서도 그 영역을 무리없이 능숙하게 재생해 줘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해상력이 좋아야 하며 저음의 강력함도 좋아야 한다. 저음의 강력함은 단순히 저음의 양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점에서 공기밥을 1개값에 3개를 준다고 해서 그 음식점의 실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고, 밥을 한그릇 먹는 사람에게 밥을 3그릇 줘봤자 필요가 없다.


그런데 모니터오디오 골드100은 이러한 다이나믹레인지 구현 능력과 광대역 재생 능력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수준의 해상력 구현 능력까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선명한 음을 내는 스피커는 많지만 이정도로 촉촉하고 결의 느낌이나 입자감까지 좋으면서 해상력이 뛰어난 스피커는 흔치 않다. 그것은 단순히 1인치 돔 트위터로 이 가격대에서는 구현되지 않았던 수준이다.


매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장르도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모니터오디오는 AV적인 음을 내며 다소 거칠고 경직된 음을 낸다는 것도 옛날 이야기다. 그건 마치 그랜져의 승차감이 물침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모니터오디오 골드100에는 플래티넘 시리즈에 사용되었던 최신 고성능 AMT트위터와 우퍼 유닛을 골드 시리즈 전용으로 개조해서 만들어졌는데, 플래티넘 시리즈에 비해 최적화 상태는 오히려 더 좋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잘 만들어진 고급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은 사실 돔 트위터를 탑재한 모델들보다 결이 더 곱게 표현되고 더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된다. 이번 골드 시리즈도 그런 특성이어서 이정도를 가지고 자극적이라고 말할 필요는 전혀 없을 듯 하고 경직된 느낌도 전혀 없다.




PMC Twenty5.21 : 300 만원
PMC Twenty5.22 : 420 만원


* 오디오적 강력함 : ★★★★

* 저음의 단단함 : ★★★★

* 저음의 양감과 풍부함 : ★★★☆ / ★★★★☆

*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 ★★★☆

* 섬세함 : ★★★☆

* 명료함, 명징함, 선명함 : ★★★★

* 해상력 : ★★★★

* 중고음의 배음과 하모닉스 : ★★★★

* 투명함 : ★★★★

* 전대역의 평탄함 : ★★★★★



가격이 비싸다. 겉모양을 봐서는 스펜더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가격은 꽤 많이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괜히 비싼 것만은 아니다.





단단하게 잘 만들어진 스피커이고 겉모양과는 다르게 다양한 음향학적 기술이 투입된 스피커다. 제작사의 근본이 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중립적인 음을 추구하고 있다.


구형과 신형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구형과 신형의 음질 차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구형은 저음이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높은 대역과 낮은 대역으로의 이음새가 매끄럽거나 자연스럽지 못하다. 엄밀하게는, 구형은 스튜디오용과 같은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면 스튜디오에 어울리는 다부지고 흐트러짐이 없는 음을 명확한 음이 나오긴 하지만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했을 때는 그게 쉽지가 않다. 앰프가 어지간해서는 중역이 비고 경직되며 저음이 빈약하고 탄력이 없게 된다.


그렇지만 신형은 높은 대역과 낮은 대역의 이음새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전대역에 온기감을 더해주고 매끄럽고 맑은 음을 내도록 보완했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브랜드는 신제품 주기가 긴편인데 Twenty 시리즈는 필자가 알기로 신제품이 나온 주기가 가장 짧았다. 신제품이 빨리 나온 이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확실히 스피커통 자체에서의 공진 제어를 잘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단단하고 명확하며 음의 번짐이 극히 적다. 스펜더 A1과 비교하면 중립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A1은 뭘 물려도 매칭을 크게 타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담백하고 온기감 있는 음을 내준다면, PMC Twenty5.21은 그보다 더 단단하고 좀 더 다부지게 명확한 음을 들려주지만 그만큼 구동이 어려우며 Twenty5.21에는 스펜더보다는 온기감이나 부드러움, 볼륨감이 조금 덜 하다. 



다만, PMC Twenty5.21에 상위급 앰프를 사용할 경우에는 사운드스테이지나 고음,중음,저음 간의 명확한 분리도나 명확한 에너지와 힘과 탄력의 분배가 잘 되어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의 완성도는 좋은 앰프를 사용할 경우에 가격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PMC쪽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된다.





예컨데, 미션이나 스펜더는 음색형 스피커다. 그렇지만 PMC는 음색형 스피커는 아니다. 음색에 있어서 매력적인 느낌이 특별히 있는건 아니지만 음의 정확한 표현력이나 중립성에 있어서는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고음,중음,저음 간의 명확한 분리도나 명확한 에너지와 힘과 탄력의 분배가 매우 잘 되어 있는 음을 재생하며 전대역을 매끄럽고 중립적으로 재생한다.


해상력이나 오디오적 쾌감이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중립성이나 밸런스만큼은 비교 대상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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