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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레인지

어느 낭만주의자의 해맑은 자유정신

- Atoll IN 300 인티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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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브랜드 이미지

▲ ATOLL 은 " 환초 " , 즉 산호에 의해 둘러싸인 반지모양의 산호섬을 일컽는 뜻으로 푸른 바다와 색감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이 연출된다.

예전부터 느껴온 점이지만, 아톨의 브랜드 디자인을 보면 이건 예술가의 창작활동 혹은 특정 캘리그라퍼와의 콜라보가 아닐까 싶었다. 마치 그룹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밴드로고처럼 사이키델릭해보이는 아톨의 BI에는 푸른 물살에 몸을 맡긴 푸른 빛 환초군과 같은 ‘손 가는대로’의 낭만주의적 정서가 서려있었다.

▲ 아톨의 라인업. 얼핏 보면 같은 브랜드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다양하다.

그런 자유정신은 아톨의 제품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보인다. 아톨의 제품들은 시기별로 라인업별로 동일한 디자인을 거의 유지시키지 않는다. 회사 로고가 없다면 같은 회사의 제품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긍정적인 면만 보자면, 이렇게 버전별로 라인업별로 디자인을 달리해서 생기는 참신함은 사용자나 이 제품을 바라보는 오디오파일에게 좋은 미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갖고 있는 제품은 다시 회귀하지 않을 유니크한 디자인이라는 보유의 의미가 있고, 다음에는 어떤 모습의 제품이 등장할까 기대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하면 아톨이 지향하는 ' 만만한 가격 ' 으로 제조하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얼핏 보아도 금형의 종류가 수없이 많아질텐데, 그걸 한 해가 가기가 무섭게 새로운 디자인의 금형을 새로 파야 할테니 말이다. 물론 아톨은 기존 제품을 단종시키지는 않고 최대한 생산을 유지한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짐작해보는 아톨의 제작자는 절대 평범한 인물은 아니고 창작욕과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하이파이 브랜드로 이렇게 아늑한 낙원의 요새를 떠올린 사실도 그렇고.


아톨 스토리

▲ (좌) 스테판(Stephane) , (우) 엠마뉴엘 (Emmanuel)

아톨은 듀브레이(Dubreuil) 형제 - 스테판 & 엠마뉴엘 - 가 설립한 프랑스 브랜드이다. 다수의 하이파이 브랜드들이 그러했듯, 이들도 귀는 높고 오디오 가격은 낮아야 하는 대다수의 오디오파일들을 위해서 90년대말 하이엔드 시장에서 가격거품을 걷어내보자는 동기로 출발했다. 1997년 간판을 올린 아톨의 창작의욕은 왕성했다. 인티앰프 IN50, IN80, 파워앰프 AM50, AM80, 그리고 프리앰프 PR100의 제작을 시작했으며, 유통과 세일즈 파트너들이 자리잡자 바로 이듬해에 인티앰프 AM100을 출시하며 하이파이 시장에 아톨을 데뷔시켰며 이 제품의 기세를 몰아 같은 해에 CDP 세 기종 - CD50, CD80, CD100 - 을 차례로 출시했다.

▲ (위쪽부터) CD50, CD80, CD100. 겉모습은 완전히 동일하다.

타 브랜드의 경우라면 마케팅 차원에서도라도 적정 인터벌을 두고 각 제품에 집중해가면서 했음직한 제품출시를 아톨은 마치 물 들어올 때 부산히 노를 젓는 배처럼 쏟아냈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방식이 아톨의 원가절감 방식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예컨대 부품의 일괄구매라든가 생산라인 공유 시스템 등을 통한 제작비용의 최소화를 기획하고 도입시킨 것이 아닐까 한다. ‘신제품 개발시에 동시에 테스트를 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한다’는 아톨의 방식을 듣고보니 이런 여러 제품의 동시개발의 이유가 그게 아닐까 짐작을 해볼 따름이다. 여하튼 아톨은 이로부터 한 해가 멀다하고 매년 신제품이 쏟아졌다. 이듬해에는 90년대말의 트렌드처럼 번졌던 멀티채널 앰프들 - AV50, AV80, AV100 ; 모두 3채널 - 을 연달아 출시했고, 2000년에 들어서면 제품의 품질적 중량을 늘리면서 아톨의 스테디셀러들이 제작되기 시작한다. IN100, PR200 등이 이 해에 출시되어 이후 오랜 동안 아톨의 현역기로 활약을 하게 되었다.

▲ 브리세이 (Brecey) 로 이전한 Atoll 공장 내부 전경

2001년에는 노르망디의 브리세이(Brecey)에 새 공장을 설립하면서 제작과 제품 테스트, 생산 시스템 제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운영에 돌입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신제품 생산은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이런 휴지기를 거친 첫 제품은 2004년에 제작된 PR5.1 - DTS와 돌비 프로로직 등 당시 최신 DSP 칩을 탑재한 멀티채널 프로세서였다. 당시 플래그쉽 프리앰프이던 PR200을 플랫폼으로 해서 제작된 이 제품으로 아톨은 DTS와 돌비 인증을 받은 프랑스 최초의 회사가 되었다. 이 작업이 안정화되자 이듬해부터 다시 아톨의 신제품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2005년 아톨은 현재의 베스트셀러들의 플랫폼이 되는 중량급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인티앰프 IN200, 프리앰프 PR300과 파워앰프 AM200, CDP CD200 등 아톨이 설립 때부터 표방한 비싸지 않은 제대로 된 하이엔드라 자부하는 제품들이 모두 이 해에 출시되었다. 참고로 제품 가격 2000불 내외의 이 제품들은 모두 미국 스테레오파일에서 B 클래스에 랭크되었다.

▲ Atoll IN 30, CD 30

그로부터 약 3년간 아톨은 기존 제품의 업버전 및 스페셜 버전의 개발,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어의 제작에 몰입했다. 앰프들에는 SE, CDP에는 mk3 라는 확장자가 붙은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DVD200, SACD200 등의 제품들이 아톨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2008년에는 의욕적으로 제작한 인티앰프 IN30의 개발과 함께 생산라인을 확장시켰는데, 대형기가 아니면서 아톨의 노하우와 의욕을 모두 담아 개발 제작한 본 제품으로 순 프랑스제조 제품으로서의 아톨의 이름을 전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곧 이어 같은 라인업으로 CD30이 출시되었다.


2009년에는 아톨 최초의 DAC인 DAC100이 출시되었으며, 2010 ~ 2011년 사이에는 아톨의 플래그쉽이자 스페셜 라인업인 Gamme 400 커플인 IN400 과 CD400이 출시되었다.


IN300

IN300은 아톨의 총 7개의 인티앰프 중에서 상위로부터 넘버 투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외관이 똑같아 보이는 IN200 시그너춰의 디자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위 기종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뮌헨쇼에서 처음 오디오파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 제품은 아톨의 전체 라인업으로 보아도 실질적인 아톨의 주력기로 개발되었다고 생각된다. 퍼포먼스 등급과 디자인 컨셉, 그리고 기능에 있어서 그렇다. 또한 최근의 제품 답게 제품 곳곳을 살펴볼 수록 세부적으로도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아톨의 제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본 게 처음인데, 실물이 나은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생각된다. 실버톤 브러싱 알루미늄 패널은 표면발색이 사진에서보다 고급스러운 편이고 아낌없이 두텁게 제작해서 견고해 보인다. 메인 섀시는 타공이 되어있는데 사이즈를 달리해서 섀시 외곽을 따라 그라데이션을 이루도록 제작한 감각도 돋보이며, 좌우측 타공은 내장한 히트싱크의 방열기능을 감안해서 제작되어 있다. 아톨의 일관된 제조철학에 따라 본 제품도 완벽한 좌우 대칭 듀얼 모노 구조를 하고 있다. 440VA 용량의 트로이덜 전원 트랜스도 고전적으로 좌우 별도로 탑재하고 있으며 전면 패널의 OLED 디스플레이 및 로직용 전원부도 별도 편성되어 있다. 출력단에는 MOSFET을 사용하고 있는데 푸쉬풀로 구성해서 채널별로 3쌍씩 편성했다.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아톨의 제품에는 주요 부분에 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사실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커패시터는 모두 필름형 mkp 타입을 사용하고 있는데, 고속 정류를 하는 아날로그단에는 문도르프의 제품을, 디지털단에는 비샤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DAC와 디지털 입력단에 대한 설명을 보다보면 가히 본 제품에 힘을 실어주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 보인다. DAC로는 아사히 카세이사의 AK4490을 사용해서 PCM 32비트/768kHz까지 재생가능하며 특히 본 DAC 에 내장된 버 브라운의 PCM5102를 통해 블루투스 디코딩을 할 수 있어서 무선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전송 재생할 수 있다는 점도 본 기의 빠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방열핀을 메인보드 측면에 그대로 부착시켜서 섀시로 덮여지게 제작했는데, 출력이 올라가는 여러 연주를 하고 난 후에도 열이 그리 나지는 않는 편이다.

전면 패널은 매우 심플한데, 기본적으로 내부와 마찬가지로 좌우 대칭구성이다. 두 개의 노브를 포인트로 해서 그 사이에 가로로 긴 OLED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 코발트 블루 톤의 램프 색깔도 상당히 매력적이며 시야에 잘 들어온다. 왼쪽 노브가 볼륨이고 오른쪽은 셀렉터인데 노브를 누르면 작동하기 시작한다. 하단을 지나는 수평선은 왼쪽으로 가면서 서서히 치켜올라가고 그 아래쪽으로 생긴 공간에 헤드폰 인렛을 배치시킨 것도 감각돋는 선택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 제품의 제작을 위한 컴포넌트 전부를 프랑스내에서 조달하는 아톨은 이런 저런 커스텀 주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보인다. 특히 처음보는 모양새의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는 텔루리움 동 합금을 소재로 한 특주품인데 상당히 견고하기도 하거니와 이 낯선 합금이 만들어낼 사운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후면 패널의 입출력을 보면 넉넉하기도 하거니와 가능한 대부분의 활용을 감안해서 제작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프리아웃을 2개나 둔 구성이 여유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바이패스 입력과 6개의 디지털 입력 중에서 비동기식 USB 입력은 XMOS사의 특주 펌웨어인 XHRA-2HPA를 통해 PCM 및 DSD 프로세싱을 한다.

▲ IN 300 내부사진

참고로 설립시부터 제조철학이 되어온 아톨 앰프의 설계 포맷은 모든 기판의 배열이 좌우대칭인 듀얼모노 레이아웃과 디스크리트 구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네거티브 피드백 비율을 매우 낮게 책정하고 케이블 길이를 최소화해서 제작한다. 전체 컴포넌트의 배치를 별모양으로 구성하고 내부 보호설계까지 신중히 반영되어 있다. 과도입력이 발생하면 아톨의 앰프는 자동으로 전원을 내린다. 소위 톤콘트롤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90년대말부터 범용적인 가격과 컨셉의 제품을 제작하면서도 아톨이 꽤나 투철하게 금지시켜온 중요한 덕목이었다.


리스닝

▲ Atoll IN 300 블랙색상

시청 전후로 제품을 살펴보면, 아톨이 표방하는 ‘적당한 가격으로 하이엔드를 제작한다’는 철학은 가격대비 성능과는 약간 의미가 달랐다. 사운드 스타일에 개성이 있지만, 적당히 타협을 한 사운드는 아니고 그 스타일에서는 최적의 품질이 되도록 제작했다는 인상을 준다. 예컨대 이 앰프 또한 무음시에 매우 정숙한 편이다. 미세한 다이나믹스, 그리고 소스의 대역 밸런스를 따라 정확한 비율로 증폭을 하는 능력이 가격을 상회할 만큼 매우 훌륭했다. 이보다 비싼 가격의 앰프들에서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의미이다.


본 제품의 사운드를 요약해본다면 역시 미학적이고 낭만적인 사운드를 기조로 한다는 점과 듀얼 모노로 구성한 스피커 드라이브의 장점 등을 들 수 있겠다. 대출력을 위주로 한 넉넉한 사운드와는 성향이 다르며 드라이브가 좋다고 해서 스피커를 바짝 옥죄는 스타일 또한 아니다. 그래서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며 음의 마감끝에 감촉이 좋은 윤기를 남기고 있다. 대편성 클래식을 들어보니 IN300의 스타일이 쉽게 드러났다. 분해력이 좋고 머리를 처박고 연주에 몰두하는 게 아니라 하늘을 향해 숨을 쉬는 여유를 잊지 않는 느낌이다.

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 Symphony No .5 /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안드리스 넬슨스가 보스턴 심포니를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은 분명한 골격으로 무대를 그려놓고 시원하게 몰아가는 스타일이다. 스케일이 큰 스테이징을 웅장하게 만들어낸다기보다 견고하고 선명한 무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스타일이다. 투명하고 시원스러운 전망을 선사하며 약음으로 음이 멈출 때마다 아름답고 상쾌한 감촉이 느껴진다. 또한 악기 중에서 현악합주시의 음의 감촉이 좋다. 분해력이 좋아서 음이 멈추면 여운에 끌려다니는 느낌 없이 템포를 주도해서 명쾌하게 진행한다. 엄숙한 분위기 끝에서 달콤한 안도감을 풀어놓는 듯 하다. 어두울 때의 뉘앙스를 놓치지 않으며 시종 젊고 청순한 연주가 되었다.

Saint-Saëns: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 (Live)

무터와 오자와 콤비가 연주하는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는 쇼스타코비치를 따뜻한 곳에서 좀더 미학적으로 심화시킨 표현이 잘 드러나는 연주이다. 기본적으로 결이 고운 바이올린의 질감 표현이 가장 먼저 좋게 들려온다. 도입부 서주의 섬세하고 보풀거리는 보윙의 순간을 귀를 바짝 기울이게 해서 들려주지만 긴장 속으로 몰아넣지 않는다는 현상이 아톨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부드러운 호흡을 불어오는 듯한 감촉이 있다. 이 연주와 녹음 특유의 두께가 가는 현의 운행중에도 건조해지거나 경질이 되지는 않으며, 이 연주 또한 상쾌하고 청순한 음색이라고 느껴진다. 짧은 투티에서도 뒤섞이거나 혼탁해지지 않고 잘 정돈되어 있다.

Halsey - Without Me

레파토리를 최근의 음악으로 바꾸는 재미가 크다. 그런 면에서 아톨은 버라이어티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시의 ‘Without Me’는 기본적으로 단정하게 드라이브하지만 음의 마감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도입부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준다. 짧은 순간의 베이스는 살집이 있으면서도 잘 통제되어 들리는 쾌감이 좋다. 보컬의 음색이 매력적이고 감촉이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통제가 잘 되어 흐르다가 음의 마감 끝에서 살짝 풀어놓는 느낌의 음색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BTS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eat. Halsey)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는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전망이 좋은 무대를 만들어 준다. 이 곡 또한 늑유의 컨셉을 잘 지켜주어 청순하고 아름답게 들려야 하는데 정돈이 잘 된 채로 날카롭거나 건조해지지 않아서 성공적이다. 베이스 임팩트가 활약을 하는 장면도 매력적이다. 클래식 대편성에서와 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다이나믹스와 이미징 앰비언스 모두 좋은데 특히 전 곡에 걸쳐서 보컬의 이미징이 컴팩트하고 정교하게 잘 나타나서 좋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프랑스적 낭만주의랄까

아톨의 제품으로는 처음 들어본 IN300은 시청을 하고 난 이후에 느낌이 많이 달라져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었다. 시청곡이 늘어날 수록 뭔가 교감이 쌓여가고 신뢰감이랄까 이런 저런 스피커에 음악을 맡겨보고 싶은 생각이 생겨나 있었다. 프랑스는 파리 외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순 프랑스제의 집약체인 아톨의 제품을 시청하면서 참 흔하고도 막연히 얘기하곤 하는 프랑스적 낭만주의를 떠올린다. 이 또한 프랑스 감성 덩어리인 두 형제가 특유의 감각으로 시청 테스트해서 만들어낸 미묘한 사운드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전 부품을 프랑스산으로 구성하고 있는 아톨은, 다른 말로 하자면 프랑스의 유수 부품회사들이 아톨을 위해 몰아준 일종의 프랑스 연합군과 같은 개념의 브랜드이다. 그 결과물로서 기본적으로 아톨의 사운드성향은 제작자들이 표방하듯 하이엔드적이다. 화려한 장식을 하기 이전의 재생 음원의 정보에 충실해서 음악을 구성하며 그 마감에 시청자를 도취시킬 만한 묵시적 뉘앙스를 심어놓았다. 스피커를 제압하는 재미로 고가의 앰프를 사용한다거나 호화로운 소리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의 바로 옆 최적의 음악감상을 위한 지점에 위치하는 사운드를 지닌 제품이다. 특별히 유난스런 스피커가 아니라면 장르의 폭도 넓어 보인다. 하이엔드의 맛을 보고자 하는 사용자와 음악을 듣는 재미를 낙으로 사는 애호가 모두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를 기억하며 - Atoll IN200 Signature 인티앰프

프랑스 가성비 DAC의 모범사례 - Atoll DAC100 Signature

가격대를 의심케 하는 선명하고 깨끗한 음 - Atoll PH-100 포노 프리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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