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가성비와 성능이면, 솔직하게 말하는게 더 두렵다.

조회수 2019. 8. 9. 17: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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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품 중에, 한가지 흥미로운 제품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브랜드가 뭐냐고 먼저 여쭤보실 것 같네요. 


그런데 국내에 제대로 된 브랜드라는 것이 거의 몇 개 남아있질 않아서 브랜드를 거론하는 것도 별로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국산 제조사에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브랜드라는 것은 명맥이 유지가 되어야 브랜드를 거론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죠. 안타깝지만 그게 객관적이긴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브랜드를 거론하는 것보다 제작자가 누구이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설명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고 신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참 열심히 국내 브랜드 홍보하고 추천도 했었습니다만, 그러다가 사기에 휘말리게 되고 후속 서비스가 안되는 문제로 욕을 먹게 되고, 브랜드가 없어지는 일도 발생하다보니, 아무래도 소극적이게 되는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바쁘다 보니 먼저 의뢰해 주시는 곳의 제품을 분석하는데만도 시간이 부족한 이유도 있습니다. 


저 사람은 우리 제품은 신경 안 써주고 맨날 딴 제품만 좋다고 한다고 원망하는 말씀도 종종 듣습니다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연락을 안 주시면 제가 램프의 지니가 아니다 보니…. 


그리고 지금 소개하려는 제품도 제작하시는 분에게 품질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용상의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거나 서비스 대응 문제가 발생하거나 하면 바로 홍보 접는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국산 제품들이 그런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쓸데 없는 말이 길었습니다.


PC + 앰프 + CDP + DAC + 네트워크 플레이어 + 블루트스 …
가장 완벽한 올인원을 제작하기 위해…

이 제품을 만드신 분은 제가 대략 20년 전부터 알던 분이십니다. 이분은 그 당시부터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오디오 제작사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크리스 스피커라고 요즘 오디오를 시작하신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아마도 이정도로 대규모로 스피커 브랜드를 운영했던 경우가 국내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크리스 스피커라는 브랜드는 국산 오디오 브랜드 역사에 한 획의 긋고 사라지긴 했지만, 제작자께서는 저렴한 제품으로 인티머스를 운영하셨고 각종 프로 오디오 및 카오디오 장비를 제작하시면서 중국 수출길도 열고 계십니다.


김주영 사장님이신데요. 


제가 돈이 있다면 투자를 하고 싶은 국내에 몇 안되는 오디오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그 김주영 사장님이 제작하신 ELLA ONE 이라는 제품입니다. 브랜드도 ELLA SONICA 라고 새로운 브랜드를 창립한 것이며, 최근에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과거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후속 기종도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이 제품의 겉모양을 보고 이 제품의 정체를 바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제품의 음질을 들어보고 나서 바로 추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제품은 김주영 사장님께서 프로오디오와 카오디오를 생산하면서 직접 개발한 디지털 증폭 모듈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간단하게 규정하자면, 이 제품은 PC + 앰프 + CDP + DAC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C라고 하면 오디오 유저분들은 다소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는데요. 윈도우10 정품이 기본 제공되구요. 윈도우10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죠. 10인치정도 사이즈의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서 모든 작동 과정을 확인할 수 있구요. DLNA/AirPlay 네트워크 플레이 및 블루투스까지 모두 가능하며 ROON 코어를 탑재하여 ROON 사용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HDMI 출력 단자가 있어서 TV나 프로젝터와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그냥 윈도우10이 탑재된 PC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YouTube 도 되는거죠. 


사실 기능적으로는 더 이상 완벽해지기는 힘듭니다. 그냥 PC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는 인터넷과 문서작업, 유튜브, 영화 감상 등도 가능합니다. 호환성도 별로 걱정 안해도 되겠죠. 구글 크롬 캐스트는 구글에서 호환성을 보증하는 것이고, 윈도우10 이라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호환성을 보증하는 것이니까요. ^^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초기 사용법이 조금 익숙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정말로 기능의 다양성과 호환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니 왜 이렇게 제작비를 안 아끼는거야??

그런데 제가 놀란 부분은 어쨌든 오디오적인 성능입니다. 저는 몇배 더 비싼 앰프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Class D 방식(혹은 디지털 방식)의 앰프들의 성능은 정말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의 앰프적 성능은 1000만원 내외의 인티앰프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1000만원 내외의 앰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PC 기능과 DAC와 CDP 기능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심지어 1테라 용량의 SSD도 탑재될 계획이구요. 4테라 용량의 HDD도 탑재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윈도우10 정품도 제공을 하쟎아요. 저는 솔직히 이 저장장치 스팩만 보고도 이 양반이 제작비 깍을 생각은 안하고 뭘 이렇게 비싼 부품들을 복수로 때려 박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두가지 부품 가격만으로도 30만원이 넘습니다. 두가지 부품만으로 소비자 가격의 10프로에 달한다는 것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아주 미친짓인 겁니다. 참고로 현존하는 최고의 DAC칩이라고 하는 ES9038 PRO 칩의 개당 가격이 10만원정도 합니다. 부품 2개에 3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투자인지 알만 하죠? 이런 이유때문에라도 대부분의 오디오 제품들이 SSD나 HDD 탑재를 못하는겁니다. 윈도우10 정품도 10만원이 넘습니다. 부품 3가지 해서 원가만 40만원이 넘네요. 


좋은 부품을 개념없이(??) 많이 사용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일체형 올인원 제품에 문도르프 슈프림 캐패시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 선재로는 실버골드 순은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제작비를 안 아끼지??) 


단자는 로륨 도금 고급 단자를 쓰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제작비를 안 아끼지??) 


이렇게 이야기 하면, 슈프림 캐패시터 직접 사서 쓰면 얼마 안한다거나 로륨 도금 단자도 개당 얼마 안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죠. 개당 가격 따져보면 사서 못 쓸 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그 얼마 안하는 차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량생산 제작사들은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외산 제품들 중에서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제작비는 소비자 가격 대비 15%에서 잘해야 20% 내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외국 제작사들은 이런 부품들을 사용을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제작사도 마진을 어느정도 책정하게 되고 그 상태에서 중간 유통사가 마진을 어느정도 책정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최종 판매점도 마진을 어느정도 책정해서 최종 소비자 가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내 제품의 경우는 중간 유통상이 없이 대부분은 제작사에서 바로 판매점을 통해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작 원가 대비 상대적으로 수입 제품보다 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ELLA ONE 이라는 이 제품은 SSD와 HDD, 윈도우10만 해서 제작비가 소비자 가격의 10%를 훌쩍 넘습니다. 제작 좀 해보신분들 아시겠습니다만, 하드디스크같은거 몇십개 산다고 해서 가격 할인 되나요? 인터넷최저가 기준으로 거의 안되쟎아요. 저는 아는 컴퓨터 판매 업자가 있었는데 그냥 인터넷 최저가 업체 가격이 자기네 공급 가격보다 더 싸다는 말도 종종 하더군요.


1000만원 내외의 단품 앰프와 비교해도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혹은 ELLA ONE 이 더 낫게 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기능과 물량투입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성능입니다. 성능과 기능을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5천만원대 스피커를 물렸는데 왠만한 1000만원짜리 앰프보다 성능이 더 나은 부분도 제법 감지됩니다. 

음질이 꽤 훌륭합니다.


디지털 증폭 방식이라 음이 거칠 것 같다구요?? 거의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놀랍습니다. 


음의 에너지감이나 볼륨감, 생동감이나 중역대의 질감 등등.. 특별히 트집 잡을 것이 없습니다. 물론 트집잡을 것이 없다는 말이 완전히 완벽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음질에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에서 1000만원 가까운 단품 앰프와 비교해도 거의 꿀리는 부분이 없거나 오히려 더 낫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증폭 모듈의 성능으로만 따지더라도 250W짜리 아이스파워보다 나으며, 동급의 하이펙스 모듈보다도 낫습니다. 


거칠지 않으면서도 음의 확장감이나 개방감, 풍부한 정보량, 중음과 저음의 볼륨감도 좋고 저음의 탄력감도 준수합니다. 전체 에너지감은 믿기 힘들만큼 좋은 수준이며, 다른 Class D 방식의 앰프들과는 다르게 공간감이나 무대감도 넓게 형성됩니다. 


한마디로 가격을 고려하면 그 재생음질은 신기할 정도입니다.


과장된 해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걱정이 됩니다만…
기대 이상의 놀라운 기능과 음질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마도 추석 전에 공구가 진행될 듯 합니다.


그리고 풀레인지에서는 이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예정입니다. 


2명 혹은 3명의 전문 오디오 평론가가 평가를 할 예정이며, 당연히 직접 오셔서 음질을 확인할 수도 있으며, 공개 청음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구 가격은 현재 380만원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설마 과장된 해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해 보기로는 DAC 성능도 썩 괜찮은 수준인 것 같고, 특히 DSP 세팅을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본 DAC칩 원 제작자의 말을 들어보면 결국 DSP 프로세서 세팅이 의외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1000만원짜리보다 더 좋다는 말이냐? 라고 반문을 하실겁니다. 그런데 1000만원 내외의 단품 앰프와 비교를 하더라도 80% 가량의 특성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더라도 10명 중에 8명정도는 아마 1000만원짜리 앰프와 비교를 하더라도 그 차이를 못 느끼거나 오히려 ELLA ONE 이 더 좋다고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굳이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단순 앰프 성능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ELLA ONE 이라는 제품은 PC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서 요즘 돈 많은 고급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쉽게 사용하기 힘든 1테라 용량의 SSD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오디오 부품은 아닌 것이죠. 일부 브랜드에서 재활용 HDD나 쓰고 있는 것과는 격이 다른 것이죠. 


앰프 성능이 그정도인데 DA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윈도우10 정품, CDP, CD리핑, 블루투스 기능 등등이 모두 원활하게 지원되는 것이죠. 


이만하면 더 현혹적인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충분히 합리적이며 의미있는 수준입니다. 이 표현은 그저 ‘대박’ 이라거나 ‘죽여준다’ 라거나 ‘최고’ 라는 등의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최고의 칭찬이자 최고의 추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속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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