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T 트위터와 아이소배릭 우퍼로 무장한 영국 탐험대

조회수 2019. 6. 12.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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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 Acoustics Iota Xplorer

최근 영국 니트 어쿠스틱스(Neat Acoustics)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Iota Xplorer(아이오타 익스플로러)를 시청했다. 지난해 들었던 이 제작사의 Ultimatum XL6(얼티메이텀 XL6) 스피커와는 전혀 다른 형상이다. 윗면이 비스듬히 깎여있고 그곳에 AMT 트위터와 6.5인치 유닛이 달려있다. 전면이 그냥 민짜라 뭔가 다른 유닛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밑바닥에 우퍼 2발이 아이소배릭 구성으로 숨어있다. 좀체 접할 수 없는 스피커 설계다.


소리는 수더분하고 친근했다. 일부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유저를, 마치 고양이가 주인을 집사처럼 대하는 것과는 달랐다. 또한 음악을 재생하는 내내 특유의 열기가 돋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상력이 모자라는 어줍잖은 스피커는 절대 아니었다. 어쩌면 이 모습이야말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영국 스피커의 참 미덕인지 모른다. 필자가 간만에 옥스포드 출판사에서 나온 대형 지도책을 꺼내게 된 이유다.


영국 스피커의 위대한 유산

필자가 꺼내든 지도책은 ‘아틀라스 오브 더 월드’(Atlas of the World)다. 무려 448페이지다. 이 지도책을 펼쳐놓고 니트 어쿠스틱스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봤다. 영국 북부 더럼(Durham) 카운티의 버나드 캐슬(Barnard Castle)이라는 소도시다. 바로 옆에 티스(Tees) 강이 흘러 현지에서는 이 지역을 티스데일(Teesdale)이라고 부른다. 우리로 치면 금강유역, 이 정도 의미다.


그런데 2페이지에 걸친 영국 지도에 지금까지 필자가 표시해놓은 영국 제작사들이 곳곳에 보인다. 린, 탄노이, 캐슬, 윌슨베네시, 네임, B&W, 레가, 루악, 코드, KEF, 하베스, 오디오랩, 메리디언, ATC, 캠브리지 오디오, 크릭, 쿼드, 록산, PMC 등이다. 이중 스피커 제작사만 설립연도 순으로 간단하게 요약해봤다. 다국적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지금은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소위 ‘브리티쉬 사운드’의 요람이다.

탄노이 : G.R.파운틴이 1926년 영국 런던에 설립


와피데일 : 길버트 브릭스가 1932년 영국 헌팅돈에 설립 


쿼드 : 피터 워커가 1936년 영국 런던에 설립 


KEF : 레이몬드 쿠크가 1961년 영국 켄트에 설립 


B&W : 존 바우어스와 피터 헤이워드가 1966년 영국 워싱에 설립 


스펜더 : 스펜서 휴즈, 도로시 휴즈 부부가 1968년 영국 헤일샴에 설립 


팔콘 : 말콤 존스가 1972년 영국 서섹스 벡스힐에 설립 


모니터오디오 : 모 이크발이 1972년 영국 캠브리지에 설립 


캐슬 : 길버트 브릭스가 1973년 영국 스킵튼에 설립 


프로악 : 스튜어트 타일러가 1973년 영국 브래클리에 설립 


ATC : 빌리 우드맨이 1974년 영국 글로체스터 스트라우드에 설립 


하베스 : 더들리 하우드가 1977년 영국 킹스우드 워렌에 설립 


미션 : 파라드 아지마가 1977년 영국 헌팅돈에 설립 


루악오디오 : 브라이언 오루크가 1985년 영국 사운스엔드온시에 설립 


윌슨베네시 : 크레이그 밀스, 크리스티나 밀스 부부가 1989년 영국 쉐필드에 설립 


니트어쿠스틱스 : 밥 서저너가 1989년 영국 버나드 캐슬에 설립 


PMC : 피터 토마스와 아드리안 로더가 1991년 영국 루통에 설립 


그라함 : 폴 그라함이 2013년 영국 뉴턴 애벗에 설립 


파인오디오 : 폴 밀스 등 탄노이 출신 5명이 2017년 영국 라나크셔 벨실에 설립

결국 니트 어쿠스틱스는 1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영국 스피커 제작 족보로 보면 후발주자에 가깝다. 창립 30년을 넘긴 회사가 막내 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영국인 것이다. 예전 자택에서 PMC를 썼었고 지금도 구형 탄노이 스피커를 쓰는 필자 입장에서는 이런 전통과 유산이 부럽다. 니트 어쿠스틱스의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를 시청하는 내내 관록과 여유, 온기와 푸근함의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던 이유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필자가 생각하는 ‘브리티쉬 사운드’였다.


Iota Xplorer 키워드 ‘다섯’

= AMT, 아이소배릭 우퍼, 트위터와 미드우퍼의 가로 배치, 경사면 배플, 아이오타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를 본격적으로 살펴봤다. 우선 플로어 스탠딩 타입이지만 키가 크지 않다. 높이가 74cm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폭은 30cm로 요즘 추세에 비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넓고, 안길이는 22cm로 그리 깊지 않다. 무게는 18kg. 마감은 아메리칸 월넛, 내추럴 오크, 블랙 오크, 새틴 화이트, 이렇게 4종이다. 시청 모델은 짙은 색의 아메리칸 월넛이다.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는 기본적으로 4유닛, 2.5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다. 경사면 배플에 AMT 트위터와 6.5인치 코팅 페이퍼 콘 미드우퍼가 가로로 배치됐고, 바닥면에 6.5인치 코팅 페이퍼 콘 우퍼 2발이 아이소배릭 구성으로 숨어있다. 미드우퍼에는 알루미늄 페이즈 플러그가 달렸다. 인터넷에 공개된 내부 그림을 보니 트위터와 미드우퍼가 밀폐형 챔버에, 우퍼1(상)가 후면에 포트가 난 챔버에, 우퍼2(하)가 밀폐형 챔버에 각각 수납됐다. 후면에는 포트와 싱글와이어링 단자가 보인다.


스펙을 보면, 공칭 임피던스는 6옴(최저 5옴), 감도는 87dB, 주파수응답특성은 25Hz~22kHz(+,-3dB)이다. 최저 임피던스가 공칭 임피던스보다 1옴밖에 떨어지지 않는 점, 아무리 아이소배릭 구성이라지만 저역이 25Hz까지 평탄하게 떨어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5웨이 구성인 것을 감안하면 미드우퍼가 중고역 크로스오버 주파수 이하 전 대역을, 아이소배릭 우퍼 2발이 중저역 주파수 이하 대역을 커버하는 설계다. 


필자가 보기에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5가지다. 니트 어쿠스틱스 최초로 채택한 AMT(Air Motion Transformer) 트위터와 아이소배릭(Isobaric) 우퍼 2발, 경사면 배플, 트위터와 미드우퍼의 가로 배치, 그리고 모델명 및 시리즈 이름에 들어간 ‘Iota’다.

우선 AMT는 독일 오스카 하일(Oskar Heil) 박사가 1969년에 주창, 1974년 특허를 취득한 스피커 진동판 작동원리다. 물결 모양으로 주름진 얇은 포일이 마그넷에 의해 마치 아코디언처럼 매우 빠르게 펴졌다 오므려졌다 함으로써 소리를 낸다. 이에 비해 평판형 리본 트위터는 주름진 리본 모양의 진동판이 앞뒤로 움직인다. 니트 어쿠스틱스가 이 AMT 트위터를 채택한 것은 2017년 말에 처음 공개된 아이오타 익스플로러가 처음인데, 그 이전 모델인 Iota(아이오타. 2011년)와 Iota Alpha(아이오타 알파. 2016년)는 훨씬 작은 크기의 EMIT 리본 트위터를 썼었다. 필자가 앞서 리뷰했던 Ultimatum XL6 스피커 상단에도 이 EMIT 리본 트위터가 2개 장착돼 슈퍼 트위터 역할을 했다.

다음은 우퍼 2발의 아이소배릭 구성이다. 윌슨베네시 스피커에서 자주 채택하는 이 아이소배릭 우퍼는 챔버 안에 마주 보거나 같은 방향을 한 드라이버 2개를 투입, 저역 재생품질을 높이는 설계 방식. 아이오타 익스플로러의 경우 우퍼 1개를 바닥면을 향하게 하고 그 위에 역시 바닥면을 향한 우퍼 1개를 올려놓았다. 이렇게 되면 1) 위에 있는 우퍼가 일종의 추가 모터(마그넷+보이스코일) 역할을 함으로써, 2) 밑에 있는 우퍼가 더 강력한 압력을 받게 되고, 3) 그 결과 공명주파수가 혼자 있을 때보다 더 내려가, 4) 이에 따라 깊고 풍성하며 단단한 저역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아이오타 익스플로러에서 이 아이소배릭 우퍼 2발(P1/R2)의 직경(6.5인치)과 콘 재질(코팅 페이퍼)을 미드우퍼(P1/R3)와 동일하게 한 것은 음색의 통일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AMT 트위터와 6.5인치 미드우퍼가 가로로 배치된 점, 이 두 유닛이 장착된 배플이 경사진 점은 아이오타 시리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맥락이 중요한 이유다. 아이오타 시리즈는 2011년에 처음 선보였는데, 첫 주자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인 Iota(아이오타)였다. 높이가 130mm, 폭이 200mm에 불과한 미니 스피커여서 모델명을 ‘아이오타’로 삼았다. 아이오타는 그리스 알파벳의 9번째 글자로서 가장 작다. 히브리어 알파벳으로는 10번째 글자인데, 성경 마태복음에 나오는 ‘율법은 일 점 일 획도 없어지지 않는다’에 나오는 ‘일 획’이 바로 아이오타다.

이렇게 스피커가 작다 보니 가로로 긴 2인치 리본 트위터와 4인치 미드우퍼를 일반적인 ‘위 트위터, 아래 미드우퍼’ 배치로는 장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스피커를 가로로 눕혀 왼쪽에 리본 트위터, 오른쪽에 미드우퍼를 횡대로 배치하게 됐다. 취향이나 룸 환경에 따라 세로로 세워 쓸 수도 있지만 제작사 로고는 가로 방향으로 씌어있다.


2016년에는 이 아이오타를 플로어 스탠딩으로 키우고 우퍼 1발을 바닥면에 숨긴 Iota Alpha(아이오타 알파)가 등장했다. 문제는 아이오타 알파가 플로어 스탠딩이긴 하지만 키가 45cm에 불과하다는 것. 소파에 앉아서 들으면 중고역 유닛이 거의 무릎팍을 향하는 위치다. 그래서 니트 어쿠스틱스가 고안한 것이 두 중고역 유닛이 장착된 배플을 경사지게 눕혀 두 유닛이 청자의 귀를 향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경사면 배플은 키가 커진 아이오타 익스플로러에도 적용됐다. 키가 74cm로 늘어났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여전히 작은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셋업 및 시청

시청에는 프랑스 토탈DAC의 뮤직서버 d1-seven, 네덜란드 몰라몰라(Mola-mola)의 클래스D 모노블록 파워앰프 Kaluga를 동원했다. 칼루가는 8옴에서 400W, 4옴에서 700W, 2옴에서 1200W를 낸다.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는 6.5인치 미드우퍼가 안쪽을 향하게 한 상태에서 약간의 토인을 줬고, 옆벽과 뒷벽과는 충분히 띄어놓았다. 시청에는 주로 룬(Roon)을 활용해 타이달(Tidal) 음원을 들었다.

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Mahler Symphony No.2’(Mahler 2)
시청에 앞서 들었던 타 브랜드의 소형 2웨이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와는 너무나 다른 소리다. 우선 저역의 양감이 많고 에너지감이 높다. 역시 아이소배릭 우퍼 구성과 내부용적의 크기 차이라는 물리학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첼로와 베이스가 오른쪽 앞에 있고, 바이올린이 왼쪽 뒤에 있는 모습도 예상 외로 아이오타 익스플로러가 더 잘 그려낸다. 하지만 저역의 해상력이랄까, 깔끔한 맛, 그리고 전체적인 노이즈 관리는 이쪽이 덜하고 약간 모자란 상황. 음들이 좀더 앞으로 포워딩해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럼에도 음들이 좀더 말쑥하게 쑥쑥 빠져 나오는 느낌은 좋다. 전체적으로 수더분한 모범생, 제대로 교육받은 학생 같지만 은근히 자기 고집이 있는 스피커 같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서 이 곡을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스피커가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이 익스플로러는 확실히 스피커의 존재가 느껴진다. 무대를 펼쳐내는 능력, 즉 음장감은 북쉘프에 밀리지만 전체적인 대역밸런스와 수비범위는 비교가 안될 만큼 빼어나다. 특히 AMT 트위터는 자신이 통통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상대적으로 중저역을 돋보이게 해준다. 만약 이 스피커에 일반 돔 트위터가 장착됐다면 이 정도 수준의 밸런스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막판 2분 동안 터져나오는 팀파니의 타격감은 역시 6.5인치 아이소배릭 우퍼답게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한다. 이러한 저역의 단단함과 에너지감은 역시 소형 북쉘프는 아무리 애를 써도 따라올 수 없다.
Eric Clapton ‘Wonderful Tonight’(24 Nights)
아이오타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면모를 엿보았다. 클래식 음악보다는 팝이나 록 장르의 곡을 만나니 이 스피커가 더 활발하게 연주하고 노래한다. 제작자가 선호하는 장르, 튜닝의 기준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곡의 만족도는 아까 소형 북쉘프가 거의 2배 이상 비싼데도 이 익스플로러가 훨씬 높다. 해상력도 ‘갑자기’라 할 만큼 좋아졌고, 재생음에 담긴 엣지나 열기도 잘 느껴진다. 손을 뻗으면 이 열기에 금방 데일 것 같다. 키가 무척 낮은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인데도 에릭 클랩튼의 입이 앰프 위, 그러니까 실물 사이즈 위치에 놓인다. 이 위치 표현력이 대단하다. 어쨌든 스피커가 사라지고, 음이 도대체 어디에서 출발해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여기에 음수까지 풍성하니 더 바랄 게 없다. 스피커가 제 옷을 입었다.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Bach Mass in B minor)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곡이다. 곡이 진행될수록 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기분 좋게 샤워를 하는 느낌. 그것도 적당히 따뜻한 물로 하는 전신 샤워 같다. 여성 합창단원들이 가세한 덕에 비로소 AMT 트위터도 그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에 비하면 앞서 들은 소형 북쉘프는 상대적으로 필자와 스피커 사이에 약간의 막이 끼었다. 아이오타 익스플로러가 어떤 스피커인지 점점 알 수 있을 것 같다. 소형 북쉘프가 서늘하고 엄정한 해상력을 과시하는 타입이라면,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는 적당한 온기와 적당히 부드러운 촉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연주하는 타입. 자기 잘 난 맛에 사는, 그래서 유저를 집사 대하듯 하는 그런 고양이과가 아니라, 언제나 유저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고 반겨주는 그런 대형 반려견 이미지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가끔 마음에 드는 스피커를 만나면 이런 상상을 한다. ‘만약 그때 이 스피커를 샀었더라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됐을까?’ 필자 역시 꽤 많은 스피커를 바꿈질하면서 때로는 환호했고 때로는 좌절했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오타 익스플로러를 생애 첫 스피커로 집에 들였다면? 풍성한 음수와 넉넉한 저역, 그리고 남부럽지 않은 맑고 투명한 고역에 크게 만족하며 살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오디오와 음악 초짜가 ‘AMT 트위터 + 6.5인치 유닛 + 아이소배릭 우퍼’로 무장한 든든한 영국 탐험대에 합류한 상황. 이 영국 탐험대와 함께였다면 그리 큰 고난과 방황도 없었을 터이다. 그리고 친구를 집에 초대해 음악을 들으며 ‘이 스피커 어때?’라고 자랑했을 터이다. 유저를 주인처럼 모실 수 있는 스피커를 원하는 애호가들에게 일청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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