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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삼매경에 빠지게 만드는 실질적인 골드문트의 플래그쉽 스피커

조회수 2019. 4. 4. 14: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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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und Samadhi Wireless Active Speaker

필자에게는 소위 자동차 광이라고 부를만 한 지인이 있다. 기본적으로 스피드를 즐기기 때문이지만 자동차라는 그 자체에 상당히 매료되어, 평소 자동차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저렴한 차부터 초호화 고급 세단이나 스포츠카까지 두루 섭렵하여 체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 지인을 만날때에는 새롭게 체험했던 차 이야기를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하곤 하는데,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체험담은 초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마주하는 현실의 그것과 동일한 점이 상당수 발견되어, 더욱 재미있게 들었던 적이 있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일부분을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초고성능 수퍼카는 엔진 출력이나 토크가 어마어마하여 조금만 악셀링이나 기어변속을 잘못 컨트롤 하면 바로 뒷바퀴가 출력을 버티지 못하고 휙 돌아버린다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상당한 운전실력을 요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엄청난 가격표를 달고 있는 스피커를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아서 잘못 세팅한 채로 시스템과 연결되면, 때로는 기대 이하의 아주아주 형편없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 현상과 크게 닯아 있는 듯 하여 흥미있게 느껴졌다. 오디오 세팅에는 변수가 항상 많이 존재해서 어떤 것이 현재의 재생음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초 하이엔드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가격표를 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이 성급히 앞설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예로는 외국의 오디오 쇼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국내 오디오 쇼 대비 규모도 훨씬 크고, 평소에는 범접하지 못 할만한 상당한 고가의 시스템도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 이런 곳에서도 이따금 의외의 재생음에 놀라곤 한다. 물량 투입이 많이 되었다 하더라도 엄청나게 값비싼 시스템에서 이게 정말 제 성능을 내는 상황일까? 라고 혹평을 받는 부스를 보면 초 하이엔드 오디오의 세계는 돈이 있어도 쉽지만은 않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물량 투입을 하더라도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요소들 간의 매칭이나 룸튜닝,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세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게 된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세심하고 정교한 운전 컨트롤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있고 경제적 능력이 받쳐준다고 하더라도 고성능의 수퍼카 구입을 쉽사리 추천하지 못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오디오를 넘어서 초 하이엔드 오디오를 다루게 되면 오디오 운용능력도 겸비해야만 하기 때문에 경제력이 받쳐주는 분이라 할 지라도 쉽사리 권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골드문트의 사마디(Samadhi) 스피커는 적어도 위에서 언급했던 능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초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매칭이나 전기 사정등으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에서 자유로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좌) Prana Speakers , (우) Samadhi Speakers

필자의 개인 사정상 이전 리뷰인 프라나(Prana) 스피커 리뷰 이후 한동안의 시간 차이를 두고 사마디 스피커를 리뷰하게 되었는데, 두 기종 모두 다 운용하기에 쉽고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상적인 부분이 많다. 특히 본 리뷰의 주인공인 사마디 스피커는 하급기인 프라나와는 동일한 다자인 구성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체급차이가 크게 나는 제품이다. 사진 상으로 볼 때에는 제품 사진만으로는 상대적인 크기가 가늠이 되지 않지만 옆에 서서 그 크기를 가늠해보면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가 갖는 높이를 가지면서 앞뒤/양옆의 체적이 상당하다. 제품 라인업 상에서 그 위치를 살펴보면, 단종된 로고스 아니타(Logos Anatta)의 뒤를 잇는 모델로 하급기인 사티아(Satya)와 한정판이었던 아폴로 애니버서리와의 간극을 매워 줄 실질적인 플래그쉽 모델로써, 현실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운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적인 작명이 인상적인 사마디 스피커는 산스크리트 어로 삼매(三昧)라는 뜻으로, 이는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로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집중된 정신세계를 뜻한다고 한다. 이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고 하는데, 음악적인 정보의 전달 측면에서 청취자가 몰입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사실감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설계된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다.


기술 소개 및 외관 살펴보기

사마디는 최신 모델답게 골드문트의 기술들이 총 동원되어 적용되었는데, 프로테우스 알고리듬 적용으로 2개의 강력한 DSP에 탑재된 레오나르도2 기술로 진폭, 위상 및 시간을 완벽하게 조정하며 사운드의 선명도를 높이고 저역 주파수 대역을 개선하였다. 청취자 귀 높이에 위치한 트위터는 사운드 스테이지의 사실감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커다란 전면 패널을 통해 트위터의 회절을 줄이고 선형성을 향상시켜 청취시의 피로감을 줄이고 스윗스팟 영역을 확장시켰다고 한다.

사마디의 유닛 구성을 보면 12인치 우퍼가 별도의 인클로저로 나뉘어져서 있고, 또다른 인클로저에는 듀얼 구성의 7인치 중역유닛과, 1개의 소프트 돔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급기인 프라나와 사티아와는 인클로저 체적 차이가 상당하고 무게도 상당히 차이나는 만큼 700W 출력의 텔로스 NextGen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며,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위해 2개의 200W 텔로스 앰프가 구동하고 있고, 우퍼에는 300W 출력의 텔로스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프라나와 마찬가지로 후면을 보면 유선과 무선 연결에 모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사마디 역시 설치방법에 있어서 대단히 간편함을 자랑한다. 즉, 유선 연결의 경우에도 전원선과 디지털 입력단의 동축 연결만으로 설치는 끝나며 무선의 경우 중/고역 인클로저에 달려있는 무선 안테나를 통해 신호를 전달 받아 동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깔끔한 설치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무선연결을 위해서는 별도의 HUB, 즉 Mimesis 11이나 Talisman과 같은 제품이 필요하며 Texas Instrument와 공동 개발한 Pure Path Wireless 기술로 Audio Streaming을 위한 독자적인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여 다른 기기와의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연결 방식에서도 유선대비 신호 품질의 저감 없이 동일한 음질을 유지하면서 전송 딜레이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리뷰 시에는 무선 연결은 되어 있지 않아서 이 부분을 확인해보지는 못했는데,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무선 연결로도 꼭 한번 품질을 점검해 보고 싶다


들어보기

리뷰는 청담동에 위치한 오디오갤러리 골드문트 스토어에서 이루어졌다. 사마디가 설치된 공간은 독립된 전용 룸 형식으로 외부와는 격리되어 있는 공간이었고, 이상적인 음향 특성을 위한 룸 튜닝이 되어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사마디 스피커와 연결된 기기로는 Reference Blue MK3 CD 트랜스포트가 동원되었으며, Mimesis 16.8프로세서와 연결되어 사마디 스피커로 최종 출력하는 방식으로 연결되었다. CD재생 외에도 중급기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구비되어 있었지만 스트리밍 재생음을 확인해본 결과 우수한 트랜스포트와 맞물렸을 때 좀 더 극적인 성능을 내 주었다. 따라서 Reference Blue MK3 CD 트랜스포트와의 순정조합 성능이 매우 우수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플레이는 배제한 채 CD로만 리뷰를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파워 케이블은 별다른 특징없이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블이 사용되었으며, 유선 연결에 사용된 동축 케이블은 모두 골드문트 제 Coaxial 케이블이 동원되었다.


사마디 스피커를 들었을 때에는 예산을 밸런스 있게 세워서 공들여 완성한 시스템에서 느껴지는 장점과 유사한 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순도가 높으면서도 예민하지 않고 안정감있는 재생음을 보여주는데, 특별한 매칭을 고민하지 않아도 골드문트 순정조합에서 충분히 설득력 있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경험하고는 단박에 기분좋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하급기 대비 체급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음의 규모의 차이 뿐만 아니라 공간 장악력의 차이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즉, 공간 장악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무리하게 베이스를 부스트하지 않아도 손쉽고 자연스럽게 청취공간에 에너지를 가득 메우고 자연스러운 저음 응답특성을 보여준다. 또다른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중역대의 충실함을 꼽을 수 있는데, 듀얼 7인치 중역 유닛에서 뿜어져 나오는 재생음은 하급기와는 차원이 다른 밀도감을 선사하며 탄탄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재생음을 느낄 수 있다. 


리뷰에 동원된 음악을 들어보면서 느꼈던 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사마디 스피커가 들려주는 재생 특성을 설명해 본다.

Gustavo Dudamel 지휘, Berliner Philharmoniker 오케스트라 연주의 Also Sprach Zarathustra 앨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화에 삽입되어 유명세를 떨친 서곡에서는 분위기를 리드하는 중심 역할인 금관악기의 존재감이 잘 표현되고 있으며, 그 뒤로 압도적인 포스의 에너지 감을 자랑하는 팀파니 연주자의 힘찬 움직임이 잘 표현된다. 현악기가 총 동원되어 보잉으로 만들어내는 저역의 음들을 바탕으로 금관악기가 선명하게 빛난다. 강력한 서곡 이후에 이어지는 잔잔한 연주에서는 세밀한 표현력으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어 본 기기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은 재생음으로 상당히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저역이 전혀 부스트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한 응답성을 보인다. 이 앨범을 비롯하여 몇가지 대편성 곡들을 연달아서 청취했었는데, 자신의 청취룸에 오케스트라 연주의 1등 VIP석도 언제든지 재현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눈앞에 펼쳐진, 한눈에 가득 들어오는 오케스트라의 위용이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나만을 위한 콘서트와 같은 느낌도 들고, 이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나를 위해 연주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감동적이었다.
라파엘 블라헤츠 & 김봄소리 쇼팽 녹턴20번, 포레 소나타 1번 등
아기자기한 표현력은 어떨지 궁금하여 김봄소리와 라파엘 블레하츠의 연주를 들어본다. 김봄소리와 라파엘 블레하츠의 연주에서는 가장 먼저 이미징이 탁월하고 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청취공간을 가득 감싸는 피아노 울림음은 바이올린 연주와 어우러져 매우 사실적으로 전달되어, 어느 리사이틀 홀 앞자리에서 실연을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곡에서는 무대를 마주한 앞자리 관람석 근처의 느낌으로, 생각보다 큰 김봄소리의 키가 느껴지며, 피아노 앞에 서서 연주하는 그녀의 몸짓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이번에도 역시나 마치 나만을 위해 두 사람이 연주해주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든다. 힘찬 클라이막스에서의 보잉과 강약을 조절하는 블레하츠의 연주는 잘 어우러져 청취자에게 몰입감 있게 전달되고 애잔한 선율이 마음을 파고든다. 이 곡을 들을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상당히 마음이 동요했었던 것 같은데, 사마디에서 들려오는 음은 음의 몰입감이 좋기 때문에 음악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았나 싶다.
Maria João Pires 의 Beethoven Piano Concerto No.3 No.4
Onyx 레이블에서 발매된 마리아 호앙 피레즈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4번을 들어본다. 먼저 피아노협주곡 3번 3악장에서는 긴장감 있게 연주되는 피아노 타건음, 터치감이 잘 살아난다. 오케스트라와 연주가 교차하며 주고 받는 연주에서도 재생음이 혼탁하게 뒤섞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규모를 잘 재현해주고 있으며, 사실감있게 표현되어 마치 무대가 매우 잘 보이는 맨 앞쪽 좌석에서 오케스트라를 샅샅이 분석적으로 바라보며 관람하는 느낌이 난다. 4번 2악장에서는 음의 사라지고 드러나는 재생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데, 오케스트라가 밀려오고 나면 조용한 가운데서 쓸쓸히 피어오르는 피아노 연주의 터치가 잘 살아난다. 적막함이 잘 강조되어 대비가 잘 드러나며, 오케스트라가 약하게 연주하면서 멀게 느껴지는 느낌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강약조절에 능수 능란한 마리아 호앙 피레즈의 연주에 청취자는 어느덧 호흡을 맞추고 숨죽이고 몰입하여 감상하게 된다. 실체가 잡히는 듯한 현장감, 이미징이 음악에 쉽게 몰입하게끔 한다.
J.S Bach GoldBerg Variations - Suttgart Chamber Orchestra
Stuttgart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바흐의 현악버전 골드베르그 변주곡에서는 품격있는 재생음이 시청룸을 가득히 매운다. 현악 세션의 위치 이미징이 정밀하게 잡히며, 아름다운 아리아의 선율을 시작으로 30개의 변주곡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변주곡 1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스위칭되는 구간도 다른 스피커 대비 잘 인지되어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리뷰하는 것을 잊고 잠시 음악 감상에 빠져서 시간을 조금 허비했는데, 감상하는 시간이 못내 아쉬워질 정도로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속절없이 안타까웠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어떤 음악을 재생시켜도 사마디 스피커가 보여주는 그 고고한 자태에서 풍겨지는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채 품격을 잃지 않는 재생음으로 리뷰를 위해 음악을 재생하는 동안 내내 필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소위 오디오 취미는 이기적인 취미라고들 말한다. 특히 가격대가 올라가는 초 하이엔드 분리형 시스템으로 갈수록 조작성이 좋지 않아지기 마련인데, 전원을 1개만 켜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고, 왠만한 지식 없이는 고장날지 모르니 건드리지 말라는 불호령과 함께 가족들에게는 쉽사리 접근해보지도 못하는 기기들로 전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본 리뷰의 주인공인 사마디 스피커는 그런 문제와는 전혀 관련없는, 상당히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이 간편하면서도 재생음이 정상급 궤도에 올라있어 타협이 없기 때문에 엄격한 오디오파일의 잣대를 들이대도 상당히 설득력 있는 소리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사마디 스피커가 들려주는 음은 매우 설득력은 있지만 어쩌면 필자가 들어본 음 중 최상의 음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리뷰를 위해 다양한 음악을 청취하면서 보낸 시간동안 느꼈던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쁨이었다. 오디오 취미를 즐기다 보면 완벽하고 이상적인 소리가 아니여도 감정에 젖어들어 사무치는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을 만들어 주는 스피커라면 어쩌면 그것이 최고의 소리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사마디 스피커가 주는 매력은 상당히 여운이 깊어서 필자가 향후 필자가 성공하여 은퇴하는 날이 온다면 어렵고 이기적인 취미가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로, 사마디 스피커와 함께 시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그만큼 간편하면서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가족들과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들어, 이기적인취미생활이 아닌 같이 즐길 수 있는 기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리뷰 중에는 청취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못내 안타까울 정도로, 종종 오디오갤러리 시청실에 들러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오디오 생활을 이런저런 매칭과 변수를 고심하면서 즐기는 필자에게도 사마디의 사운드는 상당히 어필되는 점이 있었다. 심지어 성공해서 언젠가는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본 제품이 필자에게 주는 임팩트는 컸다.


완성도 있는 음을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이 제품이 주는 고마운 점이라고 평하고 싶다. 너무 심각하게 접근하지 않더라도, 심각하게 꾸민 시스템 못지않은 성능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마다 노련한 스탭이 든든하게 서포트하고 있는 성공적인 공연장의 현장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사마디 스피커는 성공한 분들의 여유로운 삶의 동반자로써 그 가치를 변함없이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초 하이엔드 시스템의 예산을 꾸릴 때 여러 변수가 존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제외하고, 사마디 스피커와 같은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성해보는 것도 음악과 함께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구입하고 청취하는 방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고 있듯이, 어쩌면 제작사의 의도는 새롭게 하이엔드오디오를 구입하는 방식을 미리 앞서 내다보고 제안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본 제품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피커 카테고리의 최정상에 꼽히는 제품들 중에서, 명품 중에 명품이라 칭하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고민하지 말고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 글 :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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