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ta 라인업의 완성판 - Focal Kanta No.3

조회수 2018. 12. 11.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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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칸타 No.3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칸타 No.3 모델은 칸타 라인업을 대표하는 최상위의 모델로 풀사이즈의 플로어 스탠딩 형식을 갖추고 있는 스피커이다. 칸타 라인업의 구성은 지난 리뷰에서 만나보았던 북쉘프 모델인 No.1과 중간 사이즈의 톨보이 모델인 No.2, 그리고 본 리뷰의 주인공인 No.3로 이루어져 있으며, 추가적으로 홈 씨어터 구성을 위한 칸타 Center 및 서브우퍼인 Sub 1000F모델로 이루어져 있다.


칸타 No.1 북쉘프 리뷰 후 인상적이었던 포컬의 새로운 재생음은 필자가 기억하고 있는 기존 포컬의 재생음 아이덴티티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새로운 미드/베이스 우퍼 소재인 Flax 섬유 샌드위치 콘이 적용되어 재생 음색에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기존 모델들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로우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더해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Flax 섬유소재의 유닛이 다량으로 물량투입이 된 동 라인업의 최상급기의 재생음은 어떨지 궁금하면서도 내심 기대가 되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칸타 라인업에 적용된 Flax 섬유 샌드위치 콘 유닛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리뷰를 이어가보자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신소재의 유닛은 톨보이 스피커 라인업에서는 공통적으로 미드레인지와 베이스에 무려 3개나 적용되었기 때문에, 칸타 No.3의 재생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포컬이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유닛인 Flax 섬유 샌드위치 콘 유닛을 이해하는 것은, 본 기의 재생음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칸타 라인업 전체의 재생음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라인업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Flax Fiber Sandwich Cone

▲ Focal 사의 PS 165 FLAX Fiber Sandwich Cone 키트 설명

Flax 섬유 샌드위치 콘은 제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5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산물이라고 한다. 고성능 유닛을 지향하는 포컬은 차세대 유닛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13년도에 Flax섬유룰 사용한 첫 유닛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 Flax 섬유 콘 유닛은 네츄럴한 사운드를 지향하며 착색을 배제하고 중역대의 풍부하고도 타이트한 베이스 재현특성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섬유보다 두배로 가벼우면서도 강인함을 가질 수 있도록 단단한 강성을 추구하였으며, 케블라 섬유나 알루미늄과 동일한 차수의 크기로 내부 댐핑 특성을 보이게끔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미 섬유로도 불리는 Flax섬유는 플랜더스의 개로 유명한 플랜더스 지방과 프랑스 북부의 피카르디와 노르망디 지역 등에서 경작되는데, 프랑스산 Flax섬유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실정이기 때문에 Flax 섬유 샌드위치 콘은 전량 프랑스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칸타 라인업에 적용된 Flax 섬유 샌드위치 콘 유닛은 초기 Flax콘 유닛과는 달리 유닛이 커버하는 주파수 응답 대역에 따라 직조형태 및 두께를 달리하여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www.focal.com)를 통해 제품 적용사례를 살펴본 바로는 카오디오 유닛부터 시작하여 중역유닛, 저역 유닛, 그리고 심지어 서브우퍼 유닛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사용될 정도로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라인업에서 실제 제품에 Flax 섬유를 사용한 유닛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은 하급기인 아리아 모델이었는데, 소프라와 유토피아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우수한 신기술을 하급기에 먼저 적용시키고 발전시켜 상급기에도 적용하는 포컬의 방식을 따라 이번 칸타 라인업에 신형 Flax 섬유 샌드위치 콘 기술이 아리아 모델로부터 확산 적용되었다.


상급모델에 사용된 최신 기술들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고성능 유닛을 채용

칸타 No.3는 3웨이 4스피커로 구성된 모델로 고역 유닛에는 칸타 No.1과 마찬가지로 포컬이 자랑하는 3세대 역돔형 베릴륨 트위터(IHL3)가 탑재되어 있다. 베릴륨 트위터는 가볍고 빠른 응답 특성으로 상당히 좋은 유닛이지만 파손될 경우에는 베릴륨이라는 소재 자체로는 중금속 성분이여서 위험할 수 있는데, 라이프스타일 기기와 같은 친숙한 외관처럼 일반 가정에 설치했을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베릴륨 트위터에 대한 아이들의 공격(?)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호망 구조로 수납되어 있다.

칸타 No.3모델에서 Flax 섬유 샌드위치 콘은 중역대에 6.5인치 사이즈로 1개 배치되어 있고 베이스부에는 무려 8인치 사양으로 2개가 배치되어 있다. Flax 섬유 샌드위치 콘 우퍼는 중역 유닛과는 조금 다른 두께와 형상으로 되어 있어서 좀 더 두툼하고 단단하게끔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센터 샤프트 부분의 면적이 저역유닛은 면적이 좀 더 크고 중역 유닛은 아주 작은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Flax 섬유 샌드위치 중역 유닛은 TMD(Tuned Mass Damping)댐핑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 엣지를 통해유닛이 구동될 때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움직임에 대한 안정화를 꾀했으며, NIC(Neutral Inductance Circuit) 모터기술은 중역과 저역 유닛에 공통으로 적용되어 유닛의 역기전력을 적극적으로 상쇄시켜 좀 더 정확한 재생음을 추구했다.


외관 둘러보기

▲ (좌) Focal Kanta No.3 , (우) No.1

유닛 설명에 이어서 본 제품의 외관을 살펴보기로 한다. 칸타 No.3의 디자인을 상급기 디자인과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 상급기는 현대적이며 하이테크적 느낌이라면, 본 모델이 보여주는 디자인은 현대적인 느낌에 라이프스타일 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미니멀한 감각을 더한 것으로 여겨진다. 상급기를 포함하여 본 기는 프리미엄 인클로저를 사용하여 시간축 정렬을 꾀하고 있는데, 포컬 상급라인 특유의 살짝 고개를 숙여서 예의 바르게 공손히 인사하는 듯한 스피커 디자인은 칸타 라인업에서는 친숙한 느낌마저 준다. 어찌보면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나 CG로 처리된 영상을 실사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칸타 라인업의 디자인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포인트로 보인다.


칸타 라인업의 스피커는 캐비닛의 색을 선택함으로써 2가지의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내도록 디자인되었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선택하면 전형적인 모던한 디자인의 반짝이는 스피커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도록 제품 색상을 매칭할 수 있으며, 월넛 나무재질을 선택하면 매칭되는 무광택 소재의 전면 패널의 색상에 따라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상판과 옆판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대단히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어느 색상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칸타 만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시각적으로 매우 호감이 가게 된다.

칸타 No.3 톨보이 스피커는 외관상으로 상당히 큰 덩치를 자랑하는데, 칸타 라인업 중 가장먼저 발매되었던 No.2와 본기와의 차이점은 인클로저의 용적과 베이스 유닛의 크기로 요약될 수 있으며 나머지 구성요소는 모두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거대한 케비닛 용적과 사이즈를 마주하니 상당히 큰 스케일의 재생음이 기대가 되었다. 특이한 점으로는 제품 전면에 덕트가 위치하고 있어서 뒷면은 말끔할 줄 알았는데, 후면에도 덕트가 위치해 있어서 상당히 놀라웠다. 이는 베이스 재생 대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는데, 아니다다를까 제조사 발표 스펙에 따르면 주파수 응답특성은 33Hz에서부터 40Khz에 달하는 광대역 특성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듀얼 포트 구조는 내부 인클로져 구조와 연계하여 설계되어 유닛이 움직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제약을 적극적으로 없애주어 유닛이 마음껏 숨쉴 수 있도록 해 주고, 재생대역의 하한선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 베플에는 칸타 No.1과 마찬가지로 고밀도 강화플라스틱인 HDP(High Density Polymer)소재로 되어 있다. HDP 소재를 통한 스피커 전면 베플의 강성확보는 정확한 음을 내주기 위한 Focal의 새로운 접근으로, 상당한 두께가 확보된 HDP소재의 전면 패널을 통해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스피커 유닛을 단단하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으며 음의 회절을 제거하여 드라이버 유닛에서 재생하는 음의 확산능력을 좋게 하도록 설계하였다.


들어보기

재생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디오갤러리 포컬 플래그쉽 스토어 압구정 매장을 다시한번 찾았다. 리뷰를 위한 방문은 칸타 No.1을 시청한지 약 10여일이 지난 상황으로 아직 재생음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은 몇번 접해 익숙해진 골드문트 텔로스 590 앰프와 내장 DAC를 소스기기로 하여 Coaxial 연결을 통해 오렌더 N10과 연결하였다. 케이블류는 모두 체르노프 케이블을 사용하여 연결하였으며, 시청 음원은 모두 Tidal에서 선곡하여 진행하였다. 리뷰를 위한 시청 이후에 본 리뷰 원고를 작성하기 전 개인적으로 동경 오디오 쇼에 방문하여 포컬과 럭스만으로 구성된 부스에 들러서 다른 시스템 조합(L-590AXII)으로 연결된 칸타 모델의 재생음도 함께 점검하였음을 밝혀둔다.

John Rutter - Requiem
가장 먼저 저역 재생 스케일을 재생해보기 위해 John Rutter의 Requiem앨범을 들어본다. 레퍼런스 레코딩에서 발매한 이 음반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한 초저역 에너지 성분이 잘 담겨있는 음반으로 깊이있는 저역 스케일을 재생하는지를 테스트할 때 필자가 종종 재생해보는 음반이다. Pie Jesu에서는 초반에 피어오르는 듯한 플룻의 느낌이 잘 살아나며, 넓은 크기와 규모를 자랑하는 심포니 홀(Dallas소재의 Meyerson Symphony Center)에서 무대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합창단을 배경으로 공간을 가득채워 울려퍼지는 느낌이 물씬 난다. 앰비언스 노이즈와 함께 밀려오는 저역 대역의 에너지는 스피커가 어느정도 저역 스케일이 여유롭게 나오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재생음으로, 난이도가 상당한 이곡의 재생을 칸타 No.3는 무리없이 표현해 주었다. 일반 가정에서 본 기를 운용하다보면 어찌보면 약간 과할 정도가 아닌까 싶을 정도의 저역 재생음이 나오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좀 더 깔끔한 저역 반응을 얻고 싶다면 후면에 위치한 덕트를 고려하여 설치 위치를 배려해 준다면 적합한 양의 베이스 응답을 조절할 것으로 있어 보인다.
Bach Goldberg Variations - Aria and Variation 1
이어서 피아노 음 재생능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Glenn Gould의 1981년도 연주로 Bach의 Goldberg Variations에서 Aria와 Variation 1을 들어본다. 본 음반은 기저에 깔려있는 화이트 노이즈가 심한 편이지만 잘 재생되는 경우 집중해서 들을 수 있도록 원 녹음의 분위기를 현장감있게 잘 전달해주는 특성이 있다. 칸타 No.3로 들어본 재생음은 연주 도중에 문득문득 흥얼거리는 글렌 굴드의 음성이 아름다운 Aria의 선율을 묘사하는 피아노 연주와 뒤섞여서 실체감있게 잘 표현되고 있으며, 피아노의 음은 헤머가 때리는 현의 울림음과 피아노의 몸체가 울려서 울려퍼지는 바디감이 잘 살아나며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피커가 들려주는 배음 재생능력이나 울림음 특성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아름다운 스피커 외관과 함께 품격있는 재생음으로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서 필자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해 줬다.
Hilary Hanh - Bach Concertos BWV 1042
이어서 현악 재생능력을 점검해보기 위해 익숙하게 많이 들어보았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재생해본다. Hilary Hanhn의 Bach 바이올린 콘체르토 2번 1악장에서는 매우 선명하면서도 산뜻한 음 표현력을 보여준다. 생동감있고 활기 넘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진 힐러리 한의 솔로 연주는 멀리 들려오는 챔발로 연주소리를 배경으로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다. 바이올린 현의 따뜻한 울림과 표현력이 대단히 인상적이며 저음을 담당하고 있는 현악파트의 무게감이 잘 표현되면서 자극적이거나 날서지 않은 재생음을 보여준다. 재생 볼륨을 크게 올려보아도 재생음이 찌그러지거나 토널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운 저역 재생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넓은 공간을 가득 매우고도 남는 공간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대음량에서의 소화능력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String Quartets - Engegard Quartet
2L 레이블의 인기음반인 Engegard Quartet의 하이든 현악사중주 Op76. No.5 1악장을 들어보면, 매우 선명하면서도 깔끔한 현악 사중주의 표현이 돋보인다. Flax 섬유 콘이 들려주는 재생음은 음의 강약이 살아있으면서도 그윽하면서도 특유의 따뜻하면서 유려한 표현에 숨을 죽이고 감상하게 된다. 특유의 맹맹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받쳐주는 첼로와 비올라에 고음에서 번득이는 바이올린의 표현이 더해져서 시너지를 일으켜 돋보인다. 연주자가 뽐내는 기교와 몸짓이 느껴지면서 익숙하게 들었었던 곡을 다시한번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예쁜 자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상쾌한 음이 기분좋게 전해져 피곤했던 하루가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빠른 템포로 긴장감 넘치는 4악장에서는 연주자의 활이 일사분란하게 빠르게 움직이면서 내는 절도있는 음의 텐션과 속도감을 무게감있게 잘 표현해준다. 고음을 리드하는 바이올린의 음은 팽팽하게 박자를 견인하면서 곡이 끝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숨죽이며 연주자의 호흡에 맞추어 휘몰아치는 연주를 선사해준다.
Niccolo Paganini: Violin Concerto No. 6
마지막으로 Paganini Violin Concerto 6번 1악장을 들어본다. Grand Concerto라고도 명명된 6번은 파가니니가 작곡한 6개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작품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곡이다. 이 음반은 국제 파가니니 경연대회 우승에 빛나는 Massimo Quarta(1991년도 38회 우승자)의 지휘 및 연주로, 파가니니 생전에 사용하던 과르네리 델 제수를 사용하여 녹음된 음반이며, 파가니니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Dynamic에서 발매된 음반이다. 칸타 No.3가 보여준 재생음은 오케스트라의 무게감있는 표현, 상승력있게 표현되는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고음 표현이 상쾌하게 묘사된다. 마시모 콰르타가 연주하는 과르네리 바이올린은 남성적이면서도 호쾌하게 굵직한 톤으로 비장한 음을 쏟아내며, 11분 정도의 클라리넷 연주에 이어서 나오는 바이올린 솔로연주 부분은 쓸쓸하면서도 격정적인 선율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연주로 필자가 좋아하는 부분인데, 열정적인 파가니니의 선율을 포컬 특유의 표현력으로 호쾌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잘 표현해주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칸타 No.3 톨보이 스피커를 살펴보았다.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았지만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클래식 장르의 음반의 재생음이 개인적으로 필자의 귀를 강렬하게 사로 잡았으며, 바이올린 콘체르토 류와 피아노 연주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재생음이 나와서 리뷰를 진행하면서 음악을 즐기면서 들었음을 밝혀둔다. 클래식 팬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재생음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단언할 수 있으며, 플래그쉽 제품답게 큰 음량에도 무리없이 공간을 카리스마 있게 장악하면서 재생해주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동경 오디오쇼에서 마주한 칸타 스피커의 재생음은 필자가 오디오갤러리 시청실에서 들었던 것과 맥략을 같이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칸타 No.3는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 좋은 만큼 양방향 덕트를 고려하여 설치에도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무대 이미징 특성에도 설치 위치를 신경써주는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밖에도 연결한 케이블의 성격에 따라 베이스의 댐핑 능력을 추가하거나 고역의 응답 특성을 조절하는 것에 기민하게 반응하여 사용자에게 운용하는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매칭으로 연결된 골드문트 텔로스 590 앰프 및 내장 DAC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최소 임피던스인 3옴으로 공칭 임피던스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깔끔하면서도 우수한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감도가 91dB로 우수하고 베이스의 양이 충분히 나오는 타입이기 때문에 저 임피던스 상황에서 전류 공급능력이 딸리는 체력이 약한 앰프가 연결되어도 토널 밸런스 상으로는 큰 문제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포컬 제품의 사운드 아이덴티티와는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 제품은 기존의 포컬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는 한번쯤은 꼭 청취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더군다나 포컬 제품의 프리미엄 인클로져를 채용한 상위 라인업 치고는 가격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포컬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우수한 디자인의 스피커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는 매력 만점의 제품으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클래식 애호가분들께서는 본 제품이 들려주는 사운드를 한번쯤은 꼭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포컬이 들려주는 차세대 사운드에 매료되실 것으로 기대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Type 3-way bass-reflex floorstanding speaker
Drivers 2 x 8" (21cm) Flax driver with NIC motor
61/2" (16.5cm) Flax midrange with TMD suspension and NIC motor 61/2" (16.5cm) Flax midrange with TMD suspension and NIC motor
11/16" (27mm) ‘IAL3’ pure Beryllium inverted dome tweeter 11/16" (27mm) ‘IAL3’ pure Beryllium inverted dome tweeter
Sensitivity (2,83V/1m) 91dB
Frequency Response (+/-3dB) 33Hz - 40kHz
Low Frequency Point (- 6dB) 26Hz
Nominal Impedance 8 Ohms
Minimum Impedance 3 Ohms
Recommended Amplifier Power 40 - 400W
Crossover Frequency 250 Hz - 2,500Hz
Dimensions (HxWxD) 5025/64 x 1513/64 x 2015/32" (1,280 x 386 x 520mm)
Net weight (with front grille) 101.6lbs (46kg)
Packaging dimensions (H x W x D) 5817/64 x 193/32 x 2921/64" (1,480 x 485 x 745mm)
Total weight (including packaging) 116.1lbs (53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 - 926 - 9084)
가격 1440만원
■ 글 :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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