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하이엔드 스피커

조회수 2018. 11. 27.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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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Kanta No.1 Speaker

포칼은 필자에게는 우수한 특성의 유닛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 스피커 제작사로 각인되어 있다. 몇년전 등장한 신형 유토피아 라인업을 시작으로 작년에 소프라 제품군을 접하고 난 이후부터 신 모델 소식이 들릴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특징과 신기술을 탑재 했을지 기대감이 생기는 브랜드인데, 올 여름에 칸타2 톨보이 제품 소식과 함께 첫 디자인을 보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심각하게 체험해보지는 못해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반갑게도 칸타 라인업의 나머지 모델인 칸타1 북쉘프와 칸타3 톨보이의 발표로 리뷰 의뢰가 들어와서 관심있게 지켜본 모델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포칼 칸타는 포칼 상급기 라인업의 디자인을 대변하는 특유의 중앙부분이 꺾여있는 형상을 채용한 모델들 중에서 입문형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이다. 시간축 정렬을 고려한 프리미엄 인클로저를 채용한 ‘칸타’ - ‘소프라’ - ‘유토피아’로 완성되는 제품 라인업에서 신규 라인업의 막내로 상급기 대비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을 높인 모델이다. 칸타의 하급기로는 아리아와 코러스 라인업이 있으며 이들 제품은 인클로저가 꺾이지 않은 일반적인 직선 형태의 직사각형의 인클로저로 이루어져 있다.

▲ (좌) Focal Aria Series , (우) Focal Chorus Series

포칼 스피커를 마주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마감상태가 상당히 좋고 디자인 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느낌이 단박에 든다는 점이다. 칸타 라인업의 스피커도 첫 인상이 인테리어 측면으로는 아주 호감이 가는 느낌으로 깔끔한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 자태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제품을 자세히 살피며 관찰해보면, 단순히 디자인이 우수한 것 외에도 다양한 마감을 섞어서 시도한 참신한 제품이라는 인상이 든다.

고급 제품에는 하이그로시 느낌을 주는 피아노 고광택 도장을 채용한 제품들이 종종 보이는데, 칸타에서는 광택 도장의 수준을 넘어서 상판에는 유리를 덧데어 마감함으로써 말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측면에는 나무 무늬목으로 익숙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고, 특이하게도 전면에는 파스텔 톤의 색을 띄는 두꺼운 플라스틱 마감으로 칸타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형상화하고 있다.


단순한 플라스틱 마감은 아닐거라 생각이 들어 자료를 좀 찾아보니, 전면 베플에 사용된 마감은 HDP로 불리는 신형 소재인데, High Density Polymer 로 불리는 이 소재는 MDF대비 70%의 밀집도 향상을 보여주며 15%의 강성 향상과 25%의 댐핑능력 향상을 달성했다고 한다. 뛰어난 특성을 갖는 전면 베플덕분에 캐비닛의 강성확보 뿐만 아니라 음의 회절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북쉘프 스피커지만 13kg에 달하는 무게와 크기 및 용적 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귀엽게 생긴것과는 대조적으로 북쉘프 체급 중에서 헤비급에 가까운 체격이지 않나 싶다. 트위터의 반대면에 위치하고 있는 후면의 베이스 포트는 상당히 큰 구경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설치시에 스피커 뒷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해주면 훨씬 깔끔한 베이스 응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뷰 당시에 정식 제품은 아직 미출시 상태로 아직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Focal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뉴얼을 비롯한 각종 기술적 설명자료를 읽어보았다. 몇가지 유용했던 정보를 소개해 보면 구입시 제공되는 Foam Bung을 통해 후면의 베이스 포트를 막거나 열어두는 방식으로 베이스의 응답양을 조절하게끔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협소한 공간 사정으로 벽에 가까이 붙여서 사용하는 분들께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내용이었다. 아직 칸타1용 스탠드는 카탈로그나 메뉴얼 상에서만 확인 가능한 상태로 필자도 실물을 확인해보지 못했는데, 칸타2나 칸타3와 같은 톨보이 모델의 하단 지지부분과 동일한 구조로 높이조절이 가능한 4점지지의 깔끔한 모양새 스파이크로 마감되어 있었다.

▲ (좌) Focal Kanta No.1 에 사용된 트위터 , (우) 우퍼 유닛

외관 살펴보기를 끝내고 이어서 칸타1에 사용된 각각의 유닛을 살펴보면, 신소재인 FLAX 샌드위치 콘 소재의 6.5인치 우퍼는 아이보리 색 톤을 띄고 있으며 중저역을 담당하고 있다. 고품질의 아마 섬유로 만들어져 상당히 가볍고 빠른 움직임을 보이도록 설계되었는데, 상급기에 쓰였던 TMD(Tuned Mass Damping)댐핑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 엣지를 통해 드라이버 유닛이 구동될 때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움직임에 대한 안정화를 꾀했으며 NIC(Neutral Inductance Circuit) 모터기술이 적용된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유닛의 역기전력을 적극적으로 상쇄시켜 좀 더 정확한 재생음을 추구했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상급기인 소프라 시리즈에서 다뤘던 내용으로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알아 차리셨겠지만, 우퍼의 재질과 캐비닛의 구조를 제외하고는 상급기에 적용된 기술을 모두 계승하여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FLAX 콘 유닛의 재생특성과 반응이 칸타 라인업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죄우하게 되는 것을 청취해본 결과 알 수 있었는데 칸타 스피커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유닛의 특성에 주목해서 시스템을 구성하고 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역 유닛으로는 상급기에서 친숙해져 있는 역돔형 베릴륨 트위터가 칸타1에서도 쓰였으며, IAL(Infinite Acoustic Loading)과 IHL(Infinite Horn Loading)기술이 함께 통합된 IAL3트위터 챔버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트위터가 재생할 때 발산하는 에너지 대비 후방을 향한 마이너스 에너지를 챔버 내에서 효과적으로 감쇄시키고 역기전역에 영향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윗 상급기들과의 차이는 트위터를 감싸고 있는 챔버가 캐비닛으로부터 독립되어 여부가 가장 큰 차이이며, 고역의 에너지가 독립적인 경로로 감쇄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좌) Focal 유닛에 사용된TMD(Tuned Mass Damping) , (우) NIC(Neutral Inductance Circuit) 기술이 적용된 모습

들어보기

리뷰를 위한 시청은 압구정에 있는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스피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냈을 때의 성능을 알아보고자 스피커 대비 앰프와 소스기기에 과감하게 물량 투입한 세팅으로 골드문트의 텔로스 590인티앰프를 오렌더 N10에 체르노프 동축 케이블을 연결하여 텔로스 590의 내장 DAC를 소스로 사용하여 들어보았다. 리뷰 중 후반기에는 실제 구매자분들이 사용할 법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앰프를 변경(뮤지컬피델리티의 앙코르225)하여 들어봄으로써, 앰프 매칭이나 구동력에 대한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졌을때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는 방향으로도 청음을 진행하였다. 


칸타1 북쉘프 스피커의 첫음이 터질 때 받은 인상은 광대역이지만 날이 서있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며 상당히 풍성하고 너그러운 저역 재생능력을 자랑하는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북쉘프 스피커의 경우 그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항상 저역 재생능력이 톨보이 모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저역 재생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12평정도로 기억되는 넓은 청취 공간을 가득 메우면서도 저역 양감이나 깊이감이 톨보이 못지않게 충분히 재현되었다.

상급기가 해상력에 기초한 쿨앤클리어 성향의 계열이라면 FLAX 소재의 우퍼는 기존 포칼의 사운드 아이덴티티에 추가적으로 따스하고 포근함을 더했다. 마치 우퍼의 색깔을 닮아 있는 것처럼 사운드에서도 반영이 되는데, 무채색의 빠르고 해상력을 겸비한 깔끔한 사운드의 상급기 느낌 대비 칸타에 적용되어 있는 FLAX 유닛은 베릴륨 트위터와 어우러져 섬세함을 기반으로 중저역에서 나타나는 연한 미색의 따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너그러움이 추가적으로 배여있는 특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많이 들어서 익숙한 곡들로 칸타1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재생특성을 파악한 후 청취했던 곡 중 인상적인 재생음을 들려줬던 곡들을 소개하면서 재생음 특징을 살펴보겠다.

Queen - I want to break free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해 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요즘들어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며 퀸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듣게 되는 곡인데, 인트로부분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와 전자식 퍼쿠션, 그리고 드럼의 연주가 아주 인상적인 곡이다. 북셀프 태생상 공간을 장악하면서 이곡을 맛깔나게 에너지감을 전달하면서 재생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도전일 수 있는 곡인데 칸타1은 저역이 부족한 북쉘프 스피커가 흔히 범할 수 있는 토널 밸런스가 무너져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공간을 가득 메우면서 호방한 스타일로 고역이 자극적이거나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재생능력을 보여주었다. 상당한 대음량을 너무나도 쉽게 가볍게 소화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 재생음을 듣고나니 저역특성에 대한 부분이 궁금하여 또 다른 트랙을 통해 시험해보기로 한다.

Max Richter - Dream 1

막스 리히터의 Sleep앨범에서 첫번째 dream1트랙은 고난이도의 저역 에너지가 나오는 노래로 스피커나 앰프의 저역 재현능력이 떨어지면 충분한 양감을 들을 수 없는 곡이다. 사실 이전 곡과 같이 팝 음악에서의 호방한 재생 스타일 정도는 그다지 놀랄 정도는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저역 에너지가 넘치는 곡까지 여유롭게 다룰까?라는 궁금증으로 시험삼아서 재생해보았는데, 이 곡에서도 칸타1은 놀라운 저역 재생능력을 보여주었다. 북쉘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톨보이에 버금가는 베이스 재생능력으로 곡이 가지고 있는 편안하면서 안정적인 사운드가 온몸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필자가 타 메이커의 북쉘프를 접했을때에도 톨보이에 버금간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상황 대비 본 모델은 차원이 다른 스케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리뷰를 읽어보신 분들 중에서 이곡을 칸타1에서 한번쯤 재생해보실 기회가 있다면 뿜어져 나오는 저역양에 필자만큼 놀라게 되시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Aaron Neville - Everybody Plays The Fool

아론 네빌의 Warm your heart앨범에서 Everybody plays the fool은 인트로부분의 리듬감 넘치는 타악기 연주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재생음이 있는 곡인데, 칸타1이 재생해준 음은 부드러우면서도 보편적인 저역 통제력으로 멋진 저역 반응을 선사하였으며, 공간을 가득 메우면서도 타격감이 좋은 느낌이었다. 절도있고 빠른 스피드감의 상급기 대비 칸타1 북쉘프 스피커는 상대적으로 너그럽고 편안한 저음 표현능력을 보여줬으며, 추가적으로 인클로져를 통해 느껴지는 적당한 통울림이 기분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인상적이었다.

Anne Sophie Mutter - The Club Album Yellow Lounge 'Schindler's List

이어서 현악기 연주 특성과 현장감 재현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안네 소피무터의 Yellow Lounge클럽 라이브 실황 앨범에서 쉰들러리스트 삽입곡을 들어보았다. 유려하게 흐르는 피아노 반주를 배경으로 바이올린 연주가 아름답게 흐르는데 FLAX소재의 유닛은 여기에서도 따스한 온기감을 머금은 채로 클라이막스에서의 격정적인 연주가 호소력있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곳이 끝나고 들리는 함성소리를 뒤로하며 현악 표현력이 인상적인 부분을 더 점검해보고자 다른 곡을 들어본다.

Ole Bull Violin Concerto - Saeterjentens Sontag

Ole Bull바이올린 컨체르토 앨범의 첫곡인 Saeterjentens Sontag을 들어보면 세밀한 바이올린의 표현력이 좋고 소음량에서의 해상력이 더욱 빼어나게 돋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릴륨 트위터의 세밀한 표현력의 진가는 이곡에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스산한 느낌의 유명한 자켓그림(카스파스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위의 방랑자)과 잘 어울리는 재생음으로 쓸쓸한 바이올린 솔로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이곡에서의 재생능력은 상급기와 큰 차이 없는 재생능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든다.


리뷰 첫부분에서 언급했었던 앰프의 변화에 대한 차이를 위에서 언급했었던 재생곡들을 통해 정리해보면, 출력특성이 좋은 앰프는 고음량에서 상대적으로 저역의 통제가 잘 되며 소란스러운 면이 적어지고 정숙한 느낌이 든다. 물량 투입에 대해서 고스란히 그 차이를 표현해주고 재생음에 반영해 주지만 그 열화정도가 가격 차이를 생각했을 때에는 칸타1의 적응력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보인다. 제조사 발표 수치인 88dB의 감도와 3.9옴의 최저 임피던스 스펙은 시스템을 꾸밀때 특이점이 없이 무난한 난이도로 보이며 운용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칸타1 북쉘프 스피커는 뛰어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저역 스케일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에 포칼이 보여줬던 사운드아이덴티티와는 어쩌면 조금은 다른, 따스하고 여유로운 저역 표현력을 보여주는 칸타 라인업의 막내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의 음색 차이는 있지만 포칼 특유의 호방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운용면에서 앰프 적응력이 상급기 대비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앰프 조합과 목적으로 시스템을 꾸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포칼 브랜드의 팬이거나 인테리어 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의 스피커를 찾는 분, 쿨앤클리어 성향 보다는 조금은 따스한 재생음을 추구하시는 분들께 본기는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진공관 앰프 조합이나 아날로그 재생에서도 대단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한번쯤은 그런 구성으로 칸타 스피커를 접해 보면 어떤 재생음이 나올지 즐거운 상상과 기대를 해보며 리뷰를 마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Type Two-way Bass-reflex bookshelf speaker
Drivers 61/2" (16.5cm) Flax mid-bass with TMD suspension and NIC motor 11/16" (27mm) ‘IAL3’ pure Beryllium inverted dome tweeter
Sensitivity (2,83V/1m) 88dB
Frequency response (±3 dB) 46Hz - 40kHz
Low frequency point (-6 dB) 42Hz
Nominal impedance 8 Ohms
Minimum impedance 3.9 Ohms
Recommanded amplifier power 25 - 150W
Crossover frequency 2,400Hz
Dimensions (HxWxD) 6" x 9" x 15" (422 x 234 x 391mm)
Net Weight (unit) 28.7lbs (13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 - 926 - 9084)
가격 720만원
■ 글 :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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