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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토탈 DAC,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조회수 2018. 9. 19. 1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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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dac D1 Tube MK2 DAC

정말 미친 짓이다. 돌이켜 보면, 왜 그렇게 먼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다녀왔다고 본다. 억지를 잔뜩 부린 셈인데, 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위시 리스트에 남아만 있을 것이다.


한 7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뮌헨 하이엔드 쇼를 참관한 후, 동행한 분과 야간 열차를 타고 파리에 왔다. 그리고 며칠 관광을 잘 했는데, 갑자기 그 분의 일정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하게 파리에서 급거 귀국을 해버렸다. 덕분에 두 사람분의 유레일 패스가 휴지 조각이 될 상황에 처했다. 좋다. 그럴 바에야 파리에서 지내며 그간 가보고 싶었던 데가 가보자.

그래서 한번은 부르고뉴의 중심 도시 디종을 다녀왔고, 또 한번은 전설의 몽 생 미셀을 방문한 것이다. 사실 파리에서 몽 생까지는 약 300Km 정도 한다. TGV를 타면 3시간 40분이 걸리는 거리다. 여기에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시간 또 몽 생 지역에 내려서 또 버스를 타고 현장까지 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약 5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왕복 10시간의 코스다. 그럼에도 공짜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꼭두새벽에 일어나 이 막대한 프로젝트를 실행했는데, 그런 고생의 가치가 충분한 명소다.

▲ 몽 생 미셸 전경

몽 생은 바닷가에 우뚝 선 산에다가 요새처럼 마을을 건립한 곳이다. 매일 조수 간만의 차로 어느 순간에는 갯벌이 훤히 드러났다가 어느 순간엔 물에 잠긴다. 그러므로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에 잠겨 하는 수 없이 몽 생에서 1박을 해야 한다. 마을 곳곳은 중세 때의 기운이 흐를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의외로 볼 것이 많다. 정말 뛰다시피 이곳저곳을 구경했는데, 특히 성의 망루에서 내려다 본 전경이 압권이었다. 물이 완전히 빠진 갯벌이 저 멀리 지평선을 보일 정도로 방대하고, 5월임에도 약간 쌀쌀한 날씨는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과 어우러져 거의 철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장관을 보면서, 정말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여유있게 거기서 1박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아쉽기만 하다.

▲ Totaldac CEO, 뱅상 브리앙 (Vincent Brient)

그러다 이번에 만난 토탈 DAC의 본거지가 바로 이 지역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정확히는 몽 생의 성 안에 있지 않고, 인근의 마을에 있다. 야호, 이거 대단하군, 잠시 탄성이 나왔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 바로 몽 생인지라, 매일 저 장관을 보고 있을 토탈 DAC의 수장이 부럽기만 하다.


그 수장의 이름은 뱅상 브리앙(Vincent Brient). 몽 생만큼이나 신비에 쌓인 토탈 DAC를 주재하고 있는데, 브랜드만큼이나 이 분에 대해서도 아무런 정보가 없다. 오로지 제품 자체의 퀄리티만 갖고 승부하는 쪽이다.

하지만 나는 몇 년 전부터 이 브랜드의 진가를 알고 있었다. 오디오 쇼를 방문하거나, 애호가를 만날 때 늘 언급이 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레오파일>에서 요 몇 년 계속해서 추천작으로 올려놓고 있다. 이 잡지의 명성과 신뢰도를 생각하면, 결코 허투루 만든 제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케팅 면에서 불리하기는 하겠지만, 일단 음을 접하면 누구나 납득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한편으로는, 하이엔드의 퀄리티를 갖고 있으면서,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표가 마음에 든다. 억대를 호가하는 DAC가 포진한 요즘 시장 상황을 보면, 정말 반갑기만 하다. 엔트리 클래스만 해도 상위 제품의 컨셉을 당당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에 DAC를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퀄리티로 무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나 또한 유심히 본 기를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 Totaldac D1 Tube MK ll
D1 튜브 MK2라 명명된 본 기는, 튜브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출력단에 진공관을 넣어 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런 음을 도모하고 있다. 또 MK2라는 형번이 암시하듯, 이번이 개량품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왜 출력단에 진공관을 썼을까 의문을 가져볼 법하다. 사실 TR에 비해 진공관은 대역폭이 좁다. 이 부분은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또 잘못 관리하면 노이즈를 타고 들어온다. 대출력으로 쾅쾅 대형 시스템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이 또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을 잘 커버하면, 디지털 음원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LP를 듣는 듯한 자연스러움에 한껏 취할 수 있다. 또 본 기처럼 약간의 맛만 내는 경우라면, 앞선 우려들을 얼마든지 불식시킬 수 있다.

▲2018 뮌헨 오디오쇼 부스에 설치된 D150 스피커

또한 브리앙씨의 취향도 여기서 발견된다. 사실 그는 D150이라는 스피커도 런칭하고 있는데, 2웨이 혼 타입이며, 감도가 무려 98dB나 된다. 이것을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모양인데, 당연히 진공관 앰프로 구동하고 있다. 그 메이커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모름지기 3극관을 사용한 것같다. 그렇다. SET에 혼 타입. 오디오 애호가의 드림 중 하나가 아닌가?


따라서 본 기를 유심히 듣고, 그 절묘한 음의 튜닝과 퀄리티에 취한 현재, 대체 D150은 뭐고 과연 어떤 음이 나올까 궁금해졌다. 아마도 언젠가는 본 DAC와 함께 들어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각설하고, D150에서 알 수 있듯, 브리앙씨는 과거의 멋진 유산들을 잘 살리면서, 현대 최첨단의 테크놀로지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이 합리적인 가격대와 어우러지며, 좋은 결과물을 내지 않았나 싶다. 여기서 굳이 온고지신이라는 표현을 자제하겠다.

본 기의 컨셉은 출력단에 진공관, 즉 12AU7(ECC82)라는 쌍삼극관을 채널당 하나씩 써서 멋지게 음을 마무리한 점이 독특하지만, 기술적인 내용, 즉 DAC 자체를 구축하는 첨단 기술도 상당히 많다. 지금부터 하나씩 점검해보자.


우선 DAC 칩에 대한 부분부터. 브리앙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메이커의 DAC 칩을 유심히 살폈다고 한다. 숱한 칩을 구해다가 들어봤는데, 그중 PCM 1704가 제일 나았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R2R 방식, 그것도 온전한 것이 아니라 아주 간략하게 구축한 것을 듣고는, 음악성 면에선 R2R이 낫다고 결론지었다. 이것을 보다 정밀하게 연구 분석한 끝에 제대로 된 R2R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 비샤이의 포일 레지스터를 다수 동원하는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지터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요즘 노트북이나 PC를 음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방식의 편의성은 인정하되 지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가 관건이 된다. 외부 클락을 도입하기도 하지만, 무척 번거롭다. DAC 내의 클락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어떤 소스가 와도 이 내장 클락으로 지터를 원천 봉쇄한다. 또 PC에서는 오로지 음원만 끌어다 쓰고, 운영 체계는 자체 소프트웨어로 해결하고 있다. 이 부분 또한 음질상 훨씬 유리하다.


한편 지터 대책으로 또 사용하는 것은,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잠깐 저장해서 고르게 정렬시키는 수법이다. 그러므로 입력단과 출력단에서 약간의 딜레이는 생긴다. 그게 고작 10 밀리 세컨드에 불과하다. 실제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닌데, 그 짧은 순간에 지터의 개입을 불허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버샘플링의 유무도 DAC를 선택하는 기준의 하나가 된다. 왜냐하면 일체 오버 샘플링을 하지 않는, NOS(Non Over Sampling) 방식의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버샘플링보다 더 음악적이다. 단, 약점이 있다. 고역 부분, 특히 20KHz 대역에서 약 3dB 정도의 로쓰가 발생한다. 한편 오버샘플링 방식은 디지털 필터를 사용해서 이를 보충한다. 기술적으로는 후자가 나은 셈이다.


그러나 브리앙씨는 NOS의 음악성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FIR 필터를 교묘하게 투입해서, 티 나지 않게 이 로쓰를 보충하고 있다.

전원부의 중요성은 당연히 본 기에도 확인된다. 전원부를 별도의 박스에 담는 것은 물론, 모든 부품을 선별해서 오디오 그레이드로 구축했다. 특히, 디스크리트 서킷으로 설계해서 노이즈를 낮춘 부분이 인상적이다.


본 기에는 기본적으로 볼륨단이 장착되어, 별도의 프리앰프가 없어도 쓸 수 있다. 이렇게 쓰면, 그냥 디지털 볼륨을 형식적으로 단 것이 아니냐 반문할 것이다. 맞다. 브리앙씨는 여러 볼륨단을 실험하면서 최종적으로 디지털 볼륨을 선택했지만, 여기서 최상의 솔루션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69비트의 리졸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본 기는 진공관 출력단을 꾸미고 있는 만큼, 별도로 프리앰프를 넣어봐야 큰 재미를 보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오로지 디지털 소스만 사용한다고 칠 때, 파워 앰프와 직결할 것을 권한다. 물론 예산상의 이득도 있지 않은가?


본 기에는 리모콘에도 다양한 기능을 넣어놨다. 이를테면 페이즈 버튼이 있어서 입력된 디지털 소스의 위상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도 있고, 트레블 부분의 로쓰를 보상하거나 아니면 그냥 두는 것도 있다. 옵션으로 베이스를 부스트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런 면에서 꽤 소비자 친화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이로써 본 기가 구축한 내용은 최종적으로 24비트까지, 또 192KHz까지 커버한다. 이 정도면 우리가 음악을 듣는데 차고도 남을 정도라 하겠다. 또 DSD 옵션도 있어서 필요하면 따로 장착하면 된다. 무엇보다 R2R 래더를 채널당 하나씩, 총 2개를 투입한 물량 투입은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덕분에 꽤나 알차고, 풍윤하면서, 질감이 풍부한 음을 얻게 되었다.


사실 토탈 DAC이라고 하면, 아직 과문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제대로 들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꽤나 마음이 동할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파워 앰프에 직결했음에도 마치 중간에 프리가 있는 듯한 음 매무새는 더욱 소유욕을 자극한다.


시청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니트 어쿠스틱스의 얼티밋 XL6, 파워 앰프는 몰라 몰라의 칼루가 그리고 CDT는 린데만의 SACD 820을 각각 동원했다.

Itzhak Perlman Vladimir Ashkenazy - Brahms Violin Sonata No.1
첫 곡으로 들은 것은, 이자크 펄만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함께 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1악장>. 일단 심지가 곧고, 골격이 튼실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촉이 좋은 음이 나온다. 과연 프리를 겸한 DAC의 역할이 이 시스템에서 상당한 역할을 떠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풍부한 정보량이 잘 정돈되어 있고, 전 대역의 밸런스가 좋으면서, 깊고 풍윤한 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예상대로 마치 LP를 듣는 듯하다. 자연스럽게 퍼지는 피아노의 잔향이라던가, 전체적인 공간감의 표현이 일품. 약음 시 적절하게 처리되는 배경의 정숙함도 재생에 깊이를 더한다.
Ernest Ansermet tchaikovsky - The Nutcracker
이어서 앙세르메 지휘,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행진>을 들어본다. 일단 전체적으로 화사한 톤이다. 무대를 가득 메운 무희들의 일사불란한 동작이 그려진다. 스케일이 크고 또 호방하며 빠른 반응을 자랑한다. 고역대로 휙휙 치솟는 바이올린군의 움직임이라던가 여기저기 출몰하는 관악기의 다채로운 울림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기분좋게 펼쳐진다. 듣다보면 스피커 자체의 해상도나 투명도도 올라간 느낌. 소스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Eric Clapton & B.B. King - Key to the Highway
에릭 클랩튼과 B.B. 킹이 함께 한 . 블루스의 대가들이 뭉쳐 멋진 한판 세션을 펼친다. 왼쪽 채널엔 에릭, 오른쪽 채널엔 B.B.가 각각 등장해서 신명나게 노래와 연주를 한다. 보컬 스타일이며 음색, 기타 테크닉 등이 서로 달라서, 그 부분의 앙상블이 듣는 묘미를 더한다. 바닥을 두드리는 킥 드럼의 어택이나 붕붕 터트리는 베이스의 존재감 등이 잘 포착되고, 그 위로 불꽃 튀는 어쿠스틱 기타의 향연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일체 흐트러짐이나 왜곡이 없이 묘사하는 부분에서 본 DAC의 높은 퀄리티를 실감한다.
Patricia Kaas - Mon mec à moi
마지막으로 파트리시아 카스의 . 아무래도 DAC가 프랑스 산이라, 최근 20년 넘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 카스의 노래를 듣고 싶어졌다. 확실히 이 노래를 들으면, 프랑스 사람들에겐 뭔가 남다른 데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분명 신디사이저를 쓰고, 다양한 이펙트를 넣었지만, 이런 스튜디오의 가공된 음이 여기선 매우 어쿠스틱하고 또 아날로그적으로 들린다. 심지어 배후에 흐르는 멜랑콜리한 느낌도 놓치지 않는다. 약간 허스키하면서 개성적인 보컬의 매력도 당연히 살아난다. 덕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리 생각도 나고 또 몽 생도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이래저래 무척 흥미로운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디지털 소스를 음원으로 삼는 분들에겐 시스템을 간략화하면서 예산상의 절감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출력단에 진공관을 채용함으로써 보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살아난다. 질감도 풍부하고, 감촉도 좋다. 비단 클래식뿐 아니라 두루두루 전 장르에서 맛을 살리고 있다. 또 장시간 들어도 지치는 법이 없다. 가격대도 퀄리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이쪽 시장이 최근에 무척 달아올랐는데, 그 선두주자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192KHz asynchronous Xmos USB, optical, RCA and AES-EBU digital inputs selectable from a remote control.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and 192KHz, 16 to 24 bit formats supported on all inputs except 96KHz max for optical input
as an option, DSD (DoP standard) supported on the USB, AES-EBU and spdif inputs
USB input compatible with Jplay in 24 bit "extreme hibernate" mode The USB input is the same as the d1-dual USB input
embedded custom clock with anti-jitter FIFO memory
1.4Vrms max RCA output. The XLR connector carries only the un-balanced signal so it is equivalent to the RCA output
volume control, adjusted by a remote control and an OLED display works for all inputs, not only USB
phase polarity selected by remote control
non-oversampling DAC compensation filter activated disactivated by remote control
display switched off by remote control or automatic
R2R doubled DAC technology using 0.01% VAR Bulk Metal® Foil resistors from Vishay Foil Resistors 200 resistors per stereo channel
tube output stage using one ECC82/12AU7 double triode per channel 420ohm output impedance
external power supply to minimize the noise on the embedded preamp aluminium and PMMA enclosure with massive pure copper antivibration plate
power consumption 22W
DAC dimensions height 110mm, width 360mm, depth 290m
power supply dimensions height 65mm, width 122mm, depth 180mm
weight 6.5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탑오디오 (02-7767-7021)
가격 1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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