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와 코드 인티앰프는 잘 어울립니까 ?

조회수 2018. 9. 17.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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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인티앰프 CPM 3350 사용자 신우진님 자택방문 인터뷰

오디오에 대한 식견이 높은 경험자들의 오디오 리뷰는 해당 제품을 사용해 보지 못했거나 구체적으로 청음해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 해당 제품의 성향 및 가치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글만으로 해당 제품의 성향이나 성능을 이해해야 하는 오디오 리뷰에 대해서, 어떤 환경이나 어떠한 매칭 조건으로 어떤 볼륨 정도로 테스트를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들어서는 실제 가정 공간이 아닌 전문 청음실에서 테스트 되는 경우가 많다. 균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전문 청음실에서의 음질이 그대로 실제 가정에서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에는 당연스러웠던, 실제 가정 환경에서 리뷰하는 제품과의 매칭력까지 고려한 좀 더 현실적인 리뷰와 솔직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조건은 아래와 같다.

▲ Chord CPM 3350, Dynaudio Confidence C2 가 설치된 신우진 리뷰어님 자택 거실모습

■ 33평 이상, 50평 미만의 아파트 거실 공간

■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인티앰프는 무엇인가?

오디오의 음질을 논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공간이다. 공간이고 공간이여야 하고 공간이다. 이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급 오디오 유저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환경이라 할 수 있는 33~47평 아파트 거실이라는 조건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고 실제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하이엔드 톨보이 스피커 3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그중에서 첫번째는 전제된 공간 조건에서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를 사용하는 오디오 평론가를 찾아 보았다.


이러한 조건 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스피커의 구동과 함께 인상적인 음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체형 인티앰프를 검증해 보자는 차원이다.


의미있는 기회를 통해 코드 인티앰프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확인해 보았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좀 더 그 정보를 참고하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 특별히 어떤 매칭기기와 잘 어울리며, 어떤 제품과 매칭되었을 때, 음질이 어떻게 변화를 하고 어느정도 공간에서 사용되어졌는지까지도 이야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러한 접근의 오디오 기기의 성향이나 음질 해석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 코드 인티앰프에 대한 경험자가 아직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좋다고만 하는 리뷰보다는 확실히 제대로 구체적인 환경 조건과 매칭 조건까지 고려한 사실적이고 솔직한 평가를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과연 코드 인티앰프를 기준으로, 대표적인 하이앤드 스피커와의 매칭이 어느정도인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알아보자는 것이다.

 

테스트 환경은 국내의 가장 전형적인 40평대 아파트 거실이다. 평수에 비해서는 거실이 많이 넓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최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다양한 앰프를 매칭해본 전문가다. 아마도 이만큼 구체적인 조건을 없을 듯 하다.


오디오 평론가 신우진, 코드 CPM - 3350 리뷰

▲ Chord Electronics CPM 3350

박스 두 개를 차례로 열고 스티로폼을 들어내면 너무나도 코드와 같은 그런 앰프가 들어 있다. 가볍지 않은 무게이지만 옮기기는 쉽다. 이것을 어떻게 들어야 될지 모르는 덩치 큰 오디오와 달리 코드는 가로지르는 막대가 딱 잡기 좋은 굵기로 튼튼하게 달려 있다. 가뿐히 들어 바닥에 그냥 놓아 두어도 이 기둥들이 웬만한 오디오랙보다 더 견실하게 본체를 공중에 띄워준다. 이십 년 넘게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는 코드, 높낮이는 달라도 제품의 평면적은 같기에 여러 개의 코드 제품을 기둥에 연결되도록 맞추어져 있고, 진동이나 방열 이라는 면에서 이보다 우수한 구조는 쉽게 생각나지 않는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 오디오에 관심도 없던 강아지가 다가와 코드의 차가운 금속 기둥에 혀를 낼름 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것 같다. 바닥에 두면 안되겠다 싶어 랙 위에 올린다. 덥기는 더운 여름이었다. 그래서 이런 날씨에 코드 앰프를 들여 음악을 듣는 것은 딱 좋은 타이밍이다.


이런 느낌의 오디오를 리뷰 할 때, 설명이 아닌 설득조의 말투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런 소리가 얼마나 장점이 있고 매력이 넘치는지 비슷한 어조와 예를 들면서 말이다. 몇 가지 브랜드가 떠오르지만 정점에 있는 제품이 바로 이 제품 코드이다.

아무리 장점을 열거하여도, 확실이 취향이 도톰하고 진하고 어두운 음색이 좋고, 가지고 있는 음반이 현악 사중주 위주의 송진 내 나는 음반이 반을 넘는 마니아에게 코드앰프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를 코드로 듣기보다 한창 달아오른 KT-88을 통해 듣는 것이 나도 더 좋다.


반대로 맑은 투명함과 반응이 감정을 발휘하는 부분이 있다. ACT 나 ECM 으로 대변되는 퓨전재즈는 압도적이다. Esbjörn Svensson 의 피아노는 건드리면 깨질 듯 맑은 울림을 만들어내고 스네어 드럼의 경쾌함과 심벌의 화사함이 실내 온도와 습도를 훅 떨어뜨리는 것 같다. 코드 특유의 빠른 반응이 세븐슨의 완급을 가지며 변화하는 속도를 드라마틱 하게 표현해 낸다. 속도감과 투명함의 물리적 특성은 청감상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가만 들어보면 가녀린 소리는 아니지만 날렵함이 주는 가벼움이 있다. 입자 자체가 작으면서 공간의 표현이나 입체감 그리고 음원과 음원사이의 공간의 투명함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다.

Wes Mongomary - Road Song
이 같은 특성의 문제점은 첫번째, 오래된 음원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잡음이 지나치게 선명하게 들린다거나 노이즈가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이럴때는 차리리 도톰하고 어두운 음색이 좋기는 하다. 같은 퓨전이라도 조금 오래된 것은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웨스 몽고메리의 road song 를 틀어 본다. CTI 의 고음질 음원이 풀려 있고 웨스의 다른 녹음보다는 최신이며 비교적 잘되어 있다. 여백의 깨끗함은 덜하지만 딱 적당한 두께감이 나오면서 녹음년도를 뒤로 한 20년은 늦춘 듯 신선하다. 심하게 녹음을 가리는 편은 아닌 듯 하다. 그래서 재즈 황금기의 빌 에반스나 쳇 베이커 같은 음악을 들어도 과도 특성이나 이질감은 없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가 있다. 리뷰기를 반납하고 나면 나는 그 동안 어떤 음악을 자주 틀었는지 확인 해 본다. 재즈는 압도적으로 피아노 트리오가 많았고 연주자가 백인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Julia Lezhneva and Franco Fagioli - Vivaldi: Gloria
두번째 이 같은 특성의 문제점은 질감의 표현에 있다. 음의 입자가 굵고 풍성하면서 늘어나는 그 감촉은 코드가 가지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면이기도 하다. 이 앰프를 쓰면서 가장 황홀했던 순간은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노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비발디) 를 들었을 때이다. 비장하게 울리는 가녀린 현이 저 멀리서 들려오고 아련하고 몽환적으로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목소리가 피어오른다. 선명함이 만들어내는 비장한 이미지는 깨끗한 여백에 냉정하게 그려지는 목소리의 울림에 묻히면서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는다. 다인오디오 에소타2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인 오디오가 초기 C3 C5 같은 홀수 번호일 때 쓰던 에소타와 C2 C4에 쓰던 에소타2는 조금 다른 특성을 보인다. 전자가 훨씬 도톰하고 후자가 좀 더 빠르다. 코드는 에소타 2의 개선점을 확실하게 들려준다. 어떤 트위터도 만들어내기 힘든, 어떤 앰프도 그려내기 힘든 실크같이 매끈한 촉감이 사르르 귓가를 감돈다. 소름 끼치는 짜릿한 순간이다.

풀레인지 측이 요구한 것 중 하나가 내가 십년 넘게 울리는 다인 오디오 스피커와 코드 앰프의 ‘이질적’ 인 조합에 대한 평이었는데 결과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몇 년 전 분리형 코드 앰프를 물려본 적이 있고 구동력이나 표현력 등이 개선되었지만 큰 틀은 코드앰프의 외관만큼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처럼 전혀 ‘이질적’인 소리는 아니었다. 사실 고가의 인티 앰프라도 더 고급형의 코드 앰프가 보여준 더 빠르고 힘 쎈 모습이 오히려 내겐 약간의 불만이다. 즉 초저역까지 빠르게 반응시키는 구동력이 이 CPM 3350에서는 약점이기도 하다. 이것은 이른바 ‘돈’ 의 문제라고 봐야 될 듯 하다. 전혀 미스 매칭이 아닌데 뭐가 이질적인지 나는 오히려 되 묻고 싶다.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다. 그리고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별로 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무채색의 자동차가 대부분이고 그다지 튀지도 않는 파란색 자동차 조차 팔리지 않는다. 사고 싶어도 나중에 중고차로 팔 생각을 하면 희거나 검거나 아니면 회색을 사야 된다. 본인이 사장할거 아니면 사회생활도 그렇다. 그냥 좀비처럼 고개 숙이고 토 달지 말고 부품처럼 일해야 한다. 내 멋대로 하고 싶어 사장하면서도, 고용된 직원들은 자기와 다르게 고분고분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상과 부대끼면서 모난 부분이 떨어져나가 근성이 몸에 베면서 나도 모르게 비슷한 취향을 가진다. 아니 어쩌면 어려서부터 그렇게 자라는 지도 모른다. 애들은 다 네모난 검은 안경태에 비슷한 옷을 입고는 같은 헤어스타일로 돌아 다닌다. 다른 스타일의 이것이 어떠냐 권해보면 몇 년 전에 지난 유행이다 찐따 같다라는 말이 돌아온다.


남이 보지도 듣지도 않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음악 감상인데 그것마저 획일화 시킨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오디오 평론가 신우진 인터뷰

주기표 : 실제 다인오디오를 오랫동안 사용하신, 다인오디오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시는 분 입장에서 코드와 골드문트 매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인오디오에 대해서는 제일 잘 아시는 분이신지라 의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우진 : 먼저 저도 궁금한 것은, 실제 업계에서 다인오디오를 판매하면서 어떤 기기를 매칭하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주기표 : 일반적으로 다인오디오에 어울린다는 이미지의 앰프들이 의외로 묵직하고 두툼한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묵직한 성향이거나 부드러운 성향의 앰프를 다인오디오에 매칭해서 의외로 쉽게 실망하거나 싫증내는 경우들을 종종 봤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인오디오를 비롯하여 차분하고 부드러운 성향의 스피커나 혹은 중립적인 성향의 스피커에 어울릴 수 있는 코드 앰프를 먼저 준비를 해봤는데, 코드는 DAC나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코드 앰프에 대해서는 아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신우진 : 80년대를 전후로 해서 소위 구동이 어렵다는 스피커들이 많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름 어떤 스피커에는 어떤 앰프가 어울린다는 소위 정석매칭이라는 것을 많이 만들고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나 사용하는 분들이나 그걸 많이 따랐던 것 같아요.

저도 수없이 많은 기기들을 수시로 바꾸면서 사용해 보고 하면서 써봤는데, 골드문트같은 앰프를(밝은 성향에 구동력 좋은 앰프) 사용했을 때, 소릿결이 좀 더 살아나거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그렇게 자신의 시스템 상황과 취향에 맞는 기종을 찾아내고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케이블도 개당 X00만원 이상 되는 케이블들까지도 써보곤 했지만, 개성을 한쪽을 죽이는 것보다는 대표적인 기기들이 원래 잘하던 특성을 살려주는 것이 더 좋은 음질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뭔가 같은 특성이나 같은 이미지의 제품으로 성향을 맞추는 것은 뭔가 오디오를 잘 모르는 하수처럼 보여지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지만, 엄밀하게는 우리 소비자들보다 더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제작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매칭에도 나름의 다 이유가 있고 어울리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주기표 : 중립적인 성향의 스피커이거나 다인오디오처럼 질감형 스피커의 경우에 대체로 굵직하고 묵직한 성향의 앰프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쉽게 인티앰프로 좋은 음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묵직하고 굵직한 성향보다는 일단 밝은 성향의 매칭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 인터뷰중인 주기표님 (좌), 신우진님 (우)

신우진 : 밝은 성향이라고 해서 무조건 질감이 안 나와준다고 할 것은 못되는 것 같아요. (코드 앰프나 골드문트 등을 말함) 옛날이야 그랬지만, 요즘은 그렇게 이야기할건 못되는 것 같아요.


옛날부터 오던 이야기야 전형적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쯤 되어야 질감이 나와주고 굵직한 소리가 나와주고 그랬는데, 묵직하고 육중한 소리가 나와줘야 최고라고 이야기 하던 때가 있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서로 못하던 것을 잘하게 되고 질감이 없던 스피커들이 질감도 나와주도록 많이 바뀐거죠. 탄노이 웨스트민스터같은 경우도 그렇고, 윌슨오디오 와트퍼피 시절이나 사샤2같은 것도 비교해 보면 과거 기종하고 요즘 신기종하고 소리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앰프 매칭도 KT88관으로 만들어진 육중한 진공관 앰프같은거 사용하면 정말 고급스러운 소리가 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런 앰프를 선택함으로서 음질적으로 오히려 잃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것이죠.

주기표 : 코드 앰프를 직접 본인의 집에서 사용해 보셨는데, 코드 앰프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신우진 : 코드 앰프 자체의 이념이 있는거죠. 코드만의 장점이 있는거고 그걸 또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거죠. 가장 속편하게 어느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가장 깔끔하고 깨끗한 소리를 내준다는거죠.


다인오디오 C2에 여러 앰프를 물렸다가 나갔다가를 반복했지만, 여러 분리형 앰프를 물린 것과 비교를 하더라도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소리 자체는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나는 것 같아요.


주기표 : 제가 생각하기에도 다인오디오가 잘못 매칭하면 까딱 답답한 음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데, 소리를 쫙쫙 뽑아주는 이탈력은 제일 확실한 것 같아요.


신우진 : 네네 그렇죠.


주기표 : 옛날에는 B&W랑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요.


신우진 : 소리가 잘 안 나오니까요. 아주 힘들 때, 소리가 너무 안 나올 때, 코드 써봤냐?? 하면서 마지막 보루로 추천들을 많이 했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코드 앰프를 써보면 "아~ 이건 소리가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그렇게 써보고 나서 다시 그냥 무게감 있고 묵직한 성향으로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코드처럼 깨끗하고 깔끔한 음을 내는 앰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자기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곤 했었던거죠.

주기표 :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2 자체에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그 이야기를 해볼려고 이런 시간을 만들어 본 것인데요.

신우진 : 누가 이야기했지만, 장점은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는 것. ECM, ACT 레이블의 사운드, 그리고 유럽의 퓨전 재즈라거나 여성보컬, 클래식같은걸 듣기에는 압도적이죠. 굳이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경우에 따라서는 배경이 너무 깔끔해져 버려서, 뭔가 매끈한 맛이 덜하게 되는건 있죠.

주기표 : 저도 오늘 여기서 C2를 들어보고 의외라고 생각되는게, 의외로 소리가 생생하게 잘 나오네요. 에이징이 잘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다인오디오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정말 잘 나오네요.


신우진 : 에이징 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미세하게 돈 들어가고 손이 가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기기는 오랫동안 사용하면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에이징이 되어 가기도 하죠. 그런 영향들까지 더해져서 지금의 음질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신품을 구입했을 때부터 이런 음이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다인오디오 C2를 사용하면서 음질이 답답하다고 생각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주기표 : 워낙에 다인오디오를 별로 제대로 안 써보신 분들이 다인오디오는 음색이 질척거리고 지저분하다거나 답답하다는 말씀들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 경우에 이런 앰프를 매칭하면 그런 성향이 싹 개선이 되는데, 매칭에 따라서 스피커의 장단점이나 성향을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시고 말씀 감사합니다.


신우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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