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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오디오 인스톨러가 생각하는 오렌더란 ?

GVL 김한규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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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레인지 작성일자2018.07.13. | 1,253 읽음

▲ GLV 청음실 전경

하이엔드 오디오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다. 어떤 제품이던지 그 제품이 가진 최대의 사운드를 뽑아낼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인해 그러한 별명이 붙었는데 국내에서 오디오 및 홈시어터 세팅을 가장 잘하는 인스톨러인 지엘브이(GLV)의 김한규 대표이다.


지엘브이는 현재 YG Acoustics와 MSB, 비올라(Viola), 램피제이터(Lampizator), 브라이스턴(Bryston)과 같은 오디오 마니아들이 사랑하고 선망하는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를 발굴하여 국내에 들여오게 된 것은 그만의 탁월한 감각이 있기 때문인것으로 생각되는데 특이하게도 단 하나의 국산 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바로 오렌더(Aurender)이다.


오렌더는 단순히 국산 브랜드로만 생각할것이 아닌게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다. 미국의 권위있는 오디오 매거진인 TAS(The Absolute Sound)의 로버트 할리 또한 오렌더를 사용하는 것으로 그 실력이 입증된 메이커이다.


김한규 대표를 인터뷰하며 과연 어떠한 연유로 오렌더를 판매하게 되었는지(W20은 독점 판매이다), 오렌더는 어떠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Q. GLV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제품을 수입하는 수입사이기도 합니다. 수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에서는 오렌더가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더 좋은 제품을 직접 수입하면 마진도 더 좋고, 다른 대리점과 경쟁할 일도 없을텐데, 굳이 오렌더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비즈니스 하기가 제일 좋습니다. A/S하기도 그렇고 전체적인 마케팅도 오렌더에서 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고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소리가 좋으면서도 A/S가 적습니다. A/S가 있어도 A/S가 편하고 빠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희가 취급하는 제품이 YG어쿠스틱이나 MSB같은 제품들인데, 오렌더와 그레이드가 잘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직접 비슷한 제품을 수입할 수도 있는데, 일단은 비슷한 제품이 없고,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좀 까다롭고 복잡하잖아요. 또한 네트워크 제품은 보통 A/S나 복잡한 일이 생길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렌더를 그런부분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는 제품입니다. A/S 발생도 거의 없고 제품이 직관적이고 간단해서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Q.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NAS도 써야 되고 그러는데, 오렌더를 사용하면 NAS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죠?


A. 그렇습니다. 특히 저희는 W20을 많이 취급하는데, W20을 사용하게 되면 정말 NAS 사용할 일은 없죠. 이에 더해 다양한 장점들이 있는데 음질이 뛰어나며, 내구성이 좋고, A/S할일이 별로 없고. 이와 같은 점이 저희같은 하이엔드 전문점에서는 좋은점이라고 생각하는겁니다.


Q.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께도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보다는 오렌더가 더 좋은 점이 있나요?


A. 처음에도 설명드렸지만 오렌더는 에러율이 적고, 고객분들이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고있습니다. 역시 오디오에서는 가장 중요한게 소리이기때문에 음질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하십니다. 참고로 저희 단골 고객분들은 대부분 오렌더로 바꾸셨습니다 (웃음)

▲ 인터뷰중인 GLV 김한규 대표

Q. GLV는 국내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을 가장 주도적으로 먼저 취급했던 업체로도 유명합니다. 아마도 하이엔드 유저이거나 업계 관계자라면 다들 잘 알고 있는데요. 해외 유명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취급하다가 오렌더로 바꾸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비즈니스적으로 먼저 설명을 하자면, 저희는 하이엔드 DAC 브랜드인 MSB를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자연히 DAC와 뮤직서버를 분리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무래도 최상급 하이엔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데,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DAC가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제품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DAC와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일체화 된 제품보다는 DAC의 매칭도 자연스럽게 최고급 제품으로 별도 매칭을 하면서 뮤직서버도 단일로 더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찾게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렌더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NAS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되고 하는데 오렌더는 자체적으로 그 부분이 해결이 되고 하기 때문에 좋았던 것이죠.

Q. 최근 오렌더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 중에서는 ROON에 대한 만족도 때문에 오렌더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느는 것 같습니다. ROON도 나름의 장점이 분명한 것 같은데요. 전송방식에 따른 음질도 더 좋아진다는 의견도 있구요. 서로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이 있을까요?


A. 저희도 MSB에서 ROON 지원 카드가 나와서 사용을 해보긴 했는데, 오렌더가 내주는 음이 원래 소리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ROON을 사용하면 소리가 좀 편안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면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ROON을 사용하면 모든 음원의 음질을 평준화 시켜주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스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음질 자체를 내주는 것은 오렌더가 더 맞지 않나 생각해요. ROON은 음원을 관리해 주는 능력에서 장점이 크죠. 그렇지만 ROON 서버를 따로 운용해야 된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외부 기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오렌더도 외부기기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오렌더가 일반적인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에 비해서는 외부기기에 따른 음질의 편차가 더 적은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신뢰가 가고 음질을 만드는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아직까지는 여전히 CDP 와 뮤직서버 간의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CDP의 음질과 오렌더의 음질을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LP가 그랬듯이, 오렌더를 CDP와 비교하는 것은 그다지 적절치는 않는 것 같아요. LP가 LP 나름의 매력이 있듯이 CDP도 CDP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오렌더는 CD보다도 음질이 월등한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고, 스트리밍으로 TIDAL 이나 벅스, 멜론같은 서비스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CD가 못하는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서 CDP가 더 좋은건지 오렌더가 더 좋은지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음악을 듣는 패턴이라는 것이 있죠. 거리를 걷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이 있거나 혹은 라디오를 듣다가 인상적인 음악을 들었거나.. 그러다가 마음에 듣는 곡을 찾아서 듣고 싶을 때, 편리하게 찾아서 들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죠. 앞으로의 음악을 듣는 패턴이라는 것은 그런 서비스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서비스적인 너무 다양한 메리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렌더와 CDP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텐데요. 공유기라던지 관련 케이블이라던지, 잘만 세팅해서 매칭하고 구축을 하면, 수천만원의 CDP도 능가할 수 있는 음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Q. 고음질 스트리밍 포맷인 MQA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GLV 자체에서도 MQA 마케팅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MQA가 음질 차이가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차이가 있습니다. 제대로 MQA를 디코딩할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해서 감상하면 조금씩은 편차가 분명히 있습니다. 확실히 일반 스트리밍 음악이나 일반 CD음원인 16bit/44kHz 파일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해상력도 더 좋아요.


Q. 네 저도 오렌더를 이용해서 MQA 음악들을 감상해 보면, 일반 스트리밍 음악이나 샘플링레이트가 떨어지는 일반 CD음원에 비해 입자감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재생했을 때, 오디오 시스템마다 공통적으로 좀 더 정갈하고 전체 음조가 자연스럽게 표현되기도 하더군요.


A. 맞습니다. 저희는 방문하시는 고객분들께도 MQA 샘플을 몇곡 선택해서 들려드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고객께서 MQA의 음원을 구분하실 정도로 오렌더로 재생한 MQA 음원의 음질을 구분하실 정도입니다.


Q.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유명한 해외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있는데, 그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좋은데, 일체형이라는 장점이 있겠죠. 그렇지만, 오렌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과는 별개로 DAC의 활용도가 높아진 점이 중요하죠. DAC의 시장이 커진거고, DAC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장점이 있는거죠. 그리고 저희가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다양한 가격대에서 많이 취급을 해봤는데, 오렌더가 앱이 상당히 편한 것도 있고, 오렌더가 장점이 많죠.

▲ GLV 청음실에서 시청중인 주기표님(좌), 김한규대표(우)

Q. 오렌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렌더가 국산이라는 것을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종종 오렌더가 말고 다른 더 좋은건 없냐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막상 생각해 보면 동일한 기능의 다른 대안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외부로 NAS로 따로 또 구축해야 되는 부담도 있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에러가 또 많습니다. 고급 유저들은 고급 DAC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러면 별도의 독립된 뮤직서버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DAC가 내장되어 있는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오히려 DAC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뮤직서버 기능에만 충실한 것이 오히려 더 장점이 되는겁니다.


Q. 혹시 GLV 같은 경우는 워낙 고가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시기 때문에, 오렌더보다 더 좋은 것은 없냐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A. 스위스 브랜드 중에는 5만불이 넘는 제품도 있고 최고급 파일 플레이어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오히려 규모가 작아서 앱의 업데이트라던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대응같은걸 제대로 해주질 못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대부분의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 회사들이 ROON과 협업하는 면이 있을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렌더는 판매나 마케팅도 꾸준하고, A/S 확실하고, 심지어는 원격조정으로 직접 접속해서 해결해 주는 면도 있고,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바로 바꿔서 보내주는 면도 있고 해서 편하죠. 다른 브랜드가 오렌더만큼 주력의 이미지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GLV가 잘한 부분중의 하나가 오렌더를 적극적으로 취급하면서 W20의 경우도 독점으로 취급했던 부분이 상당히 주효했습니다. 재고를 감당하는 부분에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하고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렌더가 처음 취급하면서부터 잘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오렌더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판매율 부분에서도 성장세입니다. 현재 오렌더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믿음이 가는 기기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국산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한국화에 최적화 되어 오히려 더 친근합니다. 또한 오렌더가 판매하고 나면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만족도도 좋고, 저희가 판매하고 나서 나쁘다는 분을 본적이 없어요. 판매점 입장에서는 편하게 이윤을 창출하고, 고객분들 역시 좋아하시고, 판매를 했을 때 판매하는 입장이나 사용하시는 입장이나 싫은 부분 없고, 그게 좋은거죠. 그러니 당연히 다른 제품에 눈을 돌리기 보다는 오렌더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제품으로 생각합니다.


Q. 긴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짧은 시간 인터뷰를 했지만 김한규 대표가 가진 오디오에 대한 철학과 음질에 대한 고집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GLV는 ‘Good Listening and Viewing(좋은 시청)’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목표를 향해 끊임 없이 정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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