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앰프 6종 비교청음회 - 왜 굳이 미들급 앰프인가 ??

조회수 2018. 6. 28.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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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인티앰프 6종
▲ 밸런스가 균형감있고 안정적이기로 유명한 PMC사의 스피커.

이번 청음회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PMC 스피커를 잠깐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PMC 스피커는 잘 알려져 있듯이 소리의 밸런스 면에서는 가장 중립적인 스피커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현역 뮤지션이나 레코딩 엔지니어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알려져 있듯이 저음이 빵빵한가요? 돌덩어리같은 저음이 나오나요? 앰프는 음질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과연 200만원 미만의 일반적인 앰프와 매칭해서 PMC 스피커에서 돌덩어리같은 저음이 나오나요? 돌덩어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저음의 양감도 부족하게 되고 그 양감에 필요로 하는 밀도와 탄력도 부족하게 됩니다.


우퍼 유닛이 2개 이상인 스피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AV용으로 좋았다는 패러다임 스피커나 혹은 올라운드형 스피커로 많이 성장한 모니터오디오, 중립적인 성향의 스피커로 가장 대표적인 B&W의 경우도 입문용과 중급 스피커들은 대부분 우퍼 유닛의 개수가 많습니다. 우퍼 유닛의 개수가 많으면 저음이 빈약한 것이 해결될까요?


기본적으로는 우퍼유닛의 개수가 많으면 일단 저음이 잘 나오긴 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 저음이 지저분하게 재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저음의 양감이 통제되지 않아서 저음이 퍼지고 소리가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 우퍼가 많다고 해서 저음이 최적화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앰프도 중립적인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는 좋은 앰프를 물려도 오히려 저음이 더 벙벙거리고 양감이 더 부스팅이 되면서 전체 음조를 더 지저분하게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중립적이고 밸런스가 좋다는 앰프를 물렸는데도 소리가 답답해지고 지저분해지고 불필요한 울림이 과해지면서 듣기 싫은 음질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중립적인 밸런스의 힘 좋은 앰프를 물렸는데도 왜 그럴까? 혹은 유명한 브랜드의 중립적인 스피커를 사용했는데도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예컨데, PMC같은 경우는 음의 에너지감과 골격감같은 근력, 중저음의 컨트롤 능력을 갖춘 미들급 앰프가 어울립니다. 그런데 200만원 미만 대부분의 앰프들의 무게가 15KG 미만이죠. 20KG이 넘는 앰프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대체로 이런 앰프들에 탑재되는 전원부 트랜스의 용량은 400VA 용량 미만이며, 출력도 100W가 되지 않습니다.


일부 일본 앰프들 중에서는 무거운 앰프도 있어서 일본 앰프들이 가성비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앰프들의 아쉬움이라면 워낙 일본 내에서 나이가 많은 유저들의 취향에 음색이 맞춰지고 단점이 없고 개성이 떨어지는 무난한 성향만 추구하다보니 무거운 앰프들이 풍성하고 깊이감 있는 음을 내기는 하지만,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필요로 하는 음의 정교함이나 투명함, 스피드나 임팩트같은 부분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일본 앰프외에도 미들급 앰프들 중에는 매칭에 따라 개성적으로 매칭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앰프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게로 보더라도 200만원이 넘어가면서부터 20KG이 넘는 앰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원부 트로이덜 트랜스의 용량도 400VA 용량이 넘어가게 되며, 500만원이 넘어가면 700VA 용량에서 최고 1000VA 용량의 앰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중급 인티앰프 중 하나인 캐리오디오 SI-300.2D 의 내부사진. 전원부 트로이덜 트랜스의 용량이 1000VA로 가격대비 힘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앰프들을 매칭하고 나면, 무엇보다도 소장하고 있는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중음의 명확한 이탈감은 물론, 그 중음에 실려있는 음의 이미징과 심도, 뚜렷한 음의 밀도는 물론, 넓게 펼쳐지면서도 풍부한 하모닉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음도 더욱 더 단단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단단하기만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사하면서도 탄력적인 저음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도 해상력이 좋은 중음과 저음을 만들 수 있으며, 스피드감과 순간 다이나믹 특성이 좋아지면서 답답하거나 지저분하지 않은 음으로 조율할 수 있게 됩니다.


풀레인지 청음회 및 청음실에서 이런 차이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만으로는 믿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보니 비교 청음회를 연속으로 진행합니다)


여러분은 이 앰프로 엄청난 업그레이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풀레인지 중가 인티앰프 청음회 중 제품설명중인 주기표 님.

청음회에 찾아오셨거나 혹은 청음회에 시간이 안되셔서 별도로 찾아오셔서 청음을 하셨던 분들께서 하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자리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가지 앰프를 이렇게 비교해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비교를 해서 직접 청음을 하고 나니 음질의 차이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입니다. 음질 차이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앰프에 따른 음질 차이가 확실하다는 것을 직접적인 비교 체험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정도 가격대 앰프만 하더라도 여러분은 확연한 업그레이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앰프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은, 단순히 앰프에 의한 성능만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소장하고 있는 고급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시키고 제대로 제어시켜서 그 스피커의 진정한 성능을 이끌어 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청음회를 통해, 미들급 앰프로 어느정도의 음질의 향상과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음의 이탈력이라던지 음의 짜릿함에서도 얼마나 큰 차이를 느끼셨습니까? 엄청난 스피드와 짜릿함으로 뻗어나오는 음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의 음색톤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전체적인 중후함이나 깊이감이 충실하게 표현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의 다양한 앰프들이 최신 내장 DAC를 탑재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DAC 성능을 별도의 분리된 독립 DAC 제품으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앰프 비용 외에도 200~500만원가량이 추가로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정도 수준의 DAC가 자체 내장되어 나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급 혹은 고급의 중간 가격대 앰프들이 해외 가격에 비해 상당히 경쟁력 있고 합리적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루두루 경쟁력 있고 개성적인 음색의 앰프들이 다양한 장점과 특색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 여러분에게 추천할만한 멋진 중급/고급 앰프들이 있습니다

캐리 SI-300.2D (DAC) - 공식 소비자 가격 700만원, 한국 인터넷 평균 가격 550만원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왕성한 에너지감과 탁월한 구동력

■ 전대역을 아우르는 밸런스감과 힘

■ 전형적인 고성능 올라운드형 앰프

■ 제법 준수한 성능의 DAC 내장

아마도 비교 대상들 중에서 가장 올라운드적인 성향이면서 성능을 갖춘 앰프일 것입니다. 가격 대비 압도적인 수준의 물량투입이 되었으며, 현재 에이징이 된 상태에서의 음색 밸런스 역시 상당히 균형잡혀 있으며 경직되거나 자극적인 느낌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매칭된 스피커들과의 음질을 확인해 보면, 대부분의 구동이 어렵다는 스피커나 음색 매칭이 까다롭다는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가장 균형잡힌 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앰프로 다인오디오와의 매칭으로 청음회도 진행했으며, 포칼과 모니터오디오, PMC, BBC 모니터 스피커 등등의 리뷰 및 청음회를 진행했습니다.


엄밀하게는 판매되는 가격을 고려하면 매우 다양한 스피커들과의 매칭력이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앰프를 사용할 경우에는 특정 앰프는 음색이 다소 답답하게 표현된다던지, 혹은 음색이 다소 얇고 가볍게 표현된다던지, 음의 중량감이나 깊이감이 부족하다던지, 음색의 톤이 너무 높게 표현되어서 다소 피곤하게 느껴진다던지, 생생하게 펼쳐지는 무대감의 느낌이 다소 빈약하다던지 등등의 아쉬움이 동반되지만 캐리 SI-300.2D로 매칭했을 때는 그러한 아쉬움이 크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실제 청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음회를 하면서, 이 앰프를 사용하면 전체 대역의 톤이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그러면서도 중음이나 고음이 답답하지는 않다는 설명을 했는데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엄밀하게는 묵직하게 대역의 밸런스를 아래로 내려줄 수 있는 앰프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저음이 흐트러진다거나 부밍이 발생한다거나 저음이 풀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스피커에 대한 제어력이 우수한 것이며, 청음회를 진행하며 그러한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AKM AK4490 DAC칩을 이용한 768kHz 및 DSD 256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하는 자체 내장 USB DAC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 역시 돋보이는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일렉트로콤파니에 ECI6 - 공식 소비자 가격 660만원 , 한국 인터넷 평균 가격 540만원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감미롭고 고급스러운 음색의 입자감과 소리 촉감

■ 가볍지 않으면서 그윽하며 밀도감 있는 매력적인 음색


앰프를 평가할 때는 앰프 본연의 구동력이나 신호 증폭 능력, 스피커 제어 능력을 하나로 평가해야 되며, 그 외에 음색의 매력이라는 부분을 별도로 나눠서 두가지 분야로 평가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앰프가 운동선수라고 한다면, 전자는 근력이나 운동능력을 말할 수 있으며, 후자는 감각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사실 두가지를 적절하게 함께 겸비하고 있어야 되며, 어느 한쪽이 너무 쳐져도 좋은 앰프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음색이 좋아도 힘이 너무 떨어지는 앰프를 가지고는 최종적으로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할 수가 없습니다.


일렉트로꼼파니에 ECI6는 비교 대상들 중에서 음색이 유독 매력적이며 감성적인 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앰프의 무게는 20KG에 달합니다. 무게가 무겁다는 것은 그만큼 전원부 트랜스라던지 캐패시터의 용량이 큰게 들어갔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은 그만큼 힘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감미로운 음색톤의 앰프에 어두운 계열의 스피커나 소리가 뻣뻣해서 화사하게 잘 펼쳐져 나오지 않는 성향의 스피커는 가능하면 매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런 경우만 제외한다면 유독 중역대나 중저음의 미끈하게 깔리는 톤의 느낌, 그리고 감미로움이나 따스하면서 입자감이 대단히 고운 느낌이 유독 매력적이며 다른 앰프에서는 나지 않는 음을 내줍니다.


이러한 느낌은 일반적으로 풀레인지 청음실처럼 넓은 공간보다는 현실적인 실제 가정 공간에서 좀 더 부각이 되곤 합니다. 프라이메어나 코드처럼 화려하게 펼쳐지는 음은 아니지만, 충분히 답답하지 않은 음을 재생하며, 음악적으로 온화하며 중음역대에 정보량이 많으며 밀도감이 있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런 특성을 일반적으로 음악 자체의 질감을 즐기려는 분들이 많이 좋아하게 되며, 연배가 젊은 분들보다는 연배가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하는 성향이긴 합니다.


디자인도 흔한 앰프들의 디자인이 아니어서 유독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브랜드의 이미지도 그렇게 가볍거나 흔한 이미지가 아니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가격의 환율 가격은 대략 680만원정도 되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앰프라고 하겠습니다.


프라이메어 I35 (DAC) - 공식 소비자 가격 미정, 해외 가격 DAC 포함 3700 파운드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동급 최고 수준의 정교함과 투명함, 이미징, 디테일 능력

■ 전대역에 걸친 지극히 흐트러짐 없는 선형성과 정숙함, 잘 정제된 음

■ 현존 최고 수준의 내장 DAC 탑재

■ 깔끔하며 순발력 좋고 해상력 좋은 저음

프라이메어 I35는 자체 개발한 Class D 모듈인 UFPD 회로의 새로운 버전인 UFPD 2 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회로 모듈이 이 앰프의 심장이자 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Class D 증폭 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히 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라는 것은 효율 좋은 전류 증폭 능력과 공급 능력이 AB Class 방식을 압도하지만, 초기 제품들은 음질의 특성이 균일하고 평탄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일반적인 과거의 증폭 방식들에 비해 다소 자극적이거나 아날로그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라이메어의 UFPD2 회로는 초기 개발에 착수할 때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프라이메어 자사에서 직접 개발에 착수한 회로입니다.


프라이메어 UFPD 초기 버전이 탑재되었던 구형 앰프의 경우는 확실히 디지털스럽지 않고 자극적이거나 거칠거나 경박스럽지 않은 미려하면서도 섬세한 음을 내주는 것이 매력이었지만, 소리의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앰프의 에너지감과 힘은 소극적인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라이메어 I35에서는 새로운 UFPD2 회로를 통해 하이 스피드 특성의 극도의 명징함과 초고해상력의 발휘, 극도로 미려하게 정제된 음의 재생이 가능해지면서 순간적인 다이나믹의 표현과 단단하게 치고 빠지는 저음의 표현도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기종의 경우는 구동이 매우 어려운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는 음의 에너지와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I35는 놀라울 정도로 전대역을 선형적으로 재생하면서도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이 탁월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에 내장 DAC로는 현존 최고 수준의 내장 DAC를 탑재함으로서 상품성을 대폭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니터오디오 PL200Ⅱ와의 매칭에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해상력과 입체감, 스피커의 가격이나 앰프의 가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인 수준의 반응력과 극도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보다 구동하기가 훨씬 더 어려운 포칼 소프라2와의 매칭에서도 짜릿하게 조여져 있고 정교하게 음의 치밀함과 디테일, 다이나믹이 조율된 음을 들려주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뮤지컬피델리티 M6 Encore 225 (DAC&CDP&HDD내장 네트워크 플레이어)


공식 소비자 가격 680만원, 한국 인터넷 평균 가격 450만원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넓고 깊으며 그윽하며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

■ HDD 탑재, CD리핑 가능, TIDAL 등 스트리밍 서비스 가능, DAC 내장

■ 해외 가격 대비 굉장히 저렴한 가격


뮤지컬피델리티 M6 Encore 225는 다른 비교 대상들과는 다르게, 사실상 올인원 제품입니다. 아마도 아직까지 출시된 오디오 제품들 중에 가장 기능이 많은 제품일 것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는 그 기능들 중에 사용하기가 불편하거나 오류가 발생되는 기능이 일부 있어서 잘 되는 기능들만 잘 파악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전에 앰프 자체의 성능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음회 중에도 설명을 했습니다만, M6 Encore 225의 앰프부는 동사의 인기 앰프였던 M6si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M6si에 사용되었던 전원부 구성이나 증폭부가 거의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앰프의 무게라던지 케이스의 구조같은 부분까지 따져보면 오히려 M6si보다 더 높은 그레이드로 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M6si가 M6 Encore 225에 비하면 좀 더 담백한 느낌이라면, M6 Encore 225는 M6si에 비해서는 좀 더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음을 재생합니다. 종종 M6si는 스피커와의 매칭이 잘 맞지 않을 때는 이상하리만큼 음의 얇아지고 허전한 음을 재생하기도 하지만 M6 Encore 225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이 항상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부드러운 음을 재생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음색의 느낌은 풍부하게 중저음이 잘 나오면서 에너지감이 넘치는 수준이며, 중고음도 비교적 답답하지 않고 생생하게 나와주는 편입니다. 다만, 그 느낌이 정교하게 딱딱 제어되어 재생되기 보다는 잔향감이 많은 편이며,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비교 대상들 중에서 캐리 앰프의 성향이 중립적인 수준이라면, 프라이메어와 코드 앰프는 상대적으로 더 밝은 성향에 더 화려하고 더 정교한 성향이라면, 뮤지컬피델리티 M6 Encore 225는 그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하며 편안하게 들리는 음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저음이 많은 성향의 스피커를 매칭할 때는 주의해야 되며, 오히려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저음의 재생력이 많지 않은, 자신의 공간에 비해 저음이 단정하게 재생되는 스피커와의 매칭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매칭의 기본입니다.


이 외에 확인된 바로는 CDP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TIDAL 스트리밍을 기본 APP에서 바로 지원하며, CD리핑에 의한 라이브러리 관리가 가능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청음회에서 시연된 제품들은 대부분 해외 가격에 비해서는 국내에서 많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뮤지컬피델리티 M6 Encore 225는 해외 가격이 4400파운드로, 환율을 비싸지 않게 적용하더라도 660만원정도가 됩니다. 수입 제품 특성상 1.1배만 하더라도 726만원이 됩니다.


그에 비하면, 기능적인 부분과 앰프로서의 기본적인 성능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의 판매 가격이 상당히 공격적이며,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빈센트오디오 SV-237MK (DAC) - 공식 소비자 가격 300만원, 한국 인터넷 평균 가격 250만원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USB DAC 미탑재, 옵티컬 및 동축 디지털 입력 가능

■ 저렴한 가격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서, 저희 풀레인지에서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추천한 제품으로서 최근 오디오 입문자 및 입문기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분들에게 저희 풀레인지의 제품 선별 능력과 추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성능이 당연히 같은 청음회에서 비교되었던 다른 기종들에 비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200만원대 제품이 600만원대 제품이나 900만원짜리 제품을 능가할 것이라는 뭔가 스팩터클한 반전을 기대하며 진행한 청음회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음질의 차이가 못 들어줄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는 것을 확인했던, 빈센트오디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얻을 것이 많은 청음회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앰프적인 성능은 가격에 비해 워낙 훌륭한 앰프이기 때문에, 스피커와의 매칭이나 소스기의 매칭에서 약간만 좀 더 밝고 화사한 느낌을 살려주면서 중고음의 재생력만 조절해 줄 수 있다면, 가격대비 월등히 만족도가 높은 음질을 만들 수 있는 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내장 DAC가 탑재된 제품이기 때문에, 광입력이나 동축 입력을 이용하여 PC와의 연결도 가능한 제품이며, 일부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들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드 CPM2650 - 공식 소비자 가격 990만원 , 한국 인터넷 평균 가격 769만원


중고음의 이탈력과 스피드 : ★★★★★(+★)

중저음의 밀도감과 중량감 : ★★★★


■ 다른 앰프 대비 현격한 입체감과 미려한 촉감의 표현과 디테일

■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나 대형 스피커 매칭시, 줄어들지 않는 생생하고도 탁월한 음의 이탈감과 펼쳐짐

■ 훌륭한 마감과 만듦새

종종 코드 앰프는 중저음의 밀도감이 약하다거나 음색이 얇다거나 하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만, 실제 청음회에서 그런 아쉬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스피커의 매칭은 그런 우려를 할 수 있는 스피커와의 매칭이었습니다. 포칼 스피커와 모니터오디오와의 매칭이었기 때문에, 음이 가벼워지거나 차가워지거나 경질의 음을 재생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실제 청음실에서의 음질은 전혀 그러한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코드 CPM2650은 스위칭 방식의 전원부를 이용하여 생생한 음의 펼쳐짐과 입체감, 빠른 스피드의 음의 전개가 장점인 앰프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만이 장점이 아니라 시원시원한 스피커 구동력과 함께 음의 이탈력이 동급 내에서 가장 우수한 앰프라고도 할 수 있으며, 화려한 음을 재생하지만 의외로 음의 끝은 촉촉하고 미려한 느낌의 음을 내줘서, 생생하면서도 화려하며 그러면서도 예쁜 음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청음회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저렴한 앰프들에 비해 음질이 인상적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실제 청음회장에서 감상한 음질은 충분히 중고음의 화려함이나 생생함도 뛰어나면서도 단순히 화려하고 생생한 음만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감의 규모감이나 넉넉한 울림, 그리고 중저음의 완만함 등에서도 비교적 평탄하고도 중후한 음을 들려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상, 이 청음회를 한달 반동안 준비했는데, 제일 비싼 제품이 아쉬운 음을 재생한다면 아예 비교 대상에 끼워넣지도 않았겠죠. ^^


실제로 코드 CPM2650은 확실히 하위기종과의 순차적인 비교를 통해, 하이엔드급 오디오 제품의 유전자와 그 완성도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하이엔드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중고음의 세련됨은 물론, 충분한 구동력, 그리고 안정적인 배음과 풍부한 하모닉스, 그리고 입체감과 무대감의 완성도 등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CPM2650 은 내장 DAC를 제외하면서 가격을 더 낮춘 버전인데요.


오히려 그것이 단점이라기 보다는, 과연 이정도 하이엔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내장 DAC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한적인 조건의 청음회였음을 이해 바랍니다

▲ 중가 인티앰프 청음회가 진행중인 풀레인지 청음

이번 청음회는 비교 청음회의 방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각 제품의 매칭 포인트라던지 장점 및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이지, 250만원짜리와 무조건 동일한 조건에 1000만원짜리를 비교하거나, 1000만원짜리와 동일한 조건에 250만원짜리를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밝혀내기 위한 자리는 아닙니다.


정말로 그렇게 냉정하고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2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6가지 앰프를 두어가지 스피커를 매칭하여 확인하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며, 사실상 시간이 절반정도 지나고 나면 귀가 피곤해서라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이 6가지가 넘는 앰프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은지 2달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테스트를 계속 이어가면서 그 느낌을 계속 칼럼으로 제작해서 앰프에 대한 이야기를 사이트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마다 가격 차이가 꽤 있기 때문에 각 제품의 그레이드에 맞는 음질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약간의 매칭 변화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DAC의 매칭이라던지 케이블의 매칭이 조금씩은 바뀔 수 있는 점을 미리 안내했습니다.


각 제품간의 볼륨은 앰프의 볼륨이 아니라 데시벨 측정기를 이용해 대략적으로 맞춥니다. 청음실 특성상, 75dB~85dB 정도를 오락가락 하는 정도로 맞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륨을 맞추더라도 소리의 이탈력이나 양감의 차이점으로 인해, 어떤 앰프의 볼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들리거나 작게 들릴 수 있습니다.


비교 평가 청음회는 음악을 감상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기왕이면 차분하게 감상도 하면 좋겠지만, 이번 청음회는 그정도로 시간이 넉넉한 상황이 아닙니다. 목요일 청음회의 경우는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6개의 앰프에 2~3가지 스피커를 바꿔가면서 음악 감상을 하면서 그 특성을 파악하려면, 하루에 2~3시간씩 대략 10일쯤은 걸릴겁니다. 사실 그걸 날마다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스피커의 매칭도 편안하게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올드한 스타일은 배제시켰습니다.


앰프의 성능을 파악하기에 좋은 구동이 만만치 않으면서 현대적 고성능 스피커를 메인 스피커로 이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매칭으로 감성적인 음질보다는 현대적인 고성능의 음질 특성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청음회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청음회의 목적

▲ 청음회 종료 후 제품에 대해 토론중인 손님과 주기표 님.

청음회를 자주 진행을 했었지만, 이번 청음회만큼 빠르고 바쁘게 진행되었던 청음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의견을 주신 분들 중에서는 3개씩 나눠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씀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만, 저희도 같은 생각입니다. 3개씩 나눠서 진행하더라도 같은 분들께서 함께 참석하여 2~3번에 걸친 청음회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2~3개씩 진행할 때마다 매번 같은 분들께서 참여해서 공통적인 경험을 통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6개의 제품을 모아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사실, 풀레인지 입장에서는 이 제품들 말고도 비슷한 가격에 비교 대상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제품이라는 것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게 되면, 아무래도 성능에 대해서는 제작하는 입장에서 타협을 해야 되고 양보를 해야 되게 됩니다. 물량 투입도 원하는만큼 못하게 되고 설계 방식에 있어서도 제작비가 많이 들게 되고 까다로운 방식은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감재의 사용이나 만듦새에 있어서도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문기 가격대에서는 그저 무난한 성능의 제품이거나 혹은 기본기에 아쉬움이 분명한 제품들이 많게 됩니다.

▲ 오디오는 각 제조사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다. 입문기 제품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그 진가가 발휘되고, 청취자의 개성이나 독창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제품의 가격이 입문기를 벗어나면서부터는 각 제작사가 추구하는 음악성이라는 것이 발휘가 되게 되고, 제작자가 추구하는 개성이나 독창성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정도 가격대에서 어떤 제품은 그저 무난하고 보편적이며 평범한 기본기를 추구할 수가 있으며, 반대로 어떤 제품은 기존의 중립적이며 보편적인 음질 특성에서 벗어나 개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음질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오랜 경력의 오디오 제작자는 사실 좋은 음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비자들보다 더 잘 알 것입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의 오디오 제작자들은 오랫동안 악기를 연주했던 악기 연주자라거나 혹은 젊어서부터 오디오 기기를 자작했던 경력, 혹은 오디오 마니아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 제작자들은 이러한 중급 가격대가 되어서야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성이나 상품성을 발휘해서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청음회를 통해, 그 제작자들이 추구하는 음악성이 무엇인지, 중급의 제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성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개성적인 오디오 제품은 그만큼 매칭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특출난 음질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오디오 매칭이라는 것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지키기 위한 보편적인 매칭 방식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평범하지 않은 음색을 추구하기 위해 독특한 음질의 세계를 추구하는 오디오 제품이 있기도 합니다.


아주 일반적이고 아주 보편적인 방식으로만 제품을 바라보고 특정한 개인의 시선으로만 봐서는 다양한 제품의 장점 및 특성을 찾아낼 수 없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서 제품을 분석하고 파악했을 때는 이러한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의견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는 후기 이벤트와 설문조사도 해보는 것입니다.


2시간 혹은 2시간 30분 정도로 진행하면서 아주 잠깐잠깐씩 정해진 음악만으로 진행된 청음회였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견해와 소견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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