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시리즈와 나를 동일한 방식으로 비교하지 말아줘

조회수 2018. 6. 22. 10: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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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락 BS403 스피커

최근 엘락의 인터넷 최저 가격이 심상치 않다.


얼마 전에 한 지인이 좁은 방에서 기분 좋게 생생한 음을 듣고 싶다는 고민 상담을 하는 일이 있었다. 앰프는 무난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좋은 제품이라면 얼마든지 많지만, 당장에 그 앰프를 이용하여 당장의 환경에서 가장 원하는 음질이 나올 수 있는 스피커의 추천이 필요했다. 바로 생각나는 스피커가 두어가지 있었는데, 그중에서 해외 가격 대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가 바로 엘락이었다. 지인이 엘락을 잘 모른다는 것에 나는 잠시 의아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지인은 엘락을 구입하여 꽤나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료를 작성하면서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된 가격을 언급하는 것이 다소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재 엘락 스피커의 가격이 유독 좋은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결국 소재의 변화와 포맷의 변화에서 온다

▲ ELAC Line 400 BS 403

오디오 기기에서 성능의 차이가 크게 일어날려면 가장 간단하게는 큰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이건 다 아는 원론적인 이야기인 것이고, 비용에 큰 변화가 없으면서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 내자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바로 포맷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아니면, 사용된 소재를 바꾸는 것이다. 예컨데 스피커라면, 인클로져의 소재가 완전히 다른 소재로 바뀐다거나 아니면 진동판의 소재가 완전히 다른 소재로 바뀌는 것이다. 그중에서 꽤나 큰 변화라면 돔 트위터가 리본 트위터로 바뀌는 것만큼 큰 변화도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필자는 리본 트위터 예찬론자다. 물론 그렇다고 리본 트위터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마니아와 시장 전체가 보는 리본 트위터에 대한 평가보다는 좀 더 이들을 호의적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이엔드급으로 진입하기 이전에, 이보다 더 뛰어난 해상력의 음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해상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음의 펼쳐짐과 입체감이 구조적으로 우수할 수 있는 원리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전류를 한번에 더 많이 유입시킴으로서 구동이 더 쉽다는 장점도 있다.


리본 트위터는 일단 돔 트위터에 비해 적게는 3~4배에서 많게는 8배 이상 진동 면적이 더 넓다. 그리고 이 진동 면적의 사이사이에 전극이 자리잡아서 전류를 공급하기 때문에 더 넓은 진동 면적이 더 많은 전류를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더 넓은 대역에 있어서 더 충실한 고역의 재생이 가능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에는 이 진동판의 소재가 발전된 기술로 더 고급화 되면서 더 얇아지면서도 더 가벼워지게 되었다. 그 결과 돔 트위터에서 구현하기가 어려운 95dB, 100kHz 재생력도 가능해진 상태이다.


이러한 리본 트위터를 가장 보편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 스피커 브랜드가 바로 엘락이며, 일반 돔 트위터보다 더 고가의 부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엘락 스피커의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가격대에서 돔 트위터를 능가하는 음의 해상력과 입체적인 펼쳐짐, 투명하고도 밝고 디테일한 음질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리본 트위터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엘락 스피커가 강점이 있는 것이다.


200시리즈를 보완하여 진정한 엘락의 사운드를 완성시킨 400시리즈

▲ ELAC Line 400 BS 403

언급했듯이 엘락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비싸지 않은 가격에서도 리본 트위터 특화 모델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리본 트위터를 장착한 정규 모델을 100만원 미만의 가격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엘락의 경우도 과거에 100시리즈에서도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완성도의 문제로 이내 단종시킨 적이 있다.


그래서 결국 엘락에서도 리본 트위터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피커를 200시리즈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유지하고 있다.


엘락 400시리즈는 이러한 200시리즈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아쉬운 부분을 보완시켜서 200시리즈보다 더 고성능화 된 스피커다.


일단은 스피커 유닛부터 동일한 유닛이 아니다. 우퍼 유닛의 외관만 보더라도 사이즈도 다르며, 엣지 부분도 더 넓다. 뒷면에 부착된 자석도 일반적인 저렴한 스피커 유닛들과는 다르게 자석이 2개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인클로저의 강성을 더 높혔으며, 두께도 더 두껍고 무겁다. 이를 통해 진동을 더 억제할 수 있으며, 가벼운 음을 재생하기 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깊이있는 음을 재생하더라도 가볍고 요란스러운 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자인 한 것이다. 북쉘프 스피커인 BS403의 경우는 덕트의 위치도 스피커의 뒷면이 아닌, 스피커의 하단에 받침대를 설치하고 그 하단에 덕트를 설치함으로써, 공기 에너지를 조절하여 좀 더 소리의 볼륨감을 조절하고 중저음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컨데, 200시리즈의 대표 북쉘프 스피커인 BS203과 비교를 하자면 무엇보다도 사이즈가 좀 더 커져서 200시리즈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던 중저음의 중량감이나 밀도감이 보완된 것이 크며, 인클로져의 설계 방식이나 우퍼 유닛의 성능이 보완되면서 전체 에너지감이 향상되고 중후함이나 깊이감의 한계치도 향상된 것이다.


이는 200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의 향상이다.

스피커 : 엘락 BS 403
앰프 : 캐리 오디오 SI-300.2D
청음실 규모 : 좌우폭 7.2m x 길이 9m

여성보컬


볼륨감과 함께 느긋한 음의 연결감과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볼륨감이나 에너지감이 약한 앰프를 매칭하고서는 과연 엘락 스피커에서 볼륨감과 이런 느긋한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겠는가? 결국 스피커의 평가는 결국 어떤 앰프를 매칭하고 어떻게 소스를 조율하고 세팅했느냐에 따라 이렇게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는 일이다.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 북쉘프 스피커지만, 중저음의 재생량이 제법 된다. 200시리즈 북쉘프 스피커와는 이러한 점에서 그레이드의 차이가 현격하다.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엘락 스피커가 재생하는 중고음의 미려함이라는 것은 그다지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서 유독 여성 보컬의 목소리 표현력은 투명하면서도 촉촉함을 잘 표현해 준다. 그런데 종종 매칭에 따라 그 투명함이 다소 차갑게 느껴지거나 얇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에이징이 된 상태에서 중량감이 있는 앰프를 매칭했을 때의 분위기는 분명 수준의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식


중음의 표현이 순하면서도 해상력이 우수하다. 섬세하다는 표현이 너무나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순하다는 표현을 쓴 것인데, 그 섬세함이 유독 뛰어나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하게는 스피커 사이즈에 비해 너무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때는 그만큼 앰프의 매칭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 스피커에 10kg 미만의 앰프를 매칭하고 제대로 된 고성능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리본 트위터의 특성은 고성능 돔 트위터보다 직진성이 강하기 보다는 넓게 펼쳐지면서 입체감이 우수한 편이다. 그리고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엘락에 탑재된 리본 트위터가 비슷한 가격대에 탑재되는 돔 트위터에 비해서는 해상력이 더 우수하다. 다만, 돔 트위터에 비해 다소 음의 결이 얇고 순한 편이다.


이러한 특성이 클래식 재생에 있어서는 입체감을 잘 살려주면서도 디테일하고도 세밀하게 음을 표현해 주며 답답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유독 부드럽게 들리기는 하는데, 혹시나 해서 6평정도의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으로 옮겨서 테스트 했는데, 확실히 반사 반경이 좁아지고 청취거리가 가까워져서 리본 트위터가 좀 더 생생하게 부각되기는 한다.


바이올린의 음도 미려하면서 섬세하며 투명도가 우수해서 근사하게 들리며, 피아노 음도 경쾌하며 영롱하다. 그 음들이 직진성이 강조되어서 다이렉트하게 들리는 것이 아니라 넓게 펼쳐지면서 섬세함이 우수하게 들리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BGM류로 재생하면서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분명 이 스피커는 고성능 스피커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말은 잠재되어 있는 성능을 믿고 좀 더 비싼 앰프를 매칭해 줄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저음이 제법 중량감 있게 재생되는 곡인데, 저음의 재생력에 크게 불만은 없다. 물론, 북쉘프 스피커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낮게 떨어지는 중량감의 저음이 재생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소형에 속하는 우퍼 유닛이 탑재된 것 치고는 묵직한 저음을 재생해 준다.


200시리즈에서는 분명 저음의 재생력이 다소 아쉬운 것은 분명하지만, BS403은 우퍼 유닛의 종류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인클로저의 재질과 설계도 다르기 때문이다.


적당히 치고 빠져주는 탄력적인 음의 재생력도 우수하며, 에너지감 중저음을 품으면서도 넓게 펼쳐지는 능력도 우수하다.


크기를 감안한다면, 중고음의 청량감은 말할 것도 없고 중저음의 재생력까지.. 최근의 가격표는 너무나 평가절하 되어 있는 셈이다.


장점이 특출난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

▲ ELAC Line 400 BS 403

엘락 BS 403은 분명 100~200만원정도의 북쉘프 스피커들과는 차별화 된 성능의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제품들의 실제 성능에 대한 검증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인터넷 시대에 많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많이 간소화 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화 되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인 정보라기 보다는 해당 대상을 가능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로만 정보의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 많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많이 간소화 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화 되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인 정보라기 보다는 해당 대상을 가능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로만 정보의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능한 기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은 그 이미지가 계속적으로 보호가 되지만, 반대로 과거부터 지적되던 약점의 이미지 역시 특별한 검증과정 없이 계속 그 이미지로만 간편하게 유통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락의 경우도 과거부터 음색이 가볍다거나 얇은 이미지가 있어서 깊이있는 HIFI적인 음질이 아니라는 흔한 약점이 지적되곤 했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단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을까? 그렇다면 엘락보다 더 해상력이나 입체감이 떨어지는 흔한 중립적 스피커들의 심심한 음질은 어떻게 칭찬할 수 있겠는가?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에 대한 탁월한 강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다뤄져야 되며, 그러한 특징들에 대해서 단점은 극복을 시키면서 어떻게 하면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져야 되지 않겠는가?


세상의 모든 이치는 음과 양의 조화라고 했기 때문에, 차갑고 얇은 것을 무조건 차갑고 얇다고만 해서 부정적으로 단정지을 것이 아니고, 반대로 두텁고 무겁다고만 해서 무조건 그것을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다. 어차피 그 제품 하나만으로 음질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해당 제품의 단편적인 이미지 하나만으로만 제품을 평가하겠는가? 소금은 짜기만 한 것인데, 어떻게 소금의 짠맛 하나만으로 그 재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 ELAC Line 400 BS 403
엘락이 가지고 있는 특출난 장점은 리본 트위터의 사용으로 인한 탁월한 해상력과 입체감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해상력과 입체감을 비교적 쉽게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차별화 된 장점인 것이다.

다만, 브랜드의 특성상 이러한 중고음의 미려함을 좀 더 부각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의 밀도감이나 깊이감이 약한 앰프를 물리게 되면, 하위 라인업에서는 음색이 다소 얇고 가벼워지는 변수가 있었다. 400시리즈의 장점이 제대로 적극적으로 평가된 이력이 아직까지 제대로 없었고, 엘락의 이미지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 200시리즈 때부터 만들어진 단편적인 이미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치 400시리즈도 200시리즈에 비해 특별히 다르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음색이 가볍고 얇다면, 매칭을 통해서 밀도감을 더해주고 음의 볼륨감과 배음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앰프를 매칭해야 된다는 것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점만 주의한다면 BS403을 분명 고성능 스피커로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주기표
Speaker type 2-way, bass reflex
Tweeter 1 x JET 5
Woofer 1 x 150 mm AS -XR cone
Crossover frequency 2,500 Hz
Frequency response 41 to 50,000 Hz
Sensitivity 86 dB at 2.83 v/1m
Recommended amplifier power 40 to 200 wpc
Nominal/peak power handling 70 / 100 wpc
Nominal impedance 4 Ω; minimum 3.2 Ω @ 260 Hz
Binding posts 5-way metal
Magnetic shielding No
Cabinet finishes High gloss black, white or walnut veneer; oiled walnut
Accessories included Magnetic fabric grille
Height 12.1 in / 308 mm
Width 6.5 in / 166 mm
Depth 10.9 in / 277 mm
Net weight (each) 16.1 lb / 7.3 kg
수입사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
가격 2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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