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100만원대 가격에 모두 갖춘 스피커와 앰프

조회수 2018. 4. 24. 14: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온쿄 R-N855 + ELAC UNI-FI SLIM FS U5

온쿄 R-N855 네트워크 스트리밍 올인원 앰프 + 엘락 Uni-Fi FS U5 톨보이 스피커


오디오 세트를 처음 구입하는 분들의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그나마 최근에는 앰프와 스피커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올인원 스피커들 중에 디자인이 우수하면서 크기가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굳이 앰프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많이 생겼지만, 과거는 그래도 제대로 된 오디오를 구입하겠다고 한다면 앰프와 스피커를 별도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앰프와 스피커를 분리하게 되면 가격이 크게 뛰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소리가 나기만 한다면 원박스 올인원 스피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지만, 역시나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앰프는 앰프대로 제대로 된 성능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으며, 스피커는 스피커를 잘 만드는 브랜드의 제품을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부시게 발전한 올인원 앰프의 성능과 기능


2~3년 전쯤에 디지털 기술이 투입되는 제품은 기존에 유명한 HIFI 브랜드 보다는 종합 집약적인 디지털 기술을 제품에 투입하면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만이 돋보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적이 있다.


디지털 기술은 물량투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애플이나 삼성에서 만드는 최신 스마트폰을 장인 정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아무리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정성껏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우수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올인원 앰프는 현재 일본 브랜드 위주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제품에 포함되어야 하는 최근 기준의 필수 기능이라면 당연히 파일 재생 및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디지털 컨버팅 기능을 갖춘 DAC가 포함되어야 하며 무선 네트워크 기술까지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전용 APP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 잘 부합하면서 최소한의 앰프적인 성능까지 믿을만하며, 더불어 가격까지 크게 비싸지 않은 제품이 바로 온쿄 R-N855 이다.


기능이 좋다는 것은 확인이 어렵지 않다. 제품 소개서에 기술 설명을 잘 되어 있는데, 그 기술들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느냐? 혹은 된다고 홍보를 해놓고 안되느냐? 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지, 이런 기술에 완성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타나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상태에서 다시 중요해지게 되는 것은 당연히 기능보다 더 중요한 음질이다.

음질이라는 부분을 글로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다. 특히, 오디오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더라도 그 표현 자체를 경험을 통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주 형편없는 음질의 제품의 말끔한 제품 설명에도 "하이 퀄리티 하이엔드 HIFI 사운드" 라는 말들이 난립을 하기 때문에 아마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설명이나 글만 보고는 음질을 파악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온쿄 R-N855는 과거 평가가 비교적 좋았던 R-1045의 증폭부를 개선하면서 중요한 것은 전원부를 최근 유행하는 스위칭 방식으로 변화시키면서 에너지가 한결 향상되었다. 이것은 디자인이나 출력만 보고는 가늠할 수 없는 특성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하이브리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되는데, 자동차의 내연 기관은 그대로 두면서 거기에 상당한 용량의 전기 모터를 추가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엘락의 이미지를 일거에 바꿔놓은 새로운 엘락 스피커 Uni-Fi 시리즈


엘락은 독일을 대표하는 고급 스피커 제작사다.

관련 산업이 발전되어 있는 독일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오디오 관련 장비를 생산했었는데, 정확하게 스피커는 아니더라도 무려 80년 전부터 오디오 관련 장비를 생산했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엘락은 리본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스피커 제작사였고, 독일 브랜드치고는 라인업도 다양한 큰 제작사인데, 200시리즈와 300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좋으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쥐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최근 몇 년 동안은 하위 라인업에서는 고가의 리본 트위터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위 기종의 경쟁력 확보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 동안 엘락의 엔트리급 스피커 라인업은 존재감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엘락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KEF 와 TAD 등에서 근무하면서 동축 스피커 개발의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는 앤드류 존스를 엘락 아메리카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엘락 스피커의 체질을 개선시키기 시작했다. 앤드류 존스는 20여년 전, KEF에서 최초로 동축 유닛을 개발하여 제품을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렇게 출시된 스피커가 바로 고음과 중음부에 동축 유닛을 탑재한 Uni-Fi 라인업이다.


동축 유닛이라는 것은 한 개의 동그란 스피커 유닛에 2개의 스피커 유닛을 합체시킨 것을 말한다. 동일한 구조의 스피커 유닛이 정중앙과 그 주변에 다른 주파수를 재생하도록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스피커에서는 고음부 유닛과 중음부 유닛이 대부분 따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렇게 나뉘어져 있을 때는 시간축 오류도 발생하며 고음부와 중음부의 통일성의 어색함이 발생하게 되는데, 음색이 다소 얇고 가벼웠다는 엘락 스피커의 약점을 일거에 개선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동축 유닛을 엘락 최초로 사용한 것이다.


Uni-Fi 시리즈의 톨보이 스피커인 Uni-Fi FS U5는 이 동축 유닛을 가장 위에 배치를 하고 그 아래에 무려 3개의 우퍼 유닛을 탑재하면서 운동성이 좋은 스피커로 제작했다.


북쉘프 스피커인 BS U5는 이미 국내에서도 그 성능이 입증되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톨보이 스피커인 FS U5는 현재까지는 경험자가 많지 않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작은 BS U5에 비해서는 매칭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풀레인지에서 가능한 저렴한 비용으로 Uni-Fi FS U5에서 좋은 음질을 보장하는 구성을 만들어 보았다. 


Misty 


아무래 스피커의 성능이 좋더라도 앰프와의 상성이나 앰프 자체의 성능의 스피커에 비해 약하게 되면 중음의 이미징이나 또렷함, 음의 강도가 약하게 됩니다.

음이 푸석푸석하게 되고 음의 심지가 가볍게 날리게 되고 산만해지게 됩니다.

과거에 이 스피커를 20평이 넘는 뻥 뚫린 공간에서 재생했을 때는 다소 음색이 가볍게 느껴졌던 적이 있는데요.

20살 청년에게 3.3kg짜리 총을 들고 행군을 하라고 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겠지만, 10살 초등학생에게 그걸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 아니겠죠.

그리고 서울 시내를 타고 다니던 패밀리 세단을 사막이나 협곡지대 등에서 테스트를 하며 성능을 평가하는 것도 불합리한 방법일 것입니다.

앞뒤로 길다란 공간이긴 하지만 현재 이 공간은 면적으로만 따졌을 때는 30평 대 아파트 거실 공간과 유사한 면적의 공간입니다.

앞뒤로 7미터, 좌우로 3.5미터 정도의 공간이니까요. 밀폐된 공간이니 부엌과 연결되어 있는 30평대 아파트 거실보다는 좀 더 좁은 공간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런데 이정도 공간에서 현재 이 구성은 음의 밀도, 이미징, 저음의 응집력, 음의 두께감 등에서 아쉬움이 없는 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레이첼 포저 - 비발디 라 스트라바간자


음의 생동감은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는 음을 들려줍니다.

유닛의 개수가 많다 보니 음의 에너지라든지 풍부함, 넓고 풍부하게 펼쳐지는 느낌도 가격대비 아주 우수합니다.

그렇게 풍부하게 잘 펼쳐지고 에너지 좋고 생생함이 넘치는 음을 들려주지만, 저음이 많아서 뭔가 지저분하고 부담스러운 듯한 느낌은 아닙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음의 촉감이나 입자감 측면에서 월등히 비싼 오디오 세트에 비하면 당연히 약간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이 가격대 오디오 구매자들은 크게 느끼지 못할 부분이긴 합니다.

이런 음악을 재생하면서 높게 평가해야 될 것은 스피커를 높게 평가해야 되는 것인지, 온쿄 올인원을 높게 평가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골똘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말은 결국, 각자의 성능을 상회하는 수준의 완성도 있는 음이 나와주고 있는 것이고, 오디오 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미니 올인원 기기를 매칭했다고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우수한 음질적 완성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은 스피커의 잠재력은 이 정도가 되는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지만, 과연 그 잠재력이 100만원도 안 되는 기능 지향의 올인원 기기에서 상당 부분 나와주고 있고, 그 최종 음질이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어떤 제품을 칭찬해야 되는 것인지, 과연 어떤 제품 때문에 이 음질이 나와주고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의미이다.


성시경 & 아이유 - 그대네요


원래 소스 자체가 워낙 투명하고 말끔하게 명료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곡이긴 하지만, 그게 모든 오디오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현재 이 조합에서 아이유의 목소리가 과도할 정도로 명료하고 말끔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과도하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과도하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아이유의 목소리가 다이애나 크롤의 목소리처럼 느껴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러한 수정처럼 투명하고 말끔한 명료함이 이 음반을 만든 레코딩 엔지니어의 의도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수정을 보석처럼 말끔하고 투명하게 세공해 놓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명료함이 떨어져서 약간 답답하게 들리거나 목소리가 말끔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푸석푸석하게 들리는 것보다는 당연히 더 나은 느낌이며, 이런 음을 직접 녹음자가 선택해서 그렇게 들리도록 했을 것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U2 - With or Without You


확실히 대중가요와 팝 그룹의 음악은 그 녹음의 느낌이 많이 다르죠.

뭔가 리얼한 느낌, 공간감부터가 달라야 합니다. 아이유의 목소리는 마치 스튜디오에서 극도의 잡음이나 울림을 줄인 상태에서 아이유의 목소리에만 초집중한 느낌이라면 U2의 노래는 그에 비해서는 좀 더 전체 구성이 드라마틱한 구성이 느껴져야 합니다.

우퍼 유닛이 좀 더 크다면 그런 리얼함이 좀 더 그루브하고 진중하게 느껴지겠지만, 아마도 그러자면 저음 컨트롤이 좀 더 힘들어지면서 저음의 깔끔함이 결여될 수도 있고 집이 과도하게 울려서 볼륨을 못 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볼륨을 못 올린다는 의미는 중고음의 특성도 낮은 볼륨에 따라 저조하게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녹음상으로는 전체 에너지나 리얼함이 특별히 대단치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충분히 가정에서 이 곡의 긴장감과 음의 탄력 등을 준수하게 느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마이클 잭슨 - Billie jean


U2와는 다른 대표적인 미국 팝음악입니다. 

녹음 장비 자체가 초저음은 녹음이 안 되는 장비입니다. ^^ 그리고 엘락도 그렇고 온쿄도 그렇고 중저음의 양감이나 중량감을 과도하게 재생해 주는 구성은 아니다 보니 녹음된 음질대로는 이 빌리진의 저음 텐션이 그리 강하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실제로는 상당히 깜짝 놀라서 볼륨을 낮춰야 될 정도의 탱글탱글하고 강력하게 딱딱 쳐주는 느낌의 제법 강력한 저음을 내줍니다.

사실 이 곡 자체가 웬만한 어떤 오디오 기기에서도 텐션이 좋은 저음을 내주긴 합니다. 종종 저음 컨트롤 능력이 떨어지고 음의 스피드나 텐션감, 저음이 퍼지기만 하고 응집력이 떨어지는 오디오에서는 답답하고 산만한 음을 내주기도 하지만, 최소한 현재의 구성에서는 상당히 준수하고 나무랄 것이 없는 신나고 흥분되는 음을 들려줍니다.

볼륨을 좀 올려주니 그나마 좀 낫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김광석 - 거리에서


김광석의 노래는 사실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것에 비해서는 녹음 상태가 정말 열악하긴 합니다.

마치 추운 날씨에 모닥불에서 나는 자작나무 타는 타닥타닥 하는 낭만적인 느낌처럼 음질과는 별개로 들려오는 절절함 같은 것이 있는 것이죠.

이런 특성이 사실 원래의 엘락 스피커의 특성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기존의 엘락 스피커는 너무나 중고음 위주였고 중음의 살집이나 따스함, 밀도감이나 중저음의 완만한 매끄러움이나 볼륨감 등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재생하게 되면 마치 김광석이 하루 이틀은 굶은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중음의 빈약함과 탁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녹음된 상태만으로도 크게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제법 음의 밀도나 응집력도 나쁘지 않게 들리며 김광석의 목소리에도 제법 힘이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파일을 재생하게 되면 CD보다는 이러한 음의 에너지나 밀도가 좀 더 떨어지고 빈약하게 들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지만 현재 온쿄의 올인원 기기에 USB메모리에 파일을 저장하여 재생하는 것 치고는 아주 준수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퀸 - Radio Gaga


저음의 텐션이나 중량감, 묵직한 밀도감과 윤곽감, 볼륨감 등을 테스트할 때 종종 사용하는 곡입니다.

엘락 스피커에 탑재된 우퍼 유닛은 수치상으로는 5.25인치 우퍼 유닛입니다. 실제 시각적으로는 더 작게 보입니다. 그다지 큰 사이즈가 아니죠.

우퍼 유닛을 3개나 탑재해서 저음의 양감을 늘릴 수는 있지만, 이 작고 가벼운 통을 이용해서 얼마나 묵직하고 중량감 있는 저음을 텐션감 있게 재생해 줄지는 솔직히 외관만 봐서는 다소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앰프의 힘이 좋다면 어느 정도 그러한 우려를 매칭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겠지만 미니 올인원 앰프로??

그렇지만, 녹음상으로는 상당히 준수한 음을 들려주고 있네요.

소리를 들으면서 거의 정지된 것과 다름없는 화면을 보고 있자니, 마치 다른 더 큰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인 것처럼.. 화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화면과 재생되는 음은 별개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치 화면은 정지되어 있고, 음악은 화면과는 별개로 동영상에 다른 BGM을 첨가해 넣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분명 저 앰프와 저 스피커로 재생된 음은 맞습니다. ^^


다이애나 크롤 - Temptation


볼륨을 살짝 더 올리고 감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곡의 특성상 다른 곡들에 비해 음의 피치가 동일 볼륨 상에서는 다소 낮게 들립니다.

실제 청음을 했을 때의 음질에 비해 녹음된 음이 가장 별로 느낌 없게 들리는 곡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볼륨을 10% 이상 올리고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슬림한 스피커지만, 다이애나 크롤 목소리 특유의 적절한 윤기와 질감, 진득하면서도 감미로운 유닉감을 머금은 느낌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엘락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음의 생동감은 좋습니다. 음의 이탈감도 좋고 넓게 잘 펼쳐지면서 공간감을 만들어 주는 능력도 좋은 편이며, 입체감도 아주 우수합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음의 밀도감과 볼륨감.. 그러니까 중음과 저음 부분의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게 해결이 안되면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들은 뭔가 에너지가 빠져서 고기가 안 들어간 고추가루만 팡팡 들어간 짜고 맵고 칼칼하기만 한 찌개의 느낌이 들겠죠.

그렇지만 온쿄 R-N855만으로도 이 정도의 볼륨감과 밀도감, 중음에서부터 저음까지 미끈하게 이어지는 감미로움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대해서 솔직히 별도의 소스기나 PC없이 딱 이 두 가지 구성만으로 이정도 음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비경험자는 이정도 구성을 특별히 동영상까지 찍고, 시간을 할애해서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실제 매칭 후 청음한 결과는 가격대비 매우 놀라울 정도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 은 유독 어떤 오디오 매칭에서도 좋은 음과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곡인데, 녹음된 상태만으로는 그 우수한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듯 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방문 청음하시기 바랍니다.


데이비드 게타 - Titanium


이것은 가지고 있는 파일이 없어서 오렌더를 연결하고 TIDAL 스트리밍으로 재생한 곡입니다.

냉정하게는 아마도 녹음된 동영상만으로 평가하는 분들은 음이 다소 번잡하고 산만하게 들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녹음된 상태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뉴트럴한 음의 느낌이나 활기찬 음의 펼쳐짐, 생동감, 몸을 들고 살짝 흔들어줘야 될 것 같은 그루브한 리듬감 등이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음악이 너무 얌전할 수는 없겠죠.

녹음된 상태에서는 다소 번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있지만, 실제 음질 상에서는 입체감이나 음의 이미징 등은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시아 - Chandelier


아마도 이 구성으로 대중가요나 팝음악을 듣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나름 유명한 곡인데 녹음 상태도 상당히 좋은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대중가요나 팝음악의 경우는 중고음은 제법 명확하고 생동감 있게 잘 뻗어주는 맛이 있어야 하며, 저음은 그러면서 제법 응집력과 밀도감을 갖추면서 딴딴하게 때려주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아주 근본적이고도 간단한 필요 충분 요소죠.

위의 다른 음악에 비하면 이 곡은 초점이 뚜렷하게 잡혀 있으면서 팽팽하게 탄력을 유지하는 곡입니다. 다소 긴장감을 갖고 감상하게 되는 분위기의 곡이기도 합니다.

실제 재생 상태에서는 목소리가 맹렬하게 뻗어주지만 그다지 피곤한 음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동축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에서 재생되는 중고음은 거의 대부분 그다지 피곤하지는 않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간축이 같으면서(고음과 중음이 재생되는 시간축과 청취자에게 도달 시간이 같다는 의미) 어느 특정 대역만 먼저 들리거나 따로따로 분리되어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음도 제법 당당하고 단단하게 때려주는 맛도 살아있으면서 이러한 음악에 짜릿하게 빠져들기에 부족하지 않는 음을 내주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음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오늘의 정답이다


이러한 작업은 상당히 쉽지 않은 작업이다. 모든 기능이 다 탑재되어 있는 올인원 기기 하나에 스피커 하나 매칭해서 소개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작업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가격을 불문하고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격의 매칭으로 1시간정도 청음해 보고 그 음질만 리뷰로 평가하는 것에 비하면 월등히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다.


실제로 온쿄 R-N855로 촬영하기 이전에 앰프와 DAC를 나눠서 또 다른 2가지 구성으로 먼저 동영상 촬영을 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더 저렴함에도 엘락과의 매칭에서는 온쿄와의 매칭이 더 음질이 좋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구성한 것이다. 그냥 간편하게 처음부터 올인원 앰프와의 매칭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온쿄의 미니 올인원 앰프와 온쿄의 여러개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톨보이 스피커와의 매칭이 이정도로 좋을 줄은 예상치 못했지만, 확실히 이것은 온쿄의 R-N855가 증폭부는 전통의 AB클래스로 설계를 하면서 음의 밀도감은 갖추고 있지만 전원부는 일종의 디지털 방식과도 유사한 스위칭 방식으로 설계를 하면서 순간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을 높임으로써 엘락의 생동감 넘치는 음의 이탈감과 펼쳐짐도 잘 살려주면서 여러개의 우퍼 유닛을 스피디하게 컨트롤 해주면서 엘락 Uni-Fi FS U5가 내줄 수 있는 잠재력을 잘 이끌어 내주는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지 않고 절대 성능만 생각한다면 여기에 300만원 이상의 앰프를 별도로 물리고 CDP나 DAC를 별도로 물리면 음질이 조금이나마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본 필자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답은 더 비싼 가격이 아니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도 우수한 음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까울 수도 있다.

국내 가정 환경에서도 좋은 음을 들려주는 특성


분명, 엘락 Uni-Fi FS U5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감안하면 현대화 된 고성능 스피커임은 분명하다. 물론 항상 무조건 어떤 매칭과 환경에서도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고음과 중음에 있어서 생생한 음의 해상력과 펼쳐짐, 입체감의 구사 능력이 동급의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독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것은 과도하게 크고 무거운 에너지를 재생하려고 노력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국내 가정 공간에서 뻣뻣한 음을 내거나 부담스럽게 빵빵한 음을 내거나 중저음에 에너지가 과도하게 몰려서 오히려 동일 볼륨 상에서 중고음이 더 예쁘고 생생하게 재생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국내 가정 여건이나 청음 환경까지 고려했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일 조건 상에서 중저음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중고음의 생생함이나 투명함, 입체감, 동축 유닛을 이용한 고음과 중음의 통일성이나 완성도가 보장이 더 잘 들리고 완성도 있게 보장이 된다는 의미이다.

기능, 음질, 합리적인 가격조건까지 갖춘 허심탄회하게 추천할 수 있는 조합


이 구성이면 별도로 P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CD같은 소스기가 필요하지 않다. 최소한 몇십만원은 덜 써도 되는 구성인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여전히 CD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CD나 CDP가 없어도 된다고 절대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연배가 많은 어른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잘 모른다고 해서 지금 시점에서 스마트폰을 어려운 물건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온쿄 R-N855는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 파일을 재생하기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Spotify, TIDAL, Deezer, TunIn 등의 음악 서비스를 자체 APP에서 지원한다. 이 외에 한국의 음악 서비스의 경우는 DLNA 기능을 이용해서 당연히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이 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Google Cast까지 지원함하면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 서비스가 대폭 늘어났으며 그 활용 편의성도 향상되었다.

참고로 동영상의 음악들은 모두 별도의 플레이어를 준비하지 않고 USB메모리와 스마트폰만으로 재생한 음악들이다. 음악의 재생만큼은 PC도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엘락 Uni-Fi FS U5는 톨보이 스피커라는 점에서 동급의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당연히 가격은 비싸지만 중저음이 부담스럽거나 지저분하게 재생되는 스피커가 아니어서 서너평의 개인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30~40평 수준의 아파트 거실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가격대비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Elac Uni-fi Slim FS U5


수입사 : 사운드 솔루션(02-2168-4500)

가격 : 172만원

Onkyo R-N855


수입사 : 사운드 솔루션 (02-2168-4525)

가격 : 98만원

탐스럽게 피어난 음악의 향기 - 로즈 RS-301
하이파이 미니언즈가 살아남는 법 - 온쿄 R-N855
새로운 시대에는 입문용을 대표하는 새로운 스피커도 출현하기 마련이다 - 엘락 Uni-fi Slim FS U5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