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선샤인에서 재현한 '의병 사진' vs 실제 사진

조회수 2018. 10. 4. 12: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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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와 '일제의 탄압 행위'를 알린 의병 사진
화제의 드라마 장면
국군의 날을 맞이해 드라마 속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에서 유진초이는 외신 기자와 의병을 만나도록 했다.

미스터 션샤인: 작은 나라의 슬픈 상황을 세상에 전해보자는 애신

'의병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
또한 유진초이는 "당신들은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오?"라고 질문했고 의병들은 "우리 의병들은 말할 것 없이 용감하지만 무리가 별로 없다. 총포도 낡았고 총알도 별로 없다. 이렇게 싸우다 결국 죽겠지.",
세계에 우리의 현실을 알려줄 '사진 한장'
"일본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소", "당신이 본 것을 세계에 전하여 우리의 현실을 알려주시오"라며 카메라 앞에 섰다.
해당 장면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해당 장면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며, '정미의병'의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기자 프레드릭 멕켄지가 경기도 양평에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복장, 총을 들고 있는 자세 등을 드라마 속에서 재현해냈다.
영국인 종군기자가 바라본 의병 모습
사진을 촬영한 종군기자 프레더릭 아서 멕켄지(Frederick Arthur McKenzie)도 실존했던 인물로,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가 일제의 만행과 한국의 의병 활동을 목격한 뒤 책 '대한제국의 비극'(Tragedy of Korea)을 집필해 일제의 탄압 행위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독립 도운 멕켄지
또한 1919년 3·1운동을 목격한 뒤 '자유를 위한 한국인의 투쟁'(Korea's Fight for Freedom)을 저술, 죽음을 무릅쓴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멕켄지는 영국에서 직접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 독립을 지지했다. 지난 2014년 국가보훈처는 제95주년 3·1절에 맥켄지의 공로를 인정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일본군의 총에 10살 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여인의 모습, 또 순천감옥의 조선 죄수들, 그리고 훗날 교과서에도 실린 의병들의 사진도 그가 찍은 것이다. 또 조선인들에게 가한 고문 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고발하는가 하면, 3·1운동은 "폭동이 아니라 평화적인 시위였다"고 알렸다.
맥켄지가 알린 우리의 실상
맥켄지의 책에 따르면 그는 "한 사람은 총구로 탄약을 재는 아주 작은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귀여워하는 열 살 정도의 아이에게 주는 것 같은 결코 해를 가하지 못할 물건이었다. 모든 총은 어느 것이나 녹슬어 있고 부식된 것이었다. 이 사람들이 몇 주 동안이나 일본군에 항전할 것을 선언해 온 사람들이라니 놀랍다"라고 생생하게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 활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한 책에 따르면 의병들의 나이는 18세에서 26세 사이였고, 이 활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맥켄지의 질문에 실제로 의병은 드라마 대사와 같이 말했다고 전해진다.
독립을 위해 죽음을 택한 의병
그들은 전혀 희망 없는 전쟁에서 이미 죽음이 확실해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군인의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었다. "우리는 어차피 싸우다 죽게 될 것이요. 그러나 어찌 되든 좋소!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오." - 맥켄지의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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